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시장 공략·해외개척 등 ‘탈불황’ 몸부림사료 항생제 규제로 입지난…천연제품 개발로 차별화 시도 위탁생산 증가…업계 숙원 동약 영세율, ‘환급방식’ 매듭올해 동물약품 시장은 좋지 않았다. 시장규모는 한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고,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업체들은 모두다 매출부족에 허덕여야만 했다. 우선 사료공장용 항생제 규제를 코앞에 두고 사료공장 판매가 전년대비 20% 가량 줄었다. 도매상 판매도 여의치 않았다. 주문용 사료첨가제만 40% 늘었을 뿐이다. 수출의 경우 전년대비 6% 증가했지만, 엘지생명과학의 부스틴제제가 30% 늘은 것을 빼면, 오히려 축소된 것으로 분석된다.대내외적 여건이 호의적이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크게 위축된 축산경기는 동물약품 시장을 잔뜩 얼어붙게 했다. 특히 대외적 악재가 컸다. 지난해 초부터 동물약품 원료가격에 이상기류가 흐르더니 올해는 ‘파동’이라고 부를 만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모든 동물약품 원료가 지난해보다 보통 2~3배 올랐다.비타민C만 보더라도 지난해에 kg당 5달러하던 것이 올해는 10~13달러 대에 형성됐다. 전해질과 비테인 원료가격도 적게는 1.5배에서 많게는 5배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원료가격 상승이
7개단체 성명통해 “무관심·잇속챙기기에 농가만 사지로” 성토축산생산자단체들이 국제 곡물과 하락에도 불구하고 사료 값이 또 인상됨에 따라 배합사료업계에 사료원가를 공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또 정책당국에는 사료 값 안정을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한우, 낙농, 양돈, 양계, 오리, 양록, 양봉 등 7개 축산생산자단체들은 지난 11일 이 같은 내용의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축산생산자단체들은 “12월 중에 배합사료가격을 kg당 40~60원 사료값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며 이미 11월말 경 인상된 가격을 일선 농가에 이미 통첩해 놓은 상황”이라며 “지난 2006년부터 지속된 오르고 있는 사료값에 대해 정책당국는 ‘강 건너 불구경’하듯 무대책과 사료업체의 ‘잇속 챙기기’가 맞물려 축산농가들을 사지(死地)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11월 현재 국제곡물 가격이 지난 5월 대비 50%이상 폭락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환율상승을 빌미로 또다시 사료업체들이 사료값 인상을 단행한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가 어려운 처사”라며 “진정 사료값 인상이 정당하다면 우선 사료값 원가를 공개하여 농가 앞에 떳떳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축산물 생산비 중에서 사료비가 차지하는
5년 연속 하락세 마감… “내년 15두 육박” 전망도그 바닥을 모른채 추락하던 양돈생산성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회복기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양돈연구회 강화순 부회장(카길애그리퓨리나 이사)에 따르면 양돈생산성의 지표라고 할수 있는 연간모돈당출하두수(MSY)를 산출한 결과 올해는 13.88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이는 지난해 MSY 13.45두 보다 0.43두가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07년 모돈수(1백만4천두)를 올해 출하두수(1천3백98만15두)로 나누어 계산한 것이다.이에따라 지난 2002년 16.06두를 정점으로 5년 연속 이어져온 양돈생산성 하락추세는 지난해를 끝으로 마감하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올해 평균 사료요구율 역시 3.43으로 3.61에 달했던 지난해에 비해 대폭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강화순 부회장은 이에대해 “써코바이러스 백신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하지만 올해에도 일선 양돈장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폐사율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따라서 양돈생산성 역시 생각했던 것 보다 크게 좋아지진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특히 올해 양돈농가들의 투자심리가 위축, 모돈의 산차가 예년에 비해 1~2산차 정도 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면서 돼지몰이가 가능한 기구가 일선 공무원에 의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의 기능직공무원인 김상운 실무관은 최근 ‘돼지몰이 도구’ 를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 이 도구는 스톨에 들어가 있는 돼지앞쪽에서 머리에 걸칠 수 있는 장치를 집어넣고, 이 장치에 연결된 자루를 머리가 걸린 채로 잡아당겨 돼지가 뒤로 후퇴하도록 만들어 꺼내는 형태로 돼 있다. 이 때 손잡이부와 머리부를 끈으로 이어 손잡이 끝에서 끈을 당기거나 풀어 머리부의 움직임을 상하로 조절, 돼지 머리에 장치가 잘 걸쳐지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플라스틱 재질에 길이 180㎝에, 무게가 2㎏ 정도로 삽과 비슷해 다루기에도 편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상운 실무관은 “머리부분에 장애물이 있을 때만 후퇴하는 돼지의 행동학적 특성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농진청은 이번에 개발된 돼지몰이기를 최근 (주)지앤피에 기술이전하고 지난 1일부터 사용에 돌입했다고 전했다.농진청 양돈과 정일병 과장은 “실무관으로서 특허를 내기가 쉽지 않은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기술이전까지 하게 된 것은 고무적인 일” 이라며 “돼지몰이기는 제조비용도 저렴해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향후 미국 등과의 FTA 협정이 추가로 이행될 경우에 대비, FTA 이행에 따라 수익 또는 수혜를 얻는 자에 대해 부담금을 징수하고, 관련 목적세를 신설하는 내용의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 유성엽 의원(무소속, 전북 정읍)은 지난 11일 FTA 기금의 새로운 재원 마련을 위해 FTA 이행에 따른 수익을 보거나 수혜를 얻는 자에 대해 부담금을 징수, 관련 목적세를 신설하는 동시에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법’에 따른 농어촌특별세 사업 계정을 기금의 재원으로 추가하도록 하는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개정안’을 입법 발의했다.이 개정안에 따르면 새로운 FTA 협정이 발효되기 전 칠레와의 FTA협정 이행에 따른 1조2천억원의 기금지원계획을 포함하는 새로운 기금지원계획을 수립토록 했다.또 정부는 FTA 협정의 이행에 따라 수익 또는 수혜를 얻는 자에 대해 적정한 부담금의 징수 또는 관련 목적세의 신설 등 새로운 재원 마련을 통해 우선적으로 기금이 조성되도록 했다.
