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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목장탐방> 우수 체험목장…경기 화성 진주목장

농장 곳곳 열정이 배어 있는 ‘산 교육의 장’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다양하고 흥미로운 낙농 프로그램 외
배 따기·무 뽑기·고구마 수확 체험도
“체험은 곧 교육”…환경 만들기 심혈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어른에게는 추억과 사랑’을 만들어주는 체험목장이 있다.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일묵동길 24번지 진주목장(대표 박응규·66세)이 바로 그곳이다.
10월 16일 오전 11시30분 진주목장에 들어서자 유아원(동수원별성유치원) 어린이부터 중학생(서호중)에 이르기까지 420여명의 학생들과 교사들이 잘 짜여진 진주목장 소속 임직원 15명의 안내에 따라 적게는 20명에서 많게는 50명으로 나뉘어 그룹체험을 하고 있었다.
송아지 우유주기와 건초주기, 엄마소 우유 짜기, 트랙터타기 등 기본체험 외에 치즈와 아이스크림 만들기는 추가 체험에 속한다. 또 진주목장은 우사와 우사 사이에 30년생 배나무 약 1천주에 주렁주렁 달린 배를 따는 체험 외에 무 뽑기, 고구마 캐기 등 일반 목장에서 체험할 수 없는 수확체험을 병행한다. 체험시간은 보통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다.
박응규 회장은 “우리 농원은 체험목장 뿐만 아니라 우유 소비홍보와 낙농교육목장을 구현하는 현장”이라고 전제하고 “8가지 목장 체험 외에 우유가 생산되기까지의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꽃과 식물, 곤충을 관찰하고 말과 닭 등 일반가축을 관찰토록 했다”고 피력했다.
따라서 체험을 가르치는 강사는 농어촌교육을 받은 사람 가운데서 채용하고, 목장체험을 보름동안 시키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바로바로 지적하고 수정보완 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체험목장에는 많은 학부모가 동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잘못된 점은 바로 인터넷 등을 통해 올리기 때문에 체험목장에서 발생하는 소소한 일도 바로바로 보완하는 것이 생명”이라고 덧붙였다.
박응규 회장과 이원주(60세)여사 사이에 난 큰아들 박형진 목장주(38세)는 “목장체험 행사가 2년 전에는 FMD로 인해 지난해는 세월호 사건 등으로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하고 “올해도 상반기에는 메르스로 인해 체험행사가 이뤄지지 못해 애를 태웠으나 최근에는 큰 문제가 발생되지 않아 방문하는 고객에게 보다 질 좋은 체험과 교육을 시킬 수 있어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귀띔했다.
박형진 목장주는 “동절기에는 실내체험 위주로 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를 위해 우유비누 만들기와 식사대용으로 치즈피자 만들기 등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응규 회장은 18세때 낙농을 처음 접했다. 48년 전에 손 착유를 했던 그는 바께스착유를 거쳐 밀크파이프라인과 헤링본에 이어 로봇착유기를 놓았다. 지난 반세기 동안 진행된 한국의 착유시스템의 변화를 몸소 모두 겪은 한국의 하나뿐인 낙농가다. 
박응규 회장은 “며느리(강현미)가 일손을 열심히 돕고, 손자, 손녀가 재롱 피우는 것을 보노라면 하루 고단했던 일은 말끔히 사라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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