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인구구조 변화, 우유 대체재의 등장, 소비 트렌드 변화 등으로 시유에 국한된 국산유제품의 생산 확대가 제약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규제 강화, 생산비 상승, 고령화 등으로 향후 국내 낙농산업의 축소 균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가 발표한 ‘2021년 낙농경영실태조사’를 통해 국내 낙농산업이 직면한 현실을 짚어보았다. ▲목장 규모 따라 폐업률 격차 커질 듯 목장주의 고령화와 후계자 부족 문제는 이제 낙농현장에서 새롭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낙농가 617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목장주의 연령분포는 40대(17.1%), 50대(20.2%), 60대(41.5%), 70대 이상(9.3%) 등으로, 60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었다. 60대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50대는 전년대비 7.1%p 감소하고 70대는 3.5%p 증가하는 등 고령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대와 30대 목장주의 비율은 각각 1.6%, 10.3%에 그쳤다. 또한 ‘후계자 있다’의 비율(37.6%)은 전년(36.1%)과 비슷했으나, ‘아직은 없으나, 육성계획은 있다’의 비율(20.4%)은 전년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생산비 폭등 여파, 올 들어 40만 두 선 붕괴 젖소 사육두수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축산물이력 데이터 기반 한우·육우·젖소 트렌드 분석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젖소 사육두수는 전년 동월대비 2.8% 감소한 39만 두로 지난해 40만 두 내외를 유지했지만 올해들어선 그 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젖소 사육두수가 40만 두 이하였던 시기는 구제역 파동으로 대규모 살처분이 이뤄졌던 2011년 3월(39만6천 두)이 유일무이하다. 문제는 과거와 달리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원유감산정책과 낙농제도개편에 따른 산업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농가들의 생산의지가 꺾인 상태다. 설상가상 올해 8월부터 시행됐어야 할 생산비를 반영한 새로운 원유가격은 낙농제도개편과 얽혀 적용시기가 미뤄지면서 농가들은 아직도 2019년 생산비를 기준으로 한 유대를 받고 있다. 지금의 유대로는 사료가격 폭등 으로 치솟은 생산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어, 낙농가들로서는 생산량을 늘릴 여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수익이 마이너스가 되지 않도록 육성우 두수를 줄이는 등 생산규모를 축소하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진흥회도 푸르밀 납유 물량 88톤 처리두고 고심 중소 유업체 적자난 심화…제2의 푸르밀 사태 우려도 유업계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적자누적을 견디다 못한 푸르밀은 LG생활건강과의 매각 무산 이후 11월 30일 부로 사업을 종료한다고 알렸다. 푸르밀에 하루 22톤의 원유를 납유하고 있는 24곳의 직송 농가들도 올해 말로 원유공급 계약이 종료되면서 하루아침에 납유처를 잃게 됐다. 이에 직송 농가를 비롯한 전북 임실 지역 낙농가들은 지난 10월 25일 푸르밀 본사 앞에서 농가 쿼터 전량 인수와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상경집회를 개최하고 푸르밀측 관계자와 면담을 가졌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푸르밀 농가들이 새로운 납유처를 찾지 못한다면 환산 금액만 120억원에 달하는 쿼터가 휴지조각이 될 상황이다. 게다가 이를 포함해 계약 해지로 발생하게 될 예상 피해액만 252억원으로 추산되면서 농가들이 고스란히 막대한 피해를 떠안고 목장을 폐업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푸르밀에 하루 88톤의 원유를 공급하는 낙농진흥회도 내년부터 발생하게 될 잉여물량 처리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낙농진흥회 관계자는 “푸르밀이 사업을 종료하면서 생기게 될 시장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재성)가 육우경쟁력 제고를 위해 소비자들과의 접점 확대에 나선다.육우자조금은 지난 10월 28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제4회 육우자조금 대의원회<사진>를 개최하고 2023년 육우자조금 사업계획(안)을 원안 의결했다. 육우자조금은 내년부터 올해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육우장터를 정규 사업으로 전환해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만남의 행사인 육우구이데이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여러 지역에서 진행한 육우 요리교실이 소비자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 낸 점을 반영해 2내년에도 전국적으로 육우 요리교실을 실시하고, 기존 대학생 요리대회로 진행한 육우요리대회 역시 전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이와 함께 기존 육우농가 컨설팅 사업을 육우품평회로 변경해 농가에게는 육우 고급육 출하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소비자들에게는 고품질 육우를 선보이는 기회를 통해 육우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내년 육우자조금 예산은 농가거출금 9억9천만원원에 정부지원금 9억7천만원을 더해 총 19억6천만원이 조성됐다. 