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양돈장 HACCP 지정기준이 현실에 맞게 보완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양돈농가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고시한 축산물위해요소중점관리 기준(실시평가표)이 일선 양돈농가들로서는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내용들을 일부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이중에서도 양돈농가들의 가장 큰 불만사항으로 지목되고 있는 부분이 바로 기록관리다. HACCP농장 지정을 위한 컨설팅 과정에 있는 충북 청원의 한 양돈농가는 “예를들어 항생제 사용 하나만으로도 기록해야할 일지가 최소 3개 이상”이라며 “기록관리가 핵심이라는 점은 이해하지만 농장운영 보다 기록에 더 많은 시간과 관심을 할애해야 할 판”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그러다보니 가뜩이나 기록관리가 익숙치 않은 양돈농가나 근로자들로서는 수시로 변동되는 현장 내용 기록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업무 인수 · 인계시에도 적잖은 애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방역이나 위해요소 관리에 별 영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양돈현장에서 수용하기 힘든 요구도 논란이 되고 있다.경기도 연천의 한 양돈농가는 필요에 따라 돈사천정에 환기 및 조명 조절을 위한 구멍을 뚫거나 설계 당시부터 양쪽 지붕이
가축분뇨 해양배출업에 대한 부가가치세가 부과될 경우 올해 부담액만 5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이같은 사실은 대한양돈협회(회장 김동환)가 ‘가축분뇨 해양배출 운반·처리업에 부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최근 국세청의 유권해석에 따른 영향분석 결과에 따른 것이다.협회는 또 과거 5년간 배출분에 대해 소급적용할 경우 추징금액은 무려 1백58억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이는 올해의 경우 해양배출 가축분뇨 2백20만톤 처리에 톤당 2만5천원을, 과거 5년간은 1천1백33만톤 처리에 톤당 1만4천원을 적용한 것이다. 협회는 이에따라 지난달 27일 최성현 지도부장 등이 환경부를 방문, 가축분뇨 해양배출업을 ‘오분법상의 처리업’으로 인정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협회는 이를통해 오분법과 해양오염방지법 등 관련법률간 틈새로 인해 지역 국세청마다 다른 해석이 나오고 있는 등 유권해석 자체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사실에 주목했다. 특히 미국산쇠고기 수입재개에 이어 한미FTA 추진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에 처한 양돈산업의 현실을 충분히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병없는 양돈을 실천하며 사료와 종돈을 통일해서 균일한 육질의 돼지고기를 생산, 서산을 대표하는 양돈브랜드를 만들어 수입개방에 대비한다”충남 서산지역에서 선진양돈을 실천하고 있는 10명의 양돈인이 뜻을 합쳐 지난해 11월 탄생한 서산양돈영농조합법인(대표이사 김민제)의 운영방침이다. 법인설립을 총괄한 이정식총무이사를 비롯해 10명의 양돈인들은 수입개방을 맞아 우리양돈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력의 확보가 시급하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준비기간을 거쳐 법인을 설립, 친환경축산을 실천하며 지역사정에 알맞은 브랜드 개발에 들어갔다. “생각하고 연구하는 앞서가는 법인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뭉친 회원들은 먼저 브랜드 개발의 첫단계로 사료와 종돈을 통일했다. 회원들은 사료를 통일해서 공동구매로 kg당 30원의 인하효과도 거두었다.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원을 받아 광합성미생물을 자체 생산·공급, 무항생제 양돈을 실천하며 자체 AI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서산양돈영농조합법인은 사료와 종돈통일에 이어 브랜드개발의 다음단계로 공동사육단지의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법인은 1~2만평 규모의 공동사육단지를 조성해서 2~3만두를 키워 안정적인 사육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아래 금년중 신축을
【충남】 축산기업중앙회 충남도지회(지회장 조용근)는 지난달 23일 홍성군 홍성읍에 위치한 충남도지회 사무실에서 대의원과 시군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의원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06년 결산보고서안과 2007년 사업계획서를 심의·의결했다.조용근 지회장은 이날 “그동안 못한 일을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도지회는 올해 회원으로부터 신뢰받는 조합상 구현과 지자체 및 유관기관 단체와의 유대강화를 통한 축산기업조합의 위상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축산기업조합발전에 기여한 지부 직원과 조합원을 표창했다.
