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수출활로 확대 기회의 장으로…전략 수립을 급속히 성장하는 중국 치즈 시장을 겨냥해 국산 유제품의 수출활로 확대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중국 유제품 시장을 살펴보면 우유 제품이 60.5%를 차지하고 있으며, 치즈는 2.1%에 불과하다. 1인당 치즈 소비량을 보더라도 2020년 미국 10.4kg, 일본 1.8kg인데 비해 중국은 0.18kg에 불과하다. 하지만 2020년 중국 치즈시장 규모는 88억3천 위안(약 17조5천억원)에 달해 전년동기대비 22.7% 성장했으며 2006~2020년간 성장률은 20%를 초과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서 치즈는 아이들의 영양 간식으로 큰 인기를 끈데 이어, 젊은층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아지면서 치즈 제품의 발전이 두드러지고 많은 자본과 관련 회사가 진출하고 있다. 여기에다 중국 농업농촌부가 발표한 ‘유업경쟁력제고 행동방안’과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발표한 ‘가공 치즈 및 치즈 제품에 대한 신국가표준’은 자국의 치즈산업 규모확대를 촉진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의 치즈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전략 구성을 철저히 한다면, 한국 수출기업 진출에 용이할 것이란 평가다. 업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이익 발생 어렵다 판단 동의서 미제출 주체도 변수 제도개선 완료 후 주체별 참여 여부 판가름 날 듯 용도별차등가격제가 반쪽짜리 제도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새어나오고 있다. 정부는 현재의 낙농산업 질서를 규정하고 있는 낙농제도가 시대의 흐름에 맞게 개편되지 못하는 사이 국·내외 원유가격의 차이는 점차 벌어지면서 국산 원유의 경쟁력 제고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무협의체서 세부실행방안을 마련한 뒤 내년 1월 1일부터 용도별차등가격제를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모든 집유주체들의 참여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우선, 조합원들에게 월 30억원 규모의 목장경영안정자금을 지급하고 있는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낙농제도개편 완수와 원유가격협상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정부정책의 방향성과 반대로 서울우유가 독자적으로 원유가격에 리터당 58원의 가지급금을 지급했다고 해석, 정부가 향후 용도별차등가격제 시행 시 서울우유를 배제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 한편에선 제도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집유주체에 정책지원을 집중하겠다는 정부의 설명에도, 용도별차등가격제 참여동의서를 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재성)가 육우의 가치 제고를 위해 내년도 사업계획을 논의했다.육우자조금은 지난 5일 안성축협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제4회 관리위원회<사진>서 ‘2023년 육우자조금 사업계획(안)심의의 건’을 의결했다. 2023년 육우자조금 사업 추진방향으로 ▲육우의 우수성 및 올바른 정보전달 및 인식개선 ▲언택트 소비형태를 반영한 저지방, 신선함, 가성비의 육우 가치 홍보 강화 ▲소비환경에 따른 마케팅 다양화 및 육우 브랜드 구축 ▲육우농가 경쟁력 강화를 통한 생산기반 안정화 및 소득증대 등을 논의했다. 특히 육우자조금은 실외 마스크 해제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소비자들의 오프라인 활동이 증가된 점을 고려해 소비자와 접점 확대를 위한 홍보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육우자조금은 육우장터 사업 및 지역 육우요리교실 확대, 육우요리대회 등으로 소비자들이 육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육우자조금은 지역홍보사업으로 지역별 육우 지부 홍보행사를 지원하며 전국 육우 지부를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 밖에도 고급육으로써 육우의 가치를 제고하고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육우 품평회를 마련해 농가에게는 육우 고급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재성)가 황금연휴를 맞아 각 지역축제서 육우 시식 행사를 진행했다.최근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전면 해제된 이후 첫 가을 연휴에 각 지자체는 지역 특산물 및 문화홍보를 위한 축제의 장을 활발하게 열고 있다. 이에 맞춰 육우자조금은 각 지역 축제에 참여해 ‘우리육우 푸드트럭’<사진>을 통해 국내산 소고기 육우 시식을 진행하고 육우에 대한 정보와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체험형 이벤트를 마련해 각 지역 축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우선, 지난 9월 30일 부터 10월 3일까지 안성맞춤랜드 일원에서 진행된 ‘2022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에서 육우 로스구이 시식과 더불어 룰렛 이벤트, 풍선아트 등 이벤트를 마련해 소비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선 준비한 육우를 맛본 시민들의 육우 구매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며 가성비가 좋은 국내산 소고기로서의 시장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한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1일에는 대구 동촌유원지 일대에서 진행한 제1회 ‘대구 아양 수제맥주 페스티벌’에서 육우 시식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육우자조금은 수제맥주 페스티벌에 방문한 시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전체 분석 도입으로 한국형 씨수소 경쟁력 제고 박차 암소 유전체 평가시스템 구축…국내 유전정보 데이터화 한국형 유전자원 수출 쾌거…동아프리카 발판 영토 확대 ▲한국 젖소 개량의 역사 젖소의 유전적 개량의 시작은 혈통과 검정자료를 체계적인 기록·관리로부터 출발한다. 