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정부 전면투쟁을 예고해온 양돈업계와 농림축산식품부의 막판 협상도 실패로 돌아갔다.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을 비롯한 농식품부 관계자들이 지난 7일 대한한돈협회 임원진들과 만나 ASF 방역정책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지만 기존의 양측 입장만 다시 한번 확인한 채 마무리된 것이다. 충북 오송 소재 한국육계협회 회의실에서 이뤄진 이날 만남은 한돈협회 도협의회장단 긴급 회의에 농식품부가 참석을 희망해 오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김현수 장관과 하태식 한돈협회장, ASF 피해지역 농가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 간담회 이후 일주일여만이다. 박병홍 실장은 ASF 방역정책의 추진 배경과 목적을 설명했다. 특히 잇따른 가축전염병 발생과 방역대책 추진에 따른 사회적 비용 발생 및 피로, 국민들의 부정적 시각 확산 등을 우려하면서 양돈업계 차원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돈농가들은 이에 대해 정부가 야생멧돼지의 ASF 대책은 외면한 채 양돈현장에서 실현 불가능한 규제만 양산하고 있음을 지적, ‘탁상행정의 전형’ 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적 근거도 없는 사유재산 제한이 잇따르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이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가격이 지육kg당 5천원을 넘어섰다. 5월초 돼지가격이 5천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3년만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 평균 가격이 지난 6일 5천25원을 찍었다. 지난 4월9일 4천원대를 회복한 이후 한달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kg당 1천원이 오른 것이다. 무엇보다 되살아난 돼지고기 수요가 최근의 돼지가격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는데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돼지가격이 수직 상승곡선을 그려왔던 지난 4월의 돼지출하두수는 하루 평균 8만두를 상회하며 총 160만두에 육박, 전년 보다 7.7%가 늘었다.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돼지출하량도 27만9천61두로 1년전과 단순 비교시 13.3%가 많은 상황임에도 당초 예상을 넘어서는 돼지가격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 발이 묶여있던 소비자들의 외출이 재개되기 시작했다. 수입량이 크게 줄어든 상태에서 돼지고기 시장을 뒷받침해 왔던 가정 수요 뿐 만 아니라 외식 수요까지 조금씩 되살아 나고 있는 분위기”라며 “그러다 보니 냉동재고 부담이 아직 적지 않음에도 불구, 냉장육 수요를 겨냥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슬러리 피트 청소에 나선 양돈인 부자가 참변을 당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기온이 부쩍 상승하면서 양돈장 밀폐시설 작업 근무자들의 안전에 비상이 걸리게 됐다. 양돈농가와 소방당국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12시40분경 경기도 포천 소재 돼지 4천두 규모 농장의 비육돈사내 슬러리피트에서 농장주와 그의 아들이 쓰러져 있는 것을 농장주 동생이 발견했다. 이들은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지고 말았다. 경찰은 출하가 끝난 돈사의 슬러리 피트 청소를 하러 들어갔다가 가스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8m 높이의 피트안에서 3ppm 농도의 황화수소가스가 검출됐다. 산업안전보건법상 황화수소가스의 단시간 허용농도 기준치는 15ppm이지만, 저농도라도 장시간 노출될 경우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산업재해예방 안전보건공단은 질식사망사고 발생경보를 내리고 양돈장 작업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사전 예방노력을 당부하고 나섰다,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가축분뇨에 포함된 황화수소는 우리 몸에 질식작용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으며 분뇨와 오수 등 부패하기 쉬운 물질의 경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산ICT 전문기업 애그리로보텍(대표이사 함영화)이 공식블로그에서 5월 퀴즈 이벤트<사진>를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공식 블로그를 오픈한 후, 두 번째인 5월 퀴즈 이벤트는 ‘빈칸 채우기’문제 2개로 구성되어 있다. ‘□□□□□□은 로봇착유기 시장점유율 1위인 LELY 로봇착유기 취급하고 있습니다’와 ‘□□는 전세계 최초의 로복착유기를 출시하였습니다. 1992년 프로토타입을 시작으로, 2018년도 최신 모델이 A5를 출시하였습니다’ 등 애그리로보텍과 로복착유기 전세계 시장점유율 1위 렐리사에 관한 문제다. 