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단체장들이 한미FTA를 저지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단식농성’이란 카드를 빼들었다. 한미FTA 제2차 농업분야 고위급 회담이 열린 지난 19일의 일이다. 축산단체장들은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고위급 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 회견을 갖고 21일까지 3일간의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그러나 축산단체장들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미FTA 고위급 협상은 계획대로 진행됐다.
■기획 / 현안 해결 앞장서는 4대 축종 단체장들 양계분야는 닭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는 있지만 육계, 산란계, 종계분야로 용도가 분명히 구분돼 있고, 또 추구하는 목적이 다른 만큼 이를 모두 담당하고 있는 양계협회의 할일이 많을 수밖에 없다.이러한 양계협회를 이끌고 있는 최준구 회장의 어깨는 더욱 무거울 수 밖에 없다. 최근에는 HPAI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그의 이마에는 주름이 부쩍 늘었다.최 회장은 “지금 양계업계는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한미FTA 협상과 3년 만에 재발한 HPAI로 인한 양계산물 소비위축 등으로 인해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양계협회를 중심으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최 회장은 HPAI와 관련 “2003년에 이어 올겨울 발생한 HPAI는 이제 연례행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농가들의 피해는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때문에 최 회장은 “HPAI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농가들의 차단방역 노력과 함께 정확한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한미FTA와 관련 최 회장은 “그 동안
일선축협, 관리목적 주거 등도 포함 요구 농림부는 농지에서의 축사 등 농축산물생산시설을 농지전용절차 없이도 설치할 수 있도록 농지법이 개정됨에 따라 오는 7월 4일 시행을 앞두고 후속법령개정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농림부가 마련한 농지법시행령 및 시행규칙개정안에 따르면 농지에 축사와 그 부속시설인 급여시설, 착유시설, 위생시설, 가축분뇨처리시설 및 방목장 등 가축의 사육·관리·출하에 직접 필요한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농막, 간이퇴비장 또는 간이액비저장조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자가 소비용 사료의 간이처리 또는 보관에 직접 필요한 시설도 설치할 수 있도록 했고, 가축의 관리를 위해 설치하는 시설, 단 주거목적이 아닌 경우에 한해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반면 농수산물가공·처리시설, 유기질비료 또는 사료의 제조시설의 경우에는 농지전용허가 제한대상시설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농수산물의 가공·처리시설, 농업기계수리시설 및 유기질비료 또는 사료의 제조시설의 경우 농업생산과 농업인 소득창출에 필요한 시설인 경우에는 전용 가능 시설에 포함했다.이와 함께 농지전용제한대상시설에 폐수무방류배출시설은 제외했다.이에 대해 전국 축협조합장들은 지난 21일 박현출 농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 남경우)가 축산성장을 이끌고 갈 신사업 찾기에 나섰다.농협축산경제는 신성장동력 발굴 및 경제사업 활성화 업무를 전담하는 ‘신사업개발TF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남경우 대표의 “축산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사업을 발굴하라”는 지시에 따라 신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TF팀의 주요 임무는 기존의 핵심사업 강화 방안과 앞으로 10년, 20년 후 축산경제의 주력이 될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는 것이다.TF팀을 이끌고 있는 안승일 국장(축산발전기금사무국)은 “축산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현 시점에서 축산농가에게 직접적 도움이 되고, 축산경제부문이 대한민국 축산의 영원한 리더가 되는 사업이 있다면 빼놓지 않고 모두 검토한다는 것이 기본 계획”이라고 말했다.TF팀은 농협이 가지고 있는 핵심역량, 외부 환경 변화, 고객의 기호 변화, 민간업체의 변화 추이 등을 종합 검토해 4월말까지 신사업발굴 및 기본계획을 수립, 5월부터 추진한다는 방침이다.TF팀에서 검토할 주요 사업으로는 △축산물 도매유통센터 설치, 소비지매장 신설, 축산물브랜드 백화점 신설 등 축산물 유통선진화 △사료공급 기능 확충 및 해외원료 개발, 국내 조사료 자
