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객관적 평가·동기 부여…직원 역량 극대화 전산관리로 가능…‘공장식 경영’ 체계 구축 대한한돈협회가 실시한 양돈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 전산성적 우수농가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충남 부여의 도암농장 정휘영 대표. 그는 최고의 생산성을 가능케 한 배경으로 ‘농장관리의 시스템화’ 를 꼽았다. “농장의 성패는 직원들의 역량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리 좋은 시설과 사육환경을 가지고 있어도 직원들이 흔들리면 농장도 흔들릴 수 밖에 없다”는 정 대표는 “농장 규모를 감안해 농장주와 중간관리자, 현장 실무자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는 한편 객관화된 지표를 토대로 한 평가 및 동기부여를 통해 직원들의 능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는 인력운용 체계 구축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양관리 또한 매뉴얼화, 일부 직원의 존재 여부에 따라 성적이 좌우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일정규모 이상의 농장이라면 ‘공장’ 처럼 운영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모든 구간이 막힘 없이 물 흐르듯 연결되고, 관리될 수 있는 ‘경영’ 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농장주도 이제 경영인이 돼야 하는 이유다.” 전산관리를 통해 20년간 축적해온 데이터는 농장의 시스템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암농장 정휘용 대표가 한돈산업 발전기금으로 500만원을 쾌척했다.지난 17일 한돈팜스 성적 우수농가 시상식에서 받은 상금 전액이다.정휘영 대표는 “철저한 기록관리는 내 농장의 생산성 향상과 수익으로 직결되는 만큼 더 많은 농가들이 한돈팜스 기록관리에 참여, 생산성 향상의 계기를 마련하기 바란다”고 밝혔다.이에 하태식 회장은 “한돈산업 전체의 발전을 생각하는 마음에 감사하다”면서 성금은 한돈산업 발전을 위해 의미있게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우육 211만8천여톤…ASF 여파 대체수요 증가 지난해 중국의 돼지고기 쇠고기 수입량이 사상 최대치에 달했다. 정P&C연구소는 현지 언론을 인용, 지난 한해 중국에서 991만톤의 육류를 수입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대비 60.4%가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돼지고기는 전년대비 108.34% 늘어난 439만2천200톤을 기록했다. ASF의 여파로 중국 돼지고기 시장의 10.7%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중국의 쇠고기 수입량도 211만8천300톤으로 이전의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 2018년 처음으로 100만톤을 넘은지 불과 3년만에 두배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중국의 쇠고기 수입량이 늘어난 것은 ASF 발생에 따른 돼지고기 부족과 대체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행정기관 고용불허 현실로…현장 인력대란 우려 외국인근로자 주거환경에 대한 비현실적인 규제의 폐해가 양돈현장에 속출하고 있다. <본지 3412호(2월5일자) 3면 참조> 관리사를 숙소로 활용하고 있는 양돈농가들의 외국인근로자 채용이 지자체에 의해 거부되면서 당장 인력확보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경기도의 한 양돈농가는 “얼마전 외국인근로자를 추가로 채용하기 위해 해당기관에 문의한 결과 별도의 숙소를 제공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현재 직원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관리사의 경우 에어컨과 소방시설까지 모두 구비, 주거하는 데 아무런 불편이 없다. 그런데 건축물대장에 주거시설이 아니라는 이유로 불법 주거시설로 분류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다고 마땅한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대부분 농림지나 목장용지로 돼 있는 양돈장에서 건축물용도를 변경하거나 주거지 확보를 위한 별도의 토지분할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 정상적으로는 농장과 떨어져 있는 주거지에 외국인근로자의 숙소를 확보하는 방법이 남아있지만 가축을 사육하는 양돈업의 특성상 24시간 대기근무가 불가피한 현실을 감안할 때 이 역시 선택지가 될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BTS도 힘 실어…글로벌시장도 관심 ‘국민요리스승’ 백종원씨와 한돈자조금의 콜라보로 탄생된 ‘빽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확한 수량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지난 1월 28일 출시된 빽햄의 초도 생산물량 수십만개가 이미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주)의 천안공장을 통해 빽햄을 위탁생산하고 있는 (주)더본코리아에서는 내달 중순경 2차 생산에 돌입할 것이라는 소식도 들린다. 올해 설명절 이전 관련 키워드 검색 순위에서는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온 유력제품을 넘어서기도 했고, 빽햄 구입 인증 인스타그램 사진을 올리는 젊은층도 적지 않았다. 