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소속으로 축산물에 대한 수급조절협의회 설치 근거를 담은 ‘축산법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6일 통과되자 가금단체들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닭·오리의 경우 국내 수요 증감에 따른 가격변동성이 커 생산자 및 계열화사업자 등의 생산·유통조절에 어려움이 있어 왔다. 때문에 가금 업계에서는 자체적인 수급조절에 힘써왔지만 한계가 있는데다 이마저도 공정거래법에 저촉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사실상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가금산물은 보관기간이 짧기에 때를 놓치지 않은 수급조절이 절실했던 상황. 이에 해당 법안 통과를 한국육계협회(회장 김상근), 한국토종닭협회(회장 문정진), 한국오리협회(회장 김만섭) 등 가금단체들이 누구보다 환영하고 나섰다.그간 가금단체들은 해당법안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외에 수급조절협의회 설치 필요성을 설명, 국회의 공감을 이끌어내 지난해 11월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천안시을)이 해당법안을 대표발의 했다. 이후 국회 농해수위에서 발의된 축산법과 병합, 대안으로 법사위에 상정돼 마침내 지난 4일과 6일 법사위와 국회 본회의를 각각 통과했다.이 과정에서 잠시 국회가 개점휴업 상태가 되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하림(대표 박길연)이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과 자가격리자를 위해 삼계탕 3천개를 기부<사진>했다. 하림이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회장 이선홍)를 통해 기부한 삼계탕은 군산의료원과 원광대병원을 비롯,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경북 상주적십자병원과 영주적십자병원 의료진과 도내 자가격리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이선홍 회장은 “하림이 기부한 삼계탕 3천개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자가격리자와 더불어 코로나 19와 맞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코로나19 사태 속 가금산물 가격이 심상치 않다.코로나19로 인해 소비시장이 얼어붙어 전반적인 시장의 흐름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 가금산물의 가격은 강세이거나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의 가격만을 기준으로 유통흐름이 안정적이라고 속단하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라고 경계하고 있다. ◆ 닭고기=당초 공급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이달 육계시세는 생산원가 이하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배달형 프랜차이즈, 대형 마트 및 SSM 마트(대형유통마켓)의 배달소비가 증가한 가운데 단기적인 공급부족이 겹쳐 월초 육계시세는 kg당 1천500원(대닭, 대한양계협회 기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업계서는 일부 채널에서 소비가 늘었다지만, 오프라인 시장의 좋지 않은 흐름을 상쇄시킬 정도는 아니어서 이같은 가격상승은 일시적인 공급부족의 영향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한 육계계열화업체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이어진 A업체 물류차량기사들의 파업으로 공급이 원활치 못해 A업체가 공급하던 대형 프랜차이즈에 물량이 모자라면서 시세에 영향을 줬다. 또한 부분육 발골 작업장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발골 작업을 원활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를 둘러싼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지난달 11일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오세진)는 닭고기자조금의 폐지 찬반 투표 결과를 발표, 닭고기자조금이 존속됨을 밝혔다. 그러나 정상화까지 남은 과제가 적지 않은 모습이다.최근 닭고기자조금대의원회에 관리위원장 해임 요청서가 접수돼 서면결의를 통해 관리위원장 해임안을 의결키로 한 것.현 관리위원장의 해임을 요청한 대의원들은 총 20명으로,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자조금 거출이 중단되는 등 닭고기자조금이 파행으로 치달은 데는 참여단체간 소통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라며 “이를 적절히 조율하지 못한 관리위원장의 책임이 크다고 판단, 신임여부를 대의원들에게 묻고자 한다”고 했다.이같은 요청서가 접수됨에 따라 닭고기자조금은 대의원회를 소집, 해당 사항을 논의해야 하나,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소집이 힘든 상황인 만큼 자조금법에 의거해 관리위원장의 해임안을 서면결의에 부치기로 하고, 지난 10일 대의원들에게 ‘2020년도 제2차 닭고기자조금대의원회 서면결의서’를 송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서면결의에서 관리위원장의 추후 행보가 결정됨에 따라 결과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닭 특수부위가 주목받고 있어 불황을 겪고 있는 닭고기 업계에 희소식이다. 최근 들어 껍질이나 목살 같은 닭 특수부위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TV 프로그램 등에 오르내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 열풍의 중심, 닭 껍질닭요리를 먹을 때 껍질만 따로 떼서 먹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닭 껍질은 먹지 않는 사람도 많다. 