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최근 PB우유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유통업체들이 ‘목적 구매’ 현상이 강한 우유를 고객 유인을 위한 도구로 삼아 PB상품 개발에 주력하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반면, 유업체는 마진율이 적은 탓에 PB우유 생산량 증가에도 마냥 기뻐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은 편의점 매대에서 PB우유를 살펴보고 있는 소비자의 모습.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가 칼슘 섭취 부족 위험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공주대 기술·가정교육과 김선효 교수팀이 발표한 ‘우유와 두유류의 소비시장 추이 및 영양성분에 따른 효능 비교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드러났다. 김 교수팀은 2012~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천257명을 ‘우유를 하루 반 컵 씩 주 3회 마시는 그룹’, ‘우유와 두유를 일절 마시지 않는 그룹’, ‘두유를 하루 반 컵씩 주 3회 마시는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우유를 주 3회 마시는 그룹의 칼슘 섭취 불량률(66.9%)은 우유와 두유를 마시지 않거나(76.8%) 두유를 주 3회 마시는 그룹(73.8%)보다 낮았으며, 단백질, 비타민A, 티아민, 리보플라빈, 니아신의 섭취불량 비율 역시 타 그룹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또한 우유와 두유를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이 칼슘 섭취 불량일 가능성은 우유를 주 3회 이상 마시는 그룹보다 1.8배, 두유를 주 3회 마시는 그룹보다 1.5배 높았다. 김 교수팀은 이 연구는 칼슘을 필요량만큼 섭취하기 위해선 우유 등 유제품을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교수팀은 시중에 유통 중인 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식단 서구화로 가공유제품 수요 증가세 EU산 치즈 수입량 10년간 380% ‘껑충' 멸균유 수입 급증, 시유시장 불안 가중 국산 유제품 시장은 개방의 충격을 직격탄으로 맞고 있다. 음용유 위주의 소비패턴이 가공 유제품으로 옮겨가면서 외산 유제품이 국내 유제품 시장에 유입될 수 있는 구실을 만들어줬다. 그 결과 국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낙농강대국들의 유제품은 FTA가 체결되면서 관세율 인하, TRQ 증량에 힘입어 무서운 속도로 수입량이 늘어나고 있다. 설상가상 국산 원유 사용량의 70%를 차지하는 시유시장 마저 외산 멸균유의 수요의 급증으로 그 자리를 온전히 보존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향후 2026년부터 유제품에 대한 관세철폐가 예고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유제품을 중심으로 FTA 발효 시점 후 수입량 변화를 점검해보았다. 치즈 수입량 매년 큰폭 증가세 치즈는 원유환산기준으로 유제품 수입량의 70%에 육박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식품으로 그 수요는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제품 주요 수출국 중 한국과 가장 먼저 FTA를 발효한 EU의 경우 이미 2021년 7월부터 커드와 블루바인 치즈에 대한 관세가 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리나라 농업·농촌의 핵심 산업인 축산업은 국민건강 증진에 필수적인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을 생산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국가경제의 성장동력으로써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산업이다. 하지만 이러한 공익적 가치를 지닌 우리 축산업계에 닥친 사료비 문제, 악성 가축질병의 확산, 규제일변도의 축산정책, 대체단백질식품 시장 확대 등 각종 악재들로 하여금 그 입지는 점차 좁아져만 가고 있다. 특히, 축산 강대국들과의 잇따른 FTA 체결로 축산물 자급률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2026년 관제제로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어 축산현장에 위기감을 더하고 있다. 이에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는 축산업계를 진흥의 길에 올려놓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점검해보았다. 예산·조직 확대로 체력 강화…후계 육성 제도적 뒷받침 생산·소득 안정, 악성 질병 근본적 예방 지원체계 마련 친환경·저탄소 인프라 구축…ICT 스마트팜 새지평 조성 농가소득 안정망 구축 축산강대국과의 시장개방으로 수입축산물의 시장잠식이 가속화하면서 자급률이 추락하고 있다.<표1> FTA로 인한 농가 피해를 보전하기 위해 피해보전직불제가 시행 중이긴 하지만
