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축산발전협의회(회장 윤상익·여주축협장)는 지난달 26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전국 축협 조합장 회의를 갖고 한·미FTA 타결과 관련해 축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대정부·대국회 성명서를 채택했다.조합장들은 성명서를 통해 축산업에 대한 정확한 피해조사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피해보상 보장, FTA 특별법 개정을 촉구했다. 또 선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국회는 FTA비준 동의안을 전면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조합장들은 이날 축산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해 축산농민의 실익을 증진하고 경쟁력 있는 축산업을 육성할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도 채택했다.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광주축산농협의 맵시창구개점식 시연회가 열려 높은 관심을 모았다.
육우산업이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다. 한미 FTA 타결로 인해 육우산업이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농가들의 불안한 심리가 커지면서 소값이 폭락하고 있다.가격이 좋으면 장기비육을 하지만 조기출하를 할 경우 품질을 인정받지 못하게 된다. 생산자들이 가격까지 떨어뜨리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대형할인마트 등 판매시장에 육우육 품질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산자의 적극적인 품질 향상에 대한 노력이 끊이지 않기를 바란다. 사양관리에 보다 신경을 쓰고 육우고급육 생산과 육우산업을 위해서도 조기출하를 자제해야 할 것이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육우를 알리기 위해서라도 의무자조금제도를 시급히 추진해야 할 것이다.
【충북】 청풍명월 한우 충주작목반(회장 한수덕)은 광역브랜드농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일 충주 가람예식장에서 세미나 및 정기총회를 가졌다.이날 한수덕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축산은 각종 규제 등으로 어려움에 있는데 한미 FTA 타결로 축산농가들의 고충은 한층 더 심해졌다”고 말하고 “어려울수록 한우농가들은 브랜드와 고급육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정부는 축산인들을 위해 적극 지원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박광수 충주축협 조합장은 축사를 통해 “충주축협은 청풍명월 한우 프라자 설립 추진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중앙회로부터 한우전문식당 및 판매장 설립 컨설팅사업 조합으로 선정됐다” 며 “앞으로 지역한우의 우수성을 소비자들에게 전파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세미나에서는 한미 FTA 반대 결의문 채택에 이어 건국대 곽완섭 교수의 ‘값싼 한우용 조사료 제고 및 이용방안’ 안용석 축산물등급판정소 충북지소장의 ‘소 도체 등급 판정 기준과 상위등급의 조건’ 등에 대한 교육이 실시됐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조병대)는 현장의 한우기술향상을 위해 오는 28일부터 6월2일까지 1주일간 강원도 축산기술연구소에서 ‘2007년 한우심사 기술교육’을 실시한다.대상은 각 지자체, 농·축협 등의 한우개량관련 직원 및 한우농가이며, 접수는 오는 12일까지 한국종축개량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받아 작성 후 FAX 등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 이재윤 팀장은 “한우심사기술교육은 전문교육훈련과정으로 지정돼 있어 인사고가 3점이 반영된 과목으로 개량을 담당하는 직원에게는 현장업무를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교육”이라고 밝혔다.교육은 2차례에 걸쳐 2박3일 코스로 진행되며 한우개량에 대한 전반적 사항 및 선진기술에 대한 현장위주의 교육이 실시된다.