이번 이벤트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비밀댓글로 ▲목장명(해당되는 경우) ▲이름 ▲전화번호와 함께 퀴즈정답을 남기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기간은 이번달 31일까지이며, 6월4일 애그리로보텍 공식블로그 채널에서 당첨자를 발표하며, 추첨을 통해 아이스크림 기프티콘이 주어진다. 애그리로보텍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참여형 이벤트뿐 아니라, 로봇착유기 등 축산 ICT기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다양한 채널과 연계해 고객에게 축산 ICT 정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접경지역 양돈장 가운데 농장내 차량진입 통제가 불가능한 곳을 전체의 절반이상으로 늘려 잡았다. 위성사진을 토대로 10개 농장 가운데 1개소 정도만을 해당유형으로 추정했던 당초 조사 결과에서 크게 확대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접경지역 양돈장 395개소의 차량진입 유형에 대해 지난달 13일부터 30일까지 2차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엔 방역본부 전화조사와 함께 지자체 현장조사 형태로 이뤄졌다. 그 결과 휴·폐업중인 21호를 제외한 374호 가운데 차량진입과 내부울타리 설치가 모두 불가능한 이른바 ‘3유형’이 56.4%인 211호에 달했다. 폐업예정인 4호도 여기에 포함됐다. 이어 부분통제(사육구역내 내부울타리·방역실 설치 후 내부울타까지 차량진입)가 가능한 ‘2유형’이 35.8% 인 134호, 완전통제(현재시설에서 축산차량 출입 통제)가 가능한 ‘1유형’이 7.8%인 29호의 순이었다. 이는 ‘3유형’ 이 11%에 불과할 것이라던 정부의 1차 조사(기초조사) 때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당시엔 ‘2유형’ 이 69%로 가장 많았고, ‘1유형’ 도 20%에 달했다. 결과적으로 정부의 1차 조사 결과가 현실과 너무 다르다는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접경지역 양돈장의 축산차량 출입통제 유형분석 결과가 완료됨에 따라 후속조치에 착수했다. 농식품부는 출입통제가 가능한 ‘1유형’외에 ‘2, 3 유형’에 속한 농장들로부터 ‘양돈장 진입 필수 차량 등록 신청서’를 받아 그 사본을 정부에 제출토록 각 지자체에 통보했다. 이와 별도로 ‘2유형’ 으로 분류된 농장의 경우 내부울타리와 방역실 설치를 위한 시설 계획서도 제출토록 했다. ‘3유형' 농장은 ‘2유형'으로 전환해 이행계획서를 제출하고 방역시설을 보완토록 지속적인 독려에 나서줄 것을 지자체에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또 농장유형에 관계없이 울타리, 사료빈, 출하대 이전,방역실 설치 등 시설보완이 필요한 농장 가운데 축사시설현대화 사업을 희망하는 경우 지자체에서 지원신청서를 받아 제출해 줄 것도 요청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에 대해서는 차량통제 395개소 양돈장과 도축장 등 축산시설, 거점소독시설을 대상으로 축산차량 출입통제 상황에 대한 점검 및 교육 홍보에 지속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구제역 NSP(야외바이러스) 항체 검출시 방역관리가 대폭 강화된다. 또한 구제역 발생시 가축방역심의회를 거쳐 이뤄져 왔던 전국 단위의 일시이동중지(스탠드스틸) 조치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결정으로도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이뤄진 구제역 특별방역기간 중 NSP항체가 다수농장에서 검출됨에 따라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SOP 개선을 통해 다수 농장에서 NSP 항체가 검출될 경우 바이러스의 순환 위험성을 고려, 현행 검출농장 반경500m로 이뤄져 왔던 방역관리 범위를 반경 3km 또는 시군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검출농장에 대한 이동제한과 소독만 이뤄지던 방역조치도 달라진다. 방역관리 지역내 긴급 백신접종은 물론 통제초소 설치와 축산차량 이동통제, 정밀검사까지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다만 백신접종 범위는 NSP 항체 검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인데, 해당 시군 전체 뿐 만 아니라 인접 시군까지 접종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치 않고 있다. 또 NSP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 출하두수의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돼지 출하두수의 바로미터인 도체 등급판정두수는 지난 4월 160만3천792두로 잠정 집계됐다. 전월대비 1.4%, 전년대비 7.8% 증가한 것으로 올들어 처음으로 월간 등급판정두수가 160만두를 넘어섰다. 휴일을 제외한 도축작업일(20일)을 감안할 때 하루 평균 8만189두의 돼지가 쏟아져 나온 셈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 4월까지 출하된 돼지는 모두 634만3천1두로 전년동기 대비 6.5%가 늘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증가한 수준이 될 것이라던 당초 전망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에 대해 “4월의 경우 5월 황금연휴를 겨냥한 조기출하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이것만으론 최근의 추세를 설명하기엔 역부족이다. 