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이 ‘도드람한돈’ 시장 확대를 위해 전주현대옥과 손을 맞잡았다.전주현대옥은 1979년부터 시작된 전주 콩나물 국밥 맛집으로 현재 전국 147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이다.도드람양돈농협은 최근 전주현대옥과 도드람한돈을 활용한 메뉴 공동연구 및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사진>했다. 이에 따라 도드람양돈농협의 가맹 프랜차이즈 사업 자회사인 (주)도드람에프씨가 도드람한돈을 사용한 직화불곱창, 오향머릿고기 등의 인기 제품을 향후 2년간 전주현대옥에 공급하게 됐다.아울러 전주현대옥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신선한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를 확대해 나갈 획이다. 도드람양돈농협 마케팅본부 김민수 본부장<사진 오른쪽>은 “코로나19 등으로 가맹 프랜차이즈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 가맹사업의 상생과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동절기 시설개선 등 부담…54개소는 포기 ASF 피해지역 살처분 양돈장의 재입식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달 8일 현재 정부와 지자체 등 합동평가 결과 연천 34개소, 파주 7개소, 고양 1개소 등 42개소에 대해 입식이 허용됐고, 이 가운데 30개소에 돼지가 입식됐다. 첫 재입식이 이뤄진 지난해 11월24일 이후 3개월 가까이 지났지만 261개 살처분(수매 포함, 화천지역 제외) 농가의 11.5%만이 입식을 완료한 것이다. 휴·폐업 등을 이유로 이미 입식 포기 의사를 밝혀온 54개소를 제외한 입식 대상이 207개소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실제 입식률은 14.5%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같은 추세는 재입식 농장에서의무적으로 갖춰야 할 시설 기준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SF 피해지역의 한 양돈농가는 “동절기 시설개선이 쉽지 않은데다 돼지가격 마저 낮게 형성되다 보니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농가들이 적지 않다”며 “이대로라면 올 6월정도는 돼야 모든 살처분 농장의 재입식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재입식 대상 농가 모두 중점방역관리지구로 묶인 상태에서 상당수가 ‘8대항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종돈업계가 권역화를 통한 정부의 ASF 방역조치로 인해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종돈유통 개선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한국종돈생산자협회(회장 민동수)에 따르면 권역화 방역으로 인해 정상적인 종돈수급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종돈장과 양돈장 모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위생방역의 필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는 종돈장의 특성상 양돈밀집지역에서 벗어나 특정 지역에 편중돼 있다보니 지역별 돼지반출입이 금지된 권역화 방역대책으로 인해 종돈수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돼지인공수정(AI)센터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다. 종돈생산자협회는 AI센터의 경우 정액생산을 위한 종돈확보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곧 비육농장의 모돈 산차 불균형과 생산성 하락 뿐 만 아니라 국내 종돈장과 AI센터의 경영난으로 이어지면서 국가적 개량사업 붕괴도 우려된다고 밝혔다.종돈생산자협회는 따라서 각 종돈장으로 하여금 월간 이동계획서를 제출토록 하고, 이를 토대로 정밀검사를 거친 종돈에 대해 이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정부에 요구했다.권역밖으로 이동시엔 정밀검사를, 권역내 이동시엔 임상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이 그것이다.이를 통해 종돈 이동과정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일부 사례로 전체 위탁농장 ‘취약지대’ 오명 방역관리 책임 위탁 주체 “우리말 듣겠나” 정부는 개정된 축산계열화법에 따라 단 한 마리의 돼지라도 위탁을 통해 사육하는 경우 모두 계열화사업으로 간주, 법인화를 거쳐 계열화사업자로 등록토록 했다. 이를 통해 위탁주체가 돼지사육을 담당하는 비육농장의 축산업허가 및 방역 기준 등에 대한 준수 여부를 확인, 위법 사항이 없을 때 위탁계약을 체결토록 의무화, 미 이행시 과태료 부과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장 점검결과 위탁사육농가들의 사육 및 방역 환경이 열악한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가축 실 소유자에게 그 관리의 책임을 부여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위탁사육이 이뤄지고 있는 비육농장을 방역이나 환경관리의 ‘취약지대’라는 시각에서 접근한 결과다. 이 뿐 만이 아니다. 악성 가축전염병 발생시 모돈과 비육농장의 연계 전파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방역행정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클 수 밖에 없는 게 현실. 더구나 ASF 발생 이후 권역별 방역기조가 두드러지며 돼지 반출입 조치가 반복되고, 이로 인해 자돈 전출이 불가능해진 농가들의 피해와 불만