이른바 ‘백종원 효과’라는 게 전반적인 평가지만, 일반 상품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몇가지 특별함도 ‘빽햄’의 존재감을 더하는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1. 공적상품 빽햄은 한돈 뒷다리살 부위의 시장확대를 위해 개발됐다. 실제로 빽햄의 첫 아이디어도 지난해 9월 백종원씨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하태식 위원장(대한한돈협회장)이 뒷다리살 소비촉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수익 창출에 초점이 맞춰진 일반 상품들과는 개발배경 부터가 차별화될 수밖에 없다. 더본코리아 역시 빽햄 판매에 따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임상검사·전용차량 등 활용…가축방역심의회 반영케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와 한국종돈업경영인회(회장 오재곤)는 정부의 ASF방역 강화 대책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종돈 및 정액 이동제한 조치의 완화를 건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ASF 확산방지를 위해 전국을 16개 구역으로 권역화해 돼지 이동을 제한하는 방침을 마련한데 따른 것이다. 양 단체에 따르면 양돈장에서 40%의 후보돈이 교체 입식되고 있는 상황에 권역화 확대 조치와 함께 번식용씨돼지를 포함한 종돈 및 정액 이동이 제한될 경우 양돈산업의 치명적 피해가 불가피 하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종돈장들이 종축업 허가를 받아 농장별 특별 방역관리를 실시해온 현실을 감안, 종돈 및 정액은 ▲반출시 방역관 임상검사 ▲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 ▲종돈이동 전용차량 사용 ▲수요자와 환적장소 지정 등의 방역 준수사항을 이행할 경우 ASF 중점관리지구 이외 지역에서는 이동이 가능하게 ‘가축방역심의회’에서 반영할 수 있도록 개선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양 단체는 이와 함께 전국을 16개 구역으로 권역화 해 이동제한을 할 경우에도 종돈 및 정액을 현행 권역으로 이동이 가능토록 허용해 줄 것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 한해 양돈용배합사료 생산량이 700만톤에 육박했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총 692만657톤의 양돈사료가 생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685만478톤이 생산됐던 전년 보다 1.0% 늘어난 물량이다. 이에 따라 양돈사료 증가세는 지난 2015년 이후 6년 연속 이어지며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지난해 생산된 양돈사료를 구간별로 살펴보면 번식구간 일부를 제외한 전 구간에 걸쳐 증가세를 나타냈다.이유돈전기사료가 46만2천357톤으로 전년 보다 2.7% 증가한 것을 비롯해 ▲이유돈후기 127만2천244톤으로 5.3% ▲육성돈전기 215만6천372톤으로 1.8% ▲육성돈후기 117만6천110톤으로 0.7% ▲비육돈전기 22만8천37톤으로 7.4% ▲임신모돈 69만7천55톤으로 0.7% ▲포유모돈 43만585톤으로 0.4%가 각각 늘어났다.반면 가격부담이 큰 포유돈 사료가 6만71톤만이 생산돼 전년보다 31.8% 감소했으며 ▲비육돈후기사료가 40만5천392톤으로 8.5% ▲번식용웅돈 473톤으로 88.5% ▲번식용모돈 3만2천238톤으로 6.1%가 각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지난 2019년 9월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ASF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위탁사업 근간 번식-비육 분리 장점 살려야 소모성 질환 피해·농가수 감소 대안으로 비육장 맞춤형 지원…전문농장 활성화 유도 양돈업계에서는 수요 대비 비육농장의 심각한 부족 현상과 이로 인한 부작용으로 인해 국내 돼지 위탁사업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물론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다만 저돈가 기조와 함께 사실상 생산성을 토대로 한 양돈현장의 생존경쟁이 본격화, 이전처럼 높은 돼지가격을 통해 사육비 부담을 상쇄할 가능성도 희박하다 보니 당사자인 위탁주체 농가와 기업들 조차도 “이대로는 안된다”며 위기임을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자본력을 갖춘 위탁주체들 사이에서는 비육농장 직영화 움직임도 두드러지고 있다. 양돈계열화업체의 한 관계자는 “돼지 위탁사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영부담이 계열주체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계열화사업이 주력이 아닌 일부 기업은 돼지 사육업 자체를 아예 포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 양돈 계열화업체들은 비육농장 인수를 통해 위탁사육 비중을 낮추는 방안을 심각히 검토하고 있고, 일부 업체들은 이미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비육장 직영화’ 바람 이러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삼겹살 소비확대 집중…돈가안정 실효 초점 새해 첫달부터 양돈시장이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당초 전망보다도 낮은 수준에서 돼지가격이 형성되며 양돈업계의 불안감도 커져만 가고 있다. 한돈자조금 사업에 거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건 당연한 수순.