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고령·독거 가구 증가에 대응한 수요자 맞춤형 배려 농정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농촌 고령자 공동시설지원 시범사업’의 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
공동생활홈 28개소, 공동급식시설 18개소, 작은목욕탕 6개소 등 총 52개소를 선정했으며, 선정된 시설들은 상반기 중 리모델링 설계 등을 마치고 금년 중 준공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동시설지원 사업은 주거·식사·목욕 등 일상생활을 공유하며 외로움과 불안감을 완화하고,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생활하며 악화된 삶의 질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기존 공동시설(마을회관 등)을 고령자 공동생활홈, 공동급식시설 또는 작은목욕탕으로 리모델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동시설 지원에 대한 수혜자의 기대와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으로, 지난해 선정되어 작년 12월 개장한 전남 함평 월야면의 ’달맞이 목욕탕‘의 경우, 인근 해보면·나사면의 주민들까지 방문하는 등 매일 100여 명이 이용하며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농축산부는 공동시설을 중심으로 복지부·문화부 등 관계부처와 협업을 통해 고령자 맞춤형 복지·문화 프로그램 등을 연계하는 등 정부 3.0의 핵심가치인 ‘부처 간 협업’을 구현하여 고령자의 서비스 이용 편의를 제고할 계획이다.
실제 ‘달맞이 목욕탕’은 준공식 당일 문화부의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연계하여 문화 행사를 접하기 어려웠던 주민들에게 풍물놀이와 부채춤 등 다채로운 공연을 제공했으며, 보건소(보건복지부)의 노인건강증진프로그램 이용 쿠폰으로 이용료(2천원)를 대신하게 하는 등의 형태로 부처 간 협업을 구현하고 있다.
농축산부는 공모 시기를 놓쳐 제안서를 제출하지 못한 지자체, 일부 미비 사항 등으로 금번 선정에서 탈락한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2차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차 공모를 통해 공동생활홈 7개소, 공동급식시설 2개소, 작은목욕탕 10개소를 추가 선정하며, 제안서는 4월 17일까지 접수할 예정이다.
공동이용시설 조성을 원하는 마을은 시·군·구 담당과를 통해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시·군·구 담당과 또는 농림축산식품부(044-201-1554, 1555)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