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15일 농협본관에서 농민단체장 간담회를 갖고 “최근 사태에 대해 깊은 반성과 함께 농업인들에게 사과한다”며 “농협개혁 추진과 농업·농촌 및 농업인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정부가 구성한 농협개혁위원회에 적극 협조하면서 겸허한 자세로 농민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농협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최 회장은 “이제는 농업경제와 축산경제를 합칠 때가 됐다”는 입장을 밝혀 그 배경에 축산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최 회장(왼쪽)이 간담회에서 허리 숙여 사과하는 장면.
축산 자조금 사업이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의원회의 권한은 강화하고, 정부의 개입은 줄이되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는 방향으로 정립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대의원 선출 방식 개선과 함께 현행 ‘축산자조금법’ 명칭도 바꿔야 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특히 생산자 뿐만 아니라 유통, 가공 등 관련업계에서도 자조금 사업에 동참해야 할 것으로도 지적됐다. 이는 지난 15일 본지 주관하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주최한 ‘축산자조금 제도개선 토론회’에 참석한 토론자들이 이같은 지적과 함께 의견을 제시하고, 앞으로 이런 의견이 법 개정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석희진 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팀장은 이날 개진된 의견과 앞으로도 폭 넓은 여론 수렴을 통해 이를 바탕으로 관련법을 손질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한우가격이 떨어져 농가의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나름대로 소를 잘 키운다는 소리를 듣는 나의 경우도 미국산 수입소가 들어오기 전에는 두당 750만원을 받았으나 지금은 500만원 조금 넘게 받고 있다. 송아지를 250만원에 사서 출하 시 까지 250만원의 사료가격이 들어가 원가만 해도 500만원에서 550만원에 달한다. 출하 시 550만원 받아도 본전으로 인건비도 안 나온다. 전에는 한 마리를 출하하면 200만 원 정도의 수익이 났으나 지금은 오히려 200만원의 손해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정부는 농가마다 한우를 사육하느라 빚진 사료값을 탕감해주거나 아니면 두당 200만원씩 손해나는 것에 대한 보전책을 세워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이력추적제 소 출생 신고시 품종 구별 기준 제시내년부터 한우판별사업이 실시되어 앞으로 한우산업 발전은 물론 한우농가 권익보호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조병대)는 지난 15일 협회장실에서 가진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부터 농림수산식품부 정책사업으로 한우판별지원사업을 시행키로 했으며 이에 따른 교육을 오는 19일과 22일 대전과 제주에서 각각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날 조병대 회장은 “소 및 쇠고기이력추적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 12월 제정됨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국내에 사육되는 모든 소에 대하여 귀표장착을 의무화 한다”고 밝히고 “내년 7월1일부터 이표가 없는 소는 도축을 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고 강조했다.조병대 회장은 이어 “이력추적제의 소 출생 신고를 할 경우 소 품종을 기입하도록 되어 있으나 이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체계가 구축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특히 한우를 피모색으로 도축장에서 구별하고 있으나 피모색에만 의존할 경우 한우와 색깔이 유사한 품종이나 이의 교잡우와 구별할 수 없어 한우를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함에 따라 이번에 한우판별 기준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한우판별사업은 기초등록·혈통등록·고등등록 등 기
암소 50두로 시작 개량에 올인…최고 우군 조성철저한 기록 관리…불경기속 두당 2백만원 호가가축 개량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더군다나 고유한 유전자원인 우리 한우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한우개량에 승부를 걸고 꾸준한 노력으로 250여두 규모의 암소집단을 형성한 농장이 있어 주목된다. 경북 영주의 금강목장(대표 장수택)은 역사가 길지 않다. 2000년 충남 서산 농협가축개량사업소로부터 구입한 암송아지 50두로 시작한 이곳은 아직 10년도 안된 곳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사육되고 있는 250여 마리 한우의 개량수준은 전국 탑 클래스 수준임을 자부한다.장수택 대표는 능력이 검증된 농협가축개량사업소로부터 구입한 순수혈통 한우 50마리를 기반으로 지독할 정도로 개량에 집착했다.“직장시절 읽었던 한 책에서 종자(유전자)가 곧 무기가 되는 종자전쟁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글을 읽고 크게 공감했다. 아마 이때부터 은퇴 후에 한우를 사육해 전 세계 최고의 유전자원을 만들겠다는 욕심을 가졌던 것 같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과거 은행에서 일한 경험 때문인지 한우개량에 있어서도 철저한 기록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처음 구입한 50두에 대한 인공