돼지인공수정(AI)업계가 사단법인 설립을 본격화 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한국돼지AI협의회(회장 배상종)는 지난달 23일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AI산업의 비중과 역할에 걸맞는 독자적인 조직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이 결정했다.이날 참석자들은 국내 양돈농가들의 상업용AI센터 의존율이 80%를 훨씬 상회하는 등 우수유전자 보급의 최일선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AI산업에 대한 정부나 양돈업계의 관심은 여전히 미미한 실정인 것으로 분석했다.더구나 AI센터들의 특성상 전문성 부족과 함께 타산업 종사자들과의 이질성 등으로 인해 기존 사단법인 가입만으로는 권익대변이나 관련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기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게 이들의 주장이다.따라서 지금까지의 임의모임 형태에서 벗어나 별도의 사단법인 설립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 줄 것을 집행부측에 촉구했다.아울러 ‘유전자보급’ 이라는 AI업계 본연의 기능과 위상제고를 감안, 그동안 통용돼온 ‘AI센터’라는 명칭도 점차 개선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대해 배상종 회장은 “회원들의 요구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정부를 비롯한 양돈업계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이를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강원도 철원이 ‘가축분뇨를 활용한 자연순환농업 경진대회’ 대열에 합류했다.대한양돈협회에 따르면 최근 철원지부(지부장 성시명·사진)에서 자연순환농업 경진대회 참여를 강력히 희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이에따라 농림부와 농촌진흥청에 대해 적극적인 업무지원을 요청했다.성시명 철원지부장은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와 경종농가가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가축분뇨 자원화에 대한 의지를 더욱 굳건히 다지게됐다”고 밝혔다.이로써 올해 경진대회에 참여할 지부는 경기도 이천과 여주, 전남 영광, 경북 경주, 충남 예산 등 모두 6개로 늘어나게 됐다.
“맞춤형 의식개혁 주효…조합발전 탄력”“화합경영과 내실경영, 그리고 임직원의 의식개혁으로 사업실적이 늘어나고 조합도 변해가고 있습니다.”홍성축협이 유창균 조합장 취임 후 1년 동안 몰라보게 달라진 면모를 보이고 있다.홍성축협은 포용을 바탕으로 화합경영에 나선 유창균 조합장의 조합경영방침이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와 결실을 맺으며 조합 설립후 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주위에서도 조합이 달라지고 있다는 말을 종종 듣고 있습니다.” 유 조합장은 홍성군 축산과장을 지내면서 쌓은 축산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조합 발전으로 발휘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한다.유 조합장이 취임 후 가장 먼저 개혁은 부문은 배합사료가공사업.“홍성군이 전국 최고의 양돈사육규모를 자랑하고 있지만 당시 조합의 양돈사료 판매량은 월 1천8백톤에 불과했습니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사료전문가를 영입하고 HACCP인증 및 품질을 향상한 신제품 ‘피그콜’을 출시한 결과 지금은 판매량이 월 3천4백톤까지 늘었습니다.” 전체물량도 당시 8~9천톤에서 약 40%가 증가한 1만1천4백여톤으로 급증했다고 소개했다.유 조합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또 하나의 분야는 바로 마
한미FTA 미국 측 수석대표인 웬디 커틀러는 “한국시장의 충분한 개방없이는 한미FTA 추진 있을 수 없다”고 밝혀 미산 쇠고기의 수입과 한미FTA의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쇠고기 시장 개방은 한미FTA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노골적으로 쇠고기 시장 완전개방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육류수출협회 필립 셍 사장 또한 일간지 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미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뿐만 아니라 매스컴에서는 연이어 국내산 축산물과 관련해 정확하지 않은 자료를 기초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국내산 쇠고기와 돼지고기’ 같은 기사를 내보내면서 수입개방 쪽으로 여론몰이를 하고 있어 한우산업을 비롯한 축산업계 전부를 사면초가의 상황에 빠뜨리고 있다.미국이 우리나라 쇠고기 수입개방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가 미국에 있어서는 일본 못지않은 큰 소비시장이기 때문이다. 또한 미 쇠고기 생산자 단체와 다국적 메이저 그룹들의 강력한 로비가 배후에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한우업계의 입장에서 한미FTA의 중단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하지만 이젠 완전 수입재개 이후의 생존전략을 모색해야 할 단계라는
