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탄 기자회견 “안전성 담보없는 수입 강요 안돼”미국에 이어 캐나다까지 국내 쇠고기 시장 진입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지난 22일 농림부 4층 국제회의실에서는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관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양국 기술자 회의가 열렸다.우리 측에서는 가축방역과 김창섭 과장을 대표로 한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김창섭 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미국의 쇠고기도 검역이 중단된 상황이며, 국내 정서를 고려한 엄정한 기준 하에 협상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캐나다 측 게리 리틀 대표는 “오늘의 회의가 한국이 어떤 조건을 원하고 캐나다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심도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회의 시작 직후 정부종합청사 정문에서는 이날 한·캐나다 전문가 기술회의를 규탄하기 위한 기자회견이 열렸다.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광우병 쇠고기 국민감시단, 한우협회가 공동으로 추진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우영기 서울경기지역 한우유통감시단장은 “우리가 수입반대를 외치는 것은 농가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함이 아닌 전국민의 안전을 위한 것” 이라며 “캐나다 무조건 수입을 강요하기 이전에 안전한 쇠고기로 당당하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원장 이상진)은 그 동안 한우농가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던 개체별 기록관리를 쉽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한우개체기록 양식집’을 개발·보급한다. 이번 양식집을 개발한 축산과학원은 그동안 농가에서 수첩이나 달력을 이용해 정리하는 것에 대한 개선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껴 한우를 위한 양식집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축산과학원에서 개발 배포하는 양식집은 ‘사용자안내서’와 암소(번식우), 수소(비육우) 개체별 기록양식, 농가 또는 조합(브랜드)에서 자료관리 및 수집에 사용할 수 있도록 교배기록, 분만기록, 출하성적기록 양식과 HACCP인증 농장을 위한 질병·백신 관리를 위한 개체별 추가양식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교배기록, 분만기록, 출하성적기록 양식에는 교배계획에 필요한 안내사항, 출하성적기록을 통한 암소의 능력추정 방법 등을 양식 뒷면에 함께 인쇄해 조합원이 농가를 방문하면서 양식집을 이용해 컨설팅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김시동 연구사는 “그동안 한우브랜드차별화가 촉진되면서 브랜드에 따라서는 자체적으로 체중 등을 기록하는 양식을 만들어 사용하는 곳도 있으나 개량에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적지 못하는 한계가 있어
강원 광역브랜드 하이록 연합사업단(단장 김대현·인제축협장)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19일 춘천시 강촌리조트에서 7백여 회원농가가 참석한 가운데 교육을 실시했다.이날 교육에는 특히 최근 부각되고 있는 친환경 축산 분야에 대해 농산물품질관리원 정연철 계장이 강의를 펼쳐 주목받았다. 또한 한우유통, 브랜드 농가의 역할을 주제로 각각 강의가 열려 참여농가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했다.김대현 단장은 “하이록의 발전은 회원농가의 참여가 바탕이며, 이들의 기술력과 선진마인드는 곧 하이록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오늘 교육이 하이록과 회원농가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산업이 우리 농촌경제의 버팀목이자 핵심 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 같은 성장 뒷면에는 축산업이 환경 오염산업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자리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특히 개방 이후 소비자들의 먹거리에 대한 선택 폭이 커지면서 축산물 생산에 있어 소비자의 요구가 무엇인가에 대한 축산 농가들의 고민 또한 커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 뿐만 아니라 축산을 둘러싼 환경과 동물복지 분야에 이르기까지 사회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시대적 변화와 상황을 감안할 때 친환경 축산은 우리 축산농가에 필연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농림부가 친환경 축산 표준 모델을 내놓은 것도 바로 여기에 있다. 농림부는 이 모델을 놓고 최근 공청회를 거치는 등 전문가 의견 수렴을 끝내고 곧 확정할 계획으로 있다. 농림부가 내놓은 친환경 축산 표준 모델은 어떤 모습인 지 특집으로 엮었다.농촌경제 버팀목 불구 ‘환경오염산업 인식’ 개선쾌적한 생활환경과 조화…축산업 지속발판 마련단계별 실현가능 모델 제시…농가 실천의지 높여 ●친환경 축산 표준 모델 마련 배경 국내 축산업 생산액이 2006년 현재 11조7천억원으로, 쌀 생산액을 앞지른 지가 벌써 3년째다
