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좌)유종철 한국가축방역위생관리협회장과 (우)권형욱 매개체감염병연구소장이 MOU에 서명하고 있다. 한국가축방역위생관리협회(회장 유종철)와 매개체감염병연구소(소장 권형욱)는 지난 17일 수원에서 업무협약(MOU)을 맺고, 과학적·지능형 방역체계 구축 등 감염병 대응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매개체감염병연구소는 교육부 지정 대학중점연구소다. 기후변화에 따른 매개체 감염병 대응을 위한 융합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가축질병 예방·조기진단 기술 공동개발 △데이터기반 방역정보 공유시스템 구축 △현장중심 방역교육·인력양성 △스마트센서·IoT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도입 등 4개 협력분에서 공동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가축질병 예방·조기진단 기술 공동개발에서는 병원체탐지 기술, 실시간 진단키트, 위험도 예측 알고리즘 등 과학적 진단을 개발한다. 데이터기반 방역정보 공유시스템 구축에서는 농장, 유통,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연계·분석해 방역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시스템을 공동 설계한다. 현장중심 방역교육·인력양성에서는 농장주·방역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방역인력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 번도 안 써본 농가는 있어도, 한 번만 써본 농가는 없다.” 무침주사기가 호응을 얻으면서 다양한 무침주사기용 백신 개발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무침주사기 장점은 워낙 많다. 우선 빠른 접종을 가능하게 한다. 무침주사기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주사 속도가 1초 미만에 불과하다.또한 주사 바늘이 없는 만큼, 교체시간이 들지 않는다. 주사침 교차오염으로 인해 불거질 수 있는 질병 전파 위험도 막아낸다. 이른바 ‘1두1침’ 효과다.아울러 정량 투여, 작업자 안전사고 방지에 유리하다. 가축스트레스 완화, 폐기물 미배출 등 동물복지·친환경 효과도 갖는다. 무엇보다 무침주사기는 이상육 발생을 최소화한다. 그간의 각종 실험 결과를 종합해 보면 무침주사기를 통한 구제역백신 피내접종 시 이상육이 3% 수준(패널티 부과 기준)으로 떨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유침주사기는 40%에 달했다. 더구나 무침주사기는 혹시나 식육에 주사침이 남을 수 있는 우려까지 원천 차단한다. 농가와 가공업체 사이 책임 분쟁이 줄어들고, 축산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불신도 해소할 수 있다. 이에 힘입어 농가와 가공업체에서는 무침주사기 보급을 늘리고,
[축산신문 기자] 최은진 수의연구관 (농림축산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 지난해 12월 3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성우역’에 대해 긴급행동지침(SOP)을 배포했다. 가성우역은 가축전염병예방법 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한번도 발생한 적이 없다 가성우역은 주로 염소와 면양 등 소형 반추동물에 영향을 미치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 질병이다. 과거 소에서 발생했던 ‘우역’의 증상과 비슷해 가짜를 뜻하는 ‘가성’이라는 용어를 덧붙여 질병 이름이 만들어졌다. 이 질병에 걸리면 주로 고열, 구강 궤양(괴사성 구내염), 설사, 호흡기 증상(콧물, 기침, 호흡곤란, 폐렴)이 나타난다. 동물 무리에서 최대 100%까지 감염될 수 있고, 감염된 동물의 최대 100%까지 폐사를 보인다. 잠복기는 대략 4~6일로 매우 짧다. 짧은 시간 내에 경과해 결국 대부분 폐사한다고 알려진 질병이다. 이 질병은 1942년 코트디부아르에서 처음 발생 보고됐다. 이후 한동안 아프리카 서부지역에서만 발생했으나 1990년대 중동을 거쳐 2000년대 이후 유럽, 아시아 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와 유엔식량농업기구 공동으로 가성우역 전세계 근절 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소비자시민모임, 시판 17개 제품 영양성분 시험·검사 제품별 함량 최대 3배 차이...일부제품 동물성원료 포함 식물성 대체육에 들어있는 단백질 함량이 육류제품보다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시민모임(회장 문미란)은 시판 중인 총 17개 식물성 대체육 총 17개(햄 4개, 치킨 7개, 패티류 6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을 시험·검사했다. 결과 단백질 함량은 100g당 5.2g~15.1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55g) 9.5%~27.5%에 그쳤다. 제품 간 최대 3배 차이가 났다. 이중 식물성 햄류의 경우 100g당 평균 단백질 함량은 7.9g으로 육류제품(프레스햄 15.1g)보다 훨씬 적었다. 식물성 치킨의 100g당 평균 단백질 함량은 12.2g, 식물성 떡갈비는 13.5g으로 육류제품(치킨너겟 13.0g, 떡갈비 12.3g)과 별 차이 없었다. 식물성 대체육 15개 제품에는 콜레스테롤이 함유돼 있지 않았다. 