국내에서의 유우 산유능력검정사업의 시작은 1964년 6월부터 서울우유협동조합에서 시작됐다. 이후 검정사업은 1979년 축산진흥회(축협중앙회 전신)가 3개 검정소로부터 시작해 2021년 12월 기준 28개 검정조합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 혈통기록의 시작은 한국홀스타인등록협회(현 한국종축개량협회)가 1966년 설립되면서 젖소 등록사업의 기반이 조성되면서 부터다. 1960~1980년대까지 주로 우수 유전자원 선발 및 확대 재생산, 보급을 위한 능력검정 위주로 추진됐으며, 1990년에는 젖소의 능력 개량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에서 개량 계획 수립과 관련 업무 등 개량총괄기능 수행을 위한 관계법령 변경 계획을 수립, 1993년 12월에 가축의 개량목표를 축종에 따라 최초로 고시했다. 이 때부터 낙농 선진국에서 활용하는 BLUP(Best Linear Unbiased Predictio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후이변 등의 영향으로 전세계가 곡물파동에 휘청이면서 외부충격에도 끄떡없는 식량 공급망 확보가 중요해졌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 축산업계도 자주축산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곡물·조사료의 높은 해외의존도, 각종 환경규제, 축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등 식량안보 사수를 위한 여정에 놓인 장애물이 산적한 것이 현실이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이승호 회장(한국낙농육우협회장)으로부터 국내 축산업계의 현안과 대응방안에 대해 들어보았다. 축산물 즐겨 먹지만 축산은 홀대…국익명분 대외무역서 희생만 생산기반 보호 시대적 과제…현실적 목표 설정·예산 뒷받침 긴요 축산 공익가치 알리고 위상 정립…기속 가능 기반조성 역량집중 - 국내 축산업계에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한 시기에 축단협 회장직을 연임했다. 각오와 앞으로의 계획은. ▲산적한 축산 현안에 무거운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먹거리가 무기가 되는 식량안보시대에 살고 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중국의 패권경쟁을 보더라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농축산업의 중요성은 점차 간과되고 있어 안타까운 현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도원목장(대표 황병익)에서 가을정취를 만끽하며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기 용인에 위치한 농도원목장은 지난 9월 1~3일 목장 내 야외무대에서 ‘별빛마실’이란 이름으로 오페라 아리아 축제를 개최<사진>해 500여명의 용인시민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했다. 축산현장이 냄새나고 지저분하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목장이 가지고 있는 공익적, 다원적 기능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한 이번 행사는 2010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용인시의 후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황병익 대표는 “우유를 생산하는 현장임과 동시에 휴식공간이 될 수 있는 목장의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음악회를 시작했다”며 “코로나19로 3년 만에 음악회를 개최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매년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원재료 수입 의존도 높은 제품 중심 잇따라 가격 인상 “국산 유제품 경쟁력 제고 위한 대승적 대책 마련 절실 세계 유제품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국내 유제품 수입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생산비 상승과 기후 이상 등으로 원유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면서 세계 유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 세계 유제품 가격은 지난 3월 GDT(세계유제품경매)서 1천583포인트로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등락을 반복하다 지난 9월 중국의 봉쇄령이 풀리면서 재반등 중인 상태다. 이 같은 상승세는 국내 유제품 수입실적과 유제품 가격 인상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7월 누적 유제품 수입량은 17만6천278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4.4% 늘어난데 비해 수입액은 6억7천619만달러로 14.6%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 2021년 수입량과 수입액 증가폭이 각각 10.7%와 11.9%로 1.2%p의 차이를 나타낸 것을 감안하면 8.5배가 뛴 것이다. 여기에 더해 환율 급등, 운임비 상승 등까지 맞물리면서 경영부담이 가중된 국내 유업체들은 원재료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잇따라 가격인상을 단행하고 있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의 대표적인 홍보사업인 ‘도심속목장나들이’가 3년 만에 소비자들을 직접 마주한다.