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 버터 시장이 최근 급격한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2016년 149억원에 이르던 국내 버터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에만 전년대비 17.8% 증가하면서 278억원을 기록했다. 서구식 식문화가 점차 확대되면서 버터를 이용한 메뉴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대신 가정에서 홈베이킹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이 버터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1인가구 증가에 맞춰 간편하고 손쉽게 요리에 이용할 수 있도록 스프레드나 스프레이 형태의 제품을 다양화한 것 역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국내 버터시장은 2026년 359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을 둘러싼 여건을 고려했을 때 수입 버터가 그 성장동력이 될 공산이 크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유통채널을 살펴보더라도 수입버터에 유리한 환경으로 변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유통 비중이 가장 큰 채널은 대형마트(66.5%)였으나, 코로나19 여파에 직접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줄면서 전년대비 4.2%p 감소했다. 반면 비대면 활동의 활성화되면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팬데믹 속 위기대응 노하우 돋보여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지난해 110억원 규모의 사업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자조금은 지난 3월 25일 대전 선샤인호탤에서 대의원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사업실적의 결산을 원안 의결했다. 우유자조금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액 중 농가거출금은 39억7천504만원으로 당초 계획이었던 41억4천200만원 대비 96%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국고보조금은 50억1천407만원, 유가공협회 지원금 20억원, 낙농진흥회 지원금 2천만원, 2020년 자조금 사업비 이월금 2억4천139만원 등 계획 대비 97.8%인 112억5천306만원이 자조금 사업비로 조성됐다. 사업별 집행액을 살펴보면 소비홍보사업 29억1천245만원(달성률 98.7%), 교육 및 정보제공사업 25억9천283만원(91.7%), 조사연구사업 1억2천858만원(91.9%), 수급안정사업 48억3천946만원(99.8%), 운영관리비 7억1천258만원(96%), 기타비용 5천960만원(85,2%)이 사용됐으며, 합계 110억3천142만원으로 95.9%의 집행률을 보였다. 이는 2006년 우유자조금이 의무자조금으로 첫 출범한 이래 평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홍문표 의원, “올바른 낙농대책 수립 힘보탤 것” 어느덧 춘분이 지난 여의도에는 완연한 봄기운이 드리우고 있다. 하지만 ‘농정독재 철폐, 낙농기반 사수’ 농성장만은 한파가 불어닥친 첫 농성투쟁 때와 마찬가지로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그럴수록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정부의 낙농제도대책 폐기를 위한 전열을 가다듬으며 전국 낙농가와 함께 투쟁의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었다. 지난 3월 17일 천막농성장에서 제18대 중앙집행부 첫 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 중앙집행부는 인수위원회와 차기정부에서 현 정부대책을 폐기하고 사료값 폭등 대책 및 실질적인 낙농대책 수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 협회중앙회와 지역단위 연대를 통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및 지역구 국회의원 건의 등을 신속히 전개키로 했으며, 2차 집회와 납유거부 등 2차 강경투쟁 준비 및 시행방안을 협의하는 등 향후 정국에 따라 협회이사회를 개최하고 투쟁노선을 확정·시행키로 방침을 정했다. 한편, 같은 날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군·예산군)이 농성장을 찾아 이승호 회장,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 맹광렬 회장과 환담을 가졌다. 이승호 회장과 맹광렬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이 대표, 인수위원회에 안건 건의·낙농가 민생청취 약속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차기정부서 낙농제도 재수립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이용욱 부회장,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 맹광렬 회장, 경북대구낙농농협 오용관 조합장 등 낙농가대표단은 지난 3월 24일 국회본관 국민의힘 당대표실에서 면담을 갖고 이준석 대표에게 차기정부서 현정부의 낙농대책이 일방적으로 추진되지 않도록 도움을 호소했다. 낙농가대표단은 “사료값 등 생산자물가 폭등으로 낙농가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식품부가 낙농대책을 원안추진할 경우 낙농가도산은 물론이고 수입유제품 시장잠식을 촉진시켜 국민필수식품인 우유의 생산기반이 완전붕괴될 우려가 있다”며 “생산비연동제 근간유지와 낙농가와 합의를 통한 낙농대책을 재수립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건의사항을 청취한 이준석 대표는 “낙농가의견을 반영해 차기정부에서 낙농대책을 재협의토록 당의 정책사항으로 추진하고, 인수위원회에 직접 낙농가의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약속하고 조만간 낙농현장 방문을 통해 낙농가의 민생문제도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면담을 주선한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군·홍성군)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코로나19로 소비패턴은 물론 공급망과 시장에도 큰 변화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가 낙농혁신을 이끄는 소비자 트렌드 5가지를 발표했다.