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물가 안정을 이유로 계란을 원료로 사용하는 제빵, 제과 등에 사용하는 계란가공품에 대한 할당관세 수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진)가 즉각 반발했다. 양계협회는 지난 3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제빵, 제과 등의 식품 가격 안정이라는 미명 아래 계란가공품에 대한 할당관세 카드를 꺼내들었다”며 “이미 제빵‧제과 업체들이 생산비 인상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단행한 상황에서 소비자들과 양계 농민들은 졸속행정에 반감과 한숨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양계협회는 “지난해 무분별한 할당관세 도입에 따른 부작용을 충분히 경험했고 그로 인해 축산관련단체협의회와 약속한 ‘불가피하게 수입해야 한다면 이를 최소화하고 특히 사전에 관련 품목단체와 충분히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공식석상에서 약속까지 했지만 그 약속은 허공의 메아리에 불과했다”며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특히 농식품부가 ‘계란은 수급 및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3월 중순 이후 충청권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6차례 확진되며 약 90만수가 살처분 된데다 미국발 에그인플레이션으로 계란가격의 상승심리가 촉발되고 있어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과 서울대학교 김희발 교수팀이 지난 2일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 재래 닭 품종 ‘긴꼬리닭’의 유전체(게놈) 지도를 완성하고 수컷의 꽁지깃이 길게 자라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밝혔다. 연구진은 ‘긴꼬리닭’ 수컷 1마리와 해외 닭 40품종의 유전정보를 모두 비교 분석해 범유전체(pangenome) 정보를 완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긴꼬리닭’ DNA에서 총 3만6천818개 돌연변이 서열과 위치 정보를 확인했다. 특히 1~4번 상염색체와 Z성염색체에서 깃털 모양과 성장에 관여하는 유전자에 3천건 이상의 돌연변이가 발생한 사실을 알아냈다. 바로 이 돌연변이 때문에 그동안 ‘긴꼬리닭’의 꽁지깃 성장에 관여하는 유전적 특성을 명확히 규명하지 못했던 것이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로 우리 고유품종 ‘긴꼬리닭’과 전 세계 긴꼬리 품종(일본 ‘오나가드리’, 독일 ‘피닉스’ 등)을 비교할 국제 기준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연구진이 해독한 유전체 정보는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에 등록됐으며,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생명과학 학술지에 게재됐다. 서울대학교 김희발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긴꼬리닭’의 유전적 돌연변이가 여러 세대에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주)한강식품(대표 박길연)이 B2C(Business to Consumer) 사업에 가속도를 내며 기업 인지도 제고 및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한강식품은 HCS (Hangangfood Chicken Story, 한강식품 치킨 스토리) 투어를 리뉴얼하고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라디오 광고에 협찬을 진행하기도 했다. HCS는 한강식품 자체 견학 프로그램으로, 한강식품은 HCS 운영을 통해 신선한 닭고기 생산 공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올해 5천여명의 방문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라디오 광고 협찬에도 나서며 소비자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한강식품이 지난 2월부터 협찬하고 있는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송출되며 개그맨이자 MC인 김영철이 지난 2016년부터 청취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한강식품 관계자는 “한강식품은 SNS 활성화를 비롯해 신문, TV, 라디오 등 매체를 통한 ATL(Above the line) 마케팅을 진행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소비자들께서 신선한 닭고기를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맛있게 즐길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토종닭 종축 등록과 개량이 체계적으로 이뤄져 지속가능한 토종닭 산업 발전이 이뤄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3월 25일 농식품부 중회의실에서 안용덕 축산정책관과 이연섭 축산경영과장,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박병호 가축개량평가과장, 지상윤 가금연구센터장, 한국토종닭협회 문정진 회장, 이상진 토종닭 인정위원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종닭 산업 발전을 위한 분과회의<사진>를 개최했다. 