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경기 양주축협(조합장 이후광)은 지난 5월 26일 조합회의실에서 ‘2025년 조합원 자녀 학자금 수여식’<사진>을 열고, 수혜 학생들을 격려했다. 양주축협은 1957년 설립 이후 68년간 지속적인 혁신과 변화를 거듭하며 경기 북부권 거점 축협으로 성장해왔다. 지역 축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양주축협 조합원 복지향상에도 심혈을 기울여 조합원 자녀 교육을 위한 학자금 지원사업을 매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번 수여식에서는 올해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9명에게 입학 축하금 200만원(1회 한정)을, 재학생 16명에게는 학자금 100만원을 각각 지급해 총 25명의 조합원 자녀에게 3천400만원을 전달했다. 양주축협은 1987년부터 이 사업을 시행해 지금까지 총 2천276명의 조합원 자녀에게 14억8천410만원의 학자금을 지원해왔다. 이후광 조합장은 “학자금 수혜자로 선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자녀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능력과 재능을 발휘하는 미래의 전문가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양주축협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더 낳은 교육여건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산신문, CH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작은 부지에서도 1만kg 넘는 고품질 원유 생산 꽃과 연못, 미꾸라지까지…자연친화적 환경 조성 네팔에 보낸 송아지 ‘K-034’ 감동의 스토리 창출 적은 공간에서도 아름답고, 깨끗하며, 안전한 원유생산의 현장 등 수식어가 더 필요없는 강소농이 있다.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점동로 41번길 117, 을축목장<대표 이순표(69세)>이 바로 그곳이다. 1985년 인천시 연수동에서 처녀우 4두로 낙농을 시작한 이순표 대표는 전미애씨(64세)와 결혼하면서 두수가 늘어 1992년 현재 목장이 위치한 월곶으로 이전했다. 목장부지 2천400평 가운데 우사 700평과 발효퇴비사 80평, 송아지방(허치) 9개를 놓았다. 해태유업으로 내던 원유는 1997년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원번호 13854번)으로 옮기면서 한때 하루에 1천700kg까지 냈던 원유는 후계구도가 없고, 힘도 부쳐서 이제는 부부노동력으로 800kg 전후로 낸다. 그러나 305일 보정 두당평균 산유량과 체세포수는 전국 최상위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가 5월 검정한 성적을 살펴보면 총검정두수 42두 가운데 실제 착유기록이 있는 21두의 305일 보정 유량은 1만1천889kg, 체세포수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국내 축산학 교육의 중심에 있는 국립대학 축산학과에서 오히려 축산을 대체하는 배양육 개발에 집중, 시제품 상용화를 가속화하며 축산업계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상국립대학교 축산과학부 주선태 교수<왼쪽 사진>가 이끄는 창업기업인 (주)오렌지카우는 지난 5월 23일 세계 최초로 마블링이 구현된 ‘덩어리형 배양육<오른쪽 사진>’ 개발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하며, 이를 통해 도축 없이도 고기 특유의 맛과 풍미, 식감을 모사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기술을 ‘미래를 위한, 대체 축산식품’, ‘시간·공간에 제약받지 않는 차세대 고기’로 조명하며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주)오렌지카우 측은 이 같은 기술 개발 내용을 알리기 위해 지난 5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5 글로벌 융복합 스타트업 페스티벌’에 참가해 배양육 기술 홍보와 함께 시식 행사까지 진행하며 연구 성과를 대중에 직접 선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행보가 축산업계의 현실과 교육 현장의 역할을 외면한 ‘현장 괴리적 기술 우선주의’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축산학과는 정통 축산 기술과 산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강원 원주의 대표 축제인 ‘치악산한우축제’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댄싱공연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이 축제는 치악산의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이 키워낸 원주 대표 브랜드, ‘치악산한우’를 주제로 열린다. 축제는 13일 오전 11시 식전 공연과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가장 큰 매력은 셀프 숯불구이 식당에서 신선한 치악산한우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또한 축산물 판매장에서는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고품질 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어린이 놀이터, 푸드트럭존, 가족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역민이 직접 참여하는 ‘치악노래자랑’을 비롯해 박상철, 박상민, 김범룡, 양혜승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은 축제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폐막식은 15일, 인기 트로트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무대로 대미를 장식한다. 