우유자조금 주최로 열리는 ‘도심속목장나들이’는 가족 중심의 부모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생생한 목장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대규모 목장 체험 행사로 깨끗하고 건강한 국산 우유에 대한 다양한 교육과 체험 활동을 통해 국산 우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립하기 위해 매년 지속해오고 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 올해 ‘2022 도심속목장나들이’는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개최됐다. 올해 ‘2022 도심속목장나들이’는 김제 지평선축제(9월 29일~10월 3일)를 시작으로 대전 유성구청 유림공원 일대(10월 8~9일), 김포 사우문화체육공원 일대(10월15~16일), 함평 국향대전(10월 21 ~ 23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우유자조금은 우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퀴즈를 풀어보는 ‘우유 탐험 신비의 세계’ 프로그램을 기획해 국산우유와 젖소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자리를 비롯해 송아지 우유주기, 육성우 건초주기, 젖소 캐릭터 모자 만들기, 집유차 저금통 만들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재성)가 진행한 ‘반값 프로모션’이 전년대비 10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육우자조금은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5일까지 육우 구이데이와 추석을 기념해 우리육우 쇼핑몰에서 최대 50%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1억2천12만원(총 결제금액 기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 기간 매출(1천141만원)의 10.5배에 달하는 성과로 육우자조금은 최근 높아진 물가의 영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추석 선물 및 식재료 구매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가성비 있는 가격의 육우를 반값 프로모션으로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는 것. 또한 육우자조금의 온·오프라인에서 적극적으로 진행된 ‘육우’ 홍보가 더해져 소비자들의 육우에 대한 관심과 신뢰도가 증가해 육우 주요 판매처인 우리육우 쇼핑몰의 매출이 향상된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 2020년 소비유통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5.8%였던 육우 선호도는 2020년 14.9%로 약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재성 위원장은 “육우자조금은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오프라인 홍보 행사를 마련하여 적극적인 육우 알리기에 나설 예정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양질의 조사료 급여는 고품질의 원유생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하지만 국내 여건상 조사료 기반을 가지고 낙농을 하기란 쉽지 않기에 대부분의 농가가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와 반대로 일찍이 자급 조사료의 중요성을 깨닫고 조사료포 확보에 나선 목장이 있다. 바로 충북 충주 한솔목장이다. 20년 넘도록 착실하게 농지를 확보해 온 덕분에 외부의 위기에도 흔들림 없이 목장을 경영할 수 있었다는 이동원 대표에게서 그만의 낙농 철학을 들어보았다. “조사료가 경쟁력” 일찌감치 인식…자급기반 다지기 노력 손익관리 전산화로 한눈에…불필요한 지출 줄여 수익 개선 목장 환경 고려 사양관리 최적화…원유 품질·생산성 높여 유럽 선진지 견학, 조사료 관심 계기 ‘저비용 고효율’의 경영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한솔목장의 가장 큰 경쟁력을 꼽으라면 자급 조사료 급여를 통한 유사비 절감이다. 90년대 말 유럽으로 낙농선진지 견학을 떠난 이 대표는 우리나라처럼 조사료 기반이 부족한 상태에서 낙농을 하는 곳은 없다는 것을 깨닫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 조사료포 확보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이 대표는 개인적으로 20ha 규모의 조사료포에서 작물을 수확하고 있을 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각종 환경규제와 사료가격 폭등으로 사육두수를 늘릴 여력이 없는 현실 속에서 낙농가들에게 현재 최대 관심사는 경영효율성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조원일 대표(경기 안성 자립A목장)는 끊임 없는 연구를 통해 사육규모를 늘리지 않고 경영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사양관리를 도입함으로써 선도농가의 표본이 되고 있다. 낙농분야 최초 농업마이스터에 선정된 조원일 대표의 경영철학을 들어보았다. 자가 배합 꾸준한 연구…유사비 낮추고 사료효율 증대 조사료포 확대·저지종 도입·생균제 직접 개발도 추진 “농가 단위 생산비 절감 한계…정부 의지 갖고 나서야” ▲식품 부산물 활용 발효사료 생산 낙농가였던 아버지 밑에서 일손을 도왔던 조원일 대표는 한경대학교서 축산을 전공한 후 본격적으로 낙농업에 뛰어든지 27년이 됐다. 그가 규모를 키우기 위해 구입한 육성우가 새끼를 낳을 때 쯤 쿼터제가 시행됐다. 기존 일평균 착유량이 450kg에 불과했던 목장의 원유 생산량은 1천600kg까지 늘어났지만, 확보할 수 있었던 쿼터는 1천24kg(서울우유)이었다. 초과원유량이 넘치면서 부족한 수익을 채우기 위해 조 대표가 선택한 방법은 수송아지 비육이었다. 수송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