그랬던 것이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었을 정도로 인기 있는 메뉴로 탈바꿈 했다. 지난해 여름 케이에프씨가 출시한 ‘닭껍질튀김’이 바삭한 식감과 짭짤한 맛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것이 그 시작. 케이에프씨의 닭껍질튀김 열풍에 치킨 프랜차이즈업체는 물론 편의점과 대형마트도 같은 메뉴들을 공격적으로 내놨고,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튀김은 물론, 숯불구이로도 주점에서 판매를 하는 등 새로운 안주로 각광받고 있다. ◆ 특수 중의 특수, 닭 목살닭 목이라고 하면, 닭 요리를 먹을 때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인기 없는 부위다. 하지만 최근들어 TV 프로그램에 닭목살구이 전문 식당들이 연이어 소개되며 인기메뉴로 주목 받고 있다. 닭의 목살은 한마리에서 약 6g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 부위로 뼈를 발라낸 목살은 이미 미식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오리 사육휴지기제 제도 개선을 준비 중에 있다.농식품부는 지난 4일 정책연구과제 연구용역 입찰 공고를 통해 가축(오리) 사육제한 제도 개선방안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오리 사육휴지기제는 지난 2018년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2017년 겨울부터 전격 시행됐다.제도 시행 이후 지금까지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는 등 방역과 관련된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지만 오리산업에 극심한 피해를 주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이번 연구용역에는 3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연구기관은 사육제한이 관련 산업과 시장에 미친 전반적인 영향을 분석하고 오리 수급 등 시장에 미친 영향과 오리농가, 계열화사업자, 도축장, 부화장, 사료업체 등 관련 산업에 미친 경제적 영향을 분석한다.또한 사육제한의 방역적 효과, 필요성, 문제점, 개선방안 등에 대한 각계(농가, 생산자단체, 업계관계자, 소비자, 전문가, 지자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결과를 분석해 사육제한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검토, 단계적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마니커가 출하에 차질은 빚었던 농가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지난 4일 마니커와 위탁 배송기사들 간의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됐지만 농가들의 피해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그 시기 약 20여일간 농장들에서 출하에 차질을 빚자 닭들이 너무 자라나 기존 시장에서 주로 판매 되던 규격을 훨씬 넘겨, 상품가치가 떨어져 버리고 말았기 때문이다.현재 프랜차이즈업체 등 시장에서 선호하는 닭의 규격은 브랜드 별로 차이는 있지만 9~10호(850g~1.05kg)다. 하지만 출하를 하지 못했던 농가들의 닭들은 규격 상으로 19호(1.9kg~2.05kg)를 상회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인 것. 무게로만 치면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닭들보다 배이상 큰 상황이다. 이에 마니커는 공장이 정상화 되자 농가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출하시기를 놓친 닭들을 신속히 도계하고 한시적으로 이 닭들로 구성한 ‘국내산 큰닭 5수 세트’ 대해 할인판매<사진>를 실시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마니커에 따르면 큰닭의 크기는 시중의 토종닭보다 크고 식감은 부드럽다. 국내에서는 다시보기 힘든 한정판으로 외국에서나 맛볼 수 있는 사이즈다.마니커 관계자는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닭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마니커 생산중단 손실만 최소 170억원 출하 막힌 농가 피해액 총 7억여원 육박 공급 차질로 프랜차이즈업체까지 ‘불똥’ 마니커와 화물연대의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가동이 중단됐던 마니커의 천안과 동두천 공장은 생산을 재개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서울경기지부와 충북지부 마니커분회 소속 화물노동자(이하 화물연대)들은 지난 10일부터 마니커의 생계를 운송하고 있는 외주 화물노동자들에 대해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마니커 동두천 공장 앞을 점거한 채 전면 파업을 강행했다.(관련기사 본지 2020년 2월 25일자 3354호 7면) 이로 인해 마니커의 모든 도계장 가동이 중단돼 마니커는 물론 마니커와 계약사육을 하고 있는 농가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한국육계협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마니커사육농가협의회, 대한양계협회(이상 발표 순) 등 관련단체들이 성명을 통해 화물연대를 강력히 성토했다. 20여일간 대치를 이루고 있던 마니커와 화물연대는 지난 3일 늦은 오후 장기간의 협상 끝에 합의서를 도출, 해당 운송기사들이 복귀하는 지난 6일부터 사실상 공장들이 정상가동 됐다. 