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HACCP기준원(원장 곽형근, 이하 기준원)이 지난 14, 15일 양일간 소비자단체를 비롯해 관련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HACCP 적용업체들을 방문했다.이번 방문일정은 많은 비용과 인적자원을 투입해 HACCP을 적용 및 운영하는 모범적 업체들을 소개함으로써 소비자인식을 제고하고, 전문가들로부터 자세한 조언을 얻음으로써 운영효율을 높인다는 목적으로 실시됐다.첫날 ‘CJ 이천1공장’을 시작으로 충북 음성에 소재한 식육가공업체 ‘장가네훈제나라’, 충북 진천에 소재한 알가공업체 ‘(주)풍림푸드’를, 둘째 날은 충남 천안에 소재한 남양유업과 (주)롯데삼강을 차례로 견학한 방문단은 ‘CCP’구간을 면밀하게 살펴보며 깨끗하고 안전한 축산식품 제조공정을 직접 확인했다.기준원 곽형근 원장은 “우수한 품질의 우리 축산물이 위생안전측면에서 보다 경쟁력을 갖출수 있도록 국제적 기준인 HACCP인증 적용을 널리 권하고 있다”며 “축산물가공처리법이 개정됨으로써 기준원의 역할도 보다 강화될 것이 요구되고 있다. 앞으로 적용업체 계도와 소비자교육 및 홍보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음식점에서도 축산물의 원산지를 표시토록하는, 축산물 원산지표시 제도가 축산인들이나 소비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한 발 더 다가섰다.국회 법사위원회는 지난 19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그동안 쇠고기에만 적용하던 것을 돼지고기와 닭고기로 확대 적용하고, 300㎡ 이상 음식점에만 시행키로 했던 것을 100㎡ 이상의 음식점에도 시행키로 식품위생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이는 소비자들에게 우리 축산물의 알권리를 충족시킴은 물론 우리 축산물이 우리 축산물로 제대로 팔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근접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일로 받아들여진다.우리 축산업은 지난 90년대 우루과이 협상 타결과 WTO체제 출범에 이은 최근의 FTA 등으로 그야말로 지구촌 무한경쟁체제에 발가벗긴 채로 내몰리고 있다. 우리 축산업계는 이 같은 시대적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개방 반대를 외치면서도 고품질 차별화 기치를 내걸고 무한경쟁시대에 맞서 왔다.축산인들의 이러한 노력은 어느 정도 효력을 발휘하여, 수입 축산물과 절대적으로 불리한 가격경쟁력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로부터 “역시 우리 축산물”이라는 긍정적 평가 속에 현재까지 잘 버티어 가고 있다.그러나 정작 적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었다
2007 가을 축산인등반대회가 지난 16일 서울 청계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참석한 2백여명의 축산인들은 늦가을 산행의 정취를 만끽하며 화합과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대회에서 단체우승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팀이 차지했다. 사진은 청계산 매봉 정상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축산인들. 뒷줄 오른쪽부터 노경상 축산경제연구원장, 남호경 한우협회장, 정종극 양돈협회부회장이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그동안 300㎡ 이상의 음식점에서만 시행해 오던 음식점 원산지표시제가 앞으로는 100㎡ 이상의 음식점으로 확대된다. 또 쇠고기에만 실시해오던 음식점 원산지표시제가 돼지고기와 닭고기에 대해서도 의무화 된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지난 19일 회의를 열고, 권오을 의원(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이 발의한 식품위생법개정안을 통과시키고, 21일 법사위원회로 넘겼다. 이번에 통과된 식품위생법 개정 내용에 따르면 원산지 표시의무대상 영업장의 범위를 100㎡ 이상으로 확대했다. 또 원산지 표시의무대상 식품은 쌀과 김치류 중 배추김치, 육류 중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로 규정했다.그러나 음식점 원산지표시제 단속권을 식약청과 함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도 주도록 하자는 내용이 빠져 단속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이처럼 원산지 표시대상 영업자의 범위를 확대한 것은 2007년 전국에서 일반 음식점으로 신고된 57만3천6백39곳 중 원산지 표시 의무가 있는 300㎡ 이상 영업점은 1만2천9백87곳으로 전체의 2%에 불과, 먹거리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원산지 표시의무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또 표시 대상
