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종모우 육성, 개별적 특성·다양성 발굴 급변하는 환경여건 능동적 대처 필요 강원도축산기술연구소의 박연수 박사<사진>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한우개량전문가다. 오로지 한우개량이라는 외길을 걸어온 박연수 박사는 한우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한우는 오직 우리나라에만 있는 유일한 유전자원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치가 특별하고, 전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한우농가들은 경제가축으로서 한우를 사육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우리의 소중한 유전자원을 보호하고 있는 역할도 하고 있는 셈”이라며 “한우를 아끼는 마음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량을 통한 한우의 변화는 눈부실 정도라고 말했다. 박 박사는 “개량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실제 한우를 사육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개량만큼 확실한 답을 주는 것은 없다. 간혹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그 성과를 놓고 보면 한우는 체중과 육질 모든 면에서 눈부실 만큼 좋아졌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도체중 400kg도 안 되는 것들이 수두룩했고, 한우 1등급 이상이면 고급육이라고 부르던 시절이 있었다”고 말했다. 시대가 변한 만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 청년분과위원회 초대위원장으로 김경민씨가 추대됐다.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 청년분과는 지난 9일 대구 참품한우 회의실에서 장성대 한우협회청년분과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임원회의를 개최했다.이날 임원회의에서 경북 봉화군의 김경민씨<사진>가 초대 위원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됐다.김경민 위원장은 “청년이라면 마땅히 우리 산업을 지키는 노력을 끊임없이 이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협회의 조직력을 강화하고, 교육을 통해 청년한우인의 주인의식을 높여갈 것이다. 청년분과 활동을 통해 한우협회가 좀 더 역동적인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부위원장에는 영주시지부의 박찬욱씨, 감사에는 포항시지부의 오승훈씨·의성군지부의 류길상씨가 각각 선임됐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예고된 위기를 막을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한우수급조절협의회는 지난 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한우수급관리 강화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한우사육두수 증가에 따라 향후 위기가 찾아올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발제에 나선 농촌경제연구원의 이형우 축산관측팀장은 “한우가격이 호황을 이어가는 것은 공급량 대비 수요량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육두수 증가가 예상되고 이에 상응하는 도축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재난지원금 같은 일시적 수요증가 요인이 사라질 경우 가격 조정의 국면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이력제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올해 한우사육두수는 318만7천두까지 늘어나고, 2021년에는 329만두, 2022년에는 334만두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도축두수 또한 올해 78만~79만두 수준에서 2021년에는 84만두내외, 2022년에는 91만~92만두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올 5월말 현재 한우수출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사태와 홍콩 현지의 정국불안, 한우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어려움이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국한우협회는 지난 5일 올해 첫 한우수출분과위원회를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한우고기 수출실적과 수출대상 국가 확대를 위한 위생협상체결 동향 등이 보고 됐다. 올해 한우고기 수출실적은 1만8천999kg으로 전년 동기 2만869kg 보다 9%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11만6천200달러로 전년대비 0.6% 감소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수출업체 관계자들은 최근 한우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애로사항이 심화되고 있다고 입을 모으며, 가격 및 홍보에 대한 지원 강화를 요청했다. 또한, 태국, 중국, EU 등과의 빠른 위생체결 협약을 통한 신규 수출 개척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분과위는 현재 말레이시아와 싱가폴, 중국, 필리핀, 태국 등에 한우고기 수술을 위해 위생협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우수출 확대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는 TV방송 협찬과 박람회, 페스티벌, 홍콩 현지 유통 바이어 대회 등을 추진할 계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대형마트가 재난지원금 특수를 누리지 못하게 되자 파격할인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4일부터 한우를 40%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파격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금번 행사를 위해 이마트는 총 70t의 한우고기를 준비했다. 