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한우. 농협안성팜랜드에 흰색한우가 태어난 것이 뒤늦게 공개돼 축산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우는 크게 황소, 칡소, 흑소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보통 한우라고 하면 누렁소(황우)를 생각하지만 이제는 칡소와 흑소도 개량이 진전돼 전국 곳곳에 사육되고 있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농협안성팜랜드는 최근 흰색한우를 공개했다. 지난 3월 안성팜랜드에서 태어난 흰색한우의 어미소와 아비소는 모두 황색이다. 이 흰색한우는 황색한우의 변종인 알비노로 팜랜드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공개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농협은 조선시대 문헌인 ‘조선우마의방(朝鮮牛馬醫方)’에 따르면 전통한우는 흰색, 검은색, 갈색, 적갈색, 황색, 청색 등의 다양한 모색과 무늬가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전통한우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한우 모색 개량의 방향성을 황색으로 고정하면서 현재는 대부분이 황우로 고정됐다는 것이다.
한편 안성팜랜드에는 백우와 함께 칡소, 황소, 젖소 등이 방목장에서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다. 특히 12만두의 암소에 정액을 공급한 우수 종모우도 함께 사육되고 있어 한우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한눈에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