최근 농어업 농어촌특별위원회가 지역재단에 의뢰해 조사 연구한 최종 연구보고서에 농림부 조직을 기능별로 재편하면서 축산국을 폐지하는 조직개편 안을 언론을 통해 들은바 있다.축산업은 농촌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제는 국민의 식량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농촌경제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축산국의 기능을 강화해 축산업이 농정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 이때 농림부 축산국을 폐지하면 우리나라 축산업을 그만큼 후퇴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농림부 축산국을 더욱 확대 개편하고 지방 축산 행정도 더욱 강화하여 국제화 시대 축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축산국을 없애는 내용이 담겨진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이하 농특위)의 연구용역 보고서가 알려지면서 축산업계의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농특위가 ‘농정여건 변화에 따른 농림부내 축산관련 조직의 혁신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또 의뢰했다.이번 용역 의뢰는 지난 14일 농특위 주최로 열린 ‘농정추진체계 혁신방안 심포지엄’에서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이 같은 주제로 축산업계가 추천하는 기관에 연구용역을 다시 할 것을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농특위는 지난 19일 한국축산경제연구원(원장 노경상)에 이같은 주제의 연구용역을 의뢰하고 오는 12월 14일까지 마무리 지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일은 농특위가 지역재단(이사장 정영일, 책임연구원 박진도교수)에 ‘농정추진 체계 혁신방안’의 연구 용역을 의뢰, 농림부 조직을 기능별로 개편, 축산국을 폐지하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비롯된 것이다.
양돈협 긴급이사회, 민의 반영위해 불가피‘의무자조금 유지’ 공감·법개정 서명운동 전개관리위원회의 파행사태로 인해 혼란을 빚고 있는 양돈자조금사업의 향방이 사실상 대의원총회에서 판가름 날것으로 보인다.대한양돈협회(회장 김동환)는 “위원장 선출결과를 인정할수 없다”는 양돈농가 출신 위원들의 집단사퇴사태와 관련, 지난 18일 대전 샤또그레이스 호텔에서 긴급 이사회를 갖고 대책을 모색했다.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이번 관리위원장 선출은 민의가 묵살된 결과”라며 농협을 성토하면서도 “의무자조금은 유지돼야 한다”는데 전반적으로 공감, 자조금 주관단체의 의무자조금 거부라는 극한 상황은 일단 피할수 있게 됐다.회의 초반만 해도 “외부의 조직적인 개입에 의해 자조금의 주인인 양돈인들이 뜻이 묵살되는 현실에서 자조금을 낼수 없다는게 현장의 의견인 만큼 이번 기회에 확실히 선을 그어야 한다”는 강경론에 대해 “관리위원장 선출결과에 승복하되 추후 관련법의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는 견해가 맞서며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연이은 FTA 추진과 돈가하락, 생산성 저하 등 대내외적 양돈산업 환경이 악화일로에 있는 상황인데다 어렵게 이뤄진 사업인 만큼 의무자
폐사율 20%→5%로 감소…국내 적극 활용방안 모색을백신접종을 통해 PCVAD(써코바이러스 관련질병) 피해를 대폭 줄일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류영수 교수는 최근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개최된 한국양돈연구회의 제26회 전국양돈세미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류교수는 이날 “유럽과 북미의 경우 백신 사용으로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20% 내외의 폐사율이 5% 이하로 떨어진 것은 물론 증체효과와 층아리의 감소 등 각종 시너지효과로 인해 생산이 백신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는 것이다.그는 이러한 효과가 이미 각종 학술대회에서 과학적으로 입증됐을 뿐 만 아니라 일부 동물약품업체의 자돈단계에 대한 국내 적용 결과 그 이상의 방어효과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류영수 교수는 따라서 PCVAD에 대한 정확한 방제법을 제시하기 어렵다고 전제, 다만 정확한 실험실 및 임상진단을 통한 확진과 함께 국내에서도 백신을 이용한 방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잠시 주춤하던 양돈용 배합사료 생산량이 또다시 증가했다.농협과 한국사료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생산된 양돈사료는 50만9천43톤으로 전년동월대비 8.6%가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전년동월보다 5.6%가 감소했던 9월보다는 무려 11.5%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이에따라 올들어 양돈사료는 총 4백43만3천4백톤이 생산돼 4백24만8천9백92톤에 그쳤던 전년동기 대비 4.3%가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한편 지난달에는 낙농용을 제외한 전축종에 걸쳐 사료생산량이 전년보다 증가하면서 총 1백41만4천6백47톤의 사료가 생산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월보다는 9.4%가, 전년동월 보다는 7.4%가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낙농용의 경우 전월과 비교할 때는 8.4%가 늘어났다. 올들어 10월까지 사료생산량도 총 1천3백33만9천1백9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4.2%가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지난달 축종별 사료생산량을 살펴보면 △양계용이 34만9천94톤(전년동월 대비 2.9% 증가) △낙농용 12만5천6백90톤(〃1.5%감소) △비육용 34만8천5백46톤(〃14.3%) △기타 8만2천2백74톤(〃6.9%) 등이다.