나머지 2개 제품의 경우 낮은 수준(100g당 1.5mg~3.5mg)이었다. 제품 종류별 100g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식물성 햄 710.2mg, 식물성 치킨 464.6mg, 식물성 떡갈비 486.0mg으로, 육류제품(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소비시장 위축, 원가상승 등에 따라 주중휴무에 들어가는 돼지고기 가공업체들이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은 지난 9일 안양에 있는 협회 회의실에서 4월 돼지고기 시장 동향분석 회의를 열고, 돼지고기 소비시장 흐름 등을 살폈다. 이에 따르면 돼지고기 구이류 소비시장은 대통령 탄핵선고 이후 잠깐 외식수요가 생겨나기는 했지만, 일시적 현상에 그쳤다. 이후 불경기, 사회·정치적 요인이 겹치며 다시 꽁꽁 얼어붙었다. 덤핑 물량 증가 속 손해를 감수하고 냉동생산 사례가 증가세다. 정육류에서는 그나마 판매를 지탱해주던 후지마저 2차 육가공 수요 감소와 함께 약보합세로 전환했다. 전지의 경우 수입 냉장삼겹살 할인판매 영향으로 경쟁력이 하락, 냉동생산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소비시장은 위축돼 있지만, 돼지고기 지육가격은 도매시장 경락두수 급감(전년대비 17% 감소)으로 인해 많이 올라와 있다. 이에 따라 축산물 가공업체들은 가공감축 또는 특단대책이라고 할 수 있는 주중휴무 실시 등을 통해 경영손실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C&D솔루션·슈어어시스트·동물약품협회, 11월 최종보고 관련 법령근거 마련...제조표준모델 제공 '교육프로그램도' 업계 일각 반발 여전 '비용부담'...당국, 소통지속 '안착 도모' 동물약품 GMP 선진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지난 10일 대전에 있는 예람인재교육센터에서 ‘동물용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선진화를 위한 제도 마련’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 연구용역은 지난 4월 2일 정부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방안’ 중 동물약품 GMP 선진화 후속조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이 연구용역에서는 관련 법령근거와 운영규정(안)을 제시하고, 시설·인력 투자 규모, 시기 등을 예측할 수 있는 제조·지원시설 표준모델을 제공하게 된다. C&D솔루션, 슈어어시스트, 한국동물약품협회 등이 과제별 연구용역을 수행한다. C&D솔루션이 법령근거, 연관규정 개정(안) 등을 마련하고, 슈어어시스트는 제형별 제조·지원시설 표준설계, 표준운영지침, 가이드라인 등을 맡는다. 슈어어시스트와 한국동물약품협회는 공동으로 산업 종사자별 온·오프라인 교육프로그램를 개발한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우연철 사무총장, 돼지수의사회 컨퍼런스에서 '패러다임 전환' 주문 처방대상 확대·농장전담 수의사 도입..."현실 대응, 동물의료 정책을" 자가진료 제한, 관납백신 개선 등을 통해 산업동물 분야에 수의사 진출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돼지수의사회(회장 최종영)는 지난 4월 9~10일 대전에 있는 KW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KASV 컨퍼런스를 열고, 최근 돼지질병 동향과 그 대응방안, 수의사 미래 등을 살폈다. 이날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사무총장은 수의사관련 법·제도 개정 경과 등을 설명하면서 “’수의사법’에서는 수의사가 아니면 동물진료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예외적으로 축산농가 ‘자기가 사육하는 가축’ 등에 대해서는 진료행위를 허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따라 산업동물 분야에 진출하려는 수의사 수가 확연히 둔화됐다. 향후 수의사 수급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더욱이 자가진료는 항생제 오·남용, 내성균 출현 등 축산물 위생, 국민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며 자가진료에 제한을 둬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용어를 명확히 정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자기가 사육하고 있는 동물’이라는 문구는 너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정밀진단교육 모습.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이달 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진단 숙련도 평가를 실시, 진단역량 강화에 힘썼다. 이번 숙련도 평가에는 전국 18개 시도 동물위생시험소 본소가 참여했다. 검역본부는 무작위로 배부한 ASF 항원 및 항체 시료에 대한 검사 성적으로 진단 역량을 검증했다. 그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평가에 앞서 검역본부는 전국의 진단 담당자 36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5일~28일 ASF 질병과 진단 이론, 항원 및 항체 진단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강해은 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장은 “신속·정확한 진단이 성공적인 ASF 방역의 핵심 요소다. 