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경흑점한우 유전적 다양성 분석 통해 단초 마련 성과
한경대 윤종택 교수팀이 최근 발표한 한우 비경내 흑색점 침착과 관련된 연구결과가 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국립 한경대학교 동물생명환경과학과 윤종택 교수팀은 최근 한우에서 주로 나타나는 비경 내 흑색점 침착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연구결과를 세계적 과학학술지인 미국 PLOS ONE 5월호에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 연구는 피부의 흑색점 색소침착에 대한 비밀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귀추가 주목된다.
흑색점 침착은 지금까지 자외선의 영향 또는 뇌하수체 중엽에서 발생되는 색소세포자극호르몬(melanocyte-stimulating hormone α)을 활성시키는 색소세포자극호르몬 수용체(melanocortin 1 Receptor)의 유전변이에 따라 색소 결정 효소로 알려진 Tyrosinase(동식물 조직에 존재하며, 티로신을 멜라닌으로 변환하는 반응을 촉매하는 효과)의 대사과정에 영향을 주어 피부에 밝은 색과 어두운색의 발현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한우 비경에서 흑색점의 침착에 대한 발생 원인에 대한 연구는 미흡했으며 이를 피부 흑색점과 연관시키는 연구는 전무했었다.
이런 시점에서 윤종택 교수팀이 색소침착에 연관된 유전자의 기전 중 Tyrosinase의 대사과정을 활성 시키는 MARK 기전과 이를 억제하는 Wnt 기전의 변화를 흑색 색소침착이 형성된 색소세포에서 분석하여 흑색점 색소침착을 유발시키는 조절인자인지에 대한 연구는 높이 평가된다.
윤종택 교수팀은 비경 흑점 한우의 유전적 다양성에 대한 분석 연구를 통해 색소세포자극호르몬 수용체의 변이에 따라 색소침착의 유무가 결정되는 것 뿐 아니라 또 다른 주요인자의 작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시 말해 이 연구를 통해 흑색점 발생 원인을 비경 내 흑색점이 침착되어 있는 구간의 색소세포층에서 세포주기에 연관되는 LIN-37인자(아직 정확한 기능이 밝혀지지 않음)의 발현이 높아지면 세포내 색소세포자극호르몬과 수용체 결합에 결함을 일으켜 Wnt 기전을 자극함으로써 흑색점 색소침착의 확률을 높이고 있으며, 이와 같은 유전적 기전의 선택에 따라 피부내 흑색점 침착의 주요매개체라는 것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윤종택 교수는 “이번 연구는 소의 비경 또는 피부의 흑색점 침착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사례”라고 말하고“이같은 연구는 소 뿐만 아니라 인간의 피부 내 흑색 침착에 연관된 연구의 단초를 마련하는 큰 성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