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 23, 24일 이틀동안 축산과학원에서 가축분뇨자원화 시스템 평가회가 열렸다.농림부가 주최하고 농협중앙회가 주관한 이번 평가는 지난 5월 ‘가축분뇨 자원화시스템 평가 공고’에 따라 신청된 35개 시스템에 대해 ‘가축분뇨자원화 전문위원회’에서 1차 서류심사를 거친 결과 23개 시스템에 대해 2차 평가를 실시한 것.특히 올해는 가축분뇨 자원화 시스템 이외 악취저감 시스템에 대한 평가를 추가로 실시함에 따라 악취로 인한 민원 발생 등 문제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농림부는 앞으로 2차 평가에 의한 심사결과를 토대로 9~11월중 현장 실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우수시스템을 선정, 정보를 제공하고 가축분뇨처리지원 시책사업 추진에 적극 활용토록 한다는 방침이다.평가결과 우수 자원화 시스템으로 선정된 시스템에 대해서는 시군에서 가축분뇨처리시설 설치 사업자 선정시 우수시스템 위주로 설치토록 권장해 나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또 공동자원화시설의 경우에는 우수 시스템으로 선정된 업체에 한해 경쟁입찰에 참여토록 한다는 계획이다.농림부 관계자는 가축분뇨 자원화 시스템 평가는 가축분뇨처리 시설·장비업체의 기술수준을 향상시키고, 대양축가 사
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양측의 농업협력을 높이기 위한 모색이 한창이다.지난 21일 사단법인 통일농수산포럼과 통일농수산사업단은 한국마사회 본관 강당에서 ‘남북정상회담과 농업협력’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농축산업계 원로인사들이 대거 참석, 남북농업의 동시발전이라는 숙원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이날 개회식 인사말에서 통일농수산포럼 이길재 상임대표는 “2차 남북정상회담이 연기됨으로써 농업협력 관련 의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금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농업협력위원회를 결성할 것에 대한 논의가 반드시 구체적으로 진전돼야 한다. 남과 북이 농업공동체를 통해서 민족경제공동체 건설과 통일에 한 발짝 더 다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세미나 주제발표를 맡은 통일농수산포럼 이병호 상임이사는 남북농업공동체의 핵심개념은 상호보완성이라고 전제하고, 공동식량계획과 같은 농업협력을 통해 북측은 경제전반의 확대재생산구도 안정화를, 남측은 지원에서 협력으로 전환된 사업형태로 재정부담 대폭 경감 및 생산규모 확대를 통해 통합적 경제공동체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이날 축산부문 토론자로는 진길부 도드람양돈조합장이 참석해 사업경과내용과 향후 계
우유수급관리 개선방안(낙농산업발전대책)을 놓고 2차례에 걸쳐 열린 회의에서 각 주체별로 입장차이만 확인된 채 낙농대책은 ‘개점휴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7월 9일 박홍수 장관 주재로 열린 회의와 8월 7일 박해상 차관 주재로 열린 회의에 앞서서는 관련단체와 업계간의 실무자 회의도 수차례 열어 의견 조율에 나섰지만 두 번째 열린 회의 이후부터는 실무회의조차 중단상태에 놓여 있다는 것.이처럼 실무자간 회의 조차도 열리지 못하는 것은 회의를 해봤자 서로간의 이견은 좁혀지지 않은 채 입장차만 여전히 평행선을 이루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에 대해 농림부 관계자는 이해 당사간에 양보 없이 각 자의 주장만 펼치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현행대로 가는 방법 밖에 없는 게 아니냐며 대한민국 낙농산업의 백년대계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접근해 주기를 요망하고 있다.한편 농림부는 쿼터제라든가 집유체계 개편 등 제도개선에 앞서 가격산정체계는 바꿔야 한다고 보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올해안에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美 쇠고기 수입중단 커녕 되레 검역재개미국산 쇠고기에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이 발견됨으로써 내려졌던 검역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 이상길 농림부 축산국장은 지난 24일 브리핑을 통해 척추뼈 검출과 관련, 미국측이 보내온 원인조사 내용을 검토한 결과 ‘미국내 광우병 위험을 객관적으로 악화시킨 것’으로 판단되지 않는다며 한 달 가까이 중단된 수입 검역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한우협회를 비롯한 농민단체는 일제히 성명을 내고, 당장 수입중단 조치를 내리기는커녕 검역중단 해제가 웬말이냐며 강력 규탄하고 있다.