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코로나19 발생 이후 흰 우유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결과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연구 의뢰한 ‘2021년 우유자조금 성과분석 연구용역 결과보고서’에서 확인됐다. 소비자 1천명 중 우유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 7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2년 전과 비교한 2021년 음용 증감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70.4%가 증가했다고 답한 것. 증가이유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강했다. 아울러, 가정 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정 내 흰 우유 소비가 늘었고, 홈트레이닝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단백질 섭취 니즈가 증가한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응답자 중 29.7%는 유당불내증과 가격부담으로 인해 흰 우유 음용량이 줄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현재 국산 흰 우유의 소매점 가격에 대한 인식은?’에 대해 응답자 중 55.9%는 흰 우유 가격이 비싼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에 소비자들은 국산 흰우유 가격 수준 당위성 부여 및 구입·음용 증진을 위해서는 국산 우유의 위생과 안전성 그리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영국서 식물성 대체음료 업체가 허위 광고 유포로 제재를 받았다.스웨덴의 귀리음료 업체 오틀리는 최근 자사 제품 생산 시 우유보다 73% 적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는 내용의 TV광고를 송출했다. 또한 신문광고를 통해 현재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중 25% 이상이 식품산업에서 배출되고 있는 가운데, 그 중 유제품과 육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전세계 인구가 완전 채식을 할 경우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49%까지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현지의 일부 소비자들과 환경단체는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고, 광고심의위원회는 해당 광고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오틀리에 즉시 광고를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월 17일~19일까지 계획한 낙농제도개선 관련 권역별 농가설명회가 5개 지역 모두 지역농가들의 반대시위에 막혀 무산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1월 21일~24일까지 온라인 농가설명회로 정부안 설명을 대신했다. 이 자리서 농식품부 박범수 축산정책국장은 정부안에 대해 생산자들이 지적하는 부분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의 입장과 생산자들의 반응은 어떠했는지 알아보았다. 농식품부 “농가 쿼터·소득 보장…자급률 향상 취지” 생산자 “원유 생산·이용 보장, 알맹이 없는 미봉책” “정부안에 대한 오해 커…정확한 이해 필요” 박범수 축산국장은 “정부의 제도개선이 쿼터를 감축하려는 의도”라는 생산자들의 주장은 오해라고 강조했다. 용도별차등가격제가 도입되어도 농가소유의 쿼터 222만톤은 변동이 없고, 쿼터거래에도 개입하지 않을뿐더러 정부가 법으로 규제할 수단도 없다는 것. 박 국장은 “정부가 생각하는 정책방향은 음용유 187만톤은 정상가격으로 구매토록 하고, 가공유는 가격을 낮추는 대신 물량을 31만톤으로 늘려 현재 205만톤 수준 밖에 되지 않는 생산량을 쿼터만큼 끌어올려 농가소득은 보전하면서 자급률도 향상시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의무자조금으로 전환된 이후 처음으로 거출액이 인상됨에 따라 자조금 자립도를 높여 소비홍보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우유자조금은 올해 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수입 유제품 및 대체음료 소비 확산에 따른 선제적 홍보 전략수립, 국산우유 및 낙농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 향상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우유자조금이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광고사업에 거출액 인상분 반영…노출효과 극대화 수입 유제품·대체음료 대응 선제적 홍보전략 수립 소비홍보활동 확대올해 1월부터 우유자조금 농가 거출액이 리터당 2원에서 3원으로 인상됨에 따라 예산은 131억3천63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15.2% 늘었다. 그동안 광고기간 및 노출횟수가 줄어들면서 광고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아쉬움이 있었던 만큼 우유자조금은 인상분을 전액 광고사업으로 활용해 보다 효율적인 TV광고 제작 및 송출로 노출효과 극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우유자조금은 강한 성장세를 보이는 수입 유제품과 대체음료 시장에 대항하기 위해 국내 우유·유제품만이 가진 신선함과 안전성 등의 차별점을 내세워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올해 생산량 195만톤 전망…자급률 하락세 지속될 듯 우유자급률 하락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의 ‘농업전망 2022’에 따르면 지난해 원유생산량은 203만5천톤으로 전년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유주체별 원유감산정책으로 인한 농가들의 생산의지 감소로 착유우 두수가 전년대비 2.8% 줄어든 탓이다. 