우선,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봉쇄령으로 인해 편리함과 안전에 대한 수요가 늘며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한 것에 주목했다. 낙농업계 역시 온라인 주문을 통한 정기 배송 서비스 도입 등 이커머스 채널을 확대해나가는 추세다. 이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도 커짐에 따라 유제품의 영양학적 효능은 물론 피부 미용에 효과적인 장점을 부각시킨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천연성분에 대한 수요 증가로 클린라벨이 소비자 선택의 중요 요소로 떠오르면서 낙농업계도 이를 겨냥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으며, 펜데믹에 따른 제약으로 소비자들이 음식으로부터 즐거움을 찾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풍선껌 맛 요구르트 등 흥미로운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제품의 원산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유제품의 원산지 표시 의무화 등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를 트렌드로 꼽았다. 축산신문, CHUK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구강투여 약 개발 가능성 시사 우유 속 락토페린의 항바이러스 효과가 입증되면서 향후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최근 낙농학술지 ‘저널 오브 데어리 사이언스’에 따르면 미시간대학과 아이다호 주 글란비아 PLC 연구소가 유단백질의 우유단백질의 SARS-Cov-2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에 대한 항바이러스 특성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한 결과, 우유에 함유된 락토페린이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를 막고 세포의 항바이러스 작용을 돕는 생리활성의 특성을 지니고 있어 SARS-Cov-2의 감염을 방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연구팀은 구강투여 약품생산에 흔히 사용되는 포도당과 솔비톨(sorbitol)이 락토페린이 SARS-Cov-2를 방지하는 것을 방해하는지 여부를 조사했는데 락토페린의 기능을 저하시키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코로나치료를 위한 구강투여 예방약의 개발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연구 책임자인 조나단 섹톤 박사는 “구강투여한 우유의 락토페린 성분이 로타바이러스와 노로바이러스를 포함한 바이러스감염의 강도를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은 광범위한 항바이러스효과, 안전성 및 최소한의 부작용과 락토페린의 상업적 이용가능성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산원유의 가격경쟁력 제고와 자급률 향상을 위해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낙농생산기반을 무너뜨리는 실현가능성 없는 정책이라며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하는 생산자간 첨예한 대립이 격화되면서 낙농산업은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접어들었다. 이들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정부 “가공유, 원유보다 싸게…유업체 구매 통해 생산량 증대”농가 “생산비 밑도는 원유 누가 생산하나…수입 장려책 전락” 수정안 제시하며 농가 설득 나섰지만…농림축산식품부는 낙농제도개선이 공전을 거듭하는 동안 국산원유가 외산 유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점차 밀려났고, 결국 수입량 폭증으로 이어져 자급률이 하락했다며, 만약 현 상황이 계속된다면 국내 낙농산업의 지속가능성은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낙농산업발전위원회’를 거쳐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을 정부안으로 내놓았다. 기본 방향은 음용유는 현 수준의 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가공유는 더 싼 가격을 적용하고, 유업체에게는 정부지원을 통해 구매부담을 덜도록 한다는 계획이었다. 정부안대로라면 현 203만톤의 원유생산량이 222만톤으로 확대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국 낙농가 등 연일 지지 방문…“투쟁 동참” 뜻 밝혀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가 국회 앞에서 정부의 낙농제도 개선대책 폐기를 위한 무기한 농성투쟁에 돌입한지 한 달이란 시간이 흘렀다. 협회는 살얼음판과 같은 대치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선이 끝난 만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국회 농해수위를 통해 정부대책 폐기와 낙농대책 수립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2차 집회, 납유거부, 우유반납 등 단계적 투쟁방침을 정하고 언제든지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고요히 투쟁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농성장에는 여전히 정치권, 농수축산단체장, 낙농조합장, 낙농지도자를 비롯한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투쟁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적극 밝히고 있다. 