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가 젖소개량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최신 유성분 분석기를 추가 도입한다.한종협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가축개량지원사업(유우군능력검정사업)의 검정기관과 국제가축기록위원회(ICAR)에서 실시하는 ‘ICAR 분석소간 정확도 테스트’에 참여하는 등 국가검정자료의 신뢰도 향상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올해 유우군능력검정사업을 통해 최신의 유성분 분석기 도입을 앞두고 있는 한종협은 검정농가에게 보다 정확하며 농장경영 및 우군개량에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성분 분석항목을 발굴해 서비스할 예정이다.특히, 젖소의 반추위 건강상태 확인과 사료효율 향상을 위한 지방산 프로파일 분석 등 신규 분석기술 도입을 위한 해외 선진기술과 컨설팅 사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이재윤 회장은 미래성장동력의 주요 축으로 최신 유성분 분석기기를 통한 개량컨설팅자료 제공과 유전체 분석사업을 적극 확대함으로써 우량종축 선발기간을 단축해 개량속도 가속화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유가공협회(회장 이창범)가 낙농제도개편을 위한 정부와의 협상에 낙농가들이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유가공협회는 지난 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생산비 연동제는 낙농가들 입장에서 보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제도이나 원유를 구매하는 유업체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감내하기 힘든 제도로 유업체들은 매년 큰 적자를 보면서 낙농가가 생산한 원유를 모두 사야만 한다고 토로했다.설상가상 저출산, 고령화, 대체음료 시장의 확대 등으로 국산 유제품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고, 값싼 외국산 유제품의 수입이 급증하면서 유업체들의 생존이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도 생산비 연동제로 인해 시장에 우유는 남아도는데 원유가격은 매년 더 높이 인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로 인해 유업체들은 제품 개발 및 설비 확충 등 직접적인 투자를 못하고 있으며, 높은 원유가격으로 인한 생산과잉에 재고부담이 가중되어 극심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때문에 유업체들은 지속적으로 낙농제도개편을 통해 원유가격을 인하해 줄 것을 요구하며 지난 2년간 정부, 생산자, 수요자가 참여해 낙농제도개편을 위한 논의를 했으나 낙농가들의 반대로 번번히 무산됐다고 했다. 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서울우유 조합원, 낙농기반 사수 집회…정부 정책 비판 원유기본가격협상 촉구와 낙농기반 사수를 위한 낙농가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전국의 낙농가들은 원유기본가격조정 기한이 지나도록 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는 유업계를 규탄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에 걸쳐 ‘목장원유가격 협상 촉구, 유업체 규탄집회’<사진>를 개최했다. 집회는 매일유업 평택공장(8~10일), 한국유가공협회(9일), 빙그레 도농공장(11~12일)에서 진행됐으며, 낙농가와의 협상 의사를 밝힌 남양유업은 제외됐다. 지난 11일 빙그레 도농공장 앞에서 열린 규탄대회에는 충북지역을 중심으로 낙농가 300여명이 집결해 사료가격 폭등으로 줄도산 위기에 처한 농가현실을 토로하며, ‘낙농가 다 죽는다. 원유가격협상 즉각 임하라’는 구호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진천낙우회 류호상 사무국장은 규탄발언을 통해 “낙농가들은 사료가격 폭등 속에서 겨우 버티고 있는데, 유업체는 수입산을 사용해 수익을 내면서 낙농의 어려운 현실을 마주하는 법은 잊어버렸다”며 “이번에 제대로 싸우지 못하면 산업의 미래는 없다. 비굴하게 정부와 유업체에 끌려다니지 말고, 전국의 낙농가들이 똘똘 뭉쳐 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원유기본가격 협상 촉구 규탄집회가 열린 지난 8일 매일 유업 평택공장 앞에 1천여명의 낙농가들이 모였다. 이날 낙농가들은 규탄발언을 통해 낙농진흥회 규정에 따른 조정기일이 지났음에도 낙농제도개편을 이유로 원유기본가격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는 유업체를 비판하며, 낙농가들과의 상생을 바란다면 즉각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규탄대회는 한국유가공협회, 빙그레 도농공 장에서도 전개됐으며, 이들은 농가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은 ‘목장원유가 인상, 낙농기 반 사수’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선 낙농가들의 모습.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진흥회가 유가공시설 및 유가공장·집유장 운영자금 지원을 위한 신청자를 모집한다.이번 지원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 축산물도축가공업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낙농·유가공산업 활성화 및 원유구입자금 지원에 활용되며, 총 210억원 규모의 융자금(이자차액보전) 지원을 위한 신청서를 오는 22일까지 접수한다. 