■담당부처 : 환경부 ■관련법령 : 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에 관한법률 시행규칙6개월 이상 소요공정 없고 액비수요도 연중단기간 제조·호기성 방법 도입…2개월이면 충분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가축분뇨 법률) 시행규칙의 경우 액비화시설에서는 가축분뇨를 6개월 이상 저장할 수 있는 저장조 설치를 규정하고 있다. 이는 유럽의 저장액비화에 적용된 규정이다.그러나 가축분뇨를 6개월 이상 저장했다가 액비를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을 뿐 만 아니라 액비제조기간이 6개월 이상 소요되는 액비화공정 역시 찾아보기 힘들다. 더구나 과수원과 비닐하우스, 기비, 추비 등 수요처가 확대됨에 따라 생산액비가 연중 공급되고 있는 추세와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축산환경대책위는 우리나라 가축분뇨 액비화 방법의 경우 단기간에 제조가 가능하며 생산과정이나 제품에 악취가 적은 호기성 방법이 도입돼 있을 뿐 만 아니라 생산된 액비가 연중사용되고 있는 만큼 6개월 저장 시설 확보는 불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실제로 경기도와 충청, 호남, 영남 및 제주의 월평균 액비사용량 조사 결과 액비살포가 소극적인 기간이 우기라고 할 수 있는 6~9월까지 약 4개월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축산환경대
서울경기양돈조합(조합장 이정배)이 내년도에 조합원중심의 차별화된 경제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서경양돈조합은 지난 11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 소재 조합 대회의실에서 2008년도 제1차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2009년도 사업추진방향을 밝혔다.서경양돈조합은 이에따라 지역별 육가공업체를 다수 확보하고 시황에 따른 적절한 대응을 통한 조합원 적정수취가격 확보 및 농가와 연계한 매취사업으로 우수돈육 소비기반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우수축산물 중심의 판매를 강화하되 조합 자체 돈육브랜드 판매를 늘리는 등 축산유통사업부문에 조합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서경양돈조합은 또 핵심조합원의 지속적인 육성은 물론 전문컨설턴트들과 연계한 현장 위주의 양돈전문 컨설팅 실시, 전문장비 활용을 통한 과학적인 농장진단으로 조합원 축산물의 품질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한편 실양축가 중심의 작목반 육성 강화 등 축산지도사업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신용사업 1조2천1백87억7천4백만원을 포함해 모두 1조3천3백64억2천2백만원에 달하는 내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는 올해보다 14.6%가 늘어난 것이다.이날
돼지개량네트워크 사업을 위한 핵돈AI센터가 추가로 지정될 예정이다.한국종축개량협회와 함께 이사업을 공동주관하고 있는 국립축산과학원 개량평가과 장원경 과장은 지난 11일 열린 제4차 운영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장원경 과장은 서울 서초동 축산회관에서 가진 이날 회의에서 1개의 AI센터만으로는 질병 등 문제 발생시 사업중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더욱이 해당AI센터에서 의무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네트워크사업에서 제외돼야 하지만 반면 이를 대체할 AI센터가 없는 만큼 내년에 핵돈AI센터 추가 지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지난해 9월 국내에서는 최초로 다비중원AI센터가 핵돈AI센터로 지정된 바 있다.한편 정선현 양돈협회 전무이사는 이날 회의에서 “한국형 종돈개발이 이뤄질 네트워크 사업은 양돈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이라면서 “따라서 한국형종돈의 정의와 그 개발의 필요성 및 기대효과를 마련, 정부가 연간 4억원에 불과한 예산을 대폭 확대할수 있는 근거로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했다.
