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최근 ‘2021 SOS! 그린급식활성화 기본계획’이란 해괴망측한 계획을 수립한데 대해 축산인들이 대경실색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이 계획을 통해 월 2회 ‘그린급식의 날(채식의 날)을 제정하고 학생들의 채식급식을 시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서울교육청의 이 같은 계획은 결과적으로 어린 학생들에게 육식을 악으로 인식케 할 개연성이 높다는 점에서 축산업에 대한 무지막지한 폭거인 동시에 교육의 백년대계를 망각한 무책임의 결정판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SOS! 그린급식이라니 도대체 뭘 하자는 건가. SOS란 선박이나 항공기가 위급상황에 처했을 때 발신하는 긴급구조신호다. 서울교육청이 내놓은 기본계획의 명칭은 어감(語感) 상 육식으로부터 학생들을 구조하자는 의미로 해석될 수 밖에 없다. 서울교육청은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 육식이 어떤 위협을 주고 학생들이 어떤 위험 상황에 처해 있기에 구조신호를 보낸다는 것인가? 서울교육청이 일부 채식주의자들의 선동을 무분별하게 수용하고 있거나 축산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는 논리를 읊어대는 얼치기 환경론자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수도 서울의 교육당국으로부터 학생들을 구해 달라는 SO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 이하 재단)은 최근 전국 160여 개 지방농촌진흥기관 및 대학을 대상으로 ‘2020년도 농업기계 시험평가 연보’를 배포하고 e-book<사진>으로 제작하여 더 많은 사람이 활용할 수 있도록 자체 홈페이지 등에도 게시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연보에는 재단이 2020년도에 실시한 농업기계 시험평가 실적과 종합검정, 안전검정 성적요약 및 시험평가 제도개선 내용 등이 수록되어 있다. 농기계검정은 농업기계를 사용하는 농업인에게는 고품질·안전 농업기계를 보급하고 수출기업에게는 OECD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안전 보증을 위해 운영하고 있으며, 그 수요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0년도 농기계검정 실적은 총1,493건으로 ▲종합검정 249건 ▲안전검정 220건 ▲기술지도검정 139건 ▲성능검정 315건 ▲변경검정 109건 ▲사후검정 111건 ▲안전장치 부착 확인 297건 등이다. 특히, 지난해 재단은 농업기계 안전・품질 향상을 위해 사용 중인 농업기계의 사후안전 관리를 확대 수행하고(’19년 200건 → ’20년 297건), 농업기계 업체의 제품개발 및 수출 등을 지원하기 위한 연구개발지원 검정(119건
[축산신문] 희생정신과 사명감으로 일해야 할 자리 최근 축산관련단체들 사이에서 차기 축단협회장 인선을 둘러싼 하마평이 무성하다. 축단협회장이 축종별 주요생산자단체와 관련분야 단체 등 축산분야를 아우르는 무려 24개 단체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업계 내부에서 이를 둘러싼 의견이 분분한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처럼 축단협회장 선임과 관련한 저간(這間)의 동향이 자연스러운 일임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여러 사정을 종합해보면 이 문제가 마치 개별 단체장선출을 방불케 하는 선거판이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점에서 우리는 일말의 불안감과 함께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현회장의 임기가 목전에 다가오면서 회원단체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해 축단협회장은 어떤 경우에서건 선거를 통해 선출하는 행태는 지양해야 한다.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라 불리는 훌륭한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자칫 구성원들 간의 반목과 분열을 조장하는 폐해의 온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치판이 대표적 사례로 꼽히지만 축산단체도 장(長)을 선출하는 선거로 인해 갈등과 반목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념이 개입할 수 있는 정치야 그렇다 하더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국회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취업활동 기간을 연장하는 법안이 통과되자 축산업계는 일제히 환영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하태식 ‧ 대한한돈협회장)는 지난 25일 성명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농축산 현장의 인력난에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임이자 의원(국민의힘, 경북 상주시문경시), 홍석준 의원(국민의힘, 대구 달서구갑), 백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시을, 경기도당 수원시을 지역위원장) 등 이번 개정안을 발의한 국회의원들과 함께 농축산 현장의 어려움을 신속히 해결하는데 노력해 준 송옥주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국회를 통과한 법률 개정안에 따르면 감염병 확산 및 천재지변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출·입국이 어려운 경우 1년 미만의 범위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취업활동 기간을 연장받을 수 있다. 또 법 시행 이전 감염병 확산으로 출입국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서도 소급적용 될 뿐 만 아니라 재입국 제한 기한 역시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된다. 축단협은 농축산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민생입법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 국회의