낙농·유가공 관련업체가 신청 가능한 사업은 총 2가지로 유제품 개발·생산시설과 유가공업체 운용자금 지원사업이다. 유제품 개발·생산시설지원사업의 자금지원 규모는 140억원이며, 지원조건은 융자 70%, 자부담 30%, 3년 거치 7년 균분상황이며 금리는 2~3%다. 지원자격은 유가공업자(목장형 유가공 포함), 집유업자, 즉석판매제조·가공업자이며, 국산 원유 미사용업체는 제외된다. 자금의 사용용도는 유제품 개발 및 생산시설, HACCP 인증을 위한 시설장비, 치즈공방 체험·판매시설, 원유검사 장비 구입 및 설치비용 등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국쿼터제에 등록되지 않은 업체도 사업신청이 가능하며, 원유검사장비의 경우 잔류물질을 포함하여 유성분, 체세포, 세균수까지 지원범위가 확대됐다. 운영자금 지원사업은 유가공업자 또는 집유업자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낙농제도개편이 정부와 낙농가간 첨예한 대립으로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원유기본가격조정이 얽혀 협상은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 우유감산정책 속 사료가격 폭등과 조사료 수급난까지 겹쳐 낙농가들의 경영부담이 가중되면서 생산기반 붕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원유기본가격 협상 난항…시작 조차 못해 우유감산 속 사료값 폭등…생산기반 위태 ◆주요낙농지표 적신호 켜져축산물품질평가원의 ‘축산물이력 데이터 기반 한우·육우·젖소 트렌드 분석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젖소 사육두수는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한 38만9천두로 1분기에 이어 40만두 미만을 기록했다.2분기 젖소 도축 또한 1만4천두로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했다.젖소 사육두수가 줄어들면서 원유생산량 감소세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올해 1분기 원유생산량은 39만8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했으며, 4월~5월 생산량은 34만7천톤으로 3.8%가 줄어든 상태다.이는 대규모 살처분이 이뤄졌던 2011년 구제역 파동 당시를 밑도는 수치로 원유감산정책, 낙농제도개편 장기화 등으로 낙농가들의 사육의지가 역대 최저로 떨어졌으며, 사료가격 폭등으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협회, “건전한 비판 폄하…불필요한 오해 멈춰야”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가 정부에 낙농제도개편을 위한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월 28일 협회와의 신뢰가 훼손되는 행위가 발생했다며, 대화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농식품부가 진행한 경기, 강원지역 도별 설명회에 농가 참석률이 저조한 것을 두고 협회의 영향이 미쳤다고 판단한 것. 이에 협회는 설명회에 적극 참여하라는 협회중앙회 지침을 각 도지회에 시달했지만, 경기, 강원 설명회는 일정이 긴박하게 진행됨에 따라 참석자가 적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협회는 지난 3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대응에 당혹감을 드러내면서도 불필요한 오해를 멈추고 진솔한 대화의 장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협회는 “전 장관의 독단행정을 비난한 바는 있으나 정황근 장관의 ‘낙농가에게 마이너스가 되는 정책은 하지 않겠다’라는 기조 속에 제시된 새로운 정부안을 확인했다. 이에 대한 낙농가의 우려되는 점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 것이지, 정부정책을 무조건 반대하기 위해 비난하거나 깎아내린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해는 더한 오해를 낳고, 불신은 또 다른 불신을 더한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가, “정부안 효과 의문…농가 현실 반영해야” 정부가 낙농제도개편을 위해 낙농가 설득에 나섰지만 현장에선 우려 섞인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 김인중 차관은 지난 5일 안성농협 창업농지원센터에서 경기남부지역 낙농가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낙농제도개편 정부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 차관은 우리나라의 유제품 소비량은 증가했으나 늘어난 물량은 수입산으로 충당되고 있으며, 국산 원유의 주요 소비처인 시유 시장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위기 속에서 현재 낙농제도로는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낙농제도개편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농가들은 정상가격을 받는 물량을 쿼터라 생각하지만 오히려 쿼터와 원유생산량의 격차가 매년 벌어지면서 정상가격 물량이 줄어들고 있다며, 쿼터를 감축하려는 것이 아니라 국산원유 경쟁력 제고와 생산량 증가를 위해 가공유 물량을 늘리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생산예측치 195만톤에 대해 정상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농가들이 손해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제도 하에선 올해 정상원유가격을 받는 물량은 190만톤으로 예상되고 있는 반면, 새 정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사료값 폭등에 도산위기 농가들 “상생 정신 저버렸다” 대표단, 유가공협 찾아 입장차 확인…갈등 장기화 전망 원유기본가격조정 기한이 지나도록 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는 유업계를 규탄하기 위해 낙농가들이 아스팔트 투쟁을 전개했다. 