결과적으로 ASF 발생 이후 비육구간을 중심으로 양돈현장의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출하두수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다보니 하반기 양돈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와 돼지출하두수가 비슷하거나, 늘더라도 차이가 크지 않을 것이라던 당초 전망에서 벗어날 가능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민간차원에서도 야생멧돼지 폐사체에 대한 수색사업이 전개된다. 대한한돈협회는 경기·강원북부지역 인근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가 지속적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달부터 야생멧돼지 사체 수색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ASF발생지역 인접 시 ‧ 군, 즉 경기도 양주·가평·동두천과 강원도 인제·홍천·춘천 등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않고 있는 지역에 대해서도 야생멧돼지 수색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돈협회는 이에 따라 야생생물관리협회와 손잡고 해당지역에 대한 집중 폐사체 수색에 나서되 시료 채취 및 검사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달말까지 한달간 이뤄질 이번 수색작업에는 모두 8명의 수렵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환경당국이 축산냄새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최근 민원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직접 현장방문을 통해 축산냄새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축산농가 뿐 만 아니라 퇴비사업장과 염색시설 등 같은 지역내 위치한 다른 냄새발생 시설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공단의 한 관계자는 “악취관리지역 지정이 정말 필요한지도 살펴보게 될 것”이라며 “첨단측정 장비를 도입, 복합악취 뿐 만 아니라 대기질까지 파악해 종합적인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경당국은 다만 이번 실태조사가 현황 파악을 통한 냄새저감 방안 도출을 위한 것인 만큼 축산농가에 대한 처벌이나 규제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환경공단측은 이번 조사 결과 역시 다른 기관에 제공되지는 않을 것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환경과 축산이 공존할 수 있도록 실태조사에 축산농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코로나 19로 인해 중단됐던 미국의 돼지 도축장 가동이 일부 재개됐다. 정P&C연구소는 미국 현지 언론 등을 인용, 스미스필드가 이달 4일부터 사우스다코다주의 돼지 도축 가공 공장 가동을 부분적으로 재개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국방생산법’에 의거한 대통령 명령에 따른 것이다. 이 공장은 근무직원 수백명이 코로나19에 감염, 2주 이상 운영이 중단돼 왔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대규모 도축 가공 공장의 잇따른 가동 중단의 여파로 지난 4월 마지막주 미국의 돼지도축두수는 전주에 비해 22%, 전년에 비해 35%가 감소, 같은기간 100만두 이상의 돼지출하가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ASF 피해지역 양돈농가들과 만났다. 김현수 장관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잠사회관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강력한 ASF 방역정책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반면 피해지역 양돈농가들은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이날 간담회의 주요 내용을 요약했다. 김현수 장관 모두 발언 ‘미래 위한 투자' 인식 같이해 주길 지금 현재로서는 야생멧돼지 ASF를 안정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안정화가 안되면 재입식도 힘들 것 같다. 우리 사회가 코로나 19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어렵다는 걸 누구나 알고 있다. ASF도 마찬가지다. ASF 발생전의 양돈과 발생 후의 양돈은 분명 달라져야 한다. ASF 전파요소를 막기 위해서는 격리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코로나와 마찬가지로 백신도 없는 것 아닌가. 살처분 농가들의 답답함을 이해하고 사정을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양돈농가를 괴롭히려는 게 아니다. 광역울타리를 치는데 1천억원 이상이 투입됐다. 멧돼지를 잡으려는 게 아니라 양돈농가들을 위한 것이다. 정부로서는 당연하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국민들이 보는 시각이 어떨지도 생각해 봐야한다. 양돈업계가 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