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박의규)는 지난 20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1만여명의 농민들이 모인 가운데 ‘한미 FTA 저지 한농연 2차 총궐기대회’를 열고 농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한미FTA 전면 무효화를 촉구했다.한농연은 한미FTA는 우리나라에게 이익이 거의 전무한 다 퍼주기, 조건 없이 내주기식 협상이라며 협상내용이 구체화될수록 한미FTA가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평가는 몽상에 불과하다고 정부의 협상력을 비난했다.한농연은 또 한미FTA는 일부품목을 제외하고는 관세철폐와 농산물 세이프가드도 없어져 완전 개방을 의미한다며 축산물, 식량작물, 낙농품, 과일채소류 등 대부분의 농산물이 중장기적으로는 벌거벗은 상태에서 미국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농연은 집회를 마친 뒤 2개 차로를 이용해 서울광장에서 소달구지를 앞세우고 을지로입구∼청계천을 돌아 다시 서울광장까지 2.5㎞를 행진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행진 도중 쌀과 잡곡, 감자, 양파 등 우리 농산물을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했다.
한미FTA 타결 직후 정부에서는 가장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축산분야에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발표를 해놓고 오히려 정부 스스로 뒷걸음질 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정부는 한미FTA가 타결된 4월 2일, 한미FTA타결에 따른 대응방안에 품목별 소득보전직불금이라든가 폐업지원금을 비롯 피해예상품목에 대한 경쟁력 강화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그중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축산업의 경우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지속가능한 친환경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그런데 그 대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는 과정에서 폐업지원금의 경우 극히 일부에만 적용, 또는 최악의 사태에서만 발동될 수 있다는 전제를 다는 등 한발 물러서는 입장을 보이자 축산업계에서는 당초 의지와는 달리 유명무실한 대책이 나오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특히 축사시설 자금 지원의 경우도 이미 부채가 있는 농가에서는 담보 부족으로 인해 더 이상 지원을 받을 수 없어 정부 지원책이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또한 축산업계에서는 그동안 미국과의 FTA 뿐만 아니라 EU, 캐나다, 중국, 일본 등과도 FTA 타결에 대비토록
정부가 송아지생산안정사업 관리수수료를 하향조정하려는 움직임이 일자 일선축협에서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이는 농림부가 내년 송아지생산안정사업 관리수수료를 현재의 계약 암소1두당 4천5백원에서 5백원을 삭감, 4천원으로 조정할 계획이기 때문이다.일선축협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일선축협의 송아지생산안정사업 관리두수는 2000년 27만6천두에서 2005년 90만7천두, 2006년 1백7만7천두, 2007년 1백70만2천두로 매년 늘어나는데 비해 수수료는 2000년 1만원에서 2005년 8천원, 2006년 5천원, 2007년 4천5백원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더욱이 이 사업을 수행하는데 따른 지역축협의 투입비용이 계약암소당 1만~1만1천원 수준임에도 이처럼 매년 수수료 지원을 줄이고 있어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선축협에서는 지역축협의 과도한 비용부담에 따른 경영 및 인력 운용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는데다 바코드 귀표 구입비의 과도한 부담까지 겹쳐 적자가 매년 늘어나면서 정책사업의 수행에도 지장이 올 수 있음을 경계하고 있다.따라서 수수료를 사업원가 수준으로 조정하고, 귀표 구매비용도 부담시키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수입조사료의 수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국내 조사료 자급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총체보리의 경우 새로운 조사료 공급원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국내산 조사료도 냉정하게 품질과 경제성으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입산의 경우 거의 균일한 품질이 일정한 시세에 공급되는 반면 총체보리는 품질의 변동폭이 심하다. 수분함량이 20%정도만 차이 나도 영양소는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가격적인 면에서도 총체보리의 유통가격은 보통 360원/kg에 공급된다. 수입산을 쓸 경우 프리미엄급 건초를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다. 총체보리를 비롯한 국내산 조사료의 확대를 위해서는 생산량 증가와 동시에 이 같은 구조적 문제도 함께 개선돼 나가야 할 것이다.