젖소 도태의 가장 큰 원인은 번식장애와 유방염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 같은 질병으로부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치료보다 예방 차원의 사육 환경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조병대) 주최, 종축개량산유능력검정중앙회(회장 김희동) 주관으로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전국 6개 지역에서 순회 개최한 ‘2007년 유우군 검정농가 순회교육’에서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문진산 박사는 특강 ‘조기질병 발견을 통한 생산수명 연장’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문 박사는 “젖소가 도태되는 많은 항목 중 번식장애·유방염이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23%와 12.4%로 아주 높다”고 전제하고 “번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질병과 유전적·관리적·영양적 요인 등 환경요인에 기인된다”고 강조했다.또한 문 박사는 “사육환경이 좋고 병원체가 낮은 반면 젖소 항병력이 높으면 균형을 유지하여 질병이 발생하지 않지만 환경이 악화되거나 병원체가 증가하고 항병력이 저하할 경우 균형은 파괴되어 발병률이 증가한다”며 “질병은 치료를 하기보다 예방 위주의 사양관리와 함께 적절한 시설 및 올바른 사료급여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농림부와 본사가 공동 후원해 열린 이번 교육은 19일 영남지역(본지 2
“이젠 눈 좀 붙이고 잘 수 있겠네요.”서울우유 임직원들은 자회사 계약 차주들이 약 한달 동안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비상근무체제로 돌입, 밤을 새우다 지난 16일 타결되자 이렇게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서울우유유통(주)와 계약을 체결한 1백30여 탱크로리 집유차주와 우유·유제품을 운송하는 5백40여 탑차 소유주 가운데 2공장(용인) 권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차주들은 10월 15일 22시 모든 작업을 중단하고 이튿날 3공장(안산)에 집결, 파업에 들어갔다.이들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노총) 전국운송하역노동조합 화물운송특수고용직연대(이하 화물연대)에 가입한 것을 인정하고, 자회사 필요 없이 서울우유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고, 용역비 인상 등을 요구했다.이에 따라 서울우유유통은 10월 16일 진흥회와 B社 등의 집유차로 집유했다. 그러나 진흥회차량 등은 서울우유 목장의 위치를 모르고 있어 많은 낙농지도자와 일선의 낙농지원부서 직원들이 집유차에 탑승하여 조합원 목장을 안내했다.또 영업·관리부서 임직원 역시 수도권 내 냉동·냉장 탑차가 넉넉하지 못해 그 여분의 차량 활용을 위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여 며칠 밤을 설쳐가면서 서울우유제품을 정상 유통 시켰다.만약
‘갓 밀크’ ‘3-A-Day’ 홍보 캠페인 전략 큰 호응디즈니·스포츠 등과 마케팅 연계…친근감 높여미국의 최근 1인당 평균 우유소비량은 수십년간 감소 추세이며 최근 소비량은 1인당 연간 약 158파운드 가량이다. 이같은 우유소비량 감소 요인은 우리나라와 특별히 다르지 않다. 연령, 성별, 인종 등의 인구비의 변화, 소비자의 우유선호도 변화, 소비자의 우유소비형태변화, 우유 마케팅과 우유와 경쟁관계에 있는 쥬스, 탄산음료 등의 마케팅 프로그램간의 경쟁관계 등을 들 수 있다. 미국의 낙농자조금은 70%에 가까운 예산을 치즈광고에 사용하고 그 다음이 우유, 버터,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순으로 쓰여지고 있다. 미국은 국내의 자조금과 비교할 수 만큼 막대한 재정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광범위한 수준에서 스폰서쉽, 매체광고, 판매촉진, PR 등의 활동을 비롯한 적극적인 광고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우유소비촉진 프로그램은 갓 밀크 캠페인(Got milk Campaign)과 3-A-Day 행사를 꼽을 수 있다. 갓 밀크(Got milk,우유는?) 캠페인은 우유가 몸에 좋다는 이성적인 접근에서 과감히 벗어나 유머와 재치를 동반한 감성적 접근이 돋보인다.
