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수급 안정·생산기반 확충 정책 시스템 강화 집중 단체간 결집 극대…전방위적 환경규제 능동 대처 가축질병으로부터 산업 보호, 자구역량 높일 것 “국민과 함께하는 축산업으로서 위상 강화에 전력을 다하겠다.” 지난달 21일 국내 25개 축산단체로 구성된 축산관련단체협의회의 새로운 수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된 하태식 회장(대한한돈협회장)이 밝힌 포부다. 이를 위해 축산업이 안고 있는 각종 공동현안부터 각 회원 단체장의 중지를 모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는 신임 하태식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재앙의 여파에서 축산업계 역시 예외일 수 없는 현실부터 주목했다. “수입축산물의 급격한 시장잠식으로 전 축종에 걸쳐 자급률이 하락돼온 현실속에서 최근의 코로나 사태는 심각한 경기침체를 야기, 국내 축산물 수급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각급학교의 개학이 연기되면서 축산물, 그 중에서도 우유를 중심으로 타격이 큰 실정이다.” 하태식 회장은 이에 따라 축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 및 특단의 대책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생산기반 확충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시스템 강화에 축단협의 역량을 우선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ASF 방역정책에 반발한 양돈업계가 정부에 최후통첩을 했다. 양돈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을 경우 장외 투쟁 전개를 예고하고 나선 것이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지난달 27일 화상회의를 통해 긴급 이사회를 갖고 최근 입법예고된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시행규칙’ (이하 가전법 하위법령) 개정안과 접경지역 축산차량 출입 통제 강화대책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지지 않으면 본격적인 대정부 장외투쟁에 착수키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먼저 야생멧돼지 ASF의 ‘제로화’ 없이 과도한 방역조치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ASF 확산의 주범인 야생멧돼지에 대한 근본적 방역대책은 전무한 상태에서 선량한 양돈농가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형태의 축산차량 출입통제 조치를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 시행시기를 연기하되 정부의 시범사업 우선 실시를 통해 충분한 타당성 검토 후 현장 도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돈협회는 또 이날 이사회를 통해 정부의 가전법 하위법령 개정안도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ASF 희생농가에 대한 영업손실 보상은 부재한 반면 야생멧돼지의 ASF를 이유로 과도한 방역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최근의 돼지가격 강세가 앞으로 두달간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P&C연구소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주간 돈가전망’을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정P&C연구소에 따르면 최근의 돼지출하두수 증가 추세는 석가탄신일(4월30일)과 근로자의 날(5월1일), 어린이날(5월5일) 등 이른바 ‘징검다리 연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그럼에도 불구 돼지가격(4월28일 기준)은 3주 연속 오르며 이 기간 상승률이 20%를 상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더구나 연중 최고의 연휴를 맞아 소비자들의 나들이와 각종 모임이 잦아지면서 돼지고기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코로나 19 사태의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의 도축장이 잇따라 폐쇄되며 수입 돼지고기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추세는 국내 돼지가격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삼겹살의 수입가격은 전년과 비교해 10% 상승했다. 이같은 현실을 감안할 때 돼지가격의 강세는 앞으로 7~8주 더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정P&C연구소의 분석이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이하 가축분뇨법) 전반에 걸쳐 정비 작업에 착수했다. 가축분뇨법이 양축현장에 대한 각종 규제의 법률적 근거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축산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환경부 물환경정책과 이주원 사무관은 지난달 29일 열린 대한한돈협회 축산환경대책위원회(위원장 이기홍)의 2020년도 제1차 회의에 참석, “현행 가축분뇨법에는 너무 과거적인 내용이 많다는 게 환경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주원 사무관은 “축산냄새 관련 법률만 해도 그렇다. 