[축산신문] 이 상 호 본지 발행인 축산업 비중 커져도 농정당국의 시선은 ‘싸늘’ 규모화 일변도 경쟁력 제고, 세(勢) 상실에 기인 최후보루 한우산업이라도 강소농 육성 나서야 사물을 실제와 다르게 보게 되는 걸 착시(錯視)라고 한다. 시동을 끈 자동차가 오르막길을 굴러가는 제주도의 일명 ‘도깨비도로’가 그렇다. 이런 현상은 눈이 내리막을 오르막으로 착각하는데서 생긴다. 착시현상은 경제에도 있다. 반도체 등 주요 업종의 수출이 늘면 타 업종이 다소 부진해도 전체 지표는 호조로 나타나고 증시도 ‘공룡’ 삼성전자의 주가가 뛰면 다른 상장사들의 주가가 어지간히 빠져도 전체 시총금액은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로 인해 경제지표에 착시가 생길 수 있다. 그렇다면 축산에도 착시현상이 있을까? 한국축산은 UR 타결이후 수입 빗장이 풀리면서 모두 ‘끝장’이라며 아우성 쳤지만 외형상 결과는 장족의 발전이었다. 축산업생산액은 전체농업생산의 40%를 넘고 돼지 단일품목의 생산액이 농정 최우선품목인 쌀을 추월했다. 그런데도 축산을 대하는 농정당국의 시선은 싸늘하고 대접은 야박하다. 농업예산의 10%도 안 되는 축산분야 예산이나 갈수록 태산인 각종 규제가 그걸 말해준다. 일반적인
[이일호 기자] 자조금, 체험단 모집…한돈몰 통해 신청 가능 빽햄 활용 요리 SNS 개제…우수체험단 시상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오는 28일까지 한돈 다릿살을 활용해 만든 ‘한돈 빽햄 체험단’을 모집한다. 빽햄은 코로나19로 재고량이 최대 수치를 기록한 다리살의 소비 촉진을 위해 한돈자조금과 한돈 홍보대사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SBS 맛남의 광장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캔햄이다. 한돈 빽햄은 지난달 28일 출시와 동시에 1차 생산물량이 조기 소진되는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한돈자조금은 빽햄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요리명을 이벤트 페이지에 등록한 고객 중 참신한 요리명을 입력한 100명을 한돈 빽햄 체험단으로 선정해 빽햄 세트(9구)를 전달할 예정이다. 선정된 체험단은 빽햄을 활용한 요리를 완성해 사진을 찍어 개인 SNS에 올리면 된다. 우수 체험단 5인에게는 한돈 선물세트(5만원 상당)를 추가로 증정한다. ‘한돈 빽햄 체험단’은 한돈몰 이벤트 페이지와 한돈자조금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피드에 연동된 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축산신문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과 농협서울지역본부(본부장 이대엽)가 도농교육 교류촉진을 위해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 협약식을 지난 3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진행됐다. 양측은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도시 아이들의 농촌에 대한 애착심을 키우고,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살아가는 교육문화를 조성하는데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청소년 농촌유학 프로그램과 농협서울지역본부가 3년째 진행하고 있는 중학생 미래농업교육에 대해 공동 협력해 도농교육 교류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업무협약을 통해 도농교육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 유학생들이 농촌살이에 잘 적응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다방면·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대엽 본부장은 “자라나는 도시 아이들에게 농촌체험을 통해 농업의 소중함과 농업·농촌의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이일호 기자] 축단협 성명, 화물연대 선진사료 군산공장 봉쇄 비난 사측과 분쟁 무관 축산농가 ‧ 가축 생존권 볼모 안돼 화물연대의 공장봉쇄로 선진사료 군산공장의 사료출하가 지난 1일부터 중단됐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하태식)는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즉각적인 사료 출하재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축단협은 이번 성명에서 선진사료와 화물연대간 분쟁에 따라 전국한우협회의 위탁생산 OEM사료 공급중단을 비롯해 축산농가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상치 못한 분쟁으로 사료공급이 끊기며 농장에서는 가축들만 굶주릴 위기에 처해 있지만 이번 사태가 언제 해결될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축단협은 화물연대 해고직원 복직과 운임료인상 등 화물연대 요구사항과 전혀 관계가 없는 축산농가들의 희생과 가축들의 생명을 볼모삼는 행위는 반윤리적이며, 동물학대행위임을 거듭 강조했다. 따라서 자신들의 생존권을 주장하기 위해 선량한 축산농가들의 생존권을 함부로 짓밟는 행위를 당장 중단할 것을 화물연대에 촉구했다. 선진사료에 대해서도 이번 사태의 최대 피해자는 축산농가임을 직시하고, 이번 분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요구했다. 