추후 2022년도 자조금 결산 후 확정된 금액은 이월금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조재성 위원장은 “육우자조금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올해 첫발을 내딛은 ‘찾아가는 우유교실’이 뜨거운 관심 속에 마무리 됐다.‘찾아가는 우유교실’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누구보다 낙농에 대해 높은 식견을 갖고 있는 낙농가들이 직접 낙농산업과 우유에 대한 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낙농진흥회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3차례에 걸친 전문가 회의 및 교육전문가 감수를 통해 완성된 프로그램을 토대로 별도의 낙농가 양성교육을 수료한 낙농가 3명을 선발했다. 올해 14개 학교에 현장 투입했으며, 지난 18일 세종시 으뜸초등학교에서의 교육을 끝으로 올해 사업이 종료됐다. 교육의 주요내용으로는 낙농가의 하루를 비롯해 젖소의 생리적 특성, 우유의 생산과정 및 식품으로써의 가치 등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올해에는 첫해 시범사업으로 운영되었기에 교육 대상은 충청권역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교육에 참여한 낙농 강사들도 모두 충남권에 위치한 낙농가들로 이달애(청주 다래목장 대표), 안용대(청주 청원목장 대표), 이선애(천안 효덕목장 대표) 등 3인이다. 학생들에게 우유와 낙농산업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해줄 뿐만 아니라 교육 이후 현장학습 및 진로체험을 통해 직접 목장을 찾을 수 있는 등 낙농교육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베이커리 카페 브레댄코와 국산 우유가 함유된 신제품을 출시했다.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공동 프로모션은 국산 우유 수급 안정화를 위해 기획됐다.양사는 국산 우유를 사용한 베이커리류를 선보인 첫 프로모션에 이어, 이번엔 ‘군고구마 라떼’를 선보였다.신제품 ‘군고구마 라떼’는 신선한 국산 우유 100%가 함유되어 더욱 진하고 고소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이와 함께 11월 18일까지 기념이벤트를 진행한다.해당 기간 동안 매주 화요일, 군고구마 라떼를 포함한 모든 라떼류를 500원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화요일은 라떼 DAY’ 이벤트가 진행돼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있는 국산 우유 라떼를 만나볼 수 있다.우유자조금 관계자는 “신선한 국산 우유의 가치를 알리며, 소비촉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브레댄코와 함께 기획한 라떼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들이 우리 우유를 보다 친숙하고 맛있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목장 찾아가 진행…간이 품평회 열어 심사도 형질·혈통 고려 개량 목표 맞는 정액 선택을 낙농가들의 젖소 개량에 대한 저력을 길러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홀스타인개량협의회(회장 최명회)는 지난 17~19일 3일간 캐나다 블론딘사의 브라이언 카스카딘을 초정해 세미나<사진>를 개최했다. 브라이언 카스카딘은 20년 간 유럽과 북미를 비롯한 30여개국에서 열린 주요 품평회의 심사 경험을 갖고 있으며, 12년 째 캐나다 홀스타인 협회의 개량분과 위원회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개량 전문가이다. 세미나는 경북지역(참골목장)과 경기지역(덕흥목장, 억척목장, 덕현목장, 토끼실목장) 등 농가현장에서 직접 진행됐으며, 18일에는 고양시 개량동호회 밀크마스터 회원들이 출품한 젖소 8두로 간이 품평회를 열어 직접 심사를 받아보는 기회도 가졌다. 마동목장 김요한 대표는 “품평회서 1부를 진행하던 중 육성우가 순치가 잘 안됐었는데 카스키딘 씨가 직접 리딩하는 법을 가르쳐줬다. 마치 강형욱 조련사를 보는 것 같아 인상 깊었다” 며 “녹화해 둔 영상을 보고 더 공부를 할 것이고, 또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밀크마스터 회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더 열심히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재성)가 육우 직거래 장터를 개장한다.육우자조금은 오는 29~30일 양일간 일산 원마운트 이벤트 광장에서 ‘뜯GO! 씹GO! 맛보GO! 구매하GO! 즐기GO!’ 슬로건 아래 ‘2022 육우 가을 큰 장터’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육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오프라인에서 직접 보고, 맛본 후 육우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육우 전문 유통 업체인 ▲참연푸드웰 ▲본연글로비스 ▲이룸 식육점 ▲군위축협 축산물 프라자 ▲농협 목우촌 등이 참여해 다양한 육우 부위를 선보일 예정이며 전품목 30% 할인판매한다.이와 함께 육우 등심 로스구이를 직집 시식할 수 있는 푸드트럭, 체험형 이벤트, 육우 홈쇼핑, 육우 노래 대잔치 등의 다채로운 즐길거리도 함께 마련된다.조재성 위원장은 “다양한 육우 부위를 직접 보고 구매하실 수 있도록 이번 2022 육우 가을 큰 장터를 통해 가성비 넘치는 가격의 육우를 즐겨 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본사 앞 집회 열어 쿼터 인수·피해 보상 요구 푸르밀 측 “낙농가 요구 수용 어려울 것” 답변 푸르밀의 무책임한 대응이 하루아침에 생존권을 위협받게 된 소속 낙농가들의 공분을 샀다. 