[축산신문 기자] 유업계, 원유 소진 위해 ‘울며 겨자먹기식’ 선택 소비자들이 우유 구매 시 PB우유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를 운영하는 유통업체들에 따르면 전체 우유 제품 중 자사의 PB우유가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에서 PB우유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1L 제품 기준 일반우유보다 가격은 600~700원 저렴한 반면 국산 원유의 상향평준화된 유질 수준과 일배식품이라는 특성 탓에 품질에서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유는 특정상품을 사기 위해 방문하는 ‘목적 구매’ 현상이 강한 제품으로 PB우유의 경쟁력 강화가 곧 집객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수단이 되고 있다. 이에 대형마트들이 이익실현 대신 고객 유인에 중점을 두고, PB우유의 품질은 더욱 높이면서 저지방, 고칼슘, 멸균유 등 제품 다양화에 나선 것도 판매량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편의점의 경우 1인가구, MZ세대 공략을 통해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켰다. CU는 소용량, 가공유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PB우유 매출은 전년대비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PB우유가 효자상품으로 등극하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장동물 수의사 양성·축산농가 신규진입 길 열어줘야 가축질병 예방을 위한 정부지원 강화 비대위는 ASF와 AI 등 가축질병이 연중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과도한 살처분 조치, 방역관리 이원화, 미비한 피해보상 등 축산현장과 동떨어진 정책으로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과학적·객관적인 역학조사를 통해 과도한 방역조치를 지양하고, 시세변동을 고려한 보상금 지급과 빠른 재입식 유도 등 살처분 피해농가의 생산기반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정책적 지원 강화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AI의 근본적 예방을 위한 가금농장 지원과 농식품부로의 ASF 관리업무 일원화 등을 요구했다.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위한 농장동물 진료체계 마련 농장동물 수의사는 다른 수의사들에 비해 3D업종으로 신규 유입이 어렵다보니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방역과 위생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가축질병방역으로 인한 비용이 농가들에게 적지않은 부담을 주고 있다는 것이 비대위의 설명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장동물 진료 수의사 진출을 전제로 한 장학금 지원과 세제혜택, 공수의 우선배정, 진료차량 운영비 혜택을 부여해 후속세대 양성을 도모하고, 농가들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생산자 “거래교섭권 박탈…집유일원화 선행 없인 무의미” 수급·가격 민간 자율 주도…정부 심판 역할, 법 규정 지적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낙농산업 발전대책을 두고 생산자들은 공정성을 상실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농식품부가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과 낙농진흥회 의사결정구조 개편을 골자로 하는 낙농산업 발전대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가 지난 5일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이 밝힌 것. 낙농의 특수성으로 인해 선진국에서는 낙농제도의 핵심을 생산자와 유업체간 대등한 거래교섭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선진 제도와 달리 만약 이번 정부안이 적용된다면 낙농진흥회 이사회 개의조건과 원유가격협상위원회 설치가 삭제되면서 생산자들은 거래교섭권을 잃게 된다는 것이 협회의 주장이다. 또한 협회는 집유일원화 실패로 인한 낙농진흥회의 기능 상실로 유업체가 원유를 직접 집유하고 쿼터를 관리하는 등 농가들이 생산자율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단위쿼터제가 선행되지 않은 채 용도별차등가격제를 도입하는 것은 실행할 방안이 없는 허구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낙농진흥법에 명시된 농식품부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 시판 음료류 가운데 아몬드 음료의 나트륨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계명대 식품가공학 전공 이삼빈 교수팀이 국내에서 선호도와 섭취빈도가 높은 음료류 24종의 미네랄 함량을 분석한 결과 100㎖당 나트륨 함량 범위는 2~141㎖이었으며 이중 아몬드 음료의 나트륨 함량은 57mg으로 마차(141mg)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음료는 아메리카노(2mg)였다. 또한 아몬드 음료의 칼슘과 인의 함량비는 1대 11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칼슘과 인의 섭취량 비가 1대 1일 때 칼슘의 체내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교수팀은 “국내 시판 음료류 모두 나트륨의 하루 충분 섭취량(1천500mg)을 초과하지는 않았지만, 나트륨은 혈압을 올리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만큼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료를 섭취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며, 인의 과다 섭취는 체내 칼슘 손실뿐만 아니라 철과 아연의 흡수율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식품부, 인조가공식품 육성 사업비 99억원 투입 계획 축단협 “안전성 미검증…탄소중립과도 배치” 철회 촉구 축산업계가 농림축산식품부에 인조가공식품 육성 계획을 철회해줄 것을 촉구했다. 