소비자가격으로 환산하면 60억∼70억원 상당이다. 높아진 한우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를 위한 대규모 행사라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지난 6, 7일 양일간 통큰절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롯데마트는 1등급 한우등심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이 같이 대형마트가 파격 할인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한우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함이라 하지만 그 내면에는 상대적 소비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재난지원금이 보급된 후 한우소비가 급증하고 있지만 대형마트에서는 그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도 소비고객을 일반 정육판매점에 뺏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유통업계에서는 커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재난지원금이 나간 이후 일반 정육점을 통한 한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한우판매의 30%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던 대형마트의 입장에서는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경제가축 편안하게…환경개선만으로 생산성 향상 인증제도, 쉬운 것부터 실천…단계적 접근 유도를 “동물복지에 대해 어렵고 힘들다는 선입견을 깨는 것이 시작이다.” 아태반추동물연구소 김나연 박사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경기도 이천에서 남편 김성진씨와 함께 한우를 사육하고 있으면서 동물복지와 관련한 내용을 공부해 건국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때문에 산업동물에 있어서의 동물복지에 대해 그 누구보다 관심이 많다. 대다수의 축산인들은 동물복지에 대해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김 박사는 이런 선입견이 점점 우리 축산업과 동물복지의 거리를 멀게 만들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 축산업계에서는 동물복지에 대해 너무 어렵고, 힘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다. 하지만 경제 가축을 사육함에 있어 동물복지는 생산성과도 매우 깊은 연관이 있다고 본다”며 “가장 쉬운 예로 축사 내부의 환경을 그곳에서 생활하는 동물들에게 편하도록 개선하는 것은 곧 동물복지를 실천하면서 생산성 또한 높아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 박사가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현장 중심에서 실천하는 동물복지의 방법과 그 효과들이다. 김 박사는 “다양한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축산전공 정웅진 대표, 가업 이어 11년째 한우 사육 길 사이 두고 번식-비육우 나눠 부친과 300두 키워 오랜 노하우가 경쟁력…“아버지 존재만으로도 든든” 축산업의 현실이 녹록치 않다. 장기적인 전망은 더욱 어둡고, 축산업을 둘러싼 현실 여건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축산을 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강도 높은 환경규제와 국제적 여건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이다. 젊은 나이에 축산업에 투신한 청년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시작했을까. 경기 가평군 북면의 음매목장 정웅진 대표는 올해로 한우를 사육한지 11년째다. 연암축산대학을 졸업하고, 강원대학교로 편입해 축산을 전공한 그는 솔직히 대학 진학 전까지는 소를 키우겠다는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집에서 아버지가 한우를 키우셨지만 내가 소를 키우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대학에서 축산업을 배우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육종농가 부친, 든든한 후원자 정웅진 대표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는 바로 그의 아버지 청홍목장 정규연씨다. 정규연씨는 한우육종농가로 종모우를 2마리 생산한 경력이 있다. 또한, 한우능력평가대회에도 출전해 국무총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인터넷 쇼핑을 통한 한우구매가 급증하면서 원산지 표기 혼동 사례 또한 빈번하게 발생,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상품 중 육우를 국내산으로만 표기하거나 하단 세부 성분표에만 작게 표기해 소비자가 혼동해 구매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들에서 ‘우리맛소 국내산 쇠고기 판매(원산지: 상세설명참조)’, ‘일상味소, 어마味소 국내산 쇠고기 판매(원산지: 대한민국)’, ‘참연담소 국내산 쇠고기 판매’ 등 관심 있게 보지 않으면 자칫 한우로 오해할 수 있는 요인들이 큰 문구들로 표시돼 소비자들의 혼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한우업계는 소비자들이 ‘국내산’이라는 표기만으로 한우로 인지하는 경우가 많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실제 이들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후기에는 한우인 것으로 알고 구매한 사례가 상당수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한우업계는 국내산 쇠고기로 표기 하거나 육우를 일부러 표기하지 않음으로 인해 소비자가 한우로 오인하도록 방치되고 있고,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피해가 지금도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다는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이에 대해 농관원 담당자는 판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언택트 시장에서 한우가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생활 속 거리두기가 지속되자 외출이나 오프라인 쇼핑을 자제하면서 온라인몰로 물품을 구입하는 언택트 소비가 활성화되고 있다. 