토종닭 산업 발전을 위한 TF는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토종닭 산업의 근본적인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 발전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특히 정부 차원의 토종닭 육종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토종닭 종축 등록 방향과 세부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토종닭은 국내 고유 종자로서 순계‧원종계를 보유하고 있지만 종축 등록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축산법에 따라 토종가축으로 인정되어 관리되고 있지만 종축 등록을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토종닭 개량형질에 대한 가축 개량 목표가 설정되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열처리 가금육의 수출길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월 26일 농축산물 수입검역협상 중점추진품목 선정위원회를 통해 수출검역협상 중점 추진 품목에 열처리 가금육을 포함한 5개 품목을 선정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초부터 수출 희망 품목에 대한 수요 조사와 현지 수요, 가격경쟁력 등 시장성을 파악하고 국내 생산, 수급 및 방역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수출검역협상 중점 추진품목을 마련한 바 있다. 열처리 가금육의 추가 수출은 호주, 베트남과의 협상이 먼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 가축 질병이 발생하더라도 수출 중단의 영향이 적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열처리 가금육은 EU와 영국에 검역 협상이 최종 타결되며 지난해부터 삼계탕이 수출길에 올랐으며, 식용란은 싱가폴과의 검역요건 완화에 합의된 바 있다. 또한 중국과는 신규로 검역 협상 개시를 제안하기도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 유망 품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수출영토를 넓히고 새로운 수출 전략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등 전략적 수출검역협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주)한강식품(대표 박길연)이 지난 3월 27일 독자적인 대패 기술로 만든 ‘닭가슴살 샤브샤브 돌돌말이’<사진>를 마켓컬리에 출시했다. 닭가슴살 샤브샤브 돌돌말이는 한강식품만의 대패 기술이 적용되어 1.4mm 두께로 얇게 저며 더욱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식감을 자랑한다. 특히 동물복지 도계 시스템과 풀 에어칠링 공정을 거쳐 생산된 국내산 100% 닭가슴살만을 사용했으며, 두께가 얇은 만큼 냉동 상태 그대로 부드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볶음과 구이 뿐만 아니라 국물 요리시에도 활용도가 높다. 한강식품은 닭가슴살 샤브샤브 돌돌말이 한 팩만 있어도 다채로운 요리가 가능하며 일반 구이로는 물론 샐러드와 샌드위치 토핑, 볶음밥 및 야채볶음 등 구이와 볶음 요리 전반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강식품 관계자는 “그동안 닭가슴살이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한 단백질 식품으로 상당히 높은 수요를 자랑하면서도 다소 지루한 식단과 퍽퍽한 육질에 대한 소비자 인식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어려웠다”며 “이번에 출시한 닭가슴살 샤브샤브 돌돌말이가 닭가슴살 패러다임을 완전히 새롭게 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닭가슴살 샤브샤브 돌돌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주)하림 정호석 대표이사가 지난 3월 26일 열린 제1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 안건이 의결되며 연임이 결정됐다. 정호석 대표이사는 지난 2022년 3월 (주)하림 대표이사에 선임되어 2025년 3월 31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지만 이번 연임 결정으로 2028년 3월까지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게 된다. 하림은 지난해 매출 1조2천337억원, 영업이익은 22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불안한 국제정세와 닭고기 시세 하락 상황에서도 도축MS 확대, FCR(Feed Conversion Ratio)과 도계 생산성 개선, 급식과 계란사업 부문 매출성장 등 시장 대응력 강화와 영업 활성화 노력으로 전년 대비 신선육 매출량과 육가공 매출량이 성장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정호석 대표이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세계 경기침체 우려와 최근 가중되고 있는 금융시장 위기 가능성 등으로 인해 매우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철저한 시장 분석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하림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정호석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비롯해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경기도 평택시 소재 (주)와이제이푸드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계란 품질 평가 장비<사진>가 설치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지난해 인공지능(AI) 기술 완성을 위해 ‘인공지능으로 세상을 바꾸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챌린지’에 참여,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계란 품질 평가 장비 에그스캔을 개발했다. 에그스캔은 비전 인공지능 방식을 활용해 계란의 파각 개수와 외관 품질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장비로 품질 평가 정확도를 95%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축평원은 에그스캔 개발 이후 수개월간의 현장 활용성 검증을 통해 설치 작업장을 결정했다. 축평원은 와이제이푸드에 에그스캔을 설치하기 위해 전국의 모든 계란 등급판정 작업장 중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2월 19일부터 3월 4일까지 모집했으며, 이후 선정위원회의 현장평가와 인터뷰 등 현장 검증을 거쳐 최종 선정하게 됐다. 