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한양계협회장 선거가 시작됐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AI가 장기화됨에 따라 총회를 개최하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 우편투표로 결정한 가운데 양계협회에서는 지난 6일 대의원들에게 총회 서면결의 문서와 투표용지를 일괄 발송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양계협회장 선거는 오는 20일 접수된 투표용지가 개봉되며 끝나게 된다. 각 후보자들의 공약을 들어보았다.
“각 분과위 운영 활성화 시스템 구축”
>>기호 1번 이언종 후보
지난 40여년간 양계산업에 종사하면서 작은 힘이나마 산업 발전과 농가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해왔다. 내실을 다지고 회원농가들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실현 가능한 약속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첫째, 각 부회장이 분과위원회를 책임지고 운영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 동안 수급조절 문제, 자조금 사업 활성화, 계열화사업 대책 등 많은 현안문제가 있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사안이 있어 각 분과위원회에서 합리적인 대책을 만들도록 지원하겠다.
둘째, 양계산업 관련 정책, 법안을 재정비하겠다.양계산업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규제와 지원대책 등이 마련되었지만 현재 농가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 잔재되어 있다. 농가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정부화 협의를 하여 제도를 개선할 것이다.
셋째, 협회의 위상을 높이겠다. 양계업계는 양계협회 외에도 계란유통협회, 계육협회, 토종닭협회 등 여러 단체가 있다. 양계산업의 큰 집으로 화합과 상생발전 할 수 있는 중심축 역할에 노력하겠다.
“협업 프로젝트 개발…협회 도약 기회로”
>>기호 2번 김익수 후보
양계업계는 상생과 협력으로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양계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농가 간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첫째, 새로운 협업 프로젝트를 개발해 협회가 발전하는 기회로 삼겠다. 특히 해남에 위치한 닭경제능력검정소를 이용해 양계농가에 우량 실용계 공급체계를 갖추겠다.
둘째, 계란가격의 격차를 점차 줄여나가야 한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계란가격은 그 동안 천차만별로 형성되어 왔다. 앞으로 유통종사자들과 합의해 대안을 도출하고 난가의 지역별 격차를 줄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셋째, 지역별 특성에 맞는 육계계열화사업체를 구성해 국내 육계산업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지역별로 특색있는 기업들과 상생협약을 통해 생산농가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육계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에 전력투구 할 것이다.
“수급조절 위한 DB 구축에 역량 집중”
>>기호 3번 오세을 후보
그동안 협회를 위해 이사, 감사, 포천시 지부장 등을 역임했고 경기도 산란지부 연합회장으로서의 일도 맡았다. 앞으로는 회원들과 함께 관련단체들과 머리를 맞대고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는데 앞장서겠다.
첫째, 산업발전을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규합할 수 있는 T/F팀을 구성하여 농가의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원만한 수급조절을 위해 필수적인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협회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둘째, 회원들과의 충분한 소통에 나설 것이다. 현재 협회의 현안인 검정소 이전의 문제는 공청회 등 충분한 소통을 거쳐 결정할 것이며 경험이 풍부한 전문인력을 적절히 배치해 회원농가들의 의견을 정책사항으로 최우선 반영할 것이다.
셋째, 한국가금학회와의 긴밀한 소통을 복원할 것이다. 가금학회는 그동안 우리 산업의 이정표를 제시해왔다. 산학간 긴밀한 소통을 복원해 산업발전의 견인차 역할로 삼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