이날 협상에서 작성된 합의서의 골자는 기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퇴비부숙도 검사 의무화에 대한 계도기간이 주어져 축산농가들이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당초 오는 25일 가축분뇨법 시행에 따라 양계농가들은 퇴비부숙도 검사 의무화도입을 앞두고 있었지만, 지난달 24일 정부는 ‘퇴비부숙도 검사제도 시행 관련 조치방안’을 발표하며 오는 25일부터 1년간 계도기간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퇴비부숙도 검사제도는 정상 시행하지만, 계도기간 내에서는 부숙기준 미달 퇴비 살포 및 부숙도 검사 위반 시 행정처분을 유예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자체나 축산농가등의 준비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농가들에게 계도기간을 부여한 상황이지만 양계농가들은 3년 정도는 계도기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닭의 경우 계분을 처리함에 있어 대가축들과는 사육방식과 처리방법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별도로 제도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러는데 있어 1년은 부족하다는 것이다.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는 오는 4월 29일까지 퇴비부숙도 이행계획서를 제출한 농가에 한해 계도기간이 적용되고, 퇴비 무단살포 및 냄새민원(2회 이상) 유발시 행정처분은 이뤄지기 때문에 농장주가 고령인 탓에 이행계획서 작성이 어려운 경우, 혹은 현 제도 하에서 이행이 힘든 농가의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냉동 닭고기 비축물량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 육계시장이 심각한 공급과잉 상황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고>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육계 계열화업체들의 냉동 닭고기 비축 물량이 1천420만수로 집계돼, 872만수였던 전년동기보다 무려 71.8%나 늘어났다. 이는 지속적인 공급과잉에 따른 닭고기 가격의 약세가 장기화와 이에 따른 재고량 증가의 여파인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이같은 공급과잉은 상반기 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도계수수를 병아리 생산 증가에 따른 육계사육수수의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4.0% 늘어난 8천534만 마리로 전망했다. 아울러 지난해 종계 입식수수를 토대로 오는 6월까지 병아리 생산잠재력이 전년 및 평년보다 10% 이상 높을 것으로 예상, 이달 생계유통가격이 kg당 1천200~1천400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추정했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의류용으로 사용이 불가능해 그동안 버려졌던 오리털을 이용, 농업용 온실의 보온 덮개를 개발하고 있는 (주)현성부직포(대표 백현국)가 제11호 이달의 A-벤처스에 선정됐다.‘A-벤처스’는 농식품 분야 우수 벤처·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홍보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이번에 선정된 현성부직포는 의류용으로 사용하지 못해 버려지는 오리털을 활용, 농업용 온실 보온덮개를 제작·판매하고 있으며, 제품을 대량으로 제조하기 위해 오리털을 일정한 두께로 펴서 봉제할 수 있는 기계장치도 자체 개발했다.오리털은 구조적으로 많은 공기층을 형성하고 있어 보온성이 뛰어나지만 깃털의 심대가 굵은 부분은 의류용으로 사용이 불가능하다.오리털 보온덮개는 수많은 공기층을 형성하고 있어 화학솜보다 보온성이 우수해 난방비를 40% 이상 절감할 수 있고 털 자체에 유분기를 머금고 있어 습도조절이 뛰어나 병해충의 서식 감소 등을 통해 작물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또한 무게가 가벼워 하우스 처짐 방지에 효과적이고 두께가 얇아 보온덮개를 접고 펼 때 감속기 작동이 원활해 복원력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현성부직포 백현국 대표는 “버려지는 오리털에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양계협회가 정기총회 개최를 무기연기 했다.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이사회 서면결의를 진행, ‘코로나19’ 상황과 AI특별방역기간 1개월 연장에 따라 당초 오는 25일 개최키로 했던 정기총회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같은 날 치러지기로 했던 22대 양계협회장 선거에 관한 모든 사항도 함께 연기됐다.아울러 함께 상정된 대의원 정수변경건도 의결, 서면결의 참여 총 30명의 이사들 중 25명이 찬성해 변경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져 정관에 따라 현 지부장들도 당연직으로 대의원에 포함됐다. 이로써 당초 159명이었던 대의원수는 21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이는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선거인 자격이 주어지는 대의원에 실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당연직 지부장들이 누락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주장해온 협회 회원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협회의 대의원(회장) 선출규정에 의해총회에서 진행키로 한 본회 회장선거도 정기총회와 함께 무기한 연기됐다”며 “추후 개최되는 이사회를 통해 정기총회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다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