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스마트·데이터 기반 전환…용도별차등가격제 연착륙 과제 한국 낙농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축산학회(회장 이준헌) 주최, 한국낙농연구회(회장 서성원) 주관으로 지난 17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에서 ‘부흥을 넘어 K-낙농으로’이라는 주제로 ‘2025년도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낙농을 단순한 시장논리가 아닌 식량안보와 국가 전략 사업의 관점에서 재정립하고, 단기적 처방이 아닌 기술, 제도, 소비, 유통을 아우르는 구조적 전환으로 한국 낙농산업의 단순 회복을 넘어 ‘K-낙농’으로 도약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본격적인 주제발표에 앞서 서성원 회장은 “사람의 소화기관 구조상 동물성 식품 섭취는 필수적으로 완전식품인 우유는 채식주의자들도 섭취를 하는 식품이다”라며 “코로나19를 겪으며 국경이 언제든 닫힐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지속가능한 낙농은 식량안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가 됐으며, 이제 생산량 증대를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선 스마트 낙농의 데이터 기반 산업 전환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당진낙협 스마트팜연구원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 대회의실에서 2025년 하반기 ‘농식품통계 발전포럼’을 열고 농업뿐 아니라 전후방 산업을 포함한 농식품산업 부가가치 추계 방안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농업이 단순한 1차 생산을 넘어 유통·가공·외식·식품산업으로 부가가치를 확장하고, 스마트농업·수직농장·반려동물산업, 비료·농약·농기계 등 투입재 산업에서도 경제적 성과가 창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농업 부가가치는 쌀·채소·과일·축산업 등 1차 생산 중심으로 집계돼 전체 산업의 1% 수준으로 평가돼 왔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 가공·포장·유통 등 연관 산업과 신산업을 포함하면 2023년 기준 농식품산업의 국내총생산(GDP) 기여 비중은 8.9%, 부가가치 규모는 211조 원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이번 연구에서 한국은행 산업연관표와 농식품산업 특수분류, 농식품산업조사 매출 자료를 결합해 기존 표준산업분류 중심 통계의 한계를 보완했다. 전 산업을 직접 반영할 분야와 간접 추계할 산업을 구분하고, 일부만 농식품산업에 해당하는 분야는 매출 비중을 반영해 부가가치를 산정하는 방식으로 정밀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비료·농약 등 투입재 산업과 농산물 가공·포
비료등록시설서 생산된 액비, 살포기준 예외 추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지난 21일 가축분뇨 발효액비 활용 활성화를 골자로 한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가축분뇨 발효액비는 가축분뇨를 액체 상태로 발효·처리한 비료로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과 자원순환 농업 실현의 핵심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현행법은 기후에너지환경부령으로 정한 엄격한 살포 기준을 일률 적용하고 있어, 비료로서의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액비임에도 활용이 제약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개정안은 비료생산업 등록 시설에서 제조된 액비를 사용할 경우 해당 살포 기준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해 합리적인 액비 이용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내용을 담았다. 문금주 의원은 “액비는 이미 비료공정 규격에 따라 관리되는 비료임에도 가축분뇨라는 이유로 과도한 규제를 받고 있다”며 “현 제도는 자원화 촉진이 아니라 오히려 사용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액비 활용 확대는 화학비료 감축과 탄소 저감, 농가 비용 경감 효과를 동시에 가져올 것”이라며 제도 개선 의지를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저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는 지난 22일 충북 진천구의 한 메추리 농장(55만여 마리 사육)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됨에 따라 관계기관 및 지방정부와 중수본 회의를 열고 방역대책을 강화했다. 이번 확진은 해당 농장에서 폐사 증가가 확인돼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인된 것으로, 2025/2026년 동절기 들어 17번째 가금농장 발생이며, 메추리 농장에서는 첫 사례다. 지역별로는 경기 7건, 충북 3건, 충남 3건, 전북 1건, 전남 2건, 광주 1건 등 6개 시‧도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으며, 야생조류에서는 총 19건이 검출됐다. 중수본은 항원 확인 직후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농장 출입통제, 살처분 및 역학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확산 방지를 위해 충북 진천과 인접 지역인 경기 안성, 충남 천안 일대 닭‧메추리 관련 축산시설과 차량을 대상으로 22일 낮 12시부터 23일 낮 12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발생 농장 반경 10km 방역대 내 가금농장 65호에 대해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며, 전국 철새도래지·저수지 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AI농정연구단장 김상효(12월 15일자) ▲동향분석실장 김태후 ▲거시농정연구본부 국제농업개발협력센터장 김상현 ▲농산업혁신연구본부 신산업인력연구실장 이정민 ▲농산업혁신연구본부 유통혁신연구실장 한정훈(이상 1월 1일자). 축산신문, CHUKSANNEWS