일선 양축현장의 방역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 가축질병의 조기발견과 확산방지를 도모할수 있는 정보 시스템이 곧 가동된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최상호)는 양축농가의 실시간 방역정보 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12월부터 개발에 착수한 ‘축산농가방역정보시스템(FAHMS, Farm Animal Health Management System)’이 내달 완성할 계획이다.FAHMS는 농가방역정보 데이터 및 사업실적 등 방역정보를 인터넷상에서 1일 주기로 입력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개인무선 컴퓨터(UMPC, Ultra-Mobile PC)를 통한 무선인터넷 방식의 실시간 정보관리체계로 개선을 가능케 하는 전산시스템. 이 시스템에는 질병동향과 예방접종, 사양관리, 농장현황은 물론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실태까지 입력된다. 여기에 예찰 및 시료채취, 소부루세라병 귀표장착, 도축검사결과 등 방역사와 도축검사원의 활동상황도 알수 있다. 방역본부는 FAHMS가 도입될 경우 도축검사결과 질병의심축 발견 시 관련 정보를 입력, 그 결과를 바탕으로 방역사가 해당농가에 대한 방역지도를 실시할 수 있는 위생과 방역연계시스템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소부루세라병 검진신청 정보의 실시
(주)농협목우촌 대표이사 사장에 고윤홍씨가 선임됐다.농협목우촌 이사회(이사장 남경우·농협축산경제대표)는 지난 20일 목우촌 회의실에서 2007년 제4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고윤홍 신임 사장을 선임했다. 또 전무이사에는 강두승 전 농협중앙회 축산컨설팅부장을 선임했다.남경우 대표는 이날 “수직계열화 체제를 구축하고 신성장사업을 개발해야 한다”며 “조직과 인력, 사업 전반의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통해 관리중심에서 마케팅 중심 조직으로 목우촌을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고윤홍 사장은 농협 종돈사업소장과 김제육가공공장장, 육가공분사장을 지낸 정통 축산맨이다.
‘한국국제축산박람회’에서 ‘대전국제축산박람회’로 그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국제박람회의 성격상 도시명이 박람회 명칭에 들어가는 것이 관례로, 관련단체장들의 협의 끝에 이번 대회의 명칭을 대전국제축산박람회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오는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대전 무역전시관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Plus & Together’라는 슬로건 아래 축산업계 관계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추진된다. 한편, 박람회 운영 사무국은 성공적인 행사유치를 위해 오는 2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축산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개최한다.
축산 선진국이 국내 축산물 시장에 눈독을 들인지가 어제 오늘이 아니지만 요즘처럼 드러내놓고 국내 축산물 시장을 장악하려는 의도를 보인 적이 없는 것 같다. 미국의 집요한 한국시장 개방 압력을 두고 하는 말이다.미국은 지난 2003년 광우병 발생으로 한국에 쇠고기 수출을 금지당한 후 호시탐탐 쇠고기 수입재개를 노리다, 지난 2006년 수입재개 합의에 따라 마침내 국내에 미국산 쇠고기를 들여 놓을 수 있게 됐다. 우리 정부는 축산업계의 반대를 무릅쓰고 ‘30개월령 미만 뼈없는 쇠고기에 한해 수입한다’는 위생조건으로 미국의 쇠고기 수입재개를 합의해 준 것이다. 때문에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 뼛조각이 발견됐을 경우 해당 쇠고기를 돌려보냄은 우리 정부의 당연한 무역 절차였다. 그러나 미국은 이 같은 국가간 합의 문서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위생조건 완화를 요구하더니, 급기야 우리측의 대폭 양보안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무조건 전면개방 압력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미국은 오는 5월 OIE(국제수역사무국)를 통한 ‘광우병 통제국가’ 등급 조정으로 우리측 시장 접근 제한 논리를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미 FTA에서 쌀을 거론하며 쇠고기를 노리는, 이미
