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판매역량 강화·지부별 홍보행사 지원 품평회 열어 국내산 육우 가치 높일 것 “올해 임기를 시작하며 ‘동행’의 가치를 강조해왔다. ‘육우’라는 두 글자를 사람들에게 알려 육우 소비를 활성화하고 시장 확대를 통해 농가까지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한 해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올해 40세의 나이로 역대 축산자조금관리위원장 중 최연소 타이틀을 거머쥔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조재성 위원장이 2022년 자조금 사업을 마무리 지으며 소회를 밝혔다. 실제 육우자조금은 2022년 거리두기 해제에 발맞춰 다양한 행사를 계획해 오프라인 활동을 적극 전개했다. 하반기에는 수도권에서 운영했던 소비촉진행사를 전국 각지에서 선보였으며, 이러한 노력은 온라인 상에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난 8월 말 진행한 ‘반 값 프로모션’ 기간동안 우리육우 쇼핑몰은 1억원 매출을 달성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간 매출 대비 10배 증가된 수치다. 또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전국 긴급 순회 세미나’를 마련해 육우농가에게 격려와 동기를 부여하는 시간을 보낸 조 위원장은 올해의 성과를 기반으로 2023년 소비자와 농가에게 언제나 곁에 있는 ‘육우’의 메시지 전달에 힘쓸 예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양질의 영양공급원으로 국민의 건강을 책임져 온 우유는 식습관의 변화로 과거 단순히 마시는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맛과 형태의 유제품으로 소비되고 있다. 덕분에 국내 유제품 시장의 규모는 날로 성장을 거듭하는 모양새지만 그 내면을 살펴보면 시장 확장을 긍정적으로만 바라볼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국내 유제품 시장 동향과 해결해야 될 현안이 무엇인지 짚어 보았다. 건강 트렌드 겨냥한 기능성, 단백질 강화 유제품 인기 외산 공세 강화…시유 외 치즈·버터 등 수입제품 주도 국산 소비기반 강화·식물성 대체음료 시장대응도 필요 ▲국내 소비 현황 1인당 원유소비량은 2017년 79.5kg에서 2021년 86.1kg으로 증가했으나, 1인당 음용유 소비량은 33.1kg에서 32kg으로 감소했다. 늘어난 원유소비가 유제품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aT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유제품의 국내 소비량은 2017년 72만5천162톤에서 2021년 78만9천489톤으로 8.9% 증가했다. 유제품 소비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은 발효유로 2021년 소비량 기준 72.4%였으며, 이어 치즈(24.2%), 버터(3.3%)순으로 나타났다. 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남도가 고품질 우유를 생산하고 질병으로 인한 농가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낙농가 현장 교육을 강화하는 등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남도 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젖소 유방염은 원유의 품질 저하와 생산성 하락, 젖소 경제수명 단축 등 낙농가에 큰 피해를 일으키는 젖소 3대 질병 중 하나다. 젖소가 유방염에 걸리면 폐기유 증가, 대체우 비용 및 도태율 증가, 건유기 및 비유기 젖소 치료비용 증가 등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전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젖소농가를 직접 방문해 청결한 우사 환경 유지와 유방염 발생에 대한 기록관리, 착유시설 관리, 위생적이고 올바른 착유 실시 등 유방염에 따른 관리 세부사항을 지도하고 있다. 또한 젖소 개체의 유전적 특성도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 유방염에 특별히 약한 개체는 조기 도태 등을 유도하고, 동물약품 사용 시 우유에 잔류해 나타나지 않도록 휴약 기간 준수 등 잔류물질도 엄격하게 관리해 고품질 원유 생산 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결핵병, 브루셀라병 등 젖소 질병 방역을 위한 소독 방법 등 가축전염병 발생 차단을 위한 사양관리 요령도 홍보키로 했다. 이용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신뢰 회복·수익 구조 개선 등 과제 산적 푸르밀이 흑자 전환을 위해 OEM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푸르밀이 적자누적을 이유로 사업종료를 선언하고 이를 철회 한지 한 달여가 흘렀다. 그 사이 30% 인원감축을 통해 조직 슬림화에 나선 푸르밀은 지난 9일 영등포 본사에서 사업 정상화를 위한 경영 비전을 발표했다. 이 자리서 신동환 대표는 “현재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흑자경영 달성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구조로 개편하겠다”고 선언하며 생존을 위한 지표로 월 매출 90억원을 제시했다. 매출 규모는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질 순 있어도 원가비중이 높은 시유 등 이익이 나지 않는 제품의 생산은 과감히 중단하고, 수익성 중심 품목의 선별적 운영으로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겠다는 것이다. 특히, 유통업체로부터 의뢰받아 상품을 생산하는 OEM 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우여곡절 끝에 사업은 재개했지만 푸르밀이 사업 정상화에 이르기 까진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일방적인 사업종료 선언으로 원자재, 유통사 등 거래처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는 것이다. 