악취방지법과 가축분뇨법 모두 냄새 관련 처벌조항이 명시돼 있을 뿐 만 아니라 각종 상황에 따른 법률 적용도 명확치 못한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가축분뇨 살포기준 역시 액비에 국한돼 있을 뿐 만 아니라 퇴비의 경우 자원화에 대한 언급 외에 구체적인 추진 방법 등은 명시돼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에서는 전방위적으로 가축분뇨법을 정비한다는 방침 아래 곧 연구용역에 착수, 내년초까지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양축농가 및 축산환경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규제가 아닌 축산업을 살리면서도 환경과 공존할 수 있는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회장 이상용·대구경북양돈조합장)는 지난달 29일 서울역 인근 음식점에서 올들어 두번째 회의<사진>를 갖고 양돈시장 수급안정을 위한 선제대응에 공동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돼지출하가 지난해 보다 줄더라도 평년과 비교할 때는 여전히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다 소비 역시 코로나19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전국의 양돈조합들이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해 가며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다양한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데 입장을 같이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돼지고기 생산과 국가간 교역이 제한되면서 수입이 감소하는 등 국내 양돈시장에도 여파가 불기피할 것으로 전망, 장기적인 시각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의 돼지가격 안정대책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시행규칙(이하 가전법 하위법령) 개정과 접경지역 양돈장 축산차량 출입 제한조치 등 정부의 ASF 방역정책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양축현장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 방역 효과를 높이면서도 정책 시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농가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정부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미국에서 돼지의 대량 살처분이 추진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과 함께 잇따르고 있는 도축 및 육가공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것이다. 월스트리저널(WSJ)은 최근 미국 최대의 양돈지역인 아이오와주 정부와 양돈농가들이 돼지의 안락사 방안을 논의 했다고 보도했다. 타이슨푸드와 JBS, 스미스필드, 카길 등 미국과 캐나다를 아우르는 북미지역 도축장과 육가공 공장 상당수가 문을 닫음에 따라 돼지출하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디애나주와 아이오와주 소재 육가공 공장의 무기한 폐쇄를 결정한 타이슨푸드의 경우 제휴 농장들의 돼지 안락사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에서 소비되는 돼지의 3분의 1이 아이오와주에서 사육되고 있으며 매일 51만두가 도축·가공돼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작업이 차질을 빚으며 매일 10만5천두 정도의 돼지가 출하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킴레이놀즈 아이오와 주지사는 지난달 27일 미국 상원과 연방정부에 보낸 서한을 통해 매주 70만두의 돼지를 안락사 시켜야할 상황임을 설명하면서 가축살처분과 사체 처리를 위한 연방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야생멧돼지의 ASF와 전쟁을 치루고 있는 환경부의 방역정책 방향이 ‘장기전’ 으로 선회하고 있다.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는 야생멧돼지의 ASF에 따른 사육돼지 규제라는 기존의 방역기조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는 상황.결국 이들 두 부처의 상반된 ASF 방역정책 사이에서 양돈산업과 농가만 피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환경부는 최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27일 열린 전문가 토론회의 결과를 토대로 ‘야생멧돼지 ASF 종합대책’을 곧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이날 토론회에서 환경부 ASF 방역정책의 자문을 담당하고 있는 연구기관 및 학계 관계자들은 대부분 야생멧돼지 ASF 방역의 현실과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장기화에 대비한 대책의 필요성을 주문했다.북한을 통한 지속적인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과 광역울타리 방역의 한계, 국내 지역적 특성 등을 감안할 때 짧은 시간내에 야생멧돼지의 ASF ‘제로화’ 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주류를 이룬 것이다.이러한 토론회 결과를 감안할 때 단기박멸에 초점이 맞춰져온 환경부의 야생멧돼지 ASF 방역정책에 일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일각에선 환경부 내부적으로는 야생멧돼지 ASF 방역정책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 을 통해 ASF 중점방역관리지구 지정과 함께 해당지역내에서는 한층 강화된 기준의 방역시설을 갖춘 양돈장만이 돼지사육을 가능케 할 것임을 예고한 상황. 이에 따라 중점방역관리지구에 포함될 지역과 향후 일정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상위법으로서 지난 2월4일 개정된 가축전염병예방법 발효(5월 5일)를 눈앞에 둔 지금까지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다. 