앞으로도 진단 역량의 향상과 표준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내 실험실 시험에서 안전성·효능 확인 개발완료 막바지 평가...대규모 주문 기대 코미팜(대표 문성철)은 최근 필리핀 정부로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야외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코미팜에 따르면 코미팜은 이미 1~4차 미니피그, 5~8차 자돈, 9차 모돈, 10~11차 자돈 등 11차례에 걸쳐 국내 실험실 임상시험을 마쳤다. 하지만 국내 ASF 방역정책은 살처분인 만큼, 국내에서는 야외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코미팜은 필리핀에서의 ASF 백신 야외 임상시험을 추진하게 됐다. 필리핀의 경우 FDA에서는 인허가 업무, 농업부 BAI에서는 안전성·효능 평가를 담당한다. 야외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면 품목사용이 승인되는 제도다. 필리핀 정부는 ASF 피해로부터 양돈산업을 재건하기 위해 시험 중인 백신이라도 안전성과 효능이 확인됐다면 그 백신을 도입할 수 있도록 공표한 바 있다. 코미팜이 자돈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실험실 임상시험에서는 백신 접종 후 어떠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국제저명 학술제 게재). 또한 4주 뒤 백신접종 자돈에 야외 바이러스(멧돼지·농가 발생 바이러스)를 공격접종한 결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동물약품 업계가 이번 산불피해 지원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동물들을 도울 수 있도록 반려동물용 의약품을 긴급지원했다. 이번 지원에는 녹십자수의약품, 바이오노트, 삼양애니팜, 삼우메디안, 이엘티사이언스 등 5개사가 참여했다. 지원한 동물약품은 상처소독약, 구충제, 연고제, 홍역진단키트 등 9종 900여 품목이다. 금액으로는 3천만원 상당이다. 정병곤 회장은 “지원에 참여해 준 회원사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동물건강과 보호 증진에 힘이 되는 동물약품 산업계가 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대가축 사육 농가의 값싼 조사료는 단연코 볏짚이다. 특히 좁은 국토에서 초지(풀)를 조성해 조사료를 생산하는 것은 너무 비효율적이고, 미곡(쌀)을 생산하여 수익을 창출한 후 부산물인 볏짚을 한우의 조사료로 활용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나 볏짚의 결속(베일러), 래핑, 그래플 등을 위한 장비들은 이미 널리 활용되고 있는 반면에, 원형곤포 사일리지 볏짚을 효율적으로 절단·파쇄하여 급여하는 장비는 현재까지 미흡한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대양이앤브이(대표 조성구)가 자체 기술로 볏짚의 절단·파쇄는 물론 급여까지 한 번에 가능한 ‘원형곤포 사일리지 볏짚파쇄기’<사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이를 사용 농가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대양이앤브이는 1994년 농용로더 농업기계화사업을 시작으로 최고의 품질과 최고의 서비스 제공이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다양한 농축산,임업 기계를 생산, 판매하는 농용로더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다년간 축적된 특허 기술력을 토대로 다양한 분야에서 특허 등록을 통해 볏짚파쇄기를 개발·생산하면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 다각화로 캠캣로더 사업 부문과 볏짚파쇄기 사업 부문으로 분리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이번 구제역 발생 14개 곳 중 8곳, 공수의 접종 농장 지자체 기반 공수의 제도, 인력 태부족…대책 급선무 농가도 적극 협조…누락·미흡 등 ‘구멍’ 철저 방지를 구제역이 진정세다. 지난 3월 23일 전남 영암 한우농장(14번째) 이후 추가 발생이 없다. 이제 외양간을 고쳐야 한다. 공수의 제도 개선 역시 검토해봐야 한다. 방역현장에서는 공수의를 흔히 볼 수 있다. 공수의는 50두 이하 소규모 농가에서 구제역백신을 접종한다. 전남, 전북, 경기, 경북, 충남, 강원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100두 이하 소규모 농장으로 공수의 구제역백신 접종 영토를 넓혔다. 물론 이번 구제역 발생에서도 공수의가 구제역백신을 접종한 농장이 많다. 총 14개 발생 농장 중 8개(50두 이하 7개, 50~100두 1개) 농장이 공수의 접종대상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공수의 즉 전문가가 백신을 접종했는데도, 왜 발생”이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찾기 어렵다. 공수의 실력이 부족했다거나 실수, 미흡했다는 단서도 전혀 확인되지 않는다. 설령 그런 사례가 있다고 해도 공수의 책임만으로 돌리기에는 현실적인 벽이 높다. 두당 6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