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 이하 한돈자조금)도 올해 1분기 생산비이하의 돼지가격이 형성될 것에 대비, 돈가 안정을 뒷받침할 다양한 소비촉진 대책을 추진해 왔다. ◆ 추진방향 우선 재고문제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 뒷다리살 소비 촉진사업은 연중 진행한다는 게 한돈자조금 사업의 기본방향. 다만 돼지고기 시장의 ‘볼륨’ 부위인 삼겹살 소비 추세가 돼지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감안, 생산비 이하의 돼지가격이 예상되고 있는 1~3월에는 삼겹살을 중심으로 한 구위부위의 소비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설명절에 이어 3월3일 ‘삼겹살데이’ 에도 TV광고와 PPL을 활용한 삼겹살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아울러 돼지고기 소매단계의 비중이 절반에 달하는 정육점과 대형마트 연계는 물론 온라인/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 소비촉진 활동으로 돼지고기 소비 붐업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채혈검사 최소화…중점지구 기준 명확화도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가 권역화가 아닌 발생농장 방역대별 ‘핀셋관리’로 ASF 방역정책의 노선 전환을 정부에 공식 요구했다. 전문가 의견수렴 결과 ASF의 전파력이나 그간 전파 사례 등을 감안할 때 권역화 방역은 과도한 조치일 뿐 만 아니라 ‘한돈생태계’ 를 파괴, 한돈산업의 경쟁력 마저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입장이 정리된 것이다. 한돈협회는 이에 따라 정부의 16개 권역화 방침 자체에 대한 철회를 우선 요청했다. 정부 지침에 따라 8대 방역시설을 갖추는 등 양돈농가들의 방역체계가 강화되고 있는데다 멧돼지의 전염성이 매우 낮은 만큼 멧돼지에서 ASF가 발생하더라도 농장 발생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살처분은 ASF 발생농장에 국한하되 해당농장을 중심으로 방역대를 운영하는 이른바 ‘핀셋방역’이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했다. 부득이 권역화가 필요할 경우 시작 및 해제시점이 명확히 전제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돈협회는 채혈 및 임상검사 역시 발생인근 지역 중심으로 최소화 하고, 감염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간(발생후 1~2주)까지만 실시하되 이후엔 임상검사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작년 가격과 단순비교 언론보도…업계 ‘황당’ 새해 첫달의 돼지가격이 당초 예상을 밑돌며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월 모두 158만7천48두에 대해 도체등급판정이 이뤄졌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0.4%, 약 7천두가 늘어난 것으로 공휴일을 제외한 작업일수(20일)를 감안할 때 하루 평균 7만9천352두가 출하된 셈이다. 돼지가격은 지육kg당 3천664원에 머물렀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며 3천원대의 돼지가격 마저 무너졌던 1년전 보다는 25.4%가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일부 언론매체에서 단순 비교만으로 돼지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보도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금겹살’이라는 표현까지 나오자 양돈업계는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고 있다. 급기야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각 언론매체에 돼지 산지가격이 3년 전부터 생산원가에도 크게 못 미치는 형편임을 강조하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기도 했다. 실제로 사회 전반적인 경기 침체 현상과 함께 돼지고기 소비증가세가 한풀 꺾인 반면 국내 돼지 출하두수와 수입 등 전체적인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지난 2018년부터 저돈가 기조가 본격화, 최근 3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농장의 차단방역수준에 따라 ASF 권역내 돼지 이동시 검사방법을 차등화 했다.‘농장방역등급제’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6일부터 멧돼지 위험도와 농장 차단방역수준에 따라 권역화 지역 양돈장에 대한 ASF 정밀검사를 차등화 해 실시키로 했다.이에 따라 멧돼지 방역대(10km)가 1개월이 지난 경우 비육돈 출하(이동)시 정밀검사가 아닌 임상검사만 이뤄지게 된다. 그러나 모돈(출하 전 전수검사)과 함께 멧돼지 방역대 1개월내 농장은 현행 기준이 그대로 유지된다. 멧돼지 방역대 밖 농장의 경우 차량통제진입 조치가 완료된 농장에 한해 권역내 비육돈 이동시 임상검사로 대체된다. 권역밖으로 이동시엔 도축장 출하가 목적인 경우 임상검사로 대체되며 농장간 이동시엔 모돈 5두, 비육돈 5두에 대한 채혈검사로 완화됐다.특히 영월 및 인접 12개 위험시군(충북 제천·단양, 경북 영주·봉화 포함)이 아닌 충북·경북 북부 권역내 농장의 경우 차량진입통제 조치 완료 여부와 관계없이 비육돈 이동시 검사 방법이 완화됐다.농식품부는 다만 중점방역관리지구를 제외한 강원남부 및 충북· 경북 북부지역 돼지의 권역밖 이동은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