푸르밀은 OEM을 통해 적자경영에서 벗어나겠다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체험·치유·교육 등 유형별 지원으로 공익적 역할 확대 낙농진흥회가 낙농산업의 다원적 가치 전달을 위해 낙농체험 프로그램의 전문성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낙농진흥회는 지난 8~9일 양일간 경기 가평 캔싱턴리조트에서 ‘한국낙농체험목장 워크숍’<사진>을 개최하고, ‘낙농체험사업 운영결과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코로나19 여파로 체험객이 급감했던 낙농체험목장은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이전 모습을 되찾고 있었다. 올해 1~9월 낙농진흥회 인증 체험목장 방문객 수는 약 87만명으로 2021년 연간 방문객(약 94만명)의 93.4%에 이르렀으며,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방문객 수는 코로나19 이전 2019년(125만명)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됐다. 낙농진흥회는 이 같은 낙농체험목장의 정상화에 발맞춰 내년부터 유형별(체험형, 교육형, 치유형) 운영지원을 통한 낙농체험목장의 기능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본적으론 엔데믹에 대비해 체험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낙농체험목장 전용앱 등을 통한 다양한 분석자료 수집으로 계절별, 지역별 방문객 격차 해소 및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이와 함께 외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와 브레댄코가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소외 계층에게 국산 우유를 기부했다.우유자조금과 브레댄코는 지난 7월 15일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선한 우유 그대로의 맛과 건강함까지 보장되는 국산 우유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에 전달되는 국산 우유는 8천184개로 우유자조금과 브레댄코가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공동으로 전개한 ‘손안의 따뜻함이 마음의 따뜻함을 만들다’ 기부 프로모션의 적립금 일부에 브레댄코 기부금을 더해 마련됐다. 적립금은 지난 8월, 국산 우유가 함유된 하얀구름빵, 우유 생크림 라운드를 출시하고, ‘500원의 기부, 500배의 마음’ 캠페인을 통해 제품이 판매될 때마다 500원씩 적립해 조성했다. 기부금을 통해 마련된 국산 우유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산하 인천광역 푸드뱅크에 지난 8일에 전달됐다. 그 이후 인천광역 푸드뱅크를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 주민들이 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인천 소재의 사회복지시설에 기부된다. 우유자조금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국산 우유로 제품을 개발 및 판매하고 소비자들의 구매가 다시 국산 우유의 기부로 이어질 수 있는 프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2022년 낙농업계는 아스팔트 투쟁으로 채워진 한해였다. 사료가격 폭등으로 낙농가들의 연쇄도산의 위기에 처한 가운데, 낙농제도개편으로 인한 갈등, 원유기본가격조정 지연, 그리고 푸르밀의 일방적인 사업종료 선언 등으로 전국의 낙농가들은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해 길거리로 뛰쳐나올 수 밖에 없었다. 고곡가 한파에 사료비 폭등…농가 경영난 심화 ▲낙농가 204일간 거리 농성 투쟁 용도별차등가격제와 낙농진흥회 의사구조 개편을 주요 골자로 한 정부의 낙농제도개편안을둘러싼 첨예한 갈등은 올해도 계속됐다. 농가설명회 보이콧, 낙농진흥회 정관 인가철회 행정처분 등으로 갈등이 격화되면서 지난 2월 전국 3천 여명의 낙농가들은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였고,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국회 앞 농성투쟁을 이어갔다. 그 사이 낙농진흥회장은 이사회 소집 압박에 임기를 1년 남겨두고 사퇴했으며, 원유가격조정을 위한 협상 마 저 유업체의 거부로 조정기일이 미뤄지자 전국의 낙농가들은 또 다시 정부와 유업체를 규탄하는 궐기 대회를 펼치기도 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선 제도개편, 후 가격조정 원칙을 고수했고, 경영압박으로 벼랑 끝에 몰린 생산자단체는 결국 산업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1985년 설립된 제주우유는 2011년 삼양식품에서 인수 후 삼양제주우유로 이름을 바꾸고 30여년이 넘도록 지역 낙농산업 발전과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해 온 제주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이다. 이러한 삼양제주우유가 최근 다인목장영농조합법인(대표 김정욱)에게 인수되면서 농업회사법인 제주우유로 탈바꿈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 낙농산업의 경쟁력을 제고를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 다인목장영농조합법인의 김정욱 대표를 만나보았다. 로봇착유기 8대 도입…전자동시스템 기반 규모화 박차국내 목장 중 최다 저지소 보유…유제품 생산·판매 계획 ▲원유 처리 ‘하루 30톤’ 증량 계획 부모님을 따라 내려온 제주에서 낙농을 시작한지 30년을 훌쩍 넘긴 김정욱 대표는 올해 4월 그의 낙농인생에 있어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바로 삼양제주우유 유가공장을 인수한 것이다.