유 병 현 박사(다비육종 고문) 현행 도체등급제는 돼지고기의 도체중, 등지방두께 및 도체의 품질을 근거로 등급을 정함으로써 소비자의 선택을 돕고 원활한 유통을 촉진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등급’은 도체의 우열을 가리는 개념이며 도체 거래가격이 등급에 따라 결정되는 구조이지만 실제로 소비자가 등급에 따라 선호를 결정하지 않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면서 소비자의 요구가 등급제에 충실하게 반영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심지어 도체등급기준을 농가에서 사육하는 종돈의 등지방두께가 얇아지는 추세를 반영해서 변경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종돈을 선택하고 비육돈을 생산하는 것이 순서인지 그 반대로 하자는 의견으로 들린다. 근본적인 문제는 현행 도체등급제가 소비자의 선호를 반영할 수 없다는데 있다. 경제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기호와 생활 양식이 다양한 소비자가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일률적으로 평가한 등급제에 따라 소비할 것이라는 전제를 버려야 한다. 소비자는 자기의 소비에 대한 자율적인 결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 결정을 도와줄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등급제가 아닌 규격제를 도입함으로써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실효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야생멧돼지 광역울타리에 대해 대대적인 보강작업을 실시하고 있다.환경부는 강원도 양양에 설치된 울타리의 부실시공 사례를 지적한 본지 기사(2월5일자 9면 참조)와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밝혀왔다.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최초의 광역울타리 이후에는 지형지물을 고려치 않고 설치가 이뤄져 왔다”며 “최남단에 설치된 광역울타리의 경우 현장점검 과정에서 수로와 농로 등 허점이 발견된 곳은 보강작업을 통해 가능한 모두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필요 인력과 예산 등 많은 제약이 뒤따르고 있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 관계자는 다만 본지에서 지적한 양양 울타리는 ‘광역울타리’ 가 아닌 ‘2차 울타리’라고 설명했다. 2 개의 울타리 모두 정부 예산이 투입되고, 야생멧돼지 ASF 확산 차단이라는 목적은 동일하지만 정부 주도하에 설치와 관리가 이뤄지는 ‘광역울타리’ 와 달리 ‘2차 울타리’ 는 전적으로 지자체가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환경부는 이에 따라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2차 울타리 역시 정확한 시공과 관리가 이뤄질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빽햄’ 출시 일주일만에 시장서 돌풍 ‘국민요리스승’ 으로 자리매김한 요리가이자, 방송인 백종원씨. 그가 각종 방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소개한 요리와 식재료가 실제 시장에서도 잇따라 대박을 터뜨리며 식품업계에서는 ‘백종원 효과’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바로 이 ‘백종원 효과’가 잔뜩 얼어붙은 한돈시장을 움직이고 있다. 뒷다리살을 중심으로 유의적인 소비증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백종원씨는 지난해 9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의 한돈홍보대사로 위촉된 이후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기회가 있을 때 마다 뒷다리살을 주 재료로 한 요리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한돈자조금이 SBS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과의 협업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뒷다리살 소비 촉진을 주도할 정도로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한돈영업기’를 주제로 지난 1월28일 방송된 ‘맛남의 광장’에서는 백종원씨가 한돈 영업왕 ‘백사원’ 으로 활약하며 뒷다리살 소비 촉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이 그려지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백종원씨가 뒷다리살을 활용해 개발한 캔햄 ‘빽햄’<사진>에 대해 한돈자조금 하태식 위원장은 물론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과 유통,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멧돼지‧사육돼지 구분…SOP 수정 검토를 ASF 발생 상황에 따라 전국을 16개로 권역화 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대한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수의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부정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열린 대한한돈협회 ASF 방역대책 전문가회의에서도 정부의 권역화 방침에 깊은 우려가 이어졌다. 