심지어 중점방역관리지구 지정에 필요한 추가적인 법률 개정작업도 미루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중점방역관리지구가 지정되면 재입식에 대한 요구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야생멧돼지의 ASF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기에 정부 입장에서는 재입식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중점방역관리지구 지정 시점도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결정할 수 밖에 없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그동안 정부의 방역기조를 감안할 때 중점방역관리지구 지정이 생각보다 더 미뤄질 수도 있음을 우회적으로 시사한 것이다. 그러자 정부의 방역대에 묶여 있는 경기·강원북부 지역 양돈농가들은 “정부 통제가 사실상 실패한 상황에 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ASF피해지역 양돈농가들에 대한 영업손실 보상은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폐업지원금 현실화 요구도 일축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김대균 방역정책국장은 지난달 24일 김성원 국회의원(미래통합당, 경기 동두천·연천) 주최로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ASF 피해보상 현실화를 위한 긴급간담회’ 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대한한돈협회 하태식 회장과 이준길 이사(한돈협회 북부지역협의회장), 성경식 연천지부장 등은 한목소리로 살처분과 이동제한 등 ASF 관련 정부의 방역조치에 따른 양돈농가 영업손실 보상을 강력히 촉구했다. 정부의 ‘가축전염병예방법(이하 가전접)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 을 보완, 영업손실 보상에 대해 보다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정부의 폐업지원금 산출 방식도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대균 국장은 이에 대해 ‘수용불가’ 라는 정부 입장을 밝혔다. 당초 김성원 의원이 발의한 ASF 가전법 개정안에 포함돼 있던 영업손실 보상금 관련 내용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빠진데다 정부의 하위법령 개정안에 명시된 가축전염병피해보상협의회의 보상금 지급 신청 및 협의절차 역시 어디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고기 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찾아가는 분위기지만 양돈업계의 소비촉진사업은 지속된다. 다만 예산투입은 최소화화면서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마음과 마음 사이 한돈’ 캠페인을 이어가기로 했다. 가정의 달이라는 이미지와 부합될 뿐 만 아니라 코로나 19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채 침체돼 있는 사회적 분위기 전환과 함께 ‘활력증강’ 식품임을 앞세워 한돈 소비촉진까지 도모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돈자조금은 이에 따라 이달 1일 근로자의 날을 계기로 온라인 쇼핑몰 '한돈몰'에 접수된 사연을 한돈인증점 식대를 지원하는 ‘한돈과 함께 소상공인도 돕고, 직장 동료와도 돈독하게’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1인가구를 겨냥한 프로그램도 운영키로 했다. 블로그 ‘가족마음 밥상’ 체험단 모집과 함께 20명의 인스타그램에서 한돈돼지고기 밥상 레시피 영상 인플루언서도 운영하는 등 전방위 디지털 홍보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여성잡지 PR이나 공중파TV 프로그램 간접광고(PPL), 한돈먹방 유튜브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활력증강 식품으로서 한돈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한돈자조금은 특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 박광욱 조합장이 NH농협손해보험의 3월 TOP-CEO상을 수상했다. NH농협손해보험 TOP-CEO상은 경기도 내 161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장기보장성보험 월납환산초회보험료 부문에서 월간 최상위 실적을 거둔 조합의 조합장에게 수여되는 상. 도드람양돈농협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고객중심의 비즈니스 경영으로 높은 신뢰도를 유지, 보험사업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박광욱 조합장은 “코로나19로 경제 환경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힘을 실어준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비이자 수익 확대를 위해 끊임 없이 노력, 내실을 다지고 조합의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감소세를 보이던 모돈사육두수가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모돈사육두수는 올 1/4분기(3월1일 기준) 104만1천두로 집계됐다. 1년전과 비교해 2.1% 감소한 것이나 전분기(2019년 4분기) 보다는 1.5%가 증가한 규모다. 2019년 2/4분기 107만두를 정점으로 2분기 연속 줄어들던 모돈사육두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음을 알 수 있다. 한편 국내 양돈농가들의 농장당 돼지마릿수는 올 1/4분기 1천810두로 2018년 1/4분기(1천778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