여기에 더해 폭염과 한파 등 기후영향, 사료대란, 환경규제 강화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반면, 지난해 유제품 수입량은 관세인하와 무관세 할당량 증가, 소비자 선호도 다양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한 246만7천톤(원유 환산)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우유자급률은 전년보다 1.9%p 감소한 46.2%를 기록했다. 우유자급률은 2018년 50%선이 무너진 후 반등의 기미 없이 하염없이 추락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구제역 여파로 원유생산량이 188만톤까지 추락했던 2011년을 제외하고, 1996년 이후 첫 원유생산량 200만톤선 붕괴가 눈앞에 닥친 것. 농경연은 올해 원유생산량을 지난해보다 4.1% 감소한 195만2천톤으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북 익산시가 성장기 학생들의 영양 공급과 우유 소비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학교 우유 급식에 대한 무상 지원을 늘린다. 시는 올해 총 사업비 약 10억원을 투입해 이달부터 총 106개교, 7천989명에게 우유 급식을 지원한다. 지난해보다 지원받을 수 있는 학생이 1천274명 확대됐다.지원대상은 초·중·고·특수학교 학생(국민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학교장 추천 학생 등)으로 100% 원유를 사용한 백색우유가 공급된다.특히 시는 교육지원청과 협의해 학생 수가 적어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열악한 농촌·소규모학교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우유는 등교일과 휴일·방학 기간 등을 포함해 연간 250일 내외로(200㎖) 지원되며, 대상 학생 신분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상 우유 급식과 유상급식을 병행해 실시한다.부득이하게 무상 우유 급식만 실시하는 학교에서는 가정배달을 추진한다.이번 지원을 통해 필수 영양소 섭취가 필요한 성장기 학생의 건강증진은 물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농산업의 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관내 학생들에게 무상 우유 급식은 필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설연휴 직후 추진 계획…내달 24일 회장 선거 낙농가들이 대정부 강경투쟁을 예고하고 나서 향후 낙농제도개선을 둘러싼 정부와의 갈등이 극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1월 26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제1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의 낙농제도 정부안 강행에 대항하기 위해 강경투쟁을 결의했다. 협회는 “이미 정부가 짜놓은 큰틀의 정책방향 안에서는 생산자들이 내놓을 수 있는 대안이 없어 농식품부에 기본틀을 무너뜨리고 다시 논의하자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낙농가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정부안을 백지화시키고 근본적인 낙농제도개선을 이루기 위해서는 강경투쟁을 통해 협상력을 확보해야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이사회에서는 ▲농식품부 상대로 강경투쟁 결의 ▲납유거부 등 초강경투쟁 불사 결의 ▲중앙집회 및 농성투쟁, 도별 집회 및 우유반납 투쟁 등 세부내용 집행부 위임 ▲적극적인 언론대응 및 정부·유업체 상대 소송 검토·추진 등이 의결됐다. 집회는 설연휴 직후 준비기간을 고려해 2월 2~3째 주에 시작하기로 합의했으며, 세부실행방안은 협회 집행부에서 수립해 각 지역에 시달할 예정이다. 회의에 참석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조선소 육성을 중심으로 한 남북한 협력시스템을 갖춰 통일의 기틀을 다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건국대학교 북한축산연구소(소장 김수기)와 통일농수산정책연구원(원장 김운근)은 지난 1월 27일 온라인 줌(ZOOM)회의로 ‘북한의 한우(조선소) 현황과 남북한 협력방안’을 주제로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굿파머스연구소 조충희 원장은 ‘북한의 조선소 사육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조 원장은 “북한에서 조선소는 아직까지 고기생산보다 역우로써의 가치가 더 중요시 되고 있으며 개인사유화가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역우는 국가 재산이기 때문에 국가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도축이 가능하다”며 “국영목장에서 고기용으로 사육되는 소는 목장의 판매 계획에 따라 도축되고 있지만 품종, 사료공급, 사양관리 등의 기반이 열악해 질이 떨어짐에도 희소성으로 인해 북한에서 음식보다는 약으로 취급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 협력의 목적이 양질의 단백질을 북한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니 만큼 우량품종도입을 위해 기술교류를 선행하고 농기계 제공을 통해 사육수준을 제고시켜야 하며, 정부에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협력주체 다양화로 관계가 중단되는 일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박대안, 이하 육우자조금)가 지난해에 이어 양준혁 야구 해설위원을 육우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육우자조금은 지난 1월 25일 서울 양재 L타워에서 진행된 홍보대사 위촉식<사진>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카타르 월드컵 등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가 열리는 올해 국민들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스포츠 스타인 양준혁 해설위원이 홍보대사로서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양준혁 해설위원을 다시 한번 홍보대사로 위촉한 이유를 밝혔다. 