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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F1 무분별 입식…장기불황 몰고오나

오리협, 지난달 도압마리수 844만수…사상최대치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경기불황으로 소비 크게 줄어…업체 재고물량 증가
지난달 생체 오리값 5천700원/3kg…전년比 20%↓ 

오리고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오리생산량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장기불황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오리협회(회장 이창호)에 따르면 11월 중 오리 도압 마리수는 844만1천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11월 도압 마리수로는 사상최대치를 경신하는 것이다. 특히 오리고기 소비는 10월 이후부터 비수기로 접어들어 평년에는 사육마리수는 물론 도압수수도 감소했지만 올해는 오히려 10월에 비해 11.2% 증가했다. 지난해 11월에 비해서도 무려 45.7%가 늘어난 것이다.
더욱이 사육마리수 증가와 함께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물량도 오리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리업체들은 현재 수십만수에서 수백만수에 이르는 재고를 안고 있어 전체 재고물량은 1천200만수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사육마리수가 증가하고 재고물량이 급증한 것은 연초 AI로 인한 종오리 살처분 조치로 종오리 부족현상이 생기면서 F1입식을 무분별하게 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AI여파로 인해 3월까지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감소했었다.
그러나 3월 이후 입식한 F1에서 새끼 오리가 본격적으로 쏟아지면서 생산량은 기하급수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4월에 600만수를 넘어선 오리 도압량은 5월에 750만수, 6월에는 860만수, 7월에는 850만수를 기록했으며 9월에는 월 단위 생산량으로는 사상 최고인 890만수를 넘어서기도 했다.
사육마리수는 기하급수로 늘어났지만 오리고기 소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한 것도 재고 증가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런 반면에 오리업계에서는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오리고기 소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식당이나 TV홈쇼핑 등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 가량이 줄어들었다는 것이 오리업계의 분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새끼오리 가격은 물론 산지오리가격도 크게 하락했다.
생체 오리가격의 경우 11월5일 현재 5천700원대로 지난해 11월에 비해 20%이상 하락했으며 새끼 오리가격 역시 700원으로 지난해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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