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이 1월부터 7월까지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통해 총 9천386마리에 해당하는 물량의 한우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협경제지주 축산유통부 유통사업팀(팀장 김란)이 집계한 2025년 전국 한우 할인행사 추진실적에 따르면 농협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올들어 7월까지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각각 4회씩 총 8회에 걸쳐 한우고기 할인판매 행사(소프라이즈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7월까지 진행된 할인판매 행사에는 일선축협 하나로마트를 포함해 농협 계통매장 2천651개소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물량은 86만4천597kg(한우 9천386마리분), 매출실적은 379억6천28만7천52원을 기록했다. 한우자조금 지원액은 29억7천655만1천200원이었다. 할인행사 별로 판매실적으로 살펴보면 1월 설맞이 행사를 계통판매장(18~21일)과 온라인매장인 농협라이블리(18~29일)에서 각각 진행했다. 계통판매장은 628개소가 참여했다. 판매물량은 등심 6만6천279kg, 불고기와 국거리 19만5천784kg 등 26만2천63kg(2천132마리분)을 판매해 116억5천938만5천991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월 행사는 615개 계통판매장(11~1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식품산업계, 원료수급 불안·식품가격 상승 '현실과 동떨어져' 검증된 기술 '소비자혼란' 우려...인프라구축·사회적합의 먼저 식품산업계가 유전자변형식품(GMO) 표시제 확대 움직임에 반발하고 나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 제2소위원회는 지난 20일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구병)이 발의한 식품위생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에서는 GMO 원재료를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제조·가공과정에서 유전자변형 단백질 등이 사라질 경우 GMO 표시의무를 면제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지정하는 일부품목에 대해서는 반드시 표시토록 했다. 현행법에서는 유전자변형 단백질 등이 남지 않으면 GMO를 표시하지 않아도 된다. 소비자단체는 먹거리 알권리 차원에서 예외없이 GMO를 표시해야 한다는 ‘완전표시제’ 도입을 요구해 왔다. 이번 개정안에는 그 주장이 일부 담긴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 식약처는 관계자 협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GMO 완전표시제 시행을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이에 대해 식품산업계는 GMO 완전표시제가 현실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원료수급 불안, 식품가격 상승, 행정부담 증가 등을 불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지난해 상반기부터 요거트 아이스크림 열풍이 불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벌집꿀’ 수요 증가세가 최근 들어 한풀 꺾였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이미 충분히 예견된 것으로 공급과잉과 소비 부진을 원인으로 꼽았다. 최근 양봉업계에 따르면 올 중반기로 접어들며 벌집꿀(사양벌집꿀 포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덩달아 도매가격도 큰 폭으로 폭락해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품귀현상까지 빚었던 벌집꿀이 한때는 14만원대(3.6kg A급 기준)까지 치솟던 도매가격이 최근에는 4만원대(71.4%) 이하로 가격이 대폭락한 것이다. 그런데 이마저도 벌집꿀을 찾는 유통 중간 상인들의 문의조차 뚝 끊겨 농가에서는 재고량만 점점 쌓여가는 실정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그동안 벌집꿀 인기를 주도해 왔던 MZ 세대들의 색다른 디저트 경험을 원하는 소비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기존의 벌집꿀에 대한 관심도가 급속히 사그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더군다나 최근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올여름 성수기를 맞아 신메뉴를 대량으로 선보인 여파도 한몫했다. 여기에 더해져 저가의 벌집꿀이 국내로 대량 수입되면서 공급과잉 현상을 더욱 부추겼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꿀벌 질병과 화분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양봉 농가에 새로운 해결책이 제시됐다. 양봉 전용 복합소독기가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어, 꿀벌 건강을 지키기 위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위생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비클린(대표 하성섭)은 최근 소비 소독, 기구 소독, 화분 건조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양봉 전용 복합소독기'<사진>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플라즈마(plasma), 열풍, 자외선(UV-C) 기술을 적용해 꿀벌에 치명적인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의 증식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특히 석고병, 꿀벌응애 등 양봉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질병 예방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양봉 현장에서의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 제품 설계에도 공을 들였다. 