치악산한우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원주 농축산업의 우수성과 지역 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결핵병 및 브루셀라병 역학 관련 농가에 대한 재검사 기준을 완화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3년간의 역학농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방역의 실효성을 높이는 동시에, 과도한 검사에 따른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그동안 경상남도는 ‘결핵병 및 브루셀라병 방역 실시 요령’에 따라 역학 관련 개체 및 동거축에 대해 총 3~4회에 걸친 재검사를 시행해왔다. 그러나 도가 최근 3년간 7개 시·군의 역학 관련 농가 414호, 총 1천426두를 분석한 결과, 최종 양성 판정 사례는 매우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병 관련 역학 개체 458두 중 양성 판정은 4두에 불과했고, 브루셀라병 관련 개체 133두 중 양성 판정은 1두로 확인됐다. 더욱이 해당 기간 동안 역학 관련 농장 835호 가운데 최종 양성으로 전환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이에 경남도는 역학 관련 농가에 대한 검사 횟수를 기존 3~4회에서 총 1회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으로는 결핵병의 경우 최초검사 이후 재검사를 생략할 수 있으며, 브루셀라병 또한 최초검사 1회만으로 갈음할 수 있도록 기준을 변경했다. 단, 이 같은 완화 기준은 일정 조건을 충족한 농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푸른 초원 위로 건강한 한우들이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지난 5월 29일 강원도 평창 소재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센터 초지에 한우 암소 200여 마리를 방목했다. 올해 방목 기간에는 총 180ha 규모 초지를 14개 구역으로 나눠 한우가 각 구역을 순환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이번에 방목한 한우는 임신하지 않았거나 젖을 뗀 암소를 중심으로 선발했으며, 10월 말까지 약 5개월간 초지에서 생활하며 풀이 자라지 않는 늦가을 다시 축사로 돌아갈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부부의 힘으로 전업농가 우뚝…산유 능력·체형 개량에 집중 3년 연속 서울우유 선형심사 1위…목장 간판 기둥 소 즐비 네팔 보내기 젖소 3두 기증…캠페인 상징 ‘K-101’ 부여받아 30여년간 근면.성실함으로 일관하여 전업목장을 일군 낙농부부가 최근에는 젖소나눔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등 모범을 보이고 있어 이목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현장은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341. 이시돌목장<대표 경병희(63세)>. 건국대학교에서 사료영양학을 전공한 경병희 대표는 “처남<길교성(길풍목장)>의 도움을 받아 1986년 봄 길풍목장 한 켠에 젖소를 넣어 낙농을 시작하고, 같은 해 가을 서울우유협동조합 준조합원으로 가입했다”면서 “1998년 봄에는 힘들었지만 이천시 신둔면 고척리의 우사를 임대하여 옮기고, 현재 목장이 위치한 소고리로 이전하면서 하루에 500kg의 원유를 내던 2002년 봄날은 기뻐서 잠도 못 이룰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목장부지 1천400평 가운데 우사는 2개동 850평이다. 2018년 2열8두 16두 동시착유 헤링본을 설치했으며, 산유능력은 물론 체형개량에 전념하여 선형심사 평균점수는 83.7점으로 서울우유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가정의 달로 불리는 5월, 전통적으로 한우 소비가 증가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뚜렷한 소비 증가세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소식이다. 유통업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소비 실적에 아쉬움을 나타내며, 그 원인으로 해외여행 수요 급증을 지목하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유통업계와 함께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2025 한우상생위크’ 캠페인을통해 대형마트와 온라인 유통망에서 다양한 한우 할인행사를 전개했다. 하지만 소비자의 반응은 예년만 못했다고 업계는 말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연휴 기간 한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며 “가족 단위의 외식 수요 대신 해외여행을 택한 소비자들이 많았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5월 1일부터 6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수는 148만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행 플랫폼 클룩(Klook)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해외여행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영향은 한우 시세에도 반영됐다. 