박홍수 농림부장관은 지난 20일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 현장 농업인, 농업CEO, 농업인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이 사는 농어촌, 미래를 여는 농어민’이라는 주제로 금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이날 박 장관이 보고한 내용 중 축산분야를 중심으로 요약 정리한다.브랜드경영체 집중지원…품목조합 육성HACCP 적용 확대…공익수의사 활성화경종농과 연계 친환경축산모델 개발보급새로운 농정방향 맞춰 119조 투융자 보완 ◆농업협상에 적극 대응하여 우리 농업의 민감성을 반영하고, 국내 대책 보완한다.FTA·DDA 협상 등에 적극 대응, 개방 피해를 최소화하고, 2004년 2월에 수립한 농업·농촌종합대책과 119조원 투융자계획을 3년간 실적 평가와 한미FTA 등 여건변화를 반영하여 보완한다.새로운 농정방향에 맞게 119조원 투융자 계획을 조정하고, FTA이행특별법을 개정, 농가피해 보전 등 근거를 마련한다.◆품질좋은 우리 농축산물의 생산 유통판매를 뒷받침한다.농축산물 우수 브랜드 경영체를 육성 추진하되, 축산물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선정된 73개 축산물 브랜드 경영체를 집중 지원하여 규모화·내실화한다.정부와 중앙회의 자금 지원, 부실액 보전 등을 통한 일선조
이문한 이사장 상임대표에 선출수의업계 의견수렴과 정책연구의 창구역할을 할 ‘한국수의정책포럼’이 설립됐다.한국수의정책포럼은 지난 16일 분당 수의과학회관에서 발기인 총회 및 창립대회를 갖고 포럼 출범을 공식화했다.이날 총회에서는 강문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원장, 정영채 대한수의사회 회장, 김창섭 농림부 가축방역과장, 이문한 대한수의학회 이사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이중 이문한 이사장은 상임대표를 맡게 됐다.더욱이 정부, 학계, 산업계 등에서 주요 인사들이 이사로 대거 참여함으로써 왕성한 활동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한국수의정책포럼은 앞으로 매월 첫째주 금요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조찬간담회 및 세미나 방식으로 수의업계 현안에 대해 주제발표 및 토론을 하게 된다. 아울러 각 분야의 의견을 수렴하고 나아갈 방향을 미리 조명하게 된다. 전문가들을 초청해 교양강좌도 실시할 방침이다.포럼은 인수공통전염병 피해 및 연구, 식품안정성 확보 방안, 항생제 사용 및 내성 문제 등 수의업계 뿐 아니라 국민건강 전반에 걸친 내용을 주로 다룰 예정이다. 다음달 6일 처음으로 열리는 포럼에서는 김창섭 과장이 ‘수의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이와 관련 참석자들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2004년 말부터 2005년 초까지 제주도 돼지에서 돼지콜레라 백신바이러스 및 항체가 검출된 원인에 대한 조사결과를 논문으로 제출해 국제저명 수의학술지인 ‘Veterinary Record’에 게재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게재승인을 받음으로써 일부 수의사들이 문제를 제기했던 병원성이 있는 돼지콜레라 바이러스의 오염으로 제주지역 돼지의 폐사가 많다는 주장은 근거를 잃게 됐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정상적인 열처리가 되지 않고 백신 바이러스가 오염된 돼지 혈분 등이 첨가된 사료에서 백신 바이러스를 검출했을 뿐 아니라 오염된 사료를 돼지에 급여해 돼지의 혈액 및 분변을 통해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가지 흥미로운 연구 결과는 돼지에 근육 주사하는 돼지콜레라 백신을 혈액 등과 혼합해 돼지콜레라 청정돼지에 먹이면 주사한 경우와 마찬가지로 혈액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며 항체가 생성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육지의 양돈장과 같이 제주지역에서도 PRRS 또는 PMWS 등 돼지의 소모성질환에 의해 주로 돼지가 죽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종수 교수, 낙농인지도자대회 특강서 강조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21ㆍ22일 양일간 대전 유성 레전드호텔에서 황민영 농특위원장, 전·현직 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낙농인지도자대회를 갖고 낙농산업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대회에서는 박종수 교수(충남대)의 낙농특강과 이정환 이사장(GS&J 인스티튜트) 낙농유제품의 관세체제 정비방안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이날 이승호 회장은 “곡물가 인상, 축파라치 기승 등 낙농의 주변여건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며 “낙농육우인들이 힘을 모아 난관을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낙농육우협회는 이사회도 함께 열고 최재민씨(충남 홍성)와 선종승씨(전남 함평)씨를 각각 낙농진흥회 이사와 감사로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대회에서 진행된 낙농특강과 연구용역 보고내용을 요약, 소개한다.▲FTA 시대를 맞은 낙농산업의 현황과 과제(박종수 교수·충남대)=국내 낙농산업의 정책과제로 전국단위 수급조절을 위한 단일쿼터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일원집유와 다원판매를 위한 거래교섭을 협동조합이 주도하도록 함으로서 비자발적 독점거래에 따른 정책수단에 대한 적법성논의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다. 낙농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