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광 재 박사(농업공학연구소 축산기계연구실) 국민소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축산물소비량이 높아졌으며, 이에 따라 가축생산규모가 커지게 되었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축산물소비량은 33.6kg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한편 미국, EU 그리고 ASEAN과도 FTA 국제협약 체결이 예상되므로 국내 축산물시장 개방이 더 확대되면 수입 축산물이 국내시장을 일부 잠식할 우려가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축산물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가격, 위생 및 품질에서 수입 축산물보다 우위에 있어야 한다. 축산업 규모·현대화로 시장 팽창…한국형 기술개발 요구국내산 조사료 생산·분뇨처리 등 장비 정책지원 ‘박차’■축산기자재산업 발전과 방향2000년대 이후 우리나라의 가축사육두수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농가수의 감소와 함께 농가당 가축사육규모는 커지고 있으며, 이와 같은 변화는 앞으로도 지속 될 것이다. 유럽 등 선진국의 가축사양관리, 사료생산 기계 등 축산용 장비는 끊임없이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왔으며,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축산기자재도 수입 또는 국내생산을 통하여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아왔다. 앞으로 우리나라 축산 기자재의 수요는 유럽의 앞서가는 축산을 따라 더욱 대형화 고성능화
김 치 영 박사(한국사료협회 구매팀 부장)국내 배합사료산업은 옥수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료원료가격이 폭등하고, 해상운임 또한 사상 유례 없는 고공행진을 보이면서 사료업계는 IMF 금융위기 이후 가장 어려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배합사료 생산 전년대비 소폭 증가사료곡물 연료화·선임 상승…원료수급 불안정불합리한 규제 개선·원가 절감 자구노력 절실 2007년도 10월말 현재 우리나라 전체 배합사료 생산량을 보면 13,339천톤으로 2006년의 12,807천톤에 비해 4.2% 증가하였고, 이는 최근 수년 동안 우리나라의 사료업계가 정체현상을 보이며 저성장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한 셈이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소폭 증가하였던 육계사료 생산량이 8.9% 증가하고, 산란계 사료 생산량은 1.1% 감소하여 전체적으로 양계용 사료 생산량은 3.6% 증가하였다. 반면 비육우용 사료는 한우 가격의 지속적인 강세에 따른 신규입식의 증가로 7.6%나 크게 증가하였고, 양돈용 사료는 4.3%, 기타사료는 9.8% 증가하였으나 낙농용 사료는 6.3%나 감소하였다. 이와 같이 금년도 배합사료 생산량이 전체적으로는 4.2% 증가하였으나 축종별로는
일선축협의 외식사업 진출이 두드러지면서 축산물 브랜드사업이 자연스럽게 팔아주기 기능 확충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한 해 11개 축협이 직영 또는 가맹점 형태로 외식사업에 진출했고, 올해 식당 개장을 준비하고 있는 축협도 상당수이다. 일선축협 외식사업의 특징은 얼굴 있는 고품질 브랜드 축산물을 소비자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직접 판매하면서 국내산 축산물에 대한 신뢰기반을 구축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축산농가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수행하면서 품질과 가격 면에서 모두가 만족할 만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지난해 11개 축협 진출…생산자-소비자 가교역할지역경제 활성화 ‘첨병’…가격·품질 경쟁력 갖춰일선축협 외식사업이 일반식당들과 차별화하고 있는 점은 바로 대부분이 식육코너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가 식당 내의 판매장에서 직접 골라 식당에서 맛을 보고 입맛에 맞으면 바로 정육점처럼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일반매장과 다른 점이다. 특히 이들 외식사업장은 대부분 생산지에 위치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지역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노하우로 대도시 소비자까지 유인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협동조합 관계자들은 일선축협
협동조합 사업 중에서 축산농가와 경종농가 모두에게 가장 주목받고 있는 사업은 바로 자연순환농업 사업과 자급조사료 생산사업이다. 이들 사업은 서로 연계, 소비자들의 웰빙욕구에 맞는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축산물 생산으로 이어지면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축산농가들은 가장 골칫거리인 축산분뇨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나아가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국내산 조사료 기반을 늘려나간다는 차원에서 환영하고 있다. 경종농가들도 퇴액비 활용으로 토양을 개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축산업과의 연계를 반기는 분위기이다. 농협-축협 연합사업 활기…퇴액비 활용 사료작물 자급 촉진축산농가 경영안정 도모·고품질 농축산물 생산 일석이조 효과 농협축산경제는 자연순환농업 협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경종농업과 축산업, 농협과 축협의 상생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농협축산컨설팅부는 자연순환농업 활성화를 위해 2005년 11월 파주축협과 탄현농협을 시작으로 2006년에 20개 축협과 36개 농협의 협약을 지원했다. 2007년에는 11개 축협과 29개 농협간에 자연순환농업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006년 지역농협과 자연순환농업 협약을 맺은 축협은 경기 김포축협, 양평축협, 용인축협,
