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을 논의하기 위한 전문가 협의가 열린 지난 7·8일 양일간 경기 안양 소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회의를 막기 위한 농가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과의 밀고 당기는 실랑이가 숨 막히게 전개됐다. 이 과정에서 남호경 한우협회장을 비롯한 집회 참가자 27명이 연행됐으며, 크고 작은 부상이 잇따랐다. ★…7일 오전 9:30 한우협회 회원농가 30여명이 검역원 정문에서 미 협상단 대표의 회의장 진입을 저지하려 했으나 경찰의 힘에 밀려 협상단의 차량을 통과시켰다. 이 과정에서 길을 지나가던 70세가량의 노인이 쓰러지기도 했으나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아직 잉크물이 마르지도 않았는데…”남호경 한우협회장은 7일 오전 11시부터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전문가 협의를 통해 뼈를 제외한 살코기라는 양국간 협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올 초 또 다시 이런 굴욕적인 협상을 진행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 아직 지난해 결정한 수입조건 협의서에 잉크 물도 마르지 않았는데…”라며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7일 저녁 8시30분경 촛불집회를 하며 협상단이 나오기를 기다리던 집회참가자들은 당초 예상보다 늦게 회의장을 나선 미 협상단을 막아서며 다시 한 번 경찰과 대치
【충남】 이완구 충남도지사는 “우리나라 축산업은 개방시대 농촌에서 가장 경쟁력을 갖춘 분야”라며 “축산행정을 강화해 경쟁력 있는 축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이완구 지사는 지난 7일 충남축협운영협의회의 초청으로 농협충남지역본부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충남축산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면서 “축산업을 경쟁력이 있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축산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이 지사는 특히 토바우브랜드 육성과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AI 재발방지에 따른 제도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날 정문영 천안축협장과 맹준재 아산축협장, 현광래 대충양계축협장은 “AI발생지역이 하천변에 인접해 재발의 우려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피해농가들은 다시 양축을 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폐업보상을 비롯한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발생 원인을 철새에 있다고 단정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며 “보다 과학적인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제만 대충양돈축협장의 “살처분한 양돈농가의 경우 정상화에 최소한 3년이 걸려 피해보상이나 폐업보상이 필요하다”고 지적에 대해 이 지사는 “폐업보상은
배합사료업계가 사료값 인상을 하지 못해 속을 태우고 있다.업계는 당초 2월 1일을 기점으로 인상할 계획으로 준비했으나 실제 필드에서는 인상된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특히 미국산 옥수수를 사용하는 업체의 경우는 경영이 나날이 악화돼 차라리 사료생산을 하지 않는 편이 낫겠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일부 농가에서는 가격 인상 요인이 있으면 즉시 인상하고, 반대로 인하 요인이 발생하면 곧바로 인하하는 자동 연동장치를 마련해 가격인상 또는 인하를 놓고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시킬 필요가 있겠냐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여기에다 제때 사료값을 인상하지 못함에 따라 혹시 사료 품질이 저하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실제로 국제 옥수수 가격이 2백30불을 형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두박도 무려 2백78불을 보이고 있어 사상 초유의 가격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국내 사료 및 축산업계의 주름살은 더욱 깊어져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사실 사료가격을 제때 올리지 못하면 사료업계와 축산인들은 공존공생 관계임에도 상생에 금
오는 15일 열리는 양록협회장 선거에 양록업계를 비롯한 축산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양록협회는 오는 15일 서울 서초구 국제전자센터 웨딩홀에서 총회를 겸한 회장선거를 실시한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총 3명의 쟁쟁한 후보가 입후보해 다른 어느 때 보다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번에 양록협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인물은 한국사슴연합회장을 역임한 강준수씨(1946년생), 천리원대표이면서 양록업계의 큰 손으로 알려진 박철호씨(1962년생), 양록협회 사무총장과 감사를 역임한 경력이 있는 성락씨(1965년생) 이상 3명이다. /순서는 가나다순각 방면에 장점들을 갖고 있는 후보들의 경합이 볼만하다.강준수 후보의 경우 양록협회 김포지회장을 역임하고 한국사슴연합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다져온 회원들의 탄탄한 지지기반이 강점이다.박철호 후보는 녹용유통의 큰 손이라는 장점을 활용해 양록자조금 사업 정착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성락 후보의 경우 다년간 전문지 기자 및 협회 업무를 수행하면서 양록업계의 실정을 깊이있게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장기간 침체기를 걷고 있는 양록산업이 신임회장선출로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기를 양록업계 관계자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
