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발생한 HPAI와 관련, 방역당국이 실시하고 있는 역학조사에 경기도 안성 소재 A오리부화장이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가금업계 전체에 비상이 걸렸다.특히 이 부화장은 역학조사에 반드시 필요한 분양실적을 감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리업계는 물론 관련 자치단체들이 분양된 오리를 추적하는데 인력과 시간, 예산을 낭비하며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오리부화장은 HPAI 바이러스가 발견된 천안의 위험지역 내에 위치한 종오리농장에서 종란을 공급받아 오리병아리를 부화해 농가들에게 분양해온 곳이다.농림부는 지난 6일 천안 종오리농장에서 HPAI가 발생된 이후 강제폐기 조치가 취해진 오염지역 내 2개 농장 중 1개 농장(종오리)에서 HPAI 바이러스가 발견됐으며, 이 농장의 종란이 역학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오리부화장에 공급됐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부화장에 대해 폐쇄 조치를 취하고 부화중인 종란도 폐기처분토록 했으며, 오리병아리를 분양받은 농가들에 대한 정밀조사에 착수했다.그러나 이 부화장은 이동제한 명령에도 불구하고 종란을 반입함은 물론 오리병아리 출하까지 시도했다. 특히 역학조사에 반드시 필요한 분양실적 공개에 불응하면서
무등록 불법 토종닭 종계장이 토종닭협회에 적발됐다.한국토종닭협회(회장 김연수)는 지난 1월초 ‘무등록 토종닭 종계장 척결’을 선언한 이래 처음으로 무등록 종계장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토종닭협회는 지난 13일 경기도, 화성시와 공동으로 화성시 소재 무등록 토종닭 종계장을 적발했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이 농장에 대해 관련법규에 따라 행정처분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토종닭협회는 그 동안 이 농장이 불법적으로 토종닭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것을 파악하고 증거 확보를 위해 활동해 왔다고 소개했다. 협회는 화성시 소재 모 부화장에서 이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이 부화되고 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는 것.그 동안 이 농장주는 생산된 계란을 유정란으로 유통시켰을 뿐, 종란으로 병아리를 부화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토종닭협회는 그러나 화성시에 위치한 한 부화장에서 이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이 부화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행정기관과 함께 부화실적을 확인한 결과 이같은 주장이 거짓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화성시 축산과 관계자는 “토종닭협회의 신고를 접수하고 지난 2월 이 농장에 대해 1차 조사를 벌였지만 당시에는 증거가 없어 고발은 못하고 종란으로 유통되는 것이 확
종계·부화업계와 토종닭업계가 질병 전파 등 양계업계에 피해를 입히고 있는 불법 종계·부화장 척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대한양계협회 종계·부화분과위원회(위원장 이언종)는 지난 14일 협회 회의실에서 월례회의를 개최하고 불법 종계·부화장을 근절키 위해 한국토종닭협회(회장 김연수)와 공동으로 ‘불법 종계·부화장 고발 센터’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양계협회와 토종닭협회는 무등록 종계장에서 생산된 병아리는 기본적인 위생방역 프로그램도 준수하지 않기 때문에 질병 확산의 우려가 높은 만큼 반드시 이를 근절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결의했다.특히 이들 종계장에서 생산된 병아리는 생산성은 물론 질병도 무방비 상태로 농가들이 생산성 저하, 질병 발생 등 각종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양계협회는 이에 따라 ‘불법 종계·부화장 고발센터’을 설치하기 위한 실무위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운영방안 등을 마련키로 했다.양계협회는 고발센터 운영을 통해 무등록 종계·부화장에서 생산되는 종란과 병아리는 물론 불법 토종닭 생산과 백세미 생산 계군을 근절함으로써 양계업계의 고질적인 병폐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김재홍 서울대 교수에게 올 3월은 유난히 특별하다. 김 교수는 정들었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을 떠나 올해부터 새롭게 서울대 수의대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그는 서울대 74학번으로, 30년 이상 후배들에게 조류질병학을 가르치게 됐다.김 교수는 “이론과 현장을 접목하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며 “현장경험이 강의에 큰 도움이 된다. 이론과 실제의 차이를 메꿔주는 데 초점을 맞춰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론적으로만 접근하다보면 졸업 후 학생들이 배운 것과 다른 현장에 적지않게 당황하게 된다는 설명.이에 따라 그는 검역원 방역과, 해외전염병과, 동물약품과, 질병연구부 등을 두루 거친 경험을 최대한 활용키로 했다. 이미 각종 데이터와 현장사진을 통해 강의를 함으로써 학생들 반응이 뜨겁다는 후문이다.김 교수는 연구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류인플루엔자, 뉴캐슬, 가금티푸스 등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조류질병을 우선 타깃으로 잡았다.그는 “바쁜 검역원 생활에 엄두를 내지 못했던 연구를 이제야 마음껏 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설레인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교수로서 논문을 발표하는 것 뿐 아니라 우리나라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바람도 담겨져 있다.사실 김 교수에게