축산업계와 정책당국은 비싼 대가를 치른 끝에 국내산 축산물이 외국산 축산물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안전성이 담보된 품질경쟁력을 높이는 길밖에 없다는 답을 얻었다. 원가절감과 같은 노력은 ‘마른 수건 쥐어짜기’수준을 벗어나기 어려울 수밖에 없는 한계를 깨달은 것이다.따라서 그간의 축산업경쟁력제고 노력은 품질에 초점이 맞춰졌고, 시행착오를 겪긴 했지만 성과가 있었다. UR이후에도 한국축산업이 덩치를 키워온 것은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지만 품질에 초점을 맞춘 경쟁력제고 노력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옳은 답이다. 품질차별화의 덕을 가장 많이 본 축종은 아무래도 한우다. 한우는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유전자원이라는 문화적 정체성과 국민들의 뜨거운 사랑이 프리미엄으로 작용했다는 점을 간과할 수는 없겠지만 UR이후 한우산업을 견인해온 동력은 고급화전략이라고 봐야 한다.그러나 고급화물결의 안을 보면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없지 않은 것 같다. 높은 원가를 투입해 고품질의 한우고기를 생산하면서도 판매는 거꾸로 가는듯한 인상마저 풍긴다. 생산주체들이 저마다 ‘명품’임을 내세우는 브랜드육이 대형할인점의 식품매장으로 대거 몰리기에 하는 말이다. 할인점은 창고형 매장으로서 고급이미
농림부는 오는 2009년부터 섬유질가공사료(TMR)까지도 HACCP 적용 품목으로 포함시켜 사료의 안전성을 통한 축산물의 위생 및 안전성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이로써 축산물은 농장에서 판매까지 모든 단계에서 HACCP가 도입돼 축산물의 HACCP 시대가 본격 개막된 셈이다.농림부는 도축장(HACCP 의무)을 제외한 모든 단계에서의 HACCP 도입을 자율로 정했지만 HACCP 도입 유인을 위해 HACCP를 적용하는 업체나 농장에 대해서는 정책자금을 우선 지원하는 등 사실상 강제성을 두고 있다.이에 따라 생산단계에서부터 사료공장, 도축장, 가공장, 판매장, 운반업, 보간업, 집유업에 이르기까지 HACCP가 시행되고 있어 국내산 축산물의 위생 및 안전성을 통한 수입 축산물과의 차별화가 확연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농림부는 HACCP 지정대상 6만4천4백33개소에 대해 향후 10년간 사육농가의 50% 이상, 판매단계까지를 포함하여 전체 대상의 20% 이상인 1만3천2백18개소가 HACCP를 적용받도록 하는 목표를 설정했다.이를 위해 농림부는 HACCP 컨설팅 지원 금액을 개소당 5백만원에서 7백만원으로 상향조정키로 했다.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 남경우)는 지난 18일 ‘경제사업 활성화 추진본부’를 구성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농협축산경제 경제사업 활성화 추진본부는 축산기획 담당 상무를 본부장으로 하고 각 부장과 분사장을 위원으로 구성됐다.이날 추진본부는 1차 정기회의를 갖고 △축산업 핵심조합원 1만농가 육성 △축산물 브랜드 활성화 △권역별 축산물 도매유통센터 설치 △축산물 전문 판매장 및 종합 플라자 설치 △목우촌 경쟁력 강화 △조합과 중앙회간 단체급식 연합사업 추진 △축산컨설팅, 자연순환농업, 방역 강화 등 주요 세부추진과제에 대해 심의했다.추진본부는 앞으로 경제사업 활성화방안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세부추진과제를 심의하고 계획을 수립하며, 대정부 건의사항 등을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농협축산경제 안승일 신사업개발TF팀장(축발기금사무국장)은 “세부추진과제를 확정하고 이후 반기별로 과제에 대한 추진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 팀장은 “안전하고 품질 좋은 축산물 생산 지원과 협동조합 중심의 유통체계 구축을 통한 가격 투명성 제고 및 경제사업의 자립기반 구축 등에 초점을 두고 세부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미국측 요구에 의한 한미FTA 재협상과 본협상 내용에 대한 타당성 모색이 한창이다. 더불어 협상 선결조건 중 하나였던 쇠고기 수입재개에 따른 대책마련도 중요한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는 ‘한미FTA 추가협상과 쇠고기 수입대책 대토론회’가 농어업회생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주최로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들을 비롯해 대선정국과 한미FTA비준상정을 앞둔 시점에서 여야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이날 토론회 주제발표에서 한미FTA협상 김종훈 수석대표는 정부가 당초의 재협상 불가론에서 수용으로 바꾼 이유는 미국의 다수당이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바뀜에 따라 노동권과 환경보호를 골자로 하는 추가협의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김 대표는 이날 참가자들이 우리 측의 추가적인 요구나 재협상 전략은 없나라고 묻자, “미측의 요구가 일방적으로 수용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여러 가지 측면을 따져볼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또 다른 주제발표에 나선 중앙대 윤석원 교수는 “한미FTA는 전 세계 어떤 FTA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농업분야의 막대한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며 “특히 미국의 막대한 농업보조금 정책
미국측이 내수용 쇠고기가 우리나라로 들어온 경위는 검역증명서를 발급하는 미국 검사원이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통보해 왔다. 검역원은 지난 19일 미국 농업부 리처드 A. 레이몬드 차관으로부터 미 농업부 식품안전검사청(FSIS) 검사원이 한국 수출용으로 적합한지를 확인하지 않고 검역증명서를 발급해 미국 내수용 쇠고기가 한국으로 수출됐다는 서한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미국측은 서한을 통해 지난달 66.4톤과 지난 2일 견본으로 수입된 타이슨사의 쇠고기 4상자(130Kg) 모두 수출업체가 카길사 및 타이슨사 등 수출작업장에서 내수용으로 쇠고기를 구입해 한국으로 수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특히 이 과정에서 식품안전검사청 검사원이 해당 쇠고기가 한국 수출용으로 적합한 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검역증명서를 발급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미국측은 해당 수출업체에 대해 한국 수출을 중단토록 하고 관련 검사원에 대해서는 검역증명서 발급권한을 중단시켰다고 알려왔다. 또 한국 수출작업장으로 승인된 36개 도축ㆍ가공장에 부속된 보관장에서만 한국수출을 허용하고 기타 보관장에 대해서는 자체보완 완료시까지 한국 수출을 잠정중단키로 했다.
