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순 원장(국립축산과학원)=지난 8일 한국 가축 유전자원 관리 동향과 보존 전략 등을 담은 ‘제3차 가축 유전자원 국가 현황보고서’를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제출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권재한 청장(농촌진흥청)=지난 7일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지방 농촌진흥기관 관계관과 신선농산물 수출통합조직, 생산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 연구·개발(R&D) 신속 지원 첫 기회 회의’를 가졌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가격 발표, 축평원으로 일원화·표준계약서 공식화 산란계협 “생산자 의견 배제…가격 통제정책” 반발 농식품부 “인위적 개입 불가…투명구조 정착 노력”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계란 산지가격 발표를 놓고 정부와 대한산란계협회가 갈등을 빚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60여년간의 깜깜이 계란 산지가격 고시를 폐지하고 표준거래계약 방식 등 가격 결정구조를 투명화 하고자 하는 내용을 공식화하면서다. 농식품부는 지난 7월 31일 생산자단체의 희망가격 고시 방식을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조사와 발표로 점진적 대체하고 표준거래계약서를 통한 거래 도입과 후장기 할인(D/C)대금 결제 방식을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생산자단체의 가격고시와 유통상인의 후장기 거래 관행은 상호 불신을 야기해 계란 가격 형성과 거래의 투명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으며, 후장기 거래에 따라 농가는 상품을 판매했음에도 한동안 수취가격이 불확정적인 상태에 처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와 같은 가격고시와 거래 관행이 결국 대표성 있는 산지 거래 가격 형성을 불가능하게 해 다양한 계란 유통채널 발전을 저해하고 거래 비용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제시한 개
농식품부 “표준거래계약 도입…관행적 후장기·D/C 문제 해결” 산란계협 “생산자단체 담당이 정확…예산 지원 확대가 합리적”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기존에 운영되고 있던 계란 산지가격 고시를 폐지, 그 역할을 축산물품질평가원으로 이관하고 표준거래계약 도입 등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계란 산지가격 발표를 담당하고 있던 대한산란계협회는 즉각 반박하는 자료를 발표했다. 정부와 산란계협회가 바라보는 계란 산지가격 발표 문제는 어떠할까. 양측의 입장을 정리해보았다. ◆농림축산식품부 - 대표성 있는 가격 형성 불가능...유통채널 발전, 거래 투명성 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생산자단체가 1960년대부터 계란 산지가격을 고시해 왔는데 이는 농가와 유통상인 간 실제 거래된 가격이 아닌 미래 거래 희망가격(일종의 협상 기준가격)을 제시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생산자단체는 유통상인에 비해 협상력이 약한 농가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이러한 가격고시 방식을 유지해왔으며, 유통상인은 농가에게 계란을 구입할 때 매입 금액을 확정하지 않고 선별 과정에서 발생한 등외란 비중, 납품업체에 판매한 가격 등을 고려해 매입 후 4~6주 후에야 비로소 농가에
농장 현대화·규모화 되며 D/C‧후장기 고착화 2중시세 등장으로 가격담합 의혹 조사 받기도 정부, 표준거래명세서 도입으로 후장기 봉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최근 정부가 대한산란계협회가 담당하던 산지가격 발표 시스템을 축산물품질평가원으로 일원화하고 표준계약서 작성을 통한 대금결제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산지가격은 농가와 유통상인의 거래금액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며 수급조절 역할도 담당하는 매우 중요한 업무다. 지금까지 산지가격 발표 시스템은 어떻게 변화해왔고 문제점은 무엇이었을까. 산지가격 발표의 역사를 정리해보았다. 계란 생산자가격은 지난 1969년 (사)한국가금학협회에서 처음으로 발표를 시작했다. 1970년대 이후 난가를 주도적으로 움직였던 단체는 서울 청량리계우회, 천호계우회 등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경기도 광주 선린생산자협동조합도 계란의 중량규격을 제정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1973년에는 대한양계협회 채란분과위원회에서 난가조절 대책 긴급회의를 갖고 상인들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난기고시 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난가가 공식적으로 활자화 되어 발표된 것은 1979년으로 대한양계협회에서 발행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농가 개량을 목표로 송아지를 생산할 때 활용할 수 있는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를 책자와 엑셀 프로그램 형태로 보급한다. 