영주시 명품 브랜드 개발을 위해 축산연구소가 기술을 지원한다.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소장 이상진)와 영주시(시장 김주영)는 지난달 27일 영주시청 대강당에서 축산종합기술의 패키지화 지원으로 ‘명품 Brand 개발’을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 양 기관은 공동사업을 통해 고품격 축산물생산에서 유통에 이르는 위생, 품질 및 안전성을 확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개방화시대에 대응하고자 ‘명품 Brand’개발을 위한 기초 기술지원 및 각 축종별 종합적인 기술지원협력을 하는 한편 축산물의 품질향상, 유통원활, 가축개량 촉진을 위한 기술개발 및 적용에 있어 양 기관의 상호 협력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 추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술협력기간은 2007년 2월부터 2011년 12월말까지 5년간 이뤄지며 축산연구소에서 개발된 축산종합기술을 집중투입해 축산업의 전국 모델화(한우, 젖소, 양돈, 양계, 양록, 기타)를 추진한다. 영주시 명품 브랜드 개발을 위해 축산연구소가 기술을 지원한다.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소장 이상진)와 영주시(시장 김주영)는 지난달 27일 영주시청 대강당에서 축산종합기술의 패키지화 지원으로 ‘명품 Brand 개발’을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 양
릴레이 양돈PM 인터뷰의 주인공은 천하제일사료 민승기 부장. 민 부장을 통해 금년도 천하제일 양돈 사료의 강점은 무엇인지 등을 들어본다.-양돈사료 시장 큰 만큼 그 경쟁이 가장 치열한데 이에 대응할 올 계획은 뭔가.▶▶경쟁이 치열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천하제일의 사명은 보다 많은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농장을 만들기 위해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제품과 프로그램, 그리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진인사대천명(덧말: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말처럼 최우선 원칙으로 고객성공, 고객 행복을 위해 집중하면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그동안에는 이른바 4P(돼지만성소모성질병)에 초점이 맞춰진 사료가 주류를 이뤘다. 올해는 어떤가.▶▶올해도 4P의 근본적인 해결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4P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환경과 시설, 방역과 위생, 영양, 기본적인 사양관리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근본적으로 사료로 4P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다만 균형있는 영양소의 원활한 공급을 통해 자돈이 강건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료의 기본적인 역할이라고 본다. 올해도 선진기술과 새로운 연구결과들의
자율적으로 ‘깨끗한 농장 가꾸기’ 운동 전개【제주】 제주도가 가축분뇨 냄새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제주도는 최근 가축분뇨로 인해 발생하는 냄새 발생 해소대책을 수립,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가축분뇨 냄새가 계속 발생하는 농장에 대해 악취방지법에 의거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제주도는 가축분뇨 액비살포시 냄새발생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생산자단체·축산농가·경종농가들이 역할 분담으로 냄새 없는 액비생산 공급체계를 구축해 완전 부숙된 액비를 살포하도록 하는 한편 시비처방서에 의한 살포를 의무화했다.또한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을 위해 가축분뇨 배출시설 및 냄새민원 발생시 합동지도·점검을 강화하고 깨끗한 농장 만들기 운동을 농가 자율적으로 추진토록 유도해 축사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미생물제제 및 냄새저감제를 이용해 냄새발생을 최소화시키는 등 깨끗한 축산환경을 조성하는데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이런 지속적인 노력에도 냄새가 계속 발생할 경우 해당농장은 축산사업비 중단 및 농장정밀조사 후 사육감축 명령, 실명공개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나갈 방침이다.한편 제주도는 냄새발생 다발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냄새제거시설 및 냄새저감제등을 지원하고 축산환경개선 제품선정
축산시험장 연구원 전원을 기관장 재임기간 도안 모두 해외 출장을 보내겠다는 약속을 실행하는데 집중하다 보니 나 자신을 돌볼 틈은 없었다. 본청에서는 내가 농촌진흥청에서 행정을 하다가 연구기관장으로 부임을 했으니 외국의 연구기관을 돌아보고 오는 것이 좋겠다는 여러 차례의 권유를 받았지만 그럴 때마다 해외 출장을 위한 예산이 부족하다고 어필을 했다. 그래서 여비를 지급받아 출장을 다녀오라면 그 출장비도 연구원들을 해외에 출장을 보내는데 사용했으니 본청으로부터 지적을 받아야만 했다. 때론 축산시험장의 예산에 해외여비가 부족해 충분히 확보돼 있는 국내 여비를 일부 사용해 충당하기도 했다.그런데 국내 여비항목에서 해외 출장비를 지출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본청에서 지적을 하기에 나는 경제기획원에 질의를 했더니 다행히 불법이 아니라는 답변을 들었고, 1995년 예산부터는 국내와 해외여비를 구분하지 아니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예산체제가 변경되기까지 했다.그런데 또 하나의 기적이 발생한 것은 마지막 남은 한명의 연구원을 해외출장 보내고 3~4일 지난 어느 날 미국사료곡물협회 박영인 회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박 회장은 이 장장이 연구원들을 모두 해외연수를 보낸 후에야 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