농식품부는 구랍 24일 2022년도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 공고를 통해 미래대응식품분야 연구과제 명목으로 인조가공식품 육성을 위한 기술개발에 5년간 99억원의 정부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래대응식품 분야 연구과제는 발효유, 계란 대체 식물성 소재, 배양육 등 인조가공식품 개발기술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번 뿐만 아니라 최근 정부는 농림식품과학기술 육성 종합계획 등을 통해 배양육 등 인조고기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정부 R&D 투자 규모는 2019년 약 3억원대에서 2020년 15억원으로 5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4일 성명서를 통해 전통 축산물 시장은 배척한 채 소비자 선호도 없는 인조가공식품 시장 확대를 위해 정부예산이 투입되는 것은 명백한 혈세낭비라고 비판했다. 농식품부가 계란 식물성 소재 개발의 필요성으로 제시한 ‘높은 진입장벽과 제품군 부족으로 인해 소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생산자, 쿼터삭감 면죄부 제공·교섭력 상실 우려 “낙농가와 협의조차 없는 밀실행정…강경투쟁 불사” 농림축산식품부가 낙농산업 발전대책을 수립한 가운데, 생산자단체가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하면서 향후 추진과정에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5차례의 ‘낙농산업발전위윈회’를 통한 의견수렴을 거쳐 구랍 30일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과 낙농진흥회 의사결정구조 개편을 주요골자로 하는 낙농산업 발전대책을 발표했다. 이 두가지 안건 모두 농식품부가 ‘낙발위’에서 제시한 기존 정부안과 동일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자급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원인은 변화하는 소비시장을 따라가지 못하는 생산구조에 있다는 판단에 따라 원유가격연동제 대신 원유를 음용유와 가공유로 나눠 가격에 차이를 두는 용도별차등가격제를 도입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다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원유생산량을 늘리도록 유도해 유업체가 구매하는 양을 205만톤에서 222만톤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재 낙농진흥회의 불합리한 의사결정구조로 인해 지난 20년간 제도개선에 진전이 없었다며, 낙농진흥회 이사회에 중립적 인사를 추가하고 자유로운 논의가 가능하로록 개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 속 펩타이드, 심장질환 개선·체중조절 등 관여 우유가 두유(이하 콩즙)보다 성인병 예방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연구보고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우유 섭취그룹은 미섭취그룹보다 대사증후군이나 심장병 발생 위험이 낮았으나 콩즙 섭취그룹에선 이런 개선 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것.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공주대 기술·가정교육과 김선효 교수팀이 최근 발표한 ‘우유와 두유류의 소비시장 추이 및 영양성분에 따른 효능 비교 분석’ 보고서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김 교수팀은 2012~2016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천257명을 대상으로 우유를 하루 94㎖씩 주 3회 마시는 그룹, 우유와 콩즙을 일절 마시지 않는 그룹, 콩즙을 하루 91㎖씩 주 3회 마시는 그룹 등 세 그룹으로 나눴다. 대사증후군의 진단기준이 되는 5개 지표(복부 비만, 높은 혈압, 높은 혈당, 높은 중성지방, 낮은 HDL-콜레스테롤 수치 등)에 각각 1점씩 부여한 결과, 우유를 주 3회 섭취하는 그룹의 점수는 1.2점으로 우유와 콩즙을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1.5점)보다 낮았다. 이 점수는 높을수록(최고 점수 5점)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일본에서 생산 과잉에 따른 원유 폐기가 우려됨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우유 소비 확대를 호소하고 나섰다.일본은 최근 원유생산량은 급증한 반면 방학으로 학교우유급식이 중단되고 연말연시 연휴를 맞아 주요 소매상들이 휴무에 들어가면서 유제품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겨울 약 5천톤의 원유가 버려질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일본 정부는 평소보다 더 많은 우유를 섭취하고 우유를 요리에 활용할 것을 독려한데 이어 농무상과 도쿄 도지사도 기자회견에서 우유 한 잔을 마시며 소비촉진 활동에 힘을 보탰다. 또한 일본낙농유업협회는 연말연시에 납유량을 일정 부분 줄인 낙농가에 대해 보상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낙농·유업계는 미디어·SNS 등을 통해 우유 소비촉진 캠페인을 펼치는 한편, 일부 유업체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우유 및 유제품 기부 활동을 전개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