품질 고급화·브랜드 육성·사육기술 향상 지원송아지 안정기준가 상향…브랜드육 직판장 설치농가 소득안정 직불제 도입으로 FTA 피해 보전농림부는 지난달 27일 한미FTA타결로 한우산업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에 대비, 한우농가의 경영 및 소득 안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과 함께 송아지생산안정기준가격을 현재의 130만원을 상향조정하되, 합리적인 수준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농림부는 이날 노무현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우농가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우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15년 프로젝트를 수립, 추진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이날 농림부가 밝힌 15년 프로젝트에 따르면 한우고기 품질 고급화를 위해 우수 브랜드 육성과 개량 및 사육기술 개선으로 세계 최고 품질의 명품을 만들겠다는 것이다.또 생산비 절감을 위해 조사료 활용을 확대하고 송아지 자가 생산 비육을 확대하는 등 소 값 하락분을 경영개선으로 극복토록 할 계획이다.특히 수입산과 차별화를 위해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를 현 90평을 30평으로 확대토록 복지부와 협의하는 한편 브랜드육 직판장 설치로 소비자가격을 안정시켜 소비자로부터 확실한 사랑과 신뢰가 확보되도록 할 계획이다.아울러 소득 및 경영 안
[농경연 관측센터, 육계전망]5월 육계산지가격은 위축된 소비와 생산량 증가로 인해 8백~9백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닭고기 소비 비수기에 접어드는 5월 중순 이후에는 8백원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는 5월 육계관측을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농업관측정보센터에 따르면 5월 중 육계사육수수는 7천7백5만수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4%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계수수 역시 6천1백74만수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5.4%가, 4월에 비해서는 22.1%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관측센터는 사육수수 증가세에 대해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종계 입식수수가 증가해 5월 이후 육용 실용계 병아리 생산 잠재력이 지난해보다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 관측센터의 분석이다.관측센터는 또 5월 이후 병아리 생산 잠재력도 여전히 높기 때문에 생산성이 낮은 종계 도태가 지연될 경우 공급과잉과 가격약세가 복경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관측센터는 냉동 닭고기 비축량 증가도 육계가격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4월15일 현재 냉동닭고기 비축량은 1천56만9천수(계육협회
연기군 남면 종촌양계장, 토지공사에 피해보상 요구연기군의 한 양계농가가 행정도시 건설공사 소음 때문에 사육 중이던 닭 수천마리가 폐사됐다며 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충남 연기군 남면 소재 종촌양계장(대표 김정림)은 최근 행정도시 건설공사로 인해 닭이 집단 폐사했다며 공사 담당기관인 한국토지공사에 보상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정림 대표에 따르면 지난달 7일부터 농장으로부터 1백여m 떨어진 곳에서 공사가 시작됐으며 공사시작 일주일 후부터 폐사가 일어나기 시작했다는 것.김 대표는 “처음에 하루 20~30마리로 시작한 폐사는 17일부터 하루에 4백~5백마리씩 쏟아져 나오기 시작해 지금까지 폐사된 것만 2천여마리 이상 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에 따라 공사 담당기관인 한국토지공사에 공사소음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조사를 나온 담당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특히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토종닭협회 회원 20여명은 지난달 25일 공사 현장에 폐사된 닭들을 뿌려놓고 공사 중단과 함께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김 대표는 “처음 폐사가 발생했을 때 질병 때문인지 의심돼 검사기관에 혈청검사를 의뢰했지만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
육계자조금관리위원회 구성을 위한 관리위원과 감사 선출이 또 무산됐다.육계자조금준비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오후 2시 대전 유성 소재 홍인호텔에서 관리위원과 감사선출을 위한 임시대의원회를 개최했지만 의사정족수 미달로 개회조차 하지 못했다.이날 준비위원회는 당초 개최 예정시간인 오후 2시를 넘겨 1시간 30분을 기다려도 선출 대의원(1백35명)의 과반수인 의사정족수 68명을 채우지 못하자 대의원회 무산을 선언했다. 이날 참석자는 정족수에서 2명이 부족한 66명이었다. 결국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이날 대의원회에 상정키로 한 관리위원 및 감사 선출은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한편 이날 참석한 대의원들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대의원회를 다시 개최해 줄 것을 준비위원회에 요청하기도 했다.