농축산용 전문기계 생산업체인 한서정공(공동대표 강범선, 홍석봉)이 국내최초로 지난 2년간 연구개발 끝에 소 사육농가를 겨냥한 ‘화식(여물)사료배합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예로부터 선조들이 전통한우에 소죽을 끓여 먹이던 방법을 착안. 보일러에 물을 끊여 여기에서 발생되는 스팀을 활용해 볏짚은 물론 부존사료자원(쌀겨, 보리, 콩, 고구마 줄기)과 함께 가축이 섭취하기 좋을 정도로 삶아 주는 전통방식이다. 소가 익힌 여물을 먹음으로써 소화 흡수력이 빨라 비육 출하일령을 앞당길 수 있다. 또한 사료효율이 높고 건강해짐에 따라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좋아진다. 이와 함께TMF 타입이라 영양학 균형을 잘맞추어 사육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전통한우의 특징을 재현 맛과 품질, 풍미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배합기 내부는 100% 스테인리스를 사용 부식을 방지 하였고, 생산비절감에 따른 농장의 효율성제고와 설비자동화로 별도의 인력이 필요없어 농장 경영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여 외부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사육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관계자에 따르면 “국제 곡물가격 상승여파에 따른 국내 사료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축산농가의 경영부담이
‘신경분리’ 용역결과 등 종합 검토 후 2월 초 결론일선조합 재정비 논의 포함…중앙회 인력감축은 제외농협개혁위원회가 농협개혁을 위한 22개 의제를 확정하고, 앞으로 3차례에 걸친 회의를 가진 후 내년 1월 3일 최종 개혁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개혁위는 내년 1월 중순부터 농협 신경분리 문제를 논의해 2월초까지 결론을 낼 예정이다.농협개혁을 위한 22개 의제에는 중앙회 지배구조 뿐만 아니라 중앙회장 선거방식 개편에서부터 일선조합 재정비, 신경분리를 위한 방식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논의됐다가 중단됐던 의제가 대거 포함되어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김완배 농협개혁위원장(서울대 교수)은 지난 15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개혁위원회가 활동할 의제 설정과 일정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고, 개혁위에서 내놓을 안은 1안, 2안이 아닌 ‘단일안’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날 김 위원장은 14, 15일 이틀 동안 과천 모 호텔에서 합숙하며 농협이 농민과 농업을 위해 어떻게 해야 되느냐에 초점을 맞춰 의제를 확정지은 만큼 얼마 전 정부안으로 마련, 공청회를 거친 농협법개정안과는 완전히 내용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특히 이번 의제에는 결론을 내지
브랜드유통 정책기조와 모순 불러보존관리 어려워 재고처리 문제도최근 농림수산식품부가 축산물 직거래 활성화 차원에서 축산물 이동판매 차량을 투입하여 인구밀집 지역이나 대단위 아파트 단지에서 축산물 직판행사를 통해 직거래 장터를 상설하겠다는 발표를 보았다. 짐짓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도 종종 싸게 우리 고기를 살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면 신나는 일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것은 잠깐의 착각일거라는 생각이 앞선다. 인구밀집지역, 아파트 주변으로는 이미 그 환경에 맞춰 조화롭게 적당한 숫자의 점포들이 자리를 잡고 보이지 않는 율이지만 질서정연하게 톱니바퀴처럼 돌아가고 있다. 거기에 어느날 느닷없이 붕붕거리는 냉장탑차에 확성기를 달고 주변공터에 자리잡은 축산물이동판매 차량이 그것도 정부가 허가한 장터를 벌인다면 그것은 질서 속에 끼어든 무질서일 것이다. 해당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곧 소비자일 텐데 소비자는 한 두번은 참아주지만 계속 장터가 서는 것을 용인해 주지는 않을 것이고 매출 또한 유지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지금도 일부 지자체나 브랜드경영체에서 일정단체나 지역과 연을 맺고 정기적으로 직거래장터를 여는 일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법 테두리 속에서