한 번의 작동으로 최대 100매(5단 기준)의 소비를 소독할 수 있으며, 화분은 40℃에서 8시간 동안 건조, 기구는 65℃에서 1시간 만에 질병 관리 및 소비 소독이 가능하다. ㈜비클린 관계자는 “기존에는 소비와 기구, 화분을 각각 따로 관리해야 했지만, 이번 복합소독기를 통해 모든 작업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가령 소비 소독 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정부가 기존 ‘사양벌꿀’ 명칭 변경을 놓고 장기간 숙고에 들어간 가운데 한편에서는 이해당사자 간의 첨예한 찬반 갈등과 진통이 또다시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양봉 업계는 지난해 양봉산업 협의체 회의를 통해 기존의 ‘사양벌꿀’ 명칭을 ‘설탕꿀’로 변경하는 사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한 바가 있다. 그러나 생산자 단체인 이해당사자 간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을뿐더러, 소비자를 대표하는 단체들도 현행 명칭을 고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명칭 변경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업계 일각에서는 소비자의 이해를 돕는 긍정적인 시도일 수 있지만, 용어 선택의 신중함과 명칭을 바꿈으로써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는 단순히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표시 기준 강화, 투명한 정보 제공, 교육 및 홍보가 함께 병행되어야 실효성을 가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 반면에 최근 식약처는 ‘식품등의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의 내용 기준’ 일부개정고시(안)을 행정예고 한 바가 있다. 이번 개정안에는 ‘사양벌꿀’과 ‘사양벌집꿀’을 제외한 벌꿀에 대해 ‘천연’이란 문구 표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 농가의 오랜 염원이었던 ‘꿀벌응애’ 관리가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겨울철 꿀벌집단 폐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꿀벌응애’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장비가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지난 20일 농촌진흥청과 모창연 강원대 교수 연구팀이 공동 개발한 AI 기반 꿀벌응애 실시간 검출 장치인 ‘비전(BeeSion·사진)’은 인공지능(AI) 장비를 기반으로 30초 안에 꿀벌응애 개체 수를 확인할 수 있어 적기 병충해 방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꿀벌집단 폐사를 막기 위해선 꿀벌응애 방역이 중요하지만, 크기가 작아 눈으로 관찰하기 매우 어려울뿐더러 숙련된 양봉인이 벌통 한 개를 정밀 점검하려면 30분 이상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해결하고자 농진청과 모 교수팀은 AI 기술을 활용해 소비를 촬영하면 30초 이내에 꿀벌응애 존재 여부와 함께 밀도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장치를 활용하면 양봉 현장에서 꿀벌응애 등 병해충 발생과 꿀벌 이상 징후를 미리 발견해 먼저 사양 관리함으로써 꿀벌의 폐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비전은 꿀벌응애 이외에도 백묵병 등 질병 감염 꿀벌이나 날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사료가 쌀‧우유 소비 촉진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농협사료(사장 정종대)는 지난 25일 쌀과 우유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지원하고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확산을 위해 본사를 비롯한 전국 12개 사업장에서 ‘쌀·우유 소비 촉진 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농협사료는 수입 유제품의 확산 등으로 국산 원유 납유량이 줄어들면서 낙농가의 경영 악화와 폐업 위기가 심화되고 있으며, 쌀 소비량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어 임직원 실천을 통한 소비 확대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이번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협사료는 본사와 전국 12개 사업장에서 아침밥 먹기를 비롯해 야간근무자에게 김밥과 우유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 촉진 운동을 전개한다. 정종대 사장은 “쌀과 우유는 우리 농업의 뿌리이자 농가 소득과 직결된 중요한 자원이다. 