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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예고된 고곡가 한파…“근본대책 시급”

농식품부, 내년 원료자금 확대·농가 사료구매 융자 지원…경영안정책 마련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천정부지 곡물가 장기화 조짐…대응 미흡” 업계 여론

사료업계 “시장가격 인위적 조정 부작용 유발” 지적도  


국제 곡물가 급등에 정부를 비롯 사료업계 등 관련업계가 비상이 걸린 가운데 축산농가와 사료업체 경영부담 완화를 위한 대책이 마련됐다. 그러나 이로써도 올라가는 곡물가 대응에는 미흡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어 보다 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게 업계의 여론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0일 국제곡물가 급등에 따른 애그플레이션 우려에 대비하고, 사료업체와 축산농가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

사료업체에 대한 사료원료 구매자금 지원규모를 올해 600억원에서 내년에는 950억원으로 확대했다.

또 축산농가의 외상구입에 따른 배합사료 구입자금 부담 경감을 위해 현금구매로 전환할 수 있도록 500억원 규모의 융자금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했다. 현금구매로 할 경우 외상거래에 비해 약 20∼25% 저렴하게 사료구매가 가능하다. 현재 사료 외상구입 비중은 약 50%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도로 군부대 내 조사료 자원을 활용하는데 국방부와의 협의를 마치고, 이 달말까지 지자체를 통해 군부대 내의 조사료 활용 가능한 자원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오는 9월 중에는 지역별 조사료 활용을 위한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시군·군부대·농협간 MOU를 체결, 본격적인 조사료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앞으로도 상당기간 높은 곡물가격대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안정된다고 해도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민간사료업체(사료협회 회원사 기준)들은 주요 사료원료의 경우 옥수수 393만톤(12월 사용분), 대두박 101만톤(11월), 소맥 240만톤(11월)을 오는 12월분 또는 11월 사용분까지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다.

이에 따라 주요원료의 가격급등은 3/4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사료가격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최근 주요원료 가격상승과 동반하고 있는 소맥피, 식물성단백질 원료(팜박, 야자박 등) 공급의 특성상 장기 확보가 불가능해 이미 상승된 가격으로 사용하고 있어 큰 폭의 사료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한 상태다.

이에 사료업체에서는 인위적인 시장가격조정은 더 큰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인상 및 인하요인을 그때그때 시장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큰 폭으로 인상하게 되면 스프링효과에 의한 부작용은 더욱 심각할 뿐 아니라 사료가격의 등락에 따른 축산농가의 자율적인 적정사육 규모로 전환을 유도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사료업계는 이와 함께 사료기업 경영자금을 최소 5천억원(1개월 원료 수입 해당액) 이상을 지원해 줄 것과 융자금리도 현재 4%에서 1%로 인하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아울러 사료의제매입세액 공제도 현 2/102를 음식점업과 동일하게 6/106, 또는 8/108 수준으로 상향조정하는 등 사료기업 세제지원을 통한 사료가격 안정화 방안 마련도 요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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