전국배합사료가공조합장협의회(회장 정영세·부천축협장)은 지난 15일 충남 보령 소재 비체팰리스에서 협의회를 갖고 당면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농협중앙회 박치봉 상무와 송택호 사료자원단장, 김진원 사료팀장, 농협사료 류기만 전무, 유명상 외자구매부장이 참석했다.정영세 회장은 이날 “하반기 들어 세계금융시장 불안의 여파로 환율이 폭등해 그 어느 때보다 경영부담이 늘어나고 있다”며 “긴급회의를 거쳐 중앙회 관계부서의 승인을 얻어 11월부터 발생되는 원료대금 결제분에 해당되는 달러를 차입해 이자를 부담하는 수준에서 금년에는 더 이상 환차손인 발생되지 않도록 대처했다”고 말했다.이날 조합장들은 농협사료가 지난 10월 내년 1/4분기에 소요되는 소맥을 구매해 가공조합에 배분하면서 신청을 하지 않은 조합에도 물량을 배정한 것은 물론 신청 조합에도 요청물량 보다 많게 배정해 조합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농협사료가 배정한 소맥에 대해 전량 반환키로 의결했다.조합장들은 이어 앞으로 원료 구매 시 가공조합 구매부와 사전협의를 거쳐 신청물량에 한해 구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조합장들은 또 농협사료가 사료협회와 원료를 공동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올해 수송아지 거래가격 전국 평균보다 31만5천원 높아【경기】 수도권의 대표적인 가축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는 양평 송아지 경매시장이 한우사육농가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국 평균 송아지 가격보다 높은 거래가격이 형성되면서 우수한 혈통의 송아지가 몰려드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양평축협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으로 올 한 해 동안 양평 송아지 경매시장에 출장한 송아지는 모두 3천34두에 달한다. 이중 3천19두가 낙찰되고 15두만이 유찰돼 “출품만하면 낙찰”이라는 입소문까지 전국적으로 번졌다. 암송아지는 1천27두가 출품돼 1천16두가 낙찰되고 11두가 유찰됐으며, 수송아지는 2천7두가 출품돼 2천3두가 낙찰되고 4두가 유찰됐다.송아지 경매시장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양평축협은 한우사육농가들의 편의를 위해 내년부터는 개장일을 현재 월 2회에서 3회로 확대한다. 현재 8일과 23일 개장에서 내년부터 매월 8일, 18일, 28일 개장한다는 설명이다. 양평축협은 개장일 확대로 송아지 경매시장이 더욱 활성화되면 우수 송아지의 최고가격 거래를 통해 양축농가들의 소득도 높이고 자부심까지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올 한해 양평 송아지 경매시장의 평균
【경북】 포항축협(조합장 이외준)은 지난 12일 포항시 남구 해도동 212-13번지에 ‘참품한우프라자’를 개장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장원혁 경북도 축산과장과 김병화 농협경북지역본부장, 여정수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장(영남대 교수), 고시무 문경축협장, 최수태 경산축협장, 신길대 영덕울진축협장, 농협사료 김진식 울산공장장, 관내 기관단체장, 조합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이외준 조합장은 이날 “축산농가들이 위기에 직면해 있는 이때 포항축협은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한우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며 “참품한우프라자 개장으로 경북의 광역브랜드 사업이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참품한우가 전국 시장을 석권할 수 있도록 포항축협이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포항축협 조남희 상임이사는 경과보고를 통해 “참품한우프라자는 영일촌한우프라자에 이어 포항축협 한우프라자 2호점으로 지역축산물 유통의 새로운 거점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포항축협은 참품한우프라자에는 도비 1억5천만원, 시비 1억5천만원, 자부담 2억4천만원 등 총 5억4천만원을 투입해 대지 1천68㎡, 건물 373㎡, 직판장 99㎡, 사무
【충북】 충주축협이 하나로마트 횡령사건으로 불거진 갈등으로 인해 휘청거리고 있다.충주축협이 지난달 28일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개최한 임시총회가 대의원간 갈등으로 폭행사건이 일어나면서 무산된데 이어 지난 9일 총회도 또 다시 무산됐다. 이날 열린 임시총회에서 대의원들은 동료 대의원에게 폭력을 휘두른 대의원의 징계와 전무대행 해임 등 7개항을 조합에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총회를 무산시켰다.충주축협이 지금 같은 갈등에 빠져든 배경은 2006년 벌어진 하나로마트 횡령사건부터 시작된다. 충주축협 하나로마트에서 여직원에 의한 횡령사건이 발생되자 농협중앙회는 10월 감사를 통해 조합장과 전무, 상무, 직원 등에게 1억950만원의 변상조치를 명령했다. 이 때 모두 변상을 완료했지만 이모 전무대행(당시 하나로마트 책임상무)은 변상액 3천863만9천원을 내지 않고 조합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은 2007년말 고법에서 기각됐고, 대법원 항소는 취소하면서 변상조치에 대한 법정 공방은 끝이 났다. 이사들과 감사들은 이사회에서 변상할 것을 계속적으로 주문하면서 문제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9월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이모 전무대행 해임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