푸르밀은 적자경영을 버티다 못해 LG생활건강에 매각을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무산되자 11월 30일 부로 사업종료와 동시에 전 직원 정리해고를 통지했다. 당장 정리해고를 통보받은 직원 350여명과 배송기사, 대리점 점주들의 일자리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가운데, 푸르밀에 납유를 하고 있는 전북 임실의 24개 낙농가들은 납유처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푸르밀은 지난 9월 말 소속 낙농가들에게 올해 말까지만 원유공급 계약을 유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현재 소속 낙농가가 푸르밀에 공급하고 있는 원유량은 하루 22톤으로 계약이 종료되면 120억원 이상 규모의 농가 재산인 쿼터가 휴지조각이 된다. 소속 낙농가들이 납유를 계속하기 위해선 다른 유업체가 푸르밀을 인수해 사업을 유지하거나 새로운 납유처를 찾아 쿼터를 구매해야 한다. 하지만 우유시장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추가생산 여력이 있는 유업체도 없을뿐더러 쿼터 물량을 확보하고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것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최고의 국산 자연치즈를 가리는 자리가 마련된다.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오는 11월 4일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에서 ‘제15회 목장형 자연치즈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국립축산과학원과 한국목장형유가공연구회(회장 최철)은 낙농가에서 생산하는 치즈의 품질 향상과 소비확대를 위해 2006년부터 ‘목장형 자연치즈 경연대회’를 열고 있다. 지난해 열린 경영대회에서는 고추, 마늘 등 지역 특산물을 접목한 이색치즈가 출품돼 호평을 받기도 했다. 전문 심의위원은 출품된 치즈의 맛, 향, 조직감, 외관, 창의성을 평가해 수상자 총 13명을 선정하고 각각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농촌진흥청장상, 국립축산과학원장상과 상금이 수여된다. 대회 참가를 원하는 낙농가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직접 생산한 원유를 이용해 만든 신선·숙성 치즈를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에 출품하면 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3년 동안 진행하지 못했던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출품된 치즈를 전시하고 시식 행사를 마련하는 한편, 방문객을 대상으로 치즈 관련 퀴즈, 치즈 인증 사진 대회 등 다양한 기획 행사를 열어 경품을 제공한다. 국립축산과학원 김진형 과장은“올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다양한 체험활동 통해 소비자와 교감…양일간 4만여명 방문 국산 우유와 치즈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들과 교감하는 행사가 펼쳐졌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지난 15~16일 양일간 김포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 ‘맛있다! 우리우유’라는 슬로건 아래 ‘2022 밀크&치즈 페스티벌’<사진>을 개최했다. 세계 우유의 날인 6월 1일을 기념해 매년 개최됐던 이번 행사는 2020~2021년 연이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밀크온콘서트(온라인)로 대체된 후 3년 만에 대면행사로 방문객을 맞이했다. ▲도심속목장나들이 ▲국내산 치즈페스티벌 ▲유업체부스 ▲관련기관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풍성한 이벤트로 구성됐으며 양일간 약 4만여명의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도심속목장나들이에서는 체험프로그램(송아지우유주기, 육성우건초주기. 우유전시관), 공작프로그램(젖소모자만들기, 저금통만들기), 우유요리만들기 및 시음프로그램(우유아이스크림, 나만의우유만들기, 우유라떼) 등이 진행돼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안병우)가 개최한 ‘국내산 치즈 페스티벌’에서는 국내에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가공업체 푸르밀이 적자경영을 버티지 못하고 사업을 종료한다.푸르밀은 지난 17일 전 직원 400여명에게 사업 종료와 함께 정리해고를 통지하는 메일을 보냈다.푸르밀에 따르면 오는 11월 25일 전주·대구 공장에서 최종 생산을 마치고 30일 영업을 종료한다.푸르밀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4년 이상 매출 감소와 적자가 누적돼 내부 자구노력으로 회사 자산의 담보 제공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보았지만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어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푸르밀은 2018년 15억원을 시작으로 2021년 123억원까지 적자폭이 늘어난 상태다.타유업체들이 단백질 음료나 식물성 음료로 사업을 다각화한 반면, 푸르밀은 유제품 사업에 집중하는 등 시장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한 경영이 영업손실을 키운 것.이 같은 위기를 타개하고자 푸르밀은 음료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 LG생활건강에 매각을 시도했으나, 지난 9월 LG생활건강이 인수 계획을 철회하자 사업 종료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한편, 일방적인 정리해고에 대해 직원들이 부당해고로 반발하고 있는데다, 푸르밀과 협업해 PB상품을 판매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