협동조합은 우리나라 축산업의 전문화 정예화 규모화를 견인하면서 축산업이 농업총생산액 중 33%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하는데 큰 기여를 해온 조직이다. 지금 가속화되는 개방시대를 맞아 축산농가들은 협동조합의 경제사업 활성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축산현장과 밀접한 경제사업을 통해 협동조합이 축산농가들의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협동’의 파워를 보여주길 기대하는 것이다. 이에 맞춰 농협중앙회 축산경제와 일선축협은 다양한 경제사업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앙회는 신성장 동력사업을 발굴해 지속가능한 축산업 인프라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일선축협은 생산과 유통 전 부문에서 양축조합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올해 농협축산경제가 추진하는 신사업 핵심과제와 일선축협 경제사업 활성화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자연순환농업과 조사료연합마케팅, 판매사업을 살펴본다.■농협축산경제 / 미래 10년 열어 나갈 신성장 동력사업은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 남경우)는 지난해 4월부터 신성장 동력확충에 역점을 두고 신사업 핵심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농협축산경제 남경우 대표는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축산물
동물약품 및 사료첨가제 시장이 새해 ‘희망’의 몸짓으로 꿈틀거리고 있다. 시장에는 생기가 감돌기 시작했고 영업사원 얼굴 표정에는 자신감이 넘쳐난다. 특히 기술개발은 새해 업계에 도약의 메시지를 던져준다. 업계 각사들은 저마다 차별화된 기술이 탑재된 제품을 뽐내며 새해 동물약품 및 사료첨가제 시장을 리딩할 것을 다짐한다. 그리고 그들은 말한다. “기술개발만이 희망이고, 힘이며 도전”이라고. 근육접종 대비 생존율 2배·자돈설사 감소■ 녹십자수의약품‘경구용 PED 백신’경구용 PED백신은 기존의 근육용 백신보다 바이러스의 함량이 50배 이상 높다. 모돈에게 분만 2, 4주전 프로그램으로 접종했을 때, 근육접종군보다 공격접종 후 생존율이 2배 이상 높았다.특히 병원성의 재복귀나 위산에 의한 파괴 등 문제 없이 분만 후 높은 수준의 IgA를 유도하는 것이 확인됐다. 그리고 실제 야외 농장에서 경구용 PED백신이 적용된 후 초유 내 IgA 항체가 수준과 적용전후의 PED로 인한 분만사내의 자돈 설사발생율을 비교했을 때, 현저히 감소된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PED 질병을 방어하는데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는 소장내의 점막에 존재하는 면역기관을 자극해 면역글로블린A(I
지자체별 추진단 구성해야…9월 이전 완공시 인센티브담양축협과 김제 에버그린 등 15개 조합 및 양돈영농조합법인이 올해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사업 대상자로 최종 확정됐다.농림부는 전국의 21개 시·군에서 추천한 25개소를 대상으로 가축분뇨 자원화전문위원의 서면 및 현장평가와 공개발표 평가를 실시한 결과 모두 3백억원이 투입될 올해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사업자 15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올해 사업자는 △김제 에버그린 △담양축협 △경주 신라육부촌 △이천 양돈 △제주 이엠축산 △제주 이호축산 △청원 양돈 △순창 이엠포크 △철원 두루미 △거창 북부농협 △상주양돈 △함양 양돈 △경산 설천 △서귀포 세미영농 △김해 양돈 등이다.농림부는 이처럼 올해 사업자가 확정됨에 따라 각 지역별로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추진단을 구성, 민원 등 문제점을 적극 해결토록 하는 등 효율적인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올 9월 이전에 사업을 완공한 우수 조직(지자체)에 대해서는 액비유통 센터 우선 지정과 함께 해당 시·군에 대한 가축분뇨 사업 지원 등 신상필벌 원칙을 철저히 적용할 방침이다.농림부는 또 지자체 내 관련부서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인허가 협조가 필요한 점을 감안, 이달중 관
공석중인 양돈자조금관리위원 선출이 불발로 끝나면서 두달가까이 이뤄지고 있는 양돈자조금 파행사태가 보다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구랍 28일 양돈자조금대의원회 임시총회에서 실시된 관리위원 재지명을 위한 표결결과 찬성이 의결정족수인 출석대의원의 과반수를 채우지 못한채 부결되고 말았다.대전 샤또그레이스호텔에서 열린 이날 총회에는 출무수당이 지급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초 우려와는 달리 82명의 대의원들이 참석, 전체 대의원수의 과반수를 넘어서면서 성원이 이뤄진바 있다.이에따라 지난해 11월12일 ‘관리위원장 선출결과가 민의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13명 관리위원의 집단사퇴로 촉발된 자조금관리위원회의 ‘개점휴업’ 사태와 이로인한 양돈자조금 ‘파행’은 좀처럼 그 끝을 전망키 어려운 실정이다.주관단체인 대한양돈협회와 농협이 향후 일정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양돈협회는 이날 자조금대의원 임시총회 직후 가진 이사회에서 ‘관리위원 재추천 보다 자조금의 주인인 양돈인들의 민의수렴이 선결돼야 한다’ 는 입장을 정리했다.관리위원 재지명안의 부결이 ‘대의원회의 실질적인 역할강화 및 관리위원장을 포함, 집단사퇴에 합류치 않은 대의원출신 3명의 관리위원