농특위, ‘농협의 미래비전…’공청회서 개혁방안 내놔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황민영, 이하 농특위)가 지역농협과 지역축협을 시군 단위 이상으로 합병해야 한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농협개혁방안을 제시했다. 농특위는 특히 지역농협과 축협이 한 지역에서 유사한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며 이종간 합병을 강조해 주목된다.농특위는 지난 21일 aT센터 3층 소회의실에서 ‘농협의 미래비전과 개혁과제’를 주제로농협 활성화 방안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황민영 위원장은 “농특위에서 2006년 8월부터 관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농협활성화협의회를 운영해왔다”며 “오늘 공청회는 그동안 협의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리해 현장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는 정부와 협동조합, 학계, 농민단체 관계자 등 9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황의식 농경연 연구위원은 ‘농협의 미래비전과 개혁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시장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문성 있는 유통농협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합을 광역으로 합병하고 규모화·전문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황 연구위원은 또 이종조합간 합병을 추진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축협과 품목조합의 경우에는 시군단위 이상의 광역
(주)건우축산(사장 이기남)이 HACCP 운용업소로 지정됐다.축산물HACCP기준원(원장 곽형근)은 지난 20일자로 식육판매업소로는 10번째로 HACCP 운용업소로 지정했다고 밝혔다.건우축산은 식육포장처리업에 이어 식육판매업도 HACCP 지정을 받아 소비자 식생활 안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기존 식육포장처리업 HACCP 운영 경험으로 식육판매업에서도 HACCP을 어려움 없이 추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서갑원 국회의원(대통합민주신당, 전남 순천)과 전국낙농조합장협의회(회장 장종수·천안공주낙협장)는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 의원식당에서 국내산 육우고기 홍보를 위한 시식회를 가졌다.이날 행사는 서갑원 의원이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한미 FTA 국내 축산업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계기로 육우고기의 군 급식 보급을 위한 추가재원 확보와 품질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시식회에서는 대전충남우유축협(조합장 정동수)이 육우 불고기 300명분을 준비해 의원식당에 점심메뉴로 제공했으며, 등심 100명분은 식당입구에서 국회의원과 보좌직원 등에게 맛보였다.
고사성어에 양두구육(羊頭狗肉)이란 말이 있다. 안자춘추(晏子春秋)를 출전으로 하고 있는 이 고사성어의 원말은 ‘현양두매구육(懸羊頭賣拘肉)’이라고 한다. 직역하면 양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의미인데, 우리 일상에서는 거짓간판을 내건다, 좋은 물건을 내걸어 놓고 나쁜 물건을 판다, 또는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로 즐겨 쓴다.이 고사성어는 특히 사회질서가 바로 잡히기 전에 많이 쓰여졌는데, 최근까지도 이런 고사성어가 그럴듯하게 적용되는 곳이 있으니, 그곳은 바로 쇠고기 판매점이다. ‘현양두매구육’에서 ‘양두’대신 한우, ‘구육’대신 수입육을 대입하면 ‘현한우매수입육’, 즉 한우 간판을 내걸고 수입육을 파는 곳이 된다. 한우 소비자들이 한우에 대해 갖고 있는 대체적인 인식은 ‘품질이 좋다’ ‘값이 비싸다’ ‘속을 우려가 있다’는 것이라고 한다. 이중에서 우리가 특히 주목할 것은 ‘속을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양두구육의 고사성어가 저절로 떠올려지는 대목이다.올해 한우협회에서 운영 중인 한우유통감시단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4분기 44건, 2/4분기 24건, 3/4분기 78건의 단속성과가 그것이다. 정육점 같은 판매점에 대해서만 단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EU FTA 저지를 위한 양돈업계의 해외원정투쟁이 무산됐다.대한양돈협회(회장 김동환)에 따르면 한·EU FTA 5차 협상이 열리고 있는 벨기에 경찰당국이 한국 농축산단체의 집회를 불허한 것으로 알려졌다.협회의 한관계자는 “얼마전 낙농업계와 함께 전개했던 원정투쟁 당시 현지법 위반 사례도 지적됨에 따라 입국자체가 거부당할 가능성도 제기됐다”고 밝혔다.협회는 이에따라 지난 19일부터 전개하려던 한·EU FTA 저지 원정투쟁 계획 자체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