한우는 언택트 소비에 큰 수혜자로 부각됐다. 온라인을 통한 한우소비는 코로나19 이후 폭증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한 한우 가공유통업체 관계자는 “온라인 소비가 꾸준하게 성장했던 것은 맞지만 코로나19 이후로 그 증가세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수치를 정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온라인 쇼핑 업체들로 부터의 주문량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에서는 언택트 소비 확대에 따라 자조금에서 운영하는 온라인사이트 ‘한우유명한곳’을 통해 믿을 수 있는 한우를 구매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한우유명한곳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한우 판매점과 한우전문점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전국 48개 한우브랜드를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는 한우전문 온라인 쇼핑몰이라고 밝혔다.‘한우유명한곳’ 에서는 강원과 경북 각 9개, 전북 6개, 경남과 경기 각 4개, 충남 3개, 서울 2개 등 총 48개의 브랜드 한우를 한눈에 비교해 보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전북 정읍시 서해사료(대표이사 백종남)의 명성은 최근 몇 년간 급격히 높아졌다. 2015년부터 한국종축개량협회가 주최하는 한우능력평가대회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주최하는 축산물품질평가대상에서 매년 수상 농가를 배출하면서 그 명성이 전국적으로 알려졌다.오랜기간동안 시험사양을 하면서 쌓아온 노하우가 집결된 서해사료의 기술은 분명 타 업체와는 다른 특별함이 있었다. 특히, 무엇보다 소가 가진 본래의 성질, 습성, 행동 등에 대한 집요한 연구는 지금의 서해사료를 만들어낸 핵심이다.좋은 소는 곧 사육 전 과정이 영향을 미치는 만큼 송아지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것이 서해사료의 생각이다.백종남 대표는 “한우가 출하까지 30개월 정도 사육된다. 6개월이면 전체 사육기간 중에 1/5이다. 이 기간이 장차 이 소가 출하 될 때까지의 전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며 “우리는 좋은 송아지를 만드는 법과 좋은 송아지를 고르는 눈을 가져야 한다고 우선 강조하고 있다. 송아지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사양관리 방법으로도 원하는 만큼의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특히, 소아비만에 걸린 송아지들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유전자다. 때문에 우리 국민들은 한우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으며, 수입쇠고기의 거센 공세에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우 생산 현장에서는 남다른 애정과 관심으로 좋은 한우를 만들기 위해 개량에 매진하는 이들이 있다. 우리는 이들을 ‘개량의 민족’ 이라 부르기로 했다. 한국종축개량협회와 축산신문은 공동으로 숨은 개량의 민족들을 발굴해 지면에 소개한다. 번식간격 평균대비 130일 단축…개량 원동력 전문지식 습득 매진…10년의 짧은 경력 보완 평균 번식간격은 한우 농장, 특히 번식농장을 진단하는 좋은 지표가 된다. 암소의 경우 공태 기간이 길어질수록 사료를 비롯한 생산비가 그 기간만큼 허실이 되기 때문이다. 한우농가의 교육에 있어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1년 1산이다.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충북 진천의 명진다하누농장(대표 이윤중)은 1년 1산을 넘어 ‘11개월 1산’을 실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것만으로 이 농장이 얼마나 견실하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국종축개량협회 박상출 충북지역 본부장은 “2018년 기준 우리나라의 평균 번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국의 단미·보조·TMR사료의 기술력은 세계에서도 인정할 정도다. 눈에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이들 사료업체들은 남다른 기술력으로 축산현장에서 지금도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한국단미사료협회와 축산신문의 공동기획으로 과연 이들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살펴보기로 했다. 품질·기술에 대한 자신감으로 현장과 소통 ‘세계를 무대로’…20년 넘은 장수 제품도 민우의 전기복 대표는 보조사료에 대한 매출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사료 내 항생제 금지 같은 제도적 축산업계의 변화와 최근 정보에 대한 빠른 전달로 인한 축산농가들의 변화가 복합적인 작용을 한 것으로 전 대표는 분석하고 있다. “제도적으로 사료 내 항생제 금지가 도입된 이후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현장의 요구가 높아졌고, 이에 따라 현재는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제품들이 시장에서 무한 경쟁을 하고 있다”며 “온라인을 통한 빠른 정보 확산으로 이런 다양한 제품들이 순식간에 양축농가들 사이에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조사료의 시대라 할 만하다. 민우의 효자상품인 보조사료 3총사는 환경개선용 보조사료인 ‘미스트랄’, 곰팡이독소 흡착제 ‘에코팡이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