김 대표는 “기존에 납유를 하던 곳과 계약을 끝내고 새로이 임가공을 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우유가 남는 상황이었고, 제주도의 상황은 더 심각했기에 우리 목장의 우유를 받아줄 곳이 없었다”며 “그러던 중 계속되는 적자로 경영난을 겪고 있던 삼양제주우유 인수 제안을 받게 됐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기도가 저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경기도축산진흥센터는 갈색 젖소 저지종 산업 육성·활성화를 위해 오는 13일 경기도축산진흥센터 회의실에서 ‘저지 산업 육성 공청회’를 개최한다.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공청회는 저지종의 장점 설명과 저지소로의 전환을 원하는 농가의 의견을 듣고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자 마련됐다. 공청회에서는 먼저 경기도축산진흥센터의 저지 육성 방안(동결정액 및 수정란 생산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저지 소 보유 기업인 서울우유협동조합측에서 그간의 저지종 증식 과정과 현재의 저지 사육현황 등에 관한 발표와 함께 저지 사육 기반 구축 농가의 저지종 번식방법 등 실제 농가의 경험도 들을 수 있다.이어 발표 내용을 토대로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질의응답을 하며 농가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경기도 축산진흥센터 이강영 소장은 “저지 산업 발전을 위한 농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계획”이라며 “전국 낙농 1위(40%)를 차지하는 경기도의 위상에 걸맞게 신품종인 저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인체·환경적 영향 규명연구 미비·명칭도 논란 전통유제품 시장 위협 우려…선제대응 나서야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인공 유제품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전통적인 유제품 시장에 또 다른 위험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건강, 환경, 동물복지 등의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친환경 식품이란 이미지를 내세우며 등장한 식물성 대체음료가 유제품 시장을 위협하는 경쟁자로 빠르게 성장한데 이어, 효모, 세포배양과 같은 기술을 이용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유단백질이 제품으로 출시되면서 낙농업계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이 중 2020년 세계 최초로 정밀 발효 기법을 통해 젖소 없이 실험실에서 유단백질을 만들어낸 미국 퍼펙트데이는 B2B 비즈니스 방식을 통해 우유, 아이스크림, 단백질 파우더, 프로틴바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시애틀 매장 두 곳에 퍼펙트데이의 인공 유단백질을 이용한 메뉴를 시험적으로 출시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퍼펙트데이는 SK, 매일유업과 인공 유단백질 사업 추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이 서울우유 저지 전용목장에서 한정 생산한 프리미엄 우유 ‘골든 저지밀크’를 출시했다.저지우유는 영국 왕실 전용 우유를 만들기 위해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영국 해협의 저지 섬에서 자란 저지소 품종에서 생산한 우유를 일컬으며, ‘로열 밀크’ 혹은 ‘골든 밀크’라고도 불린다. 얼룩무늬 젖소(홀스타인 품종)가 생산하는 일반 우유보다 단백질, 칼슘 등 영양소 함유량이 높아 우유 본연의 깊고 진한 풍미가 특징이다. 서울우유 ‘골든 저지밀크’는 원유부터 차별화된 특별한 우유를 원하는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서울우유 저지 전용목장에서 한정 생산한 국산 저지원유 100%의 프리미엄 우유다. 국내 전체 젖소 사육두수 대비 저지소 사육두수는 0.1%의 희소성을 지니며 ‘국내 최초 저지우유’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승욱 우유브랜드팀장은 “우유시장을 세분화해 프리미엄 우유시장의 신수요 창출을 통한 국산우유 소비 활성화 및 저지우유 시장 선도를 위해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서울우유 골든 저지밀크는 국산 저지원유 100%의 차별화된 고품질 우유로 우리나라 0.1%라는 희소성을 지닌 만큼 더욱 특별한 프리미엄 우유로 소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가공업계 월간 국제 저널 데어리 인더스트리 인터네셔널에 따르면 최근 영국 낙농위원회 Dairy UK는 웨비나를 통해 생애 첫 천일 동안 영양 및 건강 강화에 있어 유제품의 역할을 강조하는 시간을 가졌다.영국 서리 대학의 공중보건 영양학 교수는 임신 중 요오드 결핍 시 유아의 뇌 발달에 영향을 미쳐 인지, 이해력, 언어 및 운동능력 저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설명하며, 우유 및 유제품 섭취를 통해 일일 요오드 권장섭취량의 85%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일랜드 식품안전청(FSAI) 관계자는 최근 당국에서 개발 중인 새로운 어린이를 위한 식단 가이드 1-5라인과 관련해 어린이들의 철분, 비타민D, 비타민E 및 필수 지방산 결핍 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예로 들며 우유와 유제품이 이러한 영양소들의 주요 공급원임을 설명했다. 이번 웨비나는 임신부는 물론 신생아와 영유아에게서 유제품의 영양학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