지난해는 돼지도축두수의 완연한 회복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축산물등급판정소(소장 이재용)에 따르면 돼지도축두수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도체등급판정두수는 지난달 암퇘지 60만4천1백32두, 수퇘지 1만3천9백3두, 거세 55만6천6백36두 등 모두 1백17만4천6백71두로 전년동월 보다 2.3%가 증가했다.이에따라 지난 2007년 한해동안 이뤄진 도체등급판정 두수는 암퇘지 6백94만7천2백14두, 수퇘지 17만8천30두, 거세 6백48만6천6백11두 등 총 1천3백61만1천8백55두인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1천3백7만2천7백46두였던 지난 2006년 보다 4.1%가 늘어난 것이다.특히 그간 도축두수와 도체등급판정두수가 1% 내외의 차이를 보여온 것을 감안할 때 지난해 돼지도축두수는 최소 1천3백50만두를 넘어서며 2006년과 비교해 4% 안팎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럴경우 지난해 돼지도축두수는 2년전인 2005년 수준까지 넘어서면서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든 시기였음을 짐작케 하고 있다.한편 지난해 A등급 출현율은 36.3%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B등급 29.7% △C등급 16.7% △D등급 13.5% △E등급이 3.8%으로 각각 집계되면서
올해 양돈농가들은 지육kg당 평균 3백원 이상의 적자가 우려된다는 전망이 나왔다.대한양돈협회(회장 김동환)는 구랍 28일 가진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관련기사 다음호김동환 회장 주재로 이뤄진 이날 간담회에서 양돈협회는 뼈를 포함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와 돼지고기 수입증가로 인해 올해 돈가가 지육 kg당 3천2백원(성돈 1백kg 기준 22만원) 이상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았다. 반면 국제곡물가격 폭등에 따라 지난해 20%이상 사료가격이 올랐고 올해에도 총 20% 가량 추가인상이 예고돼 있는 만큼 양돈농가의 생산비는 kg당 3천5백원에 달함으로써 적자 등 상당한 경영압박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올해 국내 양돈농가들의 모돈 두당 연간출하두수(MSY)가 평균 14두라는 가정하에 이뤄진 것이다.특히 미국산 뼈있는 갈비 수입이 본격화 될 경우 돼지가격은 두당 18만원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치 않았다.협회는 따라서 국내 양돈농가들이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며 정부도 특단의 대책을 통해 국내 양돈산업이 유지될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동환 회장은 이와관련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가
양돈업계가 사료가격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정부와 사료업계에 촉구하고 나섰다.대한양돈협회(회장 김동환)는 지난 4일 성명서를 내고 사료가격 추가인상 움직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양돈농가와의 공존방안을 사료업계에 요구했다.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국제곡물가 및 유가상승 등을 이유로 지난해에만 3차례에 걸쳐 사료가격 인상이 단행, 농장경영이 악화된데다 올해에는 생산성이 향상되더라도 치솟는 사료가격 상승세를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따라서 사료업계는 물론 정부 차원의 양돈농가 생존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윤 기 소장(동물자원산업연구소)FAO 조곡 생산 9.4% 증가 전망…고곡가 유지해외의존도 낮추고 자연순환형 축산 전환가속올해 국내 축산 사료 산업의 핫이슈는 단연 국제곡물가격 및 해상운임이라 할 수 있다. 2006년 중반부터 시작된 옥수수 및 대두 등 곡류 가격 상승이 지난해 초 최고조를 이루며 전체적인 곡물시장의 가격 상승은 물론 해상운임 폭등으로 기타 단미·보조사료 가격상승을 불러왔다. 지난해 단미·보조사료 가격상승은 유럽의 주요 사료원료 재배 지역의 기상악화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미국과 브라질을 중심으로 연료용 에탄올 산업의 확장, 원유가격 급등 등이 더욱 부채질했다. 지난해 11월 세계식량기구(FAO)의 식품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와 지난해 옥수수를 비롯한 조곡생산량은 10억7천750만 톤으로 2006년과 2007년 9억8천520만 톤보다 9.4% 증가할 것이며 이에 따라 가격상승은 다소 진정 되겠지만 2006년과 2007년 가격보다 낮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와 더불어 유가상승과 국제적인 환경규제 강화 움직임, 미 달러 약세 등 환율불안, 한미FTA 타결 등은 국내 중소 축산농가 및 사료제조업체의 경영난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