낙농진흥회 규정에 따라 올해는 낙농가와 유업체가 원유기본가격조정 협상위원회를 구성해 협상범위 내에서 가격을 결정, 8월부터 적용해야 한다. 하지만 유업계는 생산비연동제 폐지 및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이 시행되어야만 협상에 참여하겠다며 협상위 구성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낙농가들은 유업체에 협상에 임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으나, 남양유업을 제외한 매일유업과 빙그레는 협상위원 추천기관인 한국유가공협회의 뜻에 따르겠다며 사실상 거부의사를 드러냈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유업체들이 유제품 가격인상까지 단행하면서 낙농가들의 인내심은 한계치를 넘어섰고, 이는 결국 한국유가공협회, 매일유업, 빙그레를 대상으로 한 규탄집회가 열리는 도화선이 됐다. 첫 규탄집회가 열린 매일유업 평택공장 앞에는 폭우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1천여명의 낙농가가 집결해 원유기본가격 협상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낙농가들은 규탄발언을 통해 사료가격 폭등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북 고창군이 고품질 우유생산으로 ‘유기농 우유1번지’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현재 고창군에선 60여 젖소 농가가 고품질 우유를 하루 130톤을 생산하고 있다. 이중 유기농 우유는 20여 농가서 하루 63톤을 생산하고 있는데, 전국 유기농 우유 생산량이 하루 100톤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고창군의 유기농 우유 점유율은 63%에 이른다. 이처럼 고창군이 유기농 우유 생산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로는 지자체에서 지원하고 있는 다양한 낙농사업의 효과 덕분이라는 평가다. 실제 고창군은 낙농 환경 개선과 깨끗하고 위생적인 우유 생산을 위해 착유시설 개보수 등 올해 6개 사업에 8억원 가량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낙농가에 갑작스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전문적 인력을 보충해 주는 ‘낙농헬퍼 지원사업’으로 노동환경이 개선돼 낙농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냉각기와 유두세척기를 지원하는 ‘친환경 우유생산 기반구축 지원사업’은 신선한 우유 보관 및 유방염 예방으로 생산성 향상과 농가소득을 높이고 있다. 무상우유급식에는 2억3000만원을 투입해 고창지역 총 41개교(초등21, 중등14, 고등6)저소득층과 일부 차상위계층 학생들에게 우유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안성시 축산단체협의회(회장 김학범·전국한우협회 안성시지부장) 회원 200여 명은 지난 2일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수입 축산물 무관세 철회 및 사료값 대책 촉구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사료값 폭등에 대한 축산농가 경영안정 방안 마련은 뒷전인 채 물가안정을 명목으로 수입 축산물 무관세 조치를 시행한 정부를 규탄하며 생존권 사수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사진은 기획재정부 앞으로 행진하고 있는 안성 축산인들의 모습.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안성 축산인 200여명 농식품부 앞서 궐기대회 개최 경기 안성지역 축산인들이 정부의 수입 축산물 무관세 조치를 규탄하고 나섰다. 안성지역 축산단체들의 연합단체인 안성시 축산단체협의회(회장 김학범· 전국한우협회 안성시지부장)은 지난 2일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청사 앞에서 200여명의 회원 농가들과 함께 ‘수입 축산물 무관세 철회 및 사료값 대책 촉구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집회에 참여한 축산인들은 치솟는 사료값 안정방안을 근본적으로 모색해야 할 시기에 물가안정을 명목으로 축산물 수입 무관세를 적용한 정부에 대해 식량주권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축산업을 붕괴시키는 행위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젖소 수송아지 한 마리 가격이 치킨 한 마리 가격보다 못한 1만원으로 떨어진 현실을 꼬집으며, 송아지에게 투쟁 문구가 적힌 띠를 두르고 만원 한장을 꽂아놓는 퍼포먼스를 진행해 들끓는 민심을 표출했다. 김학범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물가 잡겠다며 축산농가를 무시하고 축산물 무관세 수입에 혈안이 된 농식품부의 축산말살정책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 사료값, 인건비, 유류비 인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농가들에게 축산물 무관세 수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