하림그룹의 양돈진출 저지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한양돈협회가 전국 양돈인들을 대상으로 한 모금 운동을 추진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는 지난 10일 열린 원로양돈인 송년 간담회에서 지역별로 전개되고 있는 하림그룹의 양돈진출 저지 활동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데 따른 것이다.이들 원로양돈인들은 특히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일회성 찬조가 아닌 협회차원에서 전국단위의 조직적인 모금운동을 통해 재원확보는 물론 양돈인들의 단결된 의지를 표명하는 계기로 활용해야 할 것임을 촉구했다. 양돈협회는 이에따라 최근 도협의회장단 회의에서 하림그룹 양돈진출 저지활동의 중심에 선 충남지역에 대한 지원계획을 마련한 것과는 별도로 각 시·군 지부별 모금활동을 전개하되 그 대상을 일반 양돈인들까지 확대키로 하고 구체적인 대책마련에 착수했다.한편 원로양돈인들은 양돈협회의 돈열청정화 대책을 긍정 평가하면서도 미국과 일본등의 사례를 감안, 보다 신중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종돈장 질병검사비용을 국가가 부담할수 있도록 양돈협회 차원의 관심과 역할을 기대했다. 일부 원로는 국제곡물가 및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최근 가격인상을 단행한 사료업계에 대해
농협중앙회가 대부 대팀제 정착을 위한 유사부서 통폐합과 정원동결을 주요골자로 내년도 직제와 정원을 확정했다. 농협중앙회 이사회는 지난 11일 2009년도 조직개편 및 정원조정안을 확정했다.이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현재 57개 부서(43부 1처 7분사 3단 3내부조직)를 내년부터 49부서(37부 1처 8분사 2단 1내부조직)로 줄인다. 교육지원부문은 현재 15부 1처 2내부조직에서 12부 1처 1내부조직으로 4개 부서를 줄인다. 법무지원부와 세무회계부를 통합해 법무회계부를 신설하고, 교육연수부는 인재개발원으로 통합된다. 전략기획단은 기획실로 기능이 이관되며 기술지원센터도 총무부로 통합되고, IT본부분사는 사업장 단위분사로 전환된다. 또 부속실은 비서실로, 인력개발부는 인사부로 명칭이 변경된다.농업경제부문은 7부 4분사에서 5부 4분사로 2개 부서가 줄어든다. 산지유통부가 폐쇄되고 원예부와 인삼부는 원예인삼부로 통합된다. 농업경제는 농업경제지원본부와 산지유통본부, 소비지유통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상무급)의 책임경영시스템을 도입한다.축산경제부문은 4부 1분사 1내부조직에서 4부 1분사로 현재 내부조직으로 편제돼 있는 사료자원단을 축산컨설팅부에 흡수시킨다. 축산물판
행정절차 간소화로 재정 조기집행 뒷받침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일요일인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대책회의’ 후속조치로 긴급히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내년도 예산사업을 최대한 앞당겨 시행하고 관련 법령 작업도 조기 완료토록 하라”고 지시했다.농식품부는 이와 관련 16일 정학수 제1차관 주재로 각 시도 농정국회의를 소집, 내년 예산 조기 집행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금년말까지 계약을 체결하고 공사 발주, 사업공고 등 지출원인행위를 마무리해 새해들어 자금이 곧바로 집행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농식품부는 농식품분야 경제회복대책의 일환으로 2009년 예산 총 사업비의 60% 이상을 내년 상반기에 조기집행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시설사업 설계기간 단축(40일 이상을 15일 이내로), R&D 사업 대상자 선정·평가기간 축소(3개월에서 1.5개월로), 자부담금 우선집행기준 완화 등 행정절차 간소화를 통해 재정조기집행을 뒷받침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앞으로 매월 ‘재정집행심의회’를 통해 집행상황을 점검·평가해 부진사업에 대한 집행독려와 함께 예산감액 등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는 한편 집행 애로사항
‘차등제’ 논의 1차 이사회 무산…19일 2차회의도 기대난사실상 쿼터삭감이나 다름없는 낙농진흥회의 잉여원유차등가격제의 개정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일반 유업체들도 자사 농가들의 쿼터를 감축하고 나섬에 따라 낙농가들의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낙농진흥회는 지난 11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잉여원유차등가격제’의 시행규정 개정안을 처리키로 했으나 생산자측 이사들의 불참으로 회의자체가 무산됐다.이에 따라 오는 19일 다시 한 번 이사회를 개최키로 했다.이번에 개정하려는 잉여원유차등가격제는 정상가격의 70% 유대를 지급하는 물량을 초과물량으로 전환하고 초과원유가격의 상한액은 300원으로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6%의 버퍼물량 중 4%는 기준원유량으로 전환하고 나머지는 현행과 같이 유지하며 기준원유량 인수도시 20% 차감물량을 25%로 확대한다는 것이 개정의 주요 골자다.하지만 이에 대해 생산자들은 “어렵게 원유가격을 인상했는데 이제 쿼터감축과 같은 잉여원유차등가격제를 개정한다는 것은 농가를 두 번 죽이는 것”라며 “전국단위쿼터제 등 근본적인 낙농제도 개편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낙농진흥회와 유업체간 협의 중에 있는 내년도 원유공급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