“돼지의 질병은 상피세포 기능을 정상화 시켜야 잡을 수 있습니다.”㈜바이오맥(대표 김홍중)은 그동안 공급됐던 사료첨가제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차원의 양돈 사료첨가제 ‘애니웰(Aniwell)’을 개발, 공급에 나섰다. 애니웰은 상피세포 기능 정상화로 항생제 등 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PMWS와 같은 만성질병의 방어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돼지가 면역성이 강화돼 건강하면 생산성은 올라가고, 수익 또한 늘어나게 되는 단순 순환방법에 따른 환경개선제라는 것. 반면 면역을 무시하고 억지로 생산성만 올리려고 하면 사람과 돼지도 힘이 들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데, 애니웰은 돼지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편안하게 해 줌으로써 돼지가 저절로 잘 자라게 하는 사료첨가제로 알려지고 있다.건강한 돼지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데 있어, 애니웰은 상피세포의 기능을 정상화하는 역할을 한다. 상피세포는 피부, 소화기점막, 호흡기점막, 자궁점막, 유선조직 등 몸의 대부분의 중요기관에 분포돼 있다. 따라서 상피세포가 정상적으로 기능을 발휘하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져 생산성이 올라가고 PMWS를 비롯한 소화기질병과 호흡기질병 및 피부병의 발생이 억제되고 착상율과 산자수가 증가하며
【충남】 천안축협(조합장 정문영)은 지난 6일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피해를 입은 조합원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용기를 갖고 재기해달라며 격려했다.천안축협은 지난달 23일 풍세면 용정리 양계단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로 발병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14명의 조합원에게 이날 총 1천4백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정문영 조합장은 전달식에서 “뜻하지 않은 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으로 인해 평생을 양계와 함께한 농가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재기의욕을 심어주기 위해 위로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하루빨리 충격에서 벗어나 재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정 조합장은 다음날인 7일 이완구 충남도지사와의 간담회에서도 지방정부차원의 제도적인 재발방지조치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각종 돼지질병과 불투명한 산업전망이 양돈농가들의 자돈입식 관행까지 변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양돈농가들에 따르면 최근 5~6월을 겨냥한 자돈입식 시즌에 돌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육돈 농가들의 입식열은 예년수준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경기도 이천에서 번식돈 전문농장을 운영하는 한 양돈농가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맘때가 되면 자돈수요가 급증, 공급물량이 없어서 분양을 못할 정도였다”며 “올해도 수요가 늘기는 했지만 예전과 같은 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전했다.이에따라 자돈가격도 14만원선대에 형성, 1년전 보다 최고 20%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물론 모돈수가 늘어나면서 자돈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번식돈농장의 생산성 역시 극히 저조, 바닥 물량이 그리 많지는 않은 만큼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게 전반적인 분석이다.결국 이같은 추세는 웬만한 양돈장들의 자돈폐사율이 30~40%를 상회하는 반면 소비감소 및 미국산쇠고기와 돈육수입급증으로 인해 올해 돈가가 만족할 수준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불안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양돈산업의 대외적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데다 워낙 폐사피해도 크다보니 ‘일단