한우협회를 비롯한 농민단체들은 그동안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막자는 것이 아니라 미국 쇠고기에 대한 안전성을 문제 삼았다. 또 미국측의 주장대로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하더라도 현행 검역위생조건을 준수하는 것은 국가간 서로 지켜야할 최소한의 예의다. 그럼에도 미국 쇠고기 검역 결과는 미국측이 우리를 얼마나 얕보고 있는지를 확인케 한다.문제는 우리 정부의 태도다. 처음 뼛 조각 문제는 어느 정도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통뼈가 발견됐을 때 좀 더 단호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 그런데 통뼈 문제가 구렁이 담넘어 가듯 슬그머니 넘어 가니 결국 절대 수입돼서는
김동환 회장·남성우 상무 공동대표 추대…대정부 활동 전개양돈관련 모든 업계가 ‘돈육산업’이라는 틀안에서 한목소리를 내고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민간차원의 통합 협의기구가 공식 출범했다.농협중앙회와 대한양돈협회 공동주최로 지난 22일 서울 서초동 소재 제2축산회관에서 개최된 ‘돈육산업발전협의회’ 에서 참석자들은 사료에서부터 사육, 가공, 유통,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돈육산업 관련업계 대표가 참여하는 ‘돈육산업발전위원회’(이하 발전위) 발족에 합의했다. 이를위해 김동환 양돈협회장과 남성우 농협중앙회 상무를 공동대표로 추대하는 한편 정선현 양돈협회 전무를 간사로 선임했다.이들은 또 분기별 1회 돈육산업발전위 개최를 원칙으로 하되 필요시 공동대표의 소집으로도 가능토록 하고 위원들이 추천한 인물들로 구성된 분과별 전문위원제 운영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양돈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될 돈육산업발전위 사무국은 양돈협회내에 설치되며 앞으로 양돈관련업계·단체의 구심체로서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각종 대책 제시와 함께 대정부 및 국회 활동까지 전개하게 된다.이번 돈육산업발전위 출범은 미국과의 협상타결에 이어 EU와의 FTA 추진이 이뤄지는 등 시장개방이 가속화 되고있는 상황에서
농림부가 그 사업성이나 지원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가운데 경기도 포천시가 가축분뇨를 활용한 바이오가스 플랜트 사업에 착수, 관심을 모으고 있다.포천시(시장 박윤국)는 지난 20일 시청 대강당에서 ‘포천 바이오 가스 플랜트 사업 설명회’를 갖고 영중면 영송리 일원에 1만4천㎡ 규모의 플랜트 시설 설치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다.경기도와 독일 엔비오(Envio)사간 1억달러 MOU체결에 따른 시범사업의 일환인 ‘포천 바이오가스 플랜트’ 는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엔비오사 40억, 도비 30억, 민자 30억 등 모두 1백억원이 투입되며 소화액 저장시설까지 갖추게 될 전망이다.포천시는 이 시설이 가동될 경우 권역내 양돈농가 돈분 배출량의 약 1/4인 일일 2백40톤 규모의 축산분뇨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윤국 포천시장과 서효원 경기도 부지사, 크리스토프 학스(Christoph Harks) 독일 엔비오사 대표, 나윤태 엔비오 코리아 대표 및 양돈농가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박윤국 포천시장은 “바이오가스 플랜트는 축산분뇨를 농지로 환원할수 있는 전처리 방법으로서 최적의 시설”이라며 “가축분뇨 처리 문제의 해결은 물론 포천시가
【충남】 대한양돈협회 금산군 지부가 설립됐다. 양돈협회 충남도협의회는 지난 14일 금산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이병모 양돈협회 부회장과 장장길 충남도협의회장을 비롯한 시·군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금산군지부 설립기념식을 가졌다. 16명의 회원으로 이뤄진 금산군지부장에는 고정현씨가 추대됐으며 부지부장에 서광모·양병규씨가, 감사에 문정우씨, 총무에는 윤석권씨가 각각 선출됐다.금산군 양돈인들과 양돈협회 충남도협의회에서는 그동안 금산군지부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양돈농가와 사육두수가 적어 그 설립이 지지부진 하기도 했으나 장장길 협의회장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마침내 지부 설립을 실현하게 됐다.
