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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농가 활로 열 새 사업모델 가능성 확인

하동축협-하동화력본부 1차 한우BANK사업 종료 결과

[축산신문 하동=권재만 기자]

 

연간 수익률 7.7%…내년 2월 대상확대 2차사업 추진
투자자가 송아지 구입비 지원…축협서 출하까지 책임

 

하동축협(조합장 박학규)과 한국남부발전 하동화력본부(본부장 이근탁)가 상생의 길 마련과 지역 한우농가들을 돕기 위해 뿌린 씨앗이 알찬 열매로 마무리 되며 축산업계가 가야할 새로운 모델로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하동축협과 하동화력본부는 지난달 11일 하동화력본부 대강당에서 문동수 군농업기술센터소장, 문병조 농협하동군지부장, 조홍제 전국한우협회 하동군지부장을 비롯한 투자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11년 12월부터 시행한 ‘한우 BANK사업 종료 보고회’를 가졌다.
하동축협이 시행한 ‘한우 BANK사업’은 투자자가 송아지 구입비를 지원하면 하동축협은 조합 생축장을 이용해 입식에서 사양관리, 출하까지 책임지는 시스템으로 출하 후 생기는 이익금에 대해서는 투자자와 조합이 5:5로 나눠가지게 되는 하동축협이 생각해 낸 새로운 방식의 사업이다.
이번 ‘한우 BANK사업’을 통해 투자자 측인 하동화력본부 임직원, 협력업체 등 78명은 3억6천636만원의 투자금을 납부하였으며 하동축협은 이를 자본으로 암송아지 213두를 구입해 조합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약 22개월 비육후 지난 10월 말 출하완료 하였다.
성과는 기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미경산우 임에도 불구하고 1등급 이상은 전국평균을 훌쩍 뛰어 넘으며 89.1%를 나타내었으며 1+등급이상도 61.6%나 나타났다.
이중 최고 경락가는 kg당 2만8천990원으로 한 마리에 1천113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3억6천636만원을 투자해 1억277만원의 순익을 낸 것이다.
협약에 따라 투자자 측에 돌아간 수익은 5천138만5천원.
1인당 24만1천246원의 수익을 가져온 것으로 금리기준 년7.7%에 준하는 이율로 꽤 괜찮은 수익을 낸 것이다.
또한, 이러한 수익적인 측면을 떠나 애초 한우 살리기로 시작한 BANK사업이 더욱 주목 받는것은 하동축협에서는 구입시 무이자 투자를 받음으로 금융비용을 절감 하였으며 손실 발생시 공동손실부담으로 불확실한 한우사업에 대해 안정적인 제도가 마련되어 자신감 있는 경영이 가능하였다는 것이다. 또 무엇보다 한우를 소비하는 기업과 임직원, 우수고객을 확보하여 안정적인 한우사업을 추진, 2011~2013년까지 2억여원의 한우고기를 하동화력본부 및 임직원에게 안정적으로 판매 하였다는 것도 그간의 큰 성과로 보고 있다.
또한, 투자자 입장에서는 여유 금융자금을 비교적 안정적인 농촌에 직접적으로 투자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하동축협 조합원 가입의 자격이 부여되어 금융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실속도 가져왔다.
여기에 추석명절에 하동화력본부 명의의 한우로 우수고객에게 공식적인 선물을 전달함으로 기업신뢰도 증가 및 이미지가 개선되었다는 측면도 무시 할 수 없었다는 분석이다.
이날 박학규 조합장은 “기업체 임직원이 좀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한우 농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되었지만 본 사업을 통해 농가뿐 아니라 지역축협과 하동화력본부 투자자 모두가 이익을 얻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향후, 전국으로 확대되어 새로운 사업의 모델로 자리 잡을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렇게 1차 ‘한우 BANK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하동축협은 2014년 2월 이후 2차 한우뱅크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며 2차 사업에는 한우농가와 희망하는 하동군민도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열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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