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인대회가 지난 7일과 8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 장소가 제주도였던 탓에 많은 농가가 모이긴 힘들었지만 행사에 참석한 700여 농가는 한우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힘찬 목소리를 냈다.
행사장에 모인 한우인들은 오랫동안의 불황을 극복하고 비로소 흑자경영으로 돌아선 것을 만족하듯 전반적으로 밝은 표정이었다.
하지만 현재 한우산업을 위협하고 있는 각종 FTA, 김영란법, 대기업의 한우산업 진출 등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외쳤다.
그동안 한우인들은 호주산 생우 수입, 소값 폭락, 미국산 쇠고기 수입 등 산업이 심각한 위험에 빠지는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이를 앞장서서 지켜냈다.
지금의 현안들도 마찬가지다.
축산강국과의 FTA로 한우는 값 싼 수입쇠고기와 경쟁을 해야 하고 공직자의 뇌물을 막으려는 김영란법에 의해 소비가 반토막날 위기에 처해있다.
최악의 경우 한우산업의 존립도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일을 회상해보면 한우산업이 위기에 빠졌던 적은 여러차례 있었다. 그럴 때마다 농가들은 위기를 훌륭하게 극복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위기의 한우산업을 이번에도 한우인이 하나되어 극복하는 저력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