양준혁 씨는 “소비자들에게 육우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선수시절 전력질주 해왔던 것처럼 육우를 홍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준혁 씨는 지난해 육우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유소년 스포츠 팀 후원 행사와 육우데이를 비롯한 각종 육우자조금의 행사에 앞장 서 왔을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유튜브 채널에서도 육우 먹방을 선보이며 육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육우자조금은 2022년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가 예정되있는 만큼, 양준혁 홍보대사와 함께 스포츠에 대한 각종 후원 활동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박대안 위원장은 “국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보관 용이해 1인가구 중심 소비 확대 멸균유 수입량 증가세가 속도를 더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국산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22’에 따르면 관세 인하 및 무관세 할당량 증가 등으로 멸균유 수입량이 2011년 이후 연평균 60%의 증가율을 보인데 이어,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약 2배 증가한 2만3천톤을 기록했다. 주요 멸균유 수입국은 폴란드로 전체 수입량의 65.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탈리아(13.2%), 독일(13.0%), 호주(5.8%)가 뒤를 이었다. 다만,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 멸균유 선호도는 국산이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에 의하면 멸균유 구매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으로 ‘원산지(24.1%)’를 최우선으로 꼽았으며, 선호하는 멸균유 원산지로는 우리나라(67.1%)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또한, 전체 소비자 중 외산 멸균유를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15.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과 노년층을 중심으로 한 1인가구의 증가로 일반우유에 비해 보관이 용이한 멸균유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외산 멸균유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이전보다 많아진 것은 사실이나, 신선도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저지방 우유가 아닌 일반(전지방) 우유도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주목 받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의 미국인을 위한 식이지침은 일반 유제품 대신 저지방이나 무지방 유제품을 섭취해 심장 건강에 해로운 포화지방의 섭취량을 줄일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반 유제품 섭취가 심장병·뇌졸중의 위험을 높이지 않으며 오히려 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월간지 ‘컨슈머 리포트’는 ‘유제품이 당신에게 좋은가’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기사는 2018년 영국의 의학 전문지 ‘랜싯’에 따르면 35∼70세 남녀 13만6천38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매일 2회 분량 이상의 일반 유제품을 섭취한 사람의 심혈관 질환 발생·사망위험이 하루에 1/2 분량 미만 섭취한 사람보다 더 낮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루에 요구르트를 1/3∼1/2컵 정도 섭취한 사람이 전혀 먹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위험이 14% 낮았다는 연구내용과 우유 등 유제품을 통해 칼슘을 매일 300mg씩 더 섭취할 때마다 대장암 위험이 약 8%씩 감소한다는 논문도 소개했다. 이 뿐만 아니라 ‘컨슈머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진흥회(회장 최희종)가 용역을 주고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충남대학교 서성원 교수)이 추진한 ‘국산원유의 차별화를 위한 원유가격산정체계 개선 연구’ 최종 보고서가 나왔다. 서 교수는 보고서에서 우유·유제품 소비트렌드 변화 및 해외 사례조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국내 낙농산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산정체계 개선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기존 원유가격산정체계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지속가능성 프리미엄 신설, 인증제도 활용 제안 ▲연구 기본방향 연구대상은 유대산정체계 중 수학적 함수로 나타낼 수 있는 부분으로 협상을 통해 결정되는 원유기본가격은 제외했다. 인센티브 최고액은 현행 최대 리터당 181.28원을 유지하면서 식품안전성, 환경문제, 동물복지, 유지방 기피 및 유단백질 선호 등의 소비트렌트를 반영해 이미 달성된 목표에 지급하던 인센티브는 축소·제외하고 시장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항목에 대해선 인센티브를 추가로 지급하거나 새로 부여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원유가격산정체계를 도출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 산업의 미래를 위해 제시한 객관적인 자료임을 강조했다. ▲기본 원유가격산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