미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한우 산지 시장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미국과 캐나다가 OIE 과학위원회로부터 광우병 위험등급평가 3단계 등급 중 2단계 등급인 ‘광우병 위험 통제국가’로 잠정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와 더불어 한미FTA에서도 미국 측의 쇠고기 전면 개방 압력이 만만치 않음이 확인되면서 한우농가들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홍수출하 움직임이 가축시장 현장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기도 하다.경북 청도의 한 농가는 지난 9일 경주 안강 가축시장의 표정을 생생하게 전했다. 이 농가는 “평소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은 150여두 이상의 소가 시장에 출하되면서 대규모 유찰사태가 발생했다”며 “농가들이 불안감을 이기지 못하고 출하를 서두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농가들은 출하한 소가 유찰되자 더욱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으며 삼삼오오 모여 수입재개 문제와 사료 값 상승 등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실제로 이날 가축시장 거래동향을 파악한 결과 경주 안강 가축시장을 비롯해 영남지역의 고령, 예천 용궁가축시장, 호남지역의 남원가축시장, 강진가축시장 등
한미 FTA 협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은 협상 타결 이후 우려되는 상황에 대한 대처방안을 고심해야 할 시점이다.국내 쇠고기 총 소비량 중에서 고급육 소비를 희망하는 수요(전체의 20~30%)를 감안할 때 1등급 이상 생산비율은 15%, 1등급 이상 거세 브랜드육은 6.5%에 그쳐 아직까지 품질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는 미흡한 수준이다.돼지고기 또한 2004년 이후 A, B등급 출현율이 지속 감소해왔고, 폐사에 의한 공급 부족 등 높은 가격 대비 상품성 저하로 수입육과 경쟁하는데 차별화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수입육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우와 돼지고기의 품질을 고급화하는 방안만이 희망이라 할 수 있다. 한우는 거세고급육 생산, 돼지는 철저한 사양관리가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한미FTA 제8차 협상이 닷새간의 일정으로 지난 12일 종료됐다. 그러나 쇠고기 등 핵심 품목에 대해서는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고위급 회담에서 다루기로 했다.이번 8차 협상에서 미국 측은 △뼈가 들어있는 쇠고기도 수입하라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한국 측 관세 40%를 조기 철폐하라 등 2가지 요구사항을 강하게 밀어 붙이면서 이 중 뼈 있는 쇠고기를 수입하라는 요구에 더 무게를 뒀다.이는 미국산 쇠고기의 대한(對韓)수출이 금지된 2003년 당시 40%대의 관세에도 불구하고 쇠고기 수출액이 총 수출액의 1.5%, 농산물 수출액의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컸기 때문이다.현재 쇠고기 관련 협상은 미국 측에 유리하게 기울고 있다. ‘뼛조각은 뼈로 본다’는 농림부의 입장에 협상 주무부처인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가 동의하지 않는데다, 미국이 최근 국제수역사무국(OIE) 과학위원회로부터 ‘광우병 위험 통제 가능 국가’로 잠정 평가를 받은 상태이기 때문.그러나 농림부는 원칙대로 수입위생조건을 고수한다는 방침으로 뼛조각이 들어간 상자만 폐기 또는 반송한다는 입장으로 있어 다음주 열리는 고위급 회담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캐나다산 오히려 증가…올 30만톤 수입전망 뒷받침수입돼지고기의 위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달 돼지고기 수입량은 냉장 1천1백5톤, 냉동 2만3천2백28톤 등 총 2만4천3백33톤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2만8천8백20톤을 기록한 전월대비 15.7%가 감소한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년동월과 비교할 때는 무려 2배이상 증가, 올들어 수입량이 5만톤을 넘어서면서 지금같은 추세라면 올 30만톤 수입전망도 무리가 아니라는 우려가 높아지고있다.이런 가운데 지난달 수입된 돼지고기를 부위별로 살펴보면 삼겹살이 전체물량의 42.2%인 1만2백64톤으로 가장 많았다. 수입물량의 감소속에서도 전월 보다 그 비중이 5.9%P나 상승한 것이다.목심 역시 7천6백87톤으로 전월보다 물량은 줄기는 했지만 전체 수입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P가 높아진 31.6%에 달했다.반면 앞다리의 경우 전체수입량의 11.7%인 2천8백36톤, 갈비는 11.8%인 2천8백66톤이 각각 수입되면서 전월에 비해 그 비중은 5.5%P와 1.7%P가 각각 낮아졌다.원산지별로는 미국산이 전체물량의 32.5%인 7천9백8톤이 들어와 부동의 1위를 고수했지만 전월에 비해