공급량 증가와 맞물린 소비 부진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업계는 이 같은 소비 부진이 단기적 현상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축산물 생산비(2018~2024)> 한우·비육돈·계란·육계는 사료비 인하로 생산비 줄어 송아지·육우·우유 번식률 저하·자본비 증가로 늘어나 지난해 사료값 하락 등으로 전반적으로 축산농가 생산비가 감소했지만, 축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 5월 27일 ‘2024년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소, 돼지, 닭을 사육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지난 2024년 1월 1일 부터 12월 31일까지 가축사육과 생산에 들어간 직간접 비용을 조사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생산비가 줄어든 축종은 한우비육우, 비육돈, 계란, 육계인 반면 송아지, 육우, 우유의 생산비는 증가했다. 한우 비육우는 생체 100kg당 생산비가 127만6천원으로, 지난 2023년대비 1만4천원(1.1%) 하락했다. 배합사료 단가가 내려가면서 사료비가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비육용 배합사료(kg)는 2023년 586원에서 2024년 542원으로 44원(7.5%) 하락했다. 돼지 비육돈의 생산비도 줄었는데, 지난 2024년 비육돈의 생체 100kg당 생산비는 36만6천원으로, 전년 대비 4천원(1.2%) 감소했다. 역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식약처 집계 결과 지난해 축산물, 전체식품 생산실적의 33% 차지 건강 중시 식문화 확산 따라 저염·저지방 축산물 가공품 생산 ‘쑥’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저속노화’ 추세에 대한 관심이 축산식품 시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이 발표한 ‘2024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에 따르면 최근 ‘저속노화 식습관’ 등 건강한 식습관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축산식품 생산액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총생산액은 114조8천252억원으로 전년(108조4천875억원)보다 5.8% 증가했다. 이 중 축산물 생산실적은 37조7천714억원으로 전체 식품 생산실적의 32.9%를 차지했고, 전년(35조7983억원) 대비 5.5% 상승했다. 주요 생산품목은 돼지고기 포장육(9조8천588억원), 쇠고기 포장육(8조960억원), 양념 육류(5조9천022억원) 등 순이었다. 이는 건강을 중시하는 식문화 확산에 따른 것이 주요인이다. 축산물 가공품 중에서는 특히 저염·저당 등 건강성을 강조한 제품군이 인기를 끌었는데, 저염·저당·저지방 축산물 가공품은 생산량이 전년 대비 4천47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마을 활동 의무 폐지·교육 간소화 등 농식품부, 현장 의견 수렴·제도 개선 공익직접지불금 준수사항이 완화되며 마을공동체 활동 참여 의무가 폐지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농업·농촌 공익기능증진 직접지불제도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농식품부는 지난 2020년 기존 쌀, 밭 직불제 등을 통합해 공익직불제로 개편하면서 농업·농촌의 공익 기능 증진을 위해 농업인이 지켜야 하는 준수사항을 기존 3개에서 17개로 확대했다. 그러나 일부 준수사항이 농업인의 부담은 크지만 공익 증진의 실효성은 높지 않아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그간 농업인, 국회 등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농식품부가 이번에 시행령을 개정해 휴경지 관리 방법 및 마을공동체 활동 등 일부 준수사항을 개선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마을공동체 활동 참여 의무 폐지와 휴경지 관리 방법 완화 등이다. 아울러 시행규칙도 고쳐 교육 이수 방식과 공동농업경영체 요건을 완화했다. 종전까진 매년 2시간 이상 공익직불제 관련 교육 참여가 의무였던 것이, 앞으로 기존 수급자는 전년 대비 달라진 제도 등을 전화·온라인 간편 교육으로 대체할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가 빚 ‘역대 최대’ 농가소득이 전년보다 줄어들며 경영악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4년 농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소득은 5천59만7천원으로 전년 대비 0.5% 줄어들었다. 지난 2023년 농가소득이 처음으로 5천만원을 돌파한 이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런 가운데 축산농가의 소득은 전년(6천731만원) 보다 20%가량 하락한 5천389만원으로 조사됐다. 결국 농가소득 감소의 큰 부분이 축산농가 소득감소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축산농가 소득이 감소한 원인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한우·육계 도매가격 하락과 한우 과잉해소를 위한 사육두수 감축 등으로 인한 농가 수입감소를 주원인으로 분석했다. 다만, 이는 일시적 수급 상황에 따른 영향으로 장기적인 농가소득 증가 추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농가 평균자산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6억1천618만원으로 조사됐다. 토지·건물 등 고정자산은 소폭 하락했으나, 재고·금융자산 등 유동자산이 전년 대비 11.9% 증가했다. 하지만 농가 평균부채가 전년 대비 8.3% 증가한 4천501만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