대한양돈협회 대구경북도협의회(회장 김성곤)와 충남도협의회(협의회장 장장길)는 지난 15일과 16일 각각 월례회의를 갖고 양돈자조금관리위원장 선출결과에 반발, 양돈농가 출신 관리위원들의 집단사퇴에 따른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대구경북도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은 이번 관리위원장 선출결과에 유감을 표시한 뒤 빠른시일내에 대응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데 입장을 같이했다. 아울러 돼지소모성 질환 농업컨설팅 자문단 선정 및 2008년도 신규사업계획과 관련, 경북도의 예산(안)에 대한 검토 등 현안 전반에 걸친 논의가 이어졌다.충남도협의회에서는 농협측 추천 관리위원장 선출 결과에 대한 승복 여부를 놓고 찬반논란이 이어졌으나 합의점 도출에는 이르지 못했다.한편 충남도협의회는 노사분규를 겪고 있는 홍주미트를 방문, 한달이상 정상조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원만한 협상타결을 통해 조속한 조업 정성화가 이뤄질수 있도록 노사양측의 노력을 촉구했다.
지금까지 모두 43개의 양돈장(종돈장 포함)이 가축사육단계 HACCP농장으로 지정 받았다.축산물HACCP기준원은 최근 지엠지농장(대표 이영란, 경기도 화성 장안면)과 함께 △순천종돈장(대표 황금영, 전남 순천 낙안면) △순천광양축협 돼지인공수정센터(전남 순천 승주읍) △사포농장(대표 도기정, 충남 논산 연산면 사포리) 등 4개소를 각각 HACCP 농장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이에따라 지금까지 HACCP 농장으로 지정된 양돈장은 모두 43개로 늘어나게 됐다.이 가운데 지엠지농장은 종축 전문농장으로 모돈 5백두(총5천5백두) 사육규모이며 전남 순천시 낙안면의 순천종돈장의 경우는 올해 농림부 컨설팅 지원사업 농장으로 알려졌다.
최근 개발된 ‘한우-수입육의 판별 기술’이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특히 이번 기술은 향후 한우산업에 있어 중요한 사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생산이력제의 도입과 깊은 연관이 있어 더욱 그렇다. 또한, 일부에서 제기됐던 DNA판별의 정확성 논란도 상당부분 해결됐다.연구에 참여한 축산과학원 동물유전체과의 윤두학 박사는 “기존 모색기준 판별기술은 쉽게 검은 모색을 가진 앵거스, 홀스타인과 한우를 구분할 수 있는 기술이었다면, 이번 기술은 한우만이 가진 DNA 마커를 개발해 한우인지 아닌지에 대한 정확도를 더욱 높여 샤롤레, 리무진, 헤어포드 등 다른 품종과도 구별이 가능토록 했다”고 말했다. 과학원에서 이번에 개발한 마커는 소의 단일염기서열다형성(SNP) 마커 3종과 초위성체 마커(MS) 45종이다.아울려 윤박사는 “엄정한 심사를 통해 개발한 한우 판별기술은 향후 한우산업 발전과 양축농가를 보호하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새로 개발된 DNA판별기술은 농산물품질관리원에 기술 이전됐으며, 향후 음식점 식육원산지 단속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연구팀은 현재 개발된 기술의 상용화와 실용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연구 중에 있으며, 나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