이번에 보급하는 36호에는 2024년 상반기에 선발한 보증씨수소 21마리의 유전능력을 추가해 총 118마리의 씨수소 유전능력 정보를 담았다. 농가에서 암소 교배에 쓸 씨수소 정액을 고를 때 보유하고 있는 암소의 혈통 정보 또는 유전체 유전능력 분석 결과를 엑셀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씨수소 정액과의 가성 교배조합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 결과를 토대로 태어날 송아지의 근친 정도와 체중, 도체형질 등 예상 유전능력을 교배 조합별로 비교한 후 농가가 원하는 씨수소를 아비소로 선택하면 된다. 또한, 도체중, 등심단면적, 등지방두께, 근내지방도 등 여러 형질 중 농가에서 개량하고자 하는 주요 형질에 가중치를 적용하면, 농가 개량 목표와 방향에 맞는 씨수소 정액을 선택할 수도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 박병호 과장은 “최근 농가에서도 암소 유전체 분석이 활발하지만, 이를 계획교배에 활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며 “올해부터는 암소 유전체 분석 결과를 반영하고 계획교배에 활용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올해 8월 육계 도축 마릿수가 전년 대비 증가하고 다음달에는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은 지난 1일 축산관측 8월호를 통해 육계 사육 마릿수 변화를 예측했다. 농경연에 따르면 7월 육계 병아리 입식 마릿수가 전년 대비 1.8% 내외 증가한 7천190만~7천331만 마리로 추정했다. 성계 사육 증가로 입식 마릿수가 늘었으며 8월 병아리 입식 마릿수는 전년 대비 1.0% 내외 감소한 6천56만~6천178만 마리로 전망했다. 도축마릿수도 올해 8월은 전년 대비 2.8% 내외 증가한 6천953만~7천90만 마리로 전망했으며, 9월에는 전년 대비 0.4% 내외 감소한 5천942만~6천63만 마리로 예측했다. 일 평균 도축 마릿수는 전년 대비 4.6% 증가가 예상되지만 추석 명절의 영향으로 작업 일수가 적어 총 도축 마릿수가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박성우)이 우수관리인증(GAP 인증) 농산물의 유통 판로 확대와 GAP 인증 확산을 위해 우수사례를 발굴‧선정하는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GAP 인증이란 농산물의 생산‧수확 후 관리 및 유통의 각 단계에서 기준에 따라 위해요소를 차단해 위생적인 농산물을 공급하는 제도로 GAP 인증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GAP 인증 농가와 관리시설, 유통 등 우수사례 발굴 및 확산을 목적으로 인증 활성화를 촉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는 굴지의 행사다. 지난 2015년 농식품부에서 처음 개최해 이듬해부터 농관원 주최로 열려 올해 10번째를 맞이하게 된다. 농관원은 이번 대회를 생산과 유통, 두 개의 큰 범주로 나누어 생산 부문에서는 GAP 인증 농가 및 단체와 우수관리시설이, 유통 부문에서는 GAP 인증 농산물 취급 유통업체와 단체급식 그리고 유통 MD가 서류‧현장‧발표 심사까지 장장 5개월에 걸쳐 치열하게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대회 시상은 생산과 유통 각각 7점, 총 14점(장관상 8점)에 총 상금 3천300만원을 수여한다. 농관원 박성우 원장은 “GAP 인증 우수사례 경진대회가 GAP 인증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개선 및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과 농업인단체가 농업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농촌진흥청 권재한 청장은 지난 6일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농업인단체장들과 농촌진흥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농업 현안 해결을 위해 기관-단체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소통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농축산연합회 이승호 회장(한국낙농육우협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손세희 회장(대한한돈협회) 등을 비롯한 농업인단체장 20여명이 참석했다. 권재한 청장은 최근 집중호우와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기상 악조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농축산물 생산을 위해 애쓰는 농업인단체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와 함께 추석 전후에 출하될 농축산물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품목별 병해충 제때 방제 및 생육관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농업인단체장들은 농진청이 농업 연구와 기술 보급을 담당하는 국가기관으로서 농업 현장의 기술적 어려움과 문제 해결에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농업.