배합사료내 혼합가능한 동물용의약품을 현행 25개에서 18개로 줄이려는 정부의 방침이 재검토 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3일 열린 대한양돈협회(회장 김동환) 양돈방역대책위원회 약제분과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은 정부의 방침이 심도있는 사전 평가나 구체적 대체방안이 미흡한 상태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이들은 정부의 사료내 혼합 금지 7개 대상 품목 가운데 황산콜리스틴과 황산네오마이신의 경우 자돈단계에 투입되는 성분으로 장내 흡수가 되지 않아 잔류는 물론 내성의 위험성도 희박한 것으로 분석했다.반면 자돈설사병 예방을 위한 중요 역할을 담당함에도 불구, 혼합금지 품목대상에 포함된 것에 대해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특히 최근 양돈현장의 심각한 질병피해를 감안할 때 나머지 성분에 대해서도 사료내 혼합금지시 대안 제시가 이뤄져야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했다.그렇지 않을 경우 사료내 혼합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자가처방 추세가 급격히 확산,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이들은 따라서 사료내 혼합금지 품목에 대해 보다 심도있는 평가를 실시하고 현장에서의 충격을 최소화할수 있는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는 정부 방침이 유예돼야 할 것
돼지고기 음식점 원산지 표시둔갑심각 의무화 필요성 전달대한양돈협회(회장 김동환)는 지난 21일 국회 법사위 소속 문병호 의원실을 방문, 돼지고기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의무화에 대한 양돈업계의 입장을 전달했다.문병호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까지 통과한 돼지고기 음식점 원산지표시제가 법사위 단계에서 제동이 걸리는 결정적 단초를 제공한 장본인으로 지목돼 온 인물.하지만 이날 방문시 문의원이 부재한 상태에서 양돈협회는 문의원측 관계자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정선현 양돈협회 전무는 수입 축산물 가운데 국산으로 둔갑판매가 가장 심각한 품목이 돼지고기임을 지적, 생산자는 물론 소비자 보호차원에서도 음식점 원산지표시 의무화가 시급함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유독 음식점 단계에서만 원산지표시제가 적용 되지 않는다는 점도 법 구조상 모순이 아닐수 없다는 견해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무는 특히 지난달 3일 열린 법사위 법안심사 당시 문의원이 “국산과 수입을 구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현재 음식점 원산지 표시 대상이면서도 DNA 감별이 이뤄지지 않는 쌀은 (원산지 표시 의무화가)되고 돼지고기는 안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의문을 제기
한우·낙농육우협 등 “안전성 외면…美 눈치보기 급급” 성토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중단을 해제하자 갈비 수입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즉각 수입중단 조치를 내릴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한우협회와 낙농육우협회를 비롯 한미FTA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4일 농림부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중단을 해제하겠다는 발표에 앞서 과천청사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검역 재개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검역재개가 웬말이냐며 즉각 미국산 쇠고기수입을 전면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이 자리에서 남호경 전국한우협회장은 개최할 예정이었던 가축방역협의회는 취소하고,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관계부처장관회의에서 검역중단 해제 결정을 내린 것은 언어도단임을 강력 규탄하고, 이런 정부를 믿고 어떻게 소를 키울 수 있겠냐며 분개했다.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도 국민의 안전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미국 눈치보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검역중단을 해제한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임을 지적하고 당혹스럽다며 흥분했다.정부 브리핑룸에 나타난 강기갑의원(민노, 비례대표) 역시 한미FTA를 위해서 우리가 굴욕적으로 무릎을 꿇은거나 다름없
동물약품 업계의 대내외적 여건이 좋지 않다. 우선 축산산업이 한미FTA 체결에 따라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국내 동물약품 시장에서는 원료가격이 급등, 회사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있다.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는 업체간 출혈경쟁은 낭떠러지로 몰아넣는다. 이 때문에 동물약품 업체들은 인력개발과 제품 개발에 소홀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상위 다국적기업들은 매출 중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 또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 매출과 이익을 개선시키고 있다. 그들의 세금전 순이익은 10% 이상이다.국내 업체들도 더 이상 투자를 미뤄서는 안된다. 필요할 경우 컨소시엄을 만들거나, 전문가 회의 또는 협회를 통해 공동개발에 나서야 한다.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축산현장에서는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를 막기위해 안간힘을 썼다. 특히 더위에 약한 젖소 사육농장에서는 우사 지붕위에 스프링쿨러를 설치, 더위를 식히는가하면 우사 내부에는 환풍기를 달아 입체적 피서대책을 강구, 눈길을 끄는 곳도 있었다. 사진은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의 한 우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