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육우협회가 정부차원의 원유수급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낙농육우협회(회장 손정렬)는 지난 1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원유수급문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수급상황에 대처하는 태도를 낙농가들은 똑똑히 지켜보고 있으며, 유업체들 가운데 낙농가와 함께 문제해결방안을 고민하는 ‘착한 유업체’가 있는 반면, 모든 책임을 농가에게 떠넘겨 감축만이 능사인냥 앞장서는 ‘나쁜 유업체’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협회는 “현재 정부와 진흥회의 모습은 모든 어려움을 낙농가의 책임으로 몰아가는 ‘나쁜 유업체’의 모습을 답습하고 있다”며 “지난 두 차례 열린 생산자 임원 간담회에서 진흥회 농가들이 요구한 형평성 제고와 계약량 축소에 대한 대안이 제시되지 않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이를 짐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낙농진흥회 농가의 원유생산량은 수급조절협의회에서 밝힌 수급안정시점인 2010년 수준인 반면, 유업체 공급 계약량은 2012년을 기점으로 계속 줄고 있는 현실에 대해 낙농가들은 우려를 감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솔직히 말해 낙농진흥회가 지금의 상황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없다. 정부차원에서 전면에 나서 주도적으로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며 “더 이상 뒤로 숨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