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로 배운 경영 노하우 이웃과 공유
170두 규모의 한우를 사육하는 서정학 박수진부부(경북 경산시 자인면 북사리·사진)가 이달의 새농민상을 수상했다.
이 부부가 새농민상을 수상하기까지는 많은 실패가 밑거름이 됐다. 이 부부가 오늘의 한우사랑농장이란 이름으로 성공하기전, 그 시작은 과수농업과 함께 산란계, 한우를 복합적으로 사육하는 이른바 복합영농이었다.
그러나 복합영농보다 한우 전업농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 서정학씨는 평소 생각했던 나름대로의 경영이론을 현실화 하기위해 축사를 현대화하고 체계적인 사육 기술을 습득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하며 한우 전업농가로서 꿈을 키워갔다.
우선 미국과 일본 호주 등 선진축산 현장 견학을 통해 그동안 꿈꿔왔던 한우 경영 합리화를 위한 시설개선과 고품질 한우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영남대학교와 동아대학교등을 통해 사양관리와 DNA,초음파 관리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농장을 실험농장으로 개방하기도 했다. 그 결과 이제는 어엿한 중견규모의 한우 농장을 경영하게 됐고 이제는 그동안 쌓은 한우 사육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이웃 축산농가와 공유하며 한우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서정학 대표는 한우협회 경산시지부장을 역임하면서 550여명의 회원과 지역내 1천100여 한우농가를 위해 축산시설 현대화와 유통질서 확립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축산경영의 신진화를 위한 많은 대화와 협력을 통해 지역축산을 위한 부단한 노력을 이어 왔다. 이것이 바로 이달의 새농민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유다.
이번 새농민상 수상으로 부농의 꿈을 안고 축산업을 시작하는 젊은세대들에게 현장위주의 산교육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