축평원 박병홍 원장은 “계란 품질 평가 장비를 활용한 객관적인 등급 평가 결과를 농가에 전달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계란의 품질과 신뢰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축평원은 앞으로도 여러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디지털 기반 축산업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주)하림이 ‘2025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 냉장‧냉동육 부문 1위를 수상, 23년 연속 정상을 차지<사진>했다. K-BPI 조사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지난 1999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브랜드 평가 모델로 대한민국 소비생활을 대표하는 각 산업의 제품과 서비스부터 기업의 브랜드 경쟁력까지 측정해 공신력을 얻고 있다. 하림은 브랜드 인지도, 충성도, 이미지, 구입 가능성, 선호도 등 모든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올해도 어김없이 ‘골든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하림은 식품위생과 안전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생산 현장 견학 프로그램 HCR(Harim Chicken Road)을 진행하고 있다. 하림의 신선한 닭고기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 지난해 3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산업관광의 명소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ESG 경영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환경보호를 위해 ▲새만금환경생태단지 생물 다양성 보존 활동 지원 ▲세계 물의 날 환경정화 활동 참여 ▲나무 식재 캠페인 ▲줍깅 프로그램 운영 등 임직원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축산신문 기자] 고병원성 AI가 이달에만 지난 19일 이후 연이어 4건이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국내 가금농장에서의 AI 발생은 총 41건이다. 특히 현재 철새가 북상 중이라 이동 경로인 충청도와 경기도 등지에서는 추가 발생 가능성도 있어 관련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1일 농림축산식품부 박범수 차관<가운데>이 충북도의 가축 방역 방역상황실 및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방역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이달 한국산 33만개 초도물량 수입 이어 33만개 추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피해가 극심한 미국이 결국 부족한 계란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지난 7일 충남 계림농장에서 국내 최초로 미국으로 계란 33만개를 수출한 이후 3월 20일 충북 충주 소재 무지개농장(대표 한만혁)에서 생산한 계란 33만개가 추가로 수출됐다. 미국 내에서 고병원성 AI로 인한 피해가 커지며 계란 가격이 급등하자 급한 불을 끄기 위한 긴급 수입에 나서는 것이다. 현재 미국은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전체 사육량의 약 18%인 6천600만마리의 산란계가 살처분되었으며, 2월 말 기준 계란 1개의 가격이 1천10원대까지 상승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정부는 계란 부족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약 10억 달러의 긴급자금을 투입하고 캘리포니아주 등 10개 주에서 시행하고 있는 산란계의 사육 공간 규제 완화와 일반 가정에서의 닭 사육규제 완화, 백신 개발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에그플레이션(Egg+Inflation)’은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대한산란계협회 안두영 회장은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이 우리나라
산란계협 “국내 수급 차질 없도록 물량 조절”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미국이 우리나라에 계란 수입을 요구하며 수급에 급한 불을 끄고 있다. 계림농장과 무지개농장에서 각각 한 차례씩 선적이 이뤄진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추가 수출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어떻게 이뤄졌으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까. 계란 수출 과정과 계획을 정리해보았다. ◆제도적 절차는 어떻게 됐나 아직까지도 미국 내에 마트에서 계란을 찾아보기 쉽지 않은 상황으로 계란의 가격은 개당 1천개가 넘는 ‘금란’이 되어버렸다. 이에 미국은 계란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시행 중이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계란을 수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완화했다. 이에 미국 현지 수입업체들이 국내에 계란 수입에 대한 문의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으로 대한산란계협회와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가 업체들과 수입 물량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두 차례 미국에 선적한 계림농장과 무지개농장의 계란은 각각 다른 업체를 통해 미국으로 향했다. 계란들은 배에 실어 해상으로 이동하며, 운임비 등은 현지 업체에서 부담하는 조건이다. ◆미국 내에서 한국 계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