농협사료 임직원부터 솔선수범해 소비문화를 확산하고, 농업·농촌과 상생하는 기업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농협사료는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쌀·우유 소비 확대와 농가 소득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고품질 로열젤리 생산에 특화된 신품종 ‘젤리킹’을 한국양봉협회 전남도지회를 통해 도내 25곳 양봉농가에 시범 공급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번 시범 사업은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연구 사업인 ‘꿀벌 신품종 이용촉진사업’의 일환으로, 신품종 보급을 통해 양봉농가의 소득 증가와 양봉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젤리킹’은 2019년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신품종으로, 로열젤리의 주요 생리활성 물질인 10-HDA(10-hydroxy-2-decenoic acid)성분 함량이 높고, 수밀력과 청소 능력 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로열젤리는 항산화 작용과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벌꿀 생산성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양봉농가의 소득 다변화를 위한 대안으로 로열젤리 생산이 주목받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꿀벌 전용 살균소독제…세균·바이러스·곰팡이 ‘광범위 소독’ 특수용기 ‘사용간편’…꿀벌사랑·질병감소·생산성향성 ‘도우미’ 파마루(대표 김태환)가 내놓고 있는 ‘양봉용 박탄-에스’는 꿀벌 전용 살균소독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받았다. 조달등록(물품식별번호 25347858)돼 있다. ‘양봉용 박탄-에스’는 꿀벌 전문 수의사가 추천할 만큼, 그 효능과 안전성이 높다. ‘양봉용 박탄-에스’ 주성분은 삼종염(Potassium monopersulfate). 삼종염은 강력한 살균·살바이러스 효과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생분해성 등 친환경적이다. 이를 통해 ‘양봉용 박탄-에스’는 각종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을 광범위 소독한다. 특히 미국부저병(Paenibacillus larvae)에 대해 유기물이 적은 소독대상에서는 1천440배, 유기물이 많은 소독대상에서는 80배 권장 희석배수로 살멸한다. 또한 양봉기구 등에 잔류돼 있는 살충제 성분(Amitraz, tau-fluvalinate) 등을 빠르게 없앤다. ‘양봉용 박탄-에스’는 특수용기로 포장해 사용도 편리하다. 희석배수에 따라 물에 녹여 분무 또는 침지 소독하면 된다. 김태환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우성양행(대표 김수)은 오는 9월 11일 대구 엑스코 회의실(서관 320-B호)에서 기술 세미나를 열고, 노보니시스(Novonesis) 프로바이오틱스 균주와 축종별 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세미나에서는 사료회사 R&D, 기술 담당자, 농가 등 축산관계자를 대상으로 노보니시스 최신 기술 트렌드, 적용 사례 등을 공유하게 된다. 우성양행은 축산박람회 기간에 개최되는 만큼, 축산 업계의 기술 발전과 정보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내 실험실 안전성 입증...현재 필리판 야외 시험 중 일반백신 시설 생산 가능 규제완화 '백신개발 촉진' 코미팜(대표 문성철)은 지난 21일자로 미국 농무성으로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스트레인에 대해 미국 본토 내 BSL2 시설에서도 취급해도 된다는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코미팜은 미국 농무부로부터 ASF-G-di177L-dLVR 스트레인을 도입해 ASF 백신을 개발 중이다 이미 1~4차 미니피그, 5~8차 자돈, 9차 모돈, 10~11차 자돈 등 11차례에 걸쳐 국내 실험실 임상시험을 마쳤다. 현재 필리핀에서 대규모 농장 야외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코미팜은 불활화, 유전자, 단백질 등 다양한 형태 ASF 백신 개발이 시도되고 있지만 유효성, 안전성 등이 미흡, 결국 생(Live) 백신이 답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Live 백신 스트레인 역시, 여러 회사와 기관이 개발하고 있지만, (일부 효과가 인정됐지만) 병원성 잔류, 복귀 등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며, 개발에 속도를 못내고 있는 실정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ASF-G-di177L-dLVR 스트레인은 5차례 병원성 복귀시험에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생산성저하 방지·바이러스 순환고리 차단 '피해 최소화' 국내 자돈접종 '10%대' 여전히 인식부족...미국은 60%대 과학적 데이터 제공·농장 맞춤 프로그램·정책 지원 힘써야 모돈 뿐 아니라 자돈에도 PRRS 백신을 접종, PRRS 피해를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 PRRS 안정화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전문가 진단이 제기되고 있다. 수의전문가들에 따르면 PRRS는 전국 양돈장에 이미 상재화돼 있다. 청정농가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PRRS 피해 역시 심각하다. 모돈에서는 유산, 일부 폐사 등을, 자돈에서는 증체저하, 출하지연, 폐사 등을 유발하며 양돈 생산성을 갉아먹고 있다. 돼지인플루엔자 등 다른 질병과 복합감염될 경우, 그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PRRS 직·간접적 경