“분뇨처리만 제대로 할 수 있다면…”이렇듯 분뇨처리는 양돈인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걱정거리다. 2012년부터 해양투기가 금지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현장에서 만난 사람, 배만용 양돈협회경주시부장(만종축산)도 한 동안 여느 양돈농가와 다름없는 분뇨처리 걱정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뇨 처리 걱정을 왜 하느냐”고 반문한다. 그럴만도 한 것이 분뇨 톤당 처리 비용이 3천~4천원으로, 해양투기 농가의 처리비용과 비교할 때 거의 10분의 1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부터 시작한, 농장에서 생산한 액비를 논에 뿌리는 자연순환농업의 결실인 것이다.“처음 액비를 생산해서 논에 뿌리는 분뇨 자원화 시스템을 들고 나올 때만해도 주위에서는 성공을 기대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뚜렷한 소신을 갖고 추진했습니다.”배 지부장은 이렇게 지난날을 회고하며, 주위의 우려를 말끔히 씻고 이제 많은 양돈농가들이 액비 생산에 참여하고, 동시에 액비를 논에 뿌리려는 농가가 액비 생산농가 보다 월등히 많다고 말한다. 분뇨 자원화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주고 있는 것이다.분뇨를 어떻게 처리했기에 액비화에 성공하고 경종 농가도 함께 소득을 올리는 상생의 결과를 가져
앞으로의 양돈계열화사업과 브랜드정책이 중규모 양돈경영 농가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주)한냉 차상석 부사장은 최근 박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건전한 양돈농가 육성방안 모색을 통한 양돈산업 발전방안 연구’에서 이같이 밝혔다.차 부사장은 우선 정부의 기존 계열화정책이 양적 성장에 기여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계열화업체 및 브랜드 경영체에 대한 지원이 집중됐음에도 불구,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지적했다.따라서 향후 양적·질적 성장을 수반하지 못한 계열화 정책은 오히려 비용의 상승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신중을 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차상석 부사장은 대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는 중규모 양돈농가를 육성·그룹화하되 기존 도축장과의 통폐합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LPC를 연계시킨 이른바 ‘수평계열화’ 정책을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농가와 LPC 모두 안정적 돼지 출하 및 공급기반을 확보 수익성 향상을 기대할수 있다는 것이다.그는 아울러 향후 브랜드 정책 역시 기존의 기업형 경영체 중심에서 벗어나 중규모 양돈농가를 권역별 브랜드경영체로 조직화할 것을 주장했다. 특히 브랜드 경영체가 최소한 1일 3백두 이상 출하해야 하는
【충북】 진천군(군수 유영훈)은 지난 7일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유치를 위해 ‘자연순환농업 추진 공동협약식’을 가졌다.진천군은 이날 문백면사무소 회의실에서 문백농협(조합장 박영근)과 도드람양돈조합(조합장 진길부), 문백특수미 친환경작목회(회장 이철희), 다살림영농조합(대표 심우진)과 자연순환농업 추진을 위한 공동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영훈 진천군수를 비롯한 공동사업 참여 생산자단체장들과 곽용화 충북도 축산과장, 농협충북지역본부 정기호 경제부본부장, 관련농가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농협충북지역본부의 주선으로 진행됐다.이날 문백농협 박영근 조합장은 “지난해 퇴·액비를 이용해 1ha 정도 시범 재배한 결과 수확량과 성장율이 월등히 높았다”며 “축산분뇨를 이용한 자연순환농업 실천으로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도드람양돈조합 진길부 조합장은 “경종농가가 원하는 양질의 퇴·액비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유영훈 진천군수는 “2008년 광역친환경농업단지를 유치해 진천군을 친환경농업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기호 충북농협 부본부장은 “도내에서 두번째로 자연순환농업 추진 협약을 맺게된 진천지역에 최대한의
한국육가공협회(회장 권태경)는 육가공업체 영업 및 위생관리담당자를 대상으로 행해지는 HACCP 교육비용을 지원한다.협회는 축산물HACCP기준원과 한국식품연구원의 ‘축산식품 HACCP교육과정’에 참가하는 조건으로 회원사 각사마다 1인씩 총 30명의 교육비를 지원할 것이라고 지난 8일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협회 홈페이지 참조(www.kmia.or.kr).
조제분유 위생관리가 강도높게 진행되고 있다.수의과학검역원, 시ㆍ도 업무담당자, 소비자단체, 언론사 등 15명 내외로 구성된 조제분유 공동조사단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조제분유 생산현장을 방문, 위생관리 실태를 파악했다.공동조사단은 7일 파스퇴르 횡성공장, 8일 매일유업 평택공장, 9일 남양유업 공주공장을 각각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검역원의 조제분유 위생관리 강화대책 일환으로 이뤄졌고 지난해 9월 28일과 29일 조제분유 생산현장 방문에서 제기됐던 개선 및 권고에 대한 조치사항 파악을 주요 내용으로 했다.특히 이번 방문은 최근 특수용 이유식에서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검출됐다는 발표 직후 이뤄진 것이어서 소비자단체가 적극 참여해 조제분유 위생관리의 강화를 크게 강조했다.8일 매일유업 평택공장 방문에서는 메탈디텍터 등 이물검출기 설치, 에어샤워 시설, 헤파필터 교체주기 단축 등을 점검했다. 이후 종합토의시간에서는 사카자키균 오염경로 추적관리시스템, 원료ㆍ부자재 이물검사, 탄화물 제거관리, X선 검출기, 이물여과방식, 민원신고 처리 등 현안에 대해 조사단과 제조사가 진지하게 토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