기획 / 현안 해결 앞장서는 4대 축종 단체장들“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낙농 제도의 확실한 해결책은 전국단위 제도개편입니다. 이렇듯 한국낙농이 나아갈 길이 분명한만큼 어렵더라도 절대로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최근 13대 한국낙농육우협회장으로 연임에 성공한 이승호 회장의 각오이다.이 회장은 지난 임기동안 8천 낙농가들과 함께 이룩한 원유가 인상과 축산농가의 오랜 숙원과제였던 농지법 개정 등은 한국낙농사에서 매우 의미있는 성과였다며, 앞으로 이 같은 낙농인들의 하나 된 모습과 열정만 있다면 낙농육우산업계에 놓인 문제를 얼마든지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회장은 특히 “한미FTA협상이 강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낙농정책은 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시장 논리를 따른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되고 있다”며 “낙농정책연구소를 설립하여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정책 대안이 제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육우산업이 낙농과 더불어 국내 쇠고기 시장을 지키는 첨병으로서 그 가치가 있다며, 협회가 그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밑거름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축파라치’의 표적이 되고 있는 무허가 축사
도드람양돈조합(조합장 진길부)이 돼지정액 시장에 진출한다.도드람양돈조합은 지난달말 돼지 인공수정 사업을 전담할 농업회사법인 (주)도드람유전자연구소를 설립, 정현규 품질관리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는 한편 경기·충북지역을 주요권역으로 하는 웅돈 1백두(후보웅돈 25두)규모의 AI센터 신축에 나섰다.이를위해 총 13억원을 투입, 오는 7월까지 돈사 및 시설공사를 마치고 늦어도 9월부터는 정액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도드람양돈조합은 이 AI센터 가동이 정상궤도에 오를 경우 경기·충북은 물론 충남과 전남북, 경북 등 나머지 3개 권역에 대한 공급도 어느정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특히 필요에 따라서는 웅돈 1백두 규모의 AI센터를 권역별로 추가 설치하는 방안도 올 하반기중에 마련할 계획이다.진길부 도드람양돈조합장은 이와관련 “차별화된 우수품질의 정액을 자체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 조합원농장의 정액공급 통일과 함께 보다 균일화된 고품질의 브랜드돈육 생산을 기대할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실제로 도드람양돈조합측은 항상 30억개/dose의 유효정자수 주입을 원칙으로 하되 순종정액산용의 경우 40억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F1모돈과의 세트 제품 등 맞춤제품 개
지난 3월 7일, 북한의 평양시 용곡리 상원동 1개 농장에서 구제역(O형바이러스)이 발생하여 소 466두와 돼지 2,630두를 살 처분했다는 보도 내용을 국제수역사무국(OIE)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서 방문객과 관광객이 날로 증가하고 교역도 활발해 지고 있는 요즘, 혹시 한반도 내에서의 유입 전파(?) 라는 끔찍한 생각을 지울 수 없다. 2000년 3월 24일, 66년 만에 우리나라에 다시 발생한 구제역은 경기도 파주·화성·용인과 충남 홍성·보령, 충북 충주 등 3개도 6개 시· 군의 15개 농장에 전파되어 소 2,216두를 살 처분한 후 23일 만에 종식 되었고, 2년 뒤인 2002년 5월 2일 재발한 구제역은 경기 안성·용인·평택과 충북 진천 등 2개도 4개 시·군의 16개 농장에 전파되어 돼지 160,155두와 소, 염소 등 1,447두를 살처분하고 51일 만에 종식됨으로서 국제적으로 최단시간에 종식을 선언한 국가로 기록되면서 OIE로부터 청정국 인정을 획득하였으나, 우리는 4,440억원 이라는 엄청난 경제적 피해와 축산업의 대혼란과 마비라는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 그 동안 우리는 지난날의 악몽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하여 방역 당국과 축산 관련 단체, 언
한우협 성명, “검사대상 0.1%로 축소도 광우병 은폐 의도” 주장한우협회가 각종 언론플레이로 쇠고기 시장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미국을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지난 1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쇠고기 시장 전면개방을 위해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는 미국을 규탄했다.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미국은 아직 OIE(국제수역사무국) 총회도 열리지 않았고, 공식적인 발표도 없던 상황에서 자국과 캐나다가 ‘광우병이 통제되는 등급’으로 분류됐다는 사실을 고의적으로 언론에 유포했다”며 “이는 한미FTA 농업분야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이며, 명백한 여론조작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유럽에서는 25%, 일본에서는 100% 소에 대해 광우병 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미국의 경우 광우병 검사를 지난해 1%에서 0.1%로 축소했다” 며 “이는 광우병 발생률을 은폐시키려는 미국의 흑심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광우병, 다이옥신 등의 위험에 대한 원인분석과 해결책을 연구하기 보다는 국제기준을 운운하며 자국의 강한 힘을 이용해 약소국을 억누르는 미국 측의 행동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