농촌의 가치 확산과 농업인 권익 증대에 힘써 달라고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재한 청장은 “농업 현장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개발 기술을 빠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한우나 젖소 사육 농가에서 인공수정, 백신 접종, 몸무게 측정 등의 작업을 할 때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통로형 보정틀’을 개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가축 보정은 관리자와 가축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필수적인 장치다. 한우, 젖소와 같이 몸집이 크고 힘이 센 가축은 보정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관리자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개발된 통로형 소 보정틀은 소가 이동하는 통로에 설치해 소가 지나갈 때 작동부만 움직여 보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크게 작동부, 승강부, 개폐부로 구분되고 관리자가 작동부를 잡아당기면 탄성 장치가 작동해 승강부가 올라가도록 했다. 이와 동시에 계패부가 열린다. 농진청은 작업자가 물리적인 힘을 가하지 않고도 소가 통로를 지나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보정이 이뤄져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고 소가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백신 접종 등 농장 내 전체 사육 마릿수를 대상으로 반복작업을 수행할 때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만희 가축유전자원센터장은 “규모화 된 소 사육 농가에서 통로형 소 보정틀을 활용하면 작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사육환경번호 1번에 해당하는 방사사육계란과 관련 관리감독 기관의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동물복지 계란에 대한 관리감독을 함께 하고 있어 혼선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케이지가 아닌 방사 사육을 통해 생산되는 계란은 겨울철에는 방사가 불가능해진다. 매년 발생하는 고병원성 AI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특별방역기간 동안 사육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난각에 표기하는 사육환경번호다. 평소에는 방사 사육을 하는 농장이어도 특별방역기간 방사를 하지 못했다면 사육환경번호 1번을 표기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오류가 된다. 이와 관련 지난 7월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표시정책과 주최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 식용란선별포장업협회, 동물복지 관련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식약처는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방역기간 방사 사육 금지가 식약처 관할의 '축산물의 표시기준 규정'에 어긋나 위법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식약처가 사육환경번호 1번 계란의 계란 판매를 일시 중단하면서 농가들의 피해도 발생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난해 한우를 시작으로 본격 시행된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도. 올해는 축종이 젖소와 돼지로 확대되면서 농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축산 분야 탄소 감축을 위해 시행 중인 ‘2024년 저탄소 축산물 인증 시범 사업’에 한우와 젖소, 돼지 농장 165호가 신청했다고 밝혔다. 축평원은 지난 4월부터 7월 15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한우 81호, 젖소 32호, 돼지 52호가 신청했으며, 이 중 서류심사를 거쳐 지원 자격을 갖춘 농장 142호를 선정했다. 이 중 66호의 한우 심사 대상 농장은 현장 인증심사가 진행 중이며, 젖소 농장 31호와 돼지 농장 45호는 8월 한 달간 인증 심사원이 신청 농장별로 방문, 인증심사와 온실가스 배출 산정 보고서 작성을 병행할 계획이다. 현장 축종별 온실가스 배출 산정 보고서를 검증하고 인증심사 결과를 종합한 후 9월 중 인증 심의회를 열어 최종 저탄소 축산물 인증 농장을 선정하게 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 박병홍 원장은 “축산 분야의 지속적인 탄소 감축과 가치소비 문화 확산에 따른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저탄소 축산물 인증 시범 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