일부 참석자는 권역화 방침 자체가 전면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국내 양돈산업에 미칠 여파가 큰 사안임에도 전국의 권역화 요건은 물론 개시 및 종료시점 조차 명확치 않은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한 참석자는 “야생멧돼지와 사육돼지의 방역조치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 야생멧돼지 때문에 권역화를 한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가 부득이 권역화를 고집한다면 이에따른 농가손실 지원도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행 방역대 축소 등 ASF SOP가 보다 과학적이고, 현실적으로 개정돼야 한다는 주장에도 전반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됐다. ASF 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ASF 중점방역관리지구’ 지정기준의 문제점도 지적됐다. ‘우려’에 대한 객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베트남에서 빠르면 올해 2분기부터 ASF 백신이 보급될 전망이다.정P&C연구소(대표 정영철)는 베트남 현지 언론 등을 인용, 베트남 농촌농업부 장관이 최근 13명의 과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을 통해 ASF 바이러스의 분리·선별 과정을 거쳐 백신 개발에 성공, 자국내 2개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과 함께 36개 지역 351개 농장 돼지 10만두를 대상으로 시험에 착수한 사실을 발표했다고 전했다.특히 올해 1월 첫주 베트남 정부 동물위생국(DAH)과 Navetco(국립 수의 축산회사)이 공동 으로 실시중인 ASF 백신실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낸 것으로 알려졌다.주목할 것은 베트남의 ASF 백신개발 배경.현지언론에 따르면 베트남의 ASF백신 개발은 미국 농업부(USDA)의 지원하에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주에 위치한 USDA 산하 ARS(농업연구서비스)의 Plum Island Animal Disease Center(PIADC)에서 개발한 프로토 타입을 기반으로 베트남에서 백신개발이 이뤄진 것이다. PIADC는 동유럽의 그루지아에서 얻은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수년간의 연구끝에 지난 2019년 12월 유전자 삭제기술을 이용해 ASF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굳이 매장을 찾지 않아도 서울경기양돈농협(조합장 이정배, 이하 서경양돈농협)의 허브한돈을 만날 수 있게 됐다.서경양돈농협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로부터 축산물 이동판매차량 위탁운용사업자로 선정, 본격적으로 운영에 돌입한데 따른 것이다.한돈자조금이 지원한 5톤 축산물 이동판매차량<사진>은 냉장 쇼케이스와 보관·판매시설까지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게 특징이다. 외관에는 서경양돈농협, 허브한돈 로고가 새겨져 있어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정배 조합장은 “축산물 이동판매차량 사업은 별도의 판매채널을 확보할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유통단계 축소, 각종 행사장에 대한 판매지원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는 중간 유통거품이 빠진 저렴한 축산물을, 축산농가에게는 제 가격을 받고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한편 서경양돈농협은 설 명절을 맞아 가공공장 및 판매장에 대한 특별점검에 착수했다. 돼지고기 소비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수급 및 안전성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정배 조합장은 각 사업장을 방문, 지도검검과 함께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안전한 식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방역당국이 지난 1월30일 강원도 춘천에서 발견된 ASF 야생멧돼지의 폐사 시점을 두달 전으로 추정했다.이대로라면 지난해 11월30일을 전후로 폐사가 이뤄진 셈이다. 하지만 지난해 11월28일 발견된 경기도 가평의 야생멧돼지 ASF를 계기로 이뤄진 광역울타리는 설치 시점은 다음달인 12월10일경. 결국 무방비 상태에서 야생멧돼지 ASF 남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아 방역당국과 양돈현장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수의전문가들은 당장 강원도 홍천과 양평이 위험지역임을 지적하며 적극적인 폐사체 수색 등 현황파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검증되지 않은 ASF 백신의 심각한 폐해가 보고돼 ASF 백신개발 경쟁이 치열한 전 세계 양돈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정P&C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에서 새로운 형태의 변형 ASF가 발병하고 있다. 특히 중국 랭킹 4위의 양돈기업인 New Hope Liuhe사 보유 다수의 양돈장에서 모돈 1천두 이상을 감염시킨 ASF의 경우 2가지 형태의 변형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이 바이러스의 경우 폐사율은 낮지만 서서히 양돈장 전체를 감염시키며 오히려 기존의 ASF 바이러스 보다 더 큰 피해를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돈의 사산, 미이라가 증가하고 배아폐사, 불임 및 낙태 등 PRRS 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일부 기업에서 정부 승인 없이 ASF 유전자 삭제(유전자 2개) 백신을 불법으로 제조해 유통한 결과 새로운 변형 ASF가 발생해 확산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그러면서 지난해 초 중국 하얼빈 수의학 연구소에서 ASF바이러스 염기서열 가운데 모두 7개 유전자를 삭제 편집한 백신을 개발, 시험 중 이라고 발표한 사실에 주목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새로운 ASF바이러스가 다시 한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