축단협은 이러한 요구가 즉각 관철되지 않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코로나여파 극심한 불황 속 적체심화 우려 닭고기 수입이 크게 증가해, 이미 공급과잉 추세인 닭고기 시장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당초 올해 닭고기의 수입량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운송이 원활치 않아 전년보다 감소했었지만 지난 6월을 기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서더니 지난 10월에는 지난 3년간 최대 물량이 수입됐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인한 소비부진에 공급과잉이 맞물려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닭고기 시장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수입량 마저 증가, 프랜차이즈나 단체급식 등에서 수입닭고기를 사용하는 업체들이 늘어날까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0월 수입(검역기준)된 냉동 닭고기는 1만6천777톤으로 지난달(1만3천993톤) 보다 20%가량 급증했다.<표 참조> 이는 전년 동월(1만3천359톤)보다는 무려 25%가량이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브라질 1만5천429톤, 미국 259톤, 덴마크 518톤, 스웨덴 107톤, 태국 464톤이 수입되었으며, 부위별로는 다리 1만5천937톤, 날개 715톤, 가슴 115톤 기타부위 10톤이 수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체리부로(회장 김인식)가 ‘추석 선물세트 3종’을 출시했다. 이번 체리부로 추석선물세트는 온 가족이 선호하는 제품들을 모아서 냉장, 냉동세트와 HMR세트 등 풍성하고 다양하게 구성했다. 명품세트는 양파오리훈제슬아이스(500g), 매운맛오리훈제슬라이스(500g), 바로먹는 가슴살 스모크(100g, 훈제), 바로먹는 가슴살 스모크(100g, 자숙), 바로먹는 가슴살 스모크(100g, 허브자숙), 훈제치킨 4조각(650g), 머드타드소스(150g) 등 프리미엄급으로 준비했다. 골든세트는 사파리에 간 공룡 너겟(460g), 골든텐더스틱(460g), 매콤간장오븐치킨(1.1kg), 치킨까스(650g). 전통삼계탕(냉동, 800g) 등 인기 제품을 모았다. 삼계탕만으로 구성된 ‘실온삼계탕세트’도 기획했다. 진한 육수에 신선한 영계와 수삼, 찹쌀, 대추를 넣고 다시한번 끓여낸 전통삼계탕(800g), 든든한 갈비삼계탕(1kg), 든든한 매상이삼계탕(800g), 든든한 닭곰탕(500g)으로 구성했다. 체리부로가 준비한 추석 선물세트 3종은 모든 재료가 100% 국내산이라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며, 3~5만원대의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로 많은 고객을 만
[이일호 기자] 양돈현장에서는 파리 차단에 보다 더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축사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침파리가 ASF를 전파하는 매개체임이 사실로 확인됐음을 강조하면서 각별한 방제대책을 양돈농가들에 당부했다. 침파리는 국내 뿐 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매우 흔한 파리로, 살아있는 소, 돼지, 양의 상처부위등을 흡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환경농식품부에 따르면 침파리는 5~9월 중 가축분변에서 발생하고 하루 1.5km를 이동, 단거리 전파가 가능하며 ASF 감염 돼지바이러스를 2일까지 보유할 수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과 영국 퍼브라이트연구소의 실험결과 오염된 침파리를 돼지가 섭취해 감염되거나 오염된 침파리가 돼지를 흡혈해 감염되는 사실이 모두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이에따라 ASF 감염 야생멧돼지를 흡혈한 파리를 비롯한 각종 해충과 쥐에 의한 ASF 전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 양돈현장에서는 ASF 매개체 차단을 위해 물웅덩이 제거, 돈사 환기구 방충망 설치, 돈사 틈새메우기, 구충 ‧ 살서제 도포 등 지속적인 쥐‧해충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일호 기자]축산현장의 폭우피해에 대한 농림축산식품부의 대응에 축산업계가 발끈했다. 농식품부가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호우, 장마 등에 따른 농산물 피해 최소화와 함께 수급 안정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힌 게 발단이 됐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하태식)는 이에대해 지난 12일 성명을 발표하고 산사태로 축사가 무너지고 침수로 살아남은 가축은 축사지붕과 사찰 등으로 대피하는 등 농민들이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채 망연자실해 있는 상황에서 농식품부의 수해관련 첫 공식발표는 농축산물이 국민 공급에 영향을 끼치는지 여부를 분석한 보도자료였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재해로 짓밟힌 농민을 보듬고, 삶의 정상화를 위한 현실적인 대책을 먼저 발표해야 마땅했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선후가 틀렸다는 게 축단협의 주장이다. 축단협은 이번 폭우피해로 남부지방에만 소, 돼지, 닭 등 49만 마리의 가축이 폐사하는 피해를 본 상황에서 수급을 먼저 논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국민을 위해 조속한 수급 안정도 외면할 수 없는 현안이지만 재난 상황 속에서 농민과 농업의 피해 수습 방안 및 재발 방지 대책이 주무부처에서 조차 우선 순위에서 밀려난다면 농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