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농경연, 870만두선…무관세 불구 수입감소 전망 이달 돈가 5천700~6천원선…2월엔 더 떨어질 듯 상반기에는 돼지 사육마리수가 FMD 발생 전의 9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이동필)은 구랍 26일 새해 첫 축산관측을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농경연은 3월 중 사육마리수는 830만∼840만두로, 6월에는 860만∼870만두가 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18∼19.4%와 17.3∼18.7%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살처분 농가들의 재입식이 원활히 진행되면서 사육의향 지수는 3월 106.7과 6월 109.1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돼지고기 생산량은 6월까지 602만5천두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7만3천두에 비해 14.3%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는 수입 감소로 이어져 긴급할당관세 7만톤 수입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보다 30%가량 줄어든 15만톤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국내 생산량은 증가하고 수입량은 감소함에 따라 돼지고기 총 공급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이뤄질 전망이지만 지난해 긴급할당관세로 수입된 냉동육의 출하가 집중될 경우 일시적으로 시장 충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생산량 증가로 인해 돼지고기 가격은 연초 하락세를 보이다가 수요가 증가하는 3월 이후에는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1월 중 지육가격은 kg당 5천800∼6천원대로 지난해 12월보다 하락하고 2월에는 계절적 수요 감소로 인해 1월보다 더 떨어져 5천200∼5천400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으로 인해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후 3월부터는 학교 급식재개와 계절적 수요증가로 인해 kg당 5천400∼5천600원대로 오르고 5월과 6월에는 5천800∼6천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