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이 우수한 TMR사료를 저렴하게 생산하여 회원농가소득을 높여주는 낙농단체가 근년에는 2년 연속 두 자리 숫자% 출자배당을 하여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가요인 최대한 절감해 저렴히 공급 역량 집중
판매량 지속 증가…2년 연속 두자리수 출자배당
월 생산량 150톤 증량…사료비 10% 절감 목표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사실로 738번지 소재 이천낙농영농조합법인(대표 서동필)은 지난 20일 본 조합 2층 강당에서 한국단미사료협회 박해상 회장을 비롯해 모가농협 김교환 조합장·서울우유 지홍근 이사 등 관계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임기가 만료된 감사에 이천시 수자목장 이경수 대표와 안성시 철범목장 신철범 대표를 만장일치로 추대하고, 김인수 이사가 폐업하여 자동 탈퇴함에 따라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이천시 대월면 오반목장 신준섭 대표를 무투표 당선시켰다.
이날 총회에서 서동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본 조합의 궁극적인 경영목표는 TMR사료의 품질과 배당률·유량은 높이고 생산비는 낮춰서 회원농가에 공급하는 것”이라고 전제하고”이번에도 TMR 사료 생산에 따른 물량경비는 5% 늘어났는데도 제조 경비측면에서 kg당 1원이 절감되어 회원농가에게 배당금을 늘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천낙농영농조합은 2년 전 7%였던 출자배당을 지난해 10%에 이어 올해는 2015년 12월 31일 현재 출자금액×15%를 적용해 지난 20일 지급했다. 배당금은 출자배당 1억2천574만원과 이용고배당 5천996만원을 합하여 모두 1억8천570만원에 달한다.
2015년 12월31일을 기준으로 조합원 가입 기간별 출자금 일괄배당 출자금 재적립은 67명 2천870만원으로 집계됐다. 1993년 이전가입 조합원은 80만원을, 2005년부터 2012년 가입은 50만원을, 2013년 이후 가입자는 20만원씩이며 법정적립금과 사업준비금은 당기순이익의 10%를 적용했다. 이용고 배당은 본인 사용 하반기물량 kg당 10원씩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해 추진한 사업실적과 수입지출결산안을 비롯해 올해 펼쳐나갈 사업방향과 수입지출예산(안)을 중점 검토하고 원안대로 의결했다.
특히 지난해는 3월10일 kg당 3원 인하한 TMR 사료가격을 4월8일 6원 인하한데 이어 6월3일 착유용은 6원을, 육성과 건유용은 10원씩 각각 인하하여 회원농가 경영에 큰 도움을 주었다.
일례로 이천낙농영농조합에서 공급하는 TMR사료 가격은 착유용의 경우 1월 현재 kg당 334원이다. 이 가격은 경영을 잘하는 TMR공장으로 정평이 나있는 G社 345원, C社 358원에 비해 낮다. 또 다른 G社 380원과 Y社 363원에 비해서는 무려 46원과 29원이나 낮다.
이에 따라 이천낙농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하여 공급한 TMR사료 물량은 2012년 3만400톤에서 2013년 3만5천747톤, 2014년 3만6천900톤, 2015년 3만7천796톤으로 꾸준히 증가추세다. 관내가 상수원보호지역이고 도시화에 밀려 낙농가구수가 격감하고 있으며 TMR 공장도 4개가 있는 점을 비춰볼 때 큰 성과다.
TMR사료 판매가격은 kg당 평균 2013년 341원에서 2014년 345원으로 다소 높아졌었으나 2015년 334원으로 내렸다. 이처럼 2014년 HACCP 적용인증을 받고, 젖소의 소화율을 높여주는 수직TMR 생산 라인을 갖추어 품질은 높이면서도 TMR사료 가격을 인하한 데는 19명이었던 생산직 직원은 현재 사무직을 포함 9명으로 줄이고 연봉도 차등지급한데 기인된다.
운송기사에게 기본 운송료 18원을 지급했던 것을 오는 3월1일부터는 순번으로 정하여 최고 21원에서 시작하여 1원씩 낮춰 최하 15원을 지급하는 등 차등 적용한다. 운송기사가 발 빠르게 목장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2014년 62명이었던 조합원은 도시화 등에 밀려 3명이 폐업하여 회원이 자동 탈퇴 되었다. 그렇지만 죽산낙농비육회 윤상문 회장 등 8명이 신규로 가입함에 따라 1월 현재 조합원은 67명으로 5명이 늘어난 셈이다.
2016년 조합원 계획목표은 70명으로 늘려 잡았다. 2016년 TMR 사료 판매량은 월평균 3천300톤으로 전년대비 약 150톤 늘렸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1천800톤이 증량되는 셈이다. 조합원이 사육하는 젖소 두당산유량은 33kg으로 끌어 올리고, 경영규모는 하루 평균 납유량 1천800kg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kg당 334원인 TMR 사료가격은 올해도 지속적으로 인하하여 사료비를 10% 절감한다는 것이 이천낙농영농조합의 새해목표다.
이천낙농영농조합은 매년 조합원 선진지 견학을 실시하는데 이스라엘 낙농 선진지 견학을 10여 차례 실시하여 회원들의 눈높이 교육을 시키고 있다. 지난해는 9월 중 1차와 2차로 나눠 중국 정주와 낙양·운대산 등에서 4박5일 일정으로 실시하고, 올해는 상반기 중에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낙농영농조합법인은 “안정된 낙농, 단합하는 조합원, 발전하는 조합”이라는 모토 아래 오늘도 전 임직원과 조합원은 TMR사료 품질향상과 생산비 절감에 한 가족처럼 똘똘 뭉쳐 있음을 현장 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