지난 11일 농성장을 방문한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 맹광렬 조합장(천안공주낙협)은 이승호 회장과 환담을 나누고 “배합사료 가격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사료가격 폭등으로 낙농가들이 도산 직전에 내몰렸다”며 “농정독재 철폐 중단을 통해 올바른 낙농대책을 수립해야 낙농산업의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고 공감대를 이뤘다. 지난 14일에는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을 맡고있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 유업계·식품업계 전반 리스크 확대 우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유제품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자재 가격 상승,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차질, 기후이상 등으로 주요 낙농선진국에선 생산비 상승과 생산성 저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이같은 현상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옥수수, 콩, 밀 등 가축 사료에 사용되는 곡물과 이를 재배하기 위해 필요한 질소 비료의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의 전쟁으로 인해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사료를 구하기 어려워졌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대폭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시카고 곡물시장의 옥수수가격을 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24일 부셀 당 가격이 7.18달러로 전일 대비 5%, 2월 상순과 비교해서는 10%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뉴질랜드 유제품 수출업체 폰테라는 최근 유대가 전년 대비 30% 올랐으며, 향후 더 오를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러하자 지난 1일 실시된 GDT(세계유제품경매)에서 유제품 가격은 2주 전 대비 5.1% 상승하며 2014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품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원유감산정책 장기화 영향 우려…경영쇄신 결단 촉구 남양유업이 오너리스크로 휘청이면서 납유농가의 불안이 점차 가중되고 있다. 대리점 갑질 논란을 시작으로 연이은 사건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던 남양유업은 지난해 5월 소비자 불신에 정점을 찍었다. 이에 홍원식 회장은 대국민 사과를 통해 회장직 사퇴와 경영승계 포기를 선언했고,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와 인수계약을 체결하면서 남양유업은 오너리스크에서 벗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돌연 홍 회장이 인수계약을 철회하면서 남양유업은 경영쇄신의 기회 대신 긴 법정싸움을 시작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불가리스 사태’에 책임을 지고 이광범 대표이사가 지난해 5월 사직 의사를 밝힌 이래로 경영지배인 체제가 갖춰진 11월까지 경영 공백 상황을 겪으면서 남양유업의 지난해 영업손실액은 779억원으로 전년도(766억원)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이러한 가운데 홍 회장이 지난 1월 남양유업 재매각을 위해 대유위니아그룹과 체결한 상호협력 이행협약마저도 불발에 그치며 오히려 계약금 지급을 둘러싼 또 다른 분쟁에 휘말리게 됐다. 장기간 누적된 오너리스크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법적분쟁을 지켜만 봐야하는 납유농가들의 속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가열처리를 거치지 않은 생우유가 일반우유보다 영양이 더 풍부하다는 속설은 정확한 정보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일부 사람들은 생우유가 저온살균된 우유보다 건강에 더 이롭다고 믿고 있다. 생우유가 일반우유보다 영양소를 더 많이 함유하고 소화가 더 잘 되며, 저온살균이 우유의 영양소를 파괴하는 등 우유의 구성을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아울러, 생우유를 마시면 알레르기·천식 등의 질병 위험을 낮춰주고 면역력을 강화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미국의 건강 전문 매체 ‘헬스라인’의 ‘생 산양유가 건강한가? 과학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란 제목의 기사를 소개했다. 기사는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선 생우유나 생산양유가 특별한 건강상 이점이 있다는 명백한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임상연구결과 저온살균으로 인한 우유 성분의 변화는 무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우유의 비타민·미네랄 함량은 저온살균 후 거의 파괴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리보플래빈ㆍ칼슘 등 우유에 풍부한 영양소는 저온 살균해도 분해되지 않는 것이 확인된 것. 오히려 우유나 산양유를 저온살균 등 가열처리 않고 생으로 마시면 리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이창범 회장(한국유가공협회)빙부상=지난 17일 별세. 향년 86세. 빈소는 고려대학교안암병원 장례식장 201호. 발인은 20일. 장지는 충남 병천 풍산공원묘원.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