▲노수현 원장(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지난 19일 열린 ‘2025 소비자 ESG 혁신대상’ 시상식에서 소비자가 직접 선정한 ESG 혁신기관으로 2년 연속 수상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윤동진 원장(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스타벅스 코리아와 협력해 전국 우수 청년농업인 21곳에 친환경 커피 퇴비 200톤을 무상 지원하며, 민·관 협력을 통한 자원순환 상생 모델을 확산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박병홍 원장(축산물품질평가원)=지난 23일 직관성과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축산유통정보 다봄’ 모바일 앱을 공개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송미령 장관(농림축산식품부)=지난 21일 충북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청주시 소재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가금농장 방역관리 상황과 축산차량·운전자 소독 등 방역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서울대학교 김경훈 교수가 라오스 낙농산업의 기초를 다지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3일 라오스 농림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교육·사료 생산·낙농장 조성·유가공 및 번식 기반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낙농산업 모델을 라오스에 정착시킨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교수는 교육부 해외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라오스 국립대학교에 낙농학과를 신설하고, 이를 중심으로 낙농 목장과 유가공 시설조성의 토대를 마련했다. 기존에 체계적인 낙농 전문 교육이 부재했던 라오스에 대학 차원의 학문·기술 교육 체계를 도입한 것이다. 신설된 낙농학과는 이미 운영에 들어갔으며,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통해 본격적인 인재 양성 단계에 돌입했다. 이는 향후 라오스 낙농산업의 자립과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핵심 인력 양성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또한, 낙농산업의 근간인 조사료 확보를 위해 약 10만 평 규모 부지에서 옥수수와 네피어 그라스(Napier grass) 등 사료작물 재배 기반도 구축됐다. 이는 수입 사료 의존도를 낮추고, 현지 기후에 적합한 사료 생산 체계를 정착시키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김 교수 연구팀은 내년에 약 400㎡ 규모의 낙농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방역당국이 지난 11월 24일 충남 당진에서 발생한 양돈장 ASF가 해외 유입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추정, 외국인근로자와 불법 반입 축산물에 대한 관리강화를 예고하고 나서자 양돈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진 양돈장과 동일한 ASF 바이러스 유전형(IGR-Ⅰ)이 이미 국내 양돈장(2023년 1월 김포)은 물론 야생멧돼지(2019년 12월 파주)에서도 확인됐던 사실에 주목하며 무리하게 ‘해외 유입설’로 몰아가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각도 표출되고 있다. 국내 잔존 바이러스나, 또 다른 경로 즉, 북한으로부터의 유입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물론 민간 수의전문가들도 그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하고 있다. 우선 IGR-Ⅰ 유전형에 의한 ASF 발생이 3년에 가까운 시차를 두고 있다는 사실이 결정적인 배경이 되고 있다. 태쿡 콘캔대학교 수의과대학 정현규 교수는 “김포 발생 이후 오랜시간 추가 확산이 없었다면 감염개체와 더 이상의 접촉 요인이 없었다는 의미”라며 “IGR-Ⅰ 바이러스가 국내에 생존해 있음에도 당진 양돈장 이전까지 발생이 없었다는 가설은 쉽게 설명이 안된다”고 분석했다. 북한으로부터의 유입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방역당국이 충남 당진의 양돈장 ASF에 대해 해외에서의 유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ASF중앙사고수습본부는 최근 당진 ASF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농장주의 진술에 따른 폐사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첫 바이러스 유입 시점이 7월경까지 거슬러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바이러스 유전형은 국내에서 거의 검출되지 않는 유전형(IGR-Ⅰ)으로 확인됐다. ‘IGR-Ⅰ’ 은 네팔 및 베트남 등 해외에서 발생한 ASF 바이러스 유전형과 일치한다. 이에비해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주로 IGR-Ⅱ이 발생하고 있다. 24일 기준 야생멧돼지와 사육돼지를 모두 합쳐 국내에서 발생한 4천98건의 ASF 가운데 4천25건, 98.2%가 IGR-Ⅱ 이다. 당진 양돈장 ASF 바이러스 유전형은 단 3건에 불과했다. 중수본은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결과와 농장 여건, 인적·물적 이동 경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해외 유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우선 외국인 근로자 등 사람에 의한 유입 가능성이다. 당진 발생농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5명 가운데 2명이 올해 6월 중 신규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