【전남】 전남도는 HPAI 긴급 방역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도내 오리농장에 대해 일제검사를 실시했다.전남도는 이번검사를 통해 오리 주산지인 나주와 영암 등을 포함, 전남도내 18개 시군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1백5개 농장 1만1천여수를 검사했다. 검사에는 전남축산기술연구소와 방역본부 등에서 50여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한미 FTA 타결이후 최근 축산현장에서는 자포자기의 목소리가 심심찮게 들린다. 특히 축산물 시장이 완전 개방될 경우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양돈 현장에서 그런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 그럴 만도 한 것이 단기적으로 미산 쇠고기 수입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 육류 시장의 변화가 양돈업계에 절대 불리한 쪽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장기적으로 돈육시장도 완전 개방되면 양돈 산업은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거기다 돼지 사육에 따른 환경 규제는 점점 강화됨으로써 돼지 생산비가 그만큼 올라가기 때문에 양돈 소득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양돈인들로서는 현재 사면초가(四面楚歌)의 입장에 서 있다.시쳇말로 그동안 돼지 한 마리당 5만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며 재미를 봤던 호시절은 이제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형편이라는 것이다. 양돈 농가들이 지금까지 주위 사람의 온갖 민원을 감수하면서도 양돈업을 떠날 수 없었던 것은 어느 정도 수익이 보장됐기 때문인데 이제 그런 수익을 보장받을 수 없다면 굳이 양돈을 계속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현장에서 나오는 말이 “까짓 거 할 때까지 하다가 더 이상 양돈을 할 수 없으면 폐업 보상을 받고
동방 “성분 허가등록 편법…실제와 다르다”동부한농 “원제조사 실수…확대해석 말아야”동부한농이 지난 3월 출시한 ‘LS마이신’을 두고 ‘린스’를 공급하고 있는 동방이 허가된 성분과 실제성분이 다르다고 반발, 첨예한 대립각을 이루고 있다.LS마이신은 린코마이신(Lincomycin)과 스펙티노마이신(Spectinomycin)이 1대2 비율로 복합처방돼 있는 주사제. 동방이 ‘린스’라는 제품명을 가지고 20여년간 독점해 오던 이 시장에 동부한농이 ‘LS마이신’을 통해 도전장을 던졌다.그러나 LS마이신이 허가받기도 전, 제품명을 놓고 두 회사가 격전을 벌이는 등 신경전이 날카롭게 진행됐다. 결국 동부한농은 ‘린스플러스’라는 제품명을 포기하고 LS마이신이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내놓게 됐다.문제가 불거진 것은 성분 함유 여부. 동방은 LS마이신에 허가를 받은 ‘스펙티노마이신 설페이트(Sulfate)’가 들어있지 않고 대신 ‘스펙티노마이신 HCL’이 들어있다고 주장했다. 동방측은 “가격도 비싸고 구하기도 힘든 설페이트로 제품을 허가해 놓고 저렴한 HCL이 함유된 LS마이신을 내놓았다”며 편법으로 시장질서를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리지널 제품은 생동성 시험을 거쳐야하는
에탄올 수요 증가로 국제 옥수수 가격이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자 배합사료업계의 사료용 곡물 수입선 다변화를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한국사료협회 김정호 회장·정진항 부회장(두산 백두사료 부사장)과 천하제일사료 김영옥 부회장 등 배합사료업계 지도자들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연해주를 방문, 국내에서 사료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곡물이 있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러시아가 올해를 ‘콩의 해’로 지정한데다 연해주에서 콩이 많이 생산되는 점을 고려, 콩 분야를 집중 돌아볼 계획이다.이에 사료업계에서는 콩의 용도 제한을 개선해 줄 것을 강력히 요망하고 있다.사료업계는 개방화시대에 용도에 제한을 두는 것은 넌센스인 점을 지적하고, 국내 콩 생산량 부족으로 불가피하게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는데도 국내 콩산업 뿐만 아니라 생산농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더욱이 사료업계는 사료용 곡물에 대해 관세를 낮추는 것보다 오히려 제도 개선을 통해 용도 제한을 풀어주는 것이 경쟁력의 첫걸음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국내 콩 산업 및 생산농민 보호와 국내 대두가공산업 보호 차원에서 사료용으로 쓰이는 콩에 대해 제한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