낙농진흥회로 납유하는 원유의 체세포 1등급 비율이 60%를 넘어섰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95년 23.3%에 불과하던 체세포 20만미만(1㎖당)의 1등급 비율이 2007년 4월 현재 62.9%로 원유위생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낙농진흥회가 집유한 원유의 평균 체세포 1등급 비율은 5년전만 하더라도 30%를 밑돌았으나 그동안 꾸준히 늘어 2003년에 30%를 넘고, 2005년에는 40%, 2006년에는 50%를 넘어선 이후 올들어 60%를 넘어섰다. 이 같은 추이는 차등가격제 또는 쿼터제 시행 등으로 생산량 증가보다 원유품질향상에 주안점을 둔 농가들의 고품질화 전략이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유질에 따라 등급별로 장려금 지급하는 등 체세포 등급이 낙농가들의 수익과 직결됨으로써 더욱 상승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한편 원유신선도의 또다른 지표인 세균수의 경우 전체 원유 중 3만 미만(1㎖당)의 1등급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의 98.1%를 차지하고 있으며 50만을 초과하는 4등급의 비율은 현재 0.1%에 불과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실시한 벌크단위 세균수 1A등급 원유공급체계인 프리미엄 집유노선을 구축한 낙농진흥회는 유업체,
옥수수·연맥 등 조사료 자급비중 높아28두 착유…하루 평균 33㎏ 원유 생산20년동안 국내 부존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자급률을 높이면서 목장경영개선에 나선 낙농부부가 최근에는 지역검정사업에 매진하고 있다.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두지리 88-5번지 이경목장이 바로 그곳이다. 1984년에 결혼한 이들 부부는 지금은 작고한 부친 故임종수씨로부터 젖소송아지 5마리를 물려받아 20년동안 자식 돌보듯 사육하여 현재 경산우 34두와 육성우 35두 등 69두를 기르고 있다.6월 현재 착유우 28두가 생산하는 원유는 하루 평균 32.5kg. 그러나 이 능력은 배합사료 위주가 아니라 국내 부존자원인 볏짚과 옥수수·연맥 등을 재배하여 조:농 급여비를 8:2로 배합사료보다 조사료를 4배 많이 급여하는 점을 감안하면 아주 높은 편이다.임운상·강일남부부는 자가 2천평 외에 1만3천평을 평당 3백원~5백원 사이에 임대하여 모두 1만5천여 사료작물포에 옥수수와 후작으로 연맥을 재배한다. 이밖에 논농사 3만평에서 생산되는 볏짚까지 랩핑하여 이경목장 젖소들이 먹는 조사료는 거의 전량 국내산이다. 80년대 후반 서울우유에 가입하고 최근 출자 5천좌 달성기념패를 받은 임운상씨는 서울우유 임진강검정
올 ‘변화의 해’로…시설 현대화 구축전직원 설비·기능교육…전문성 강화‘한수이북 고객에게 공급되는 우유와 유제품은 우리에게 맡겨라.”경기도 양주시 덕계동 152번지 소재 서울우유 1공장(공장장 신동천)은 올해를 ‘변화의 해’로 선포하고, 3백50여 전 직원은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고객만족헌장’을 외친 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고의 상품생산에 나선다.특히 이 공장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연중 설비교육과 사내 기능교육을 동시 실시하여 우수한 상품 생산에 전념하고 있다.강사는 1공장 생산기술1팀 차재원과장(전처리 기능교육)·김현기반장(시퀸스제어·센서활용)·김명원반장(충전기 분해조립)과 설비보전팀의 서재승과장(PLC제어), 공장혁신팀 노정철주임(공압교육)이 각각 맡아 진행하는데 2층 강당 입구에 ▲크랭크 축으로 힘을 전달받아 헤드부에서 피스톤으로 펌프역할을 하여 원유균질을 하는 균질기 피스톤을 비롯 ▲균질기 밸브 ▲체크밸브 ▲LAUto밸브 ▲구동전달 ▲시뮬레이터 ▲버터플라이밸브 등 주요부품 30여종의 단면도를 전시하여 교육의 이해도를 증진시키고 있다. 또 이 공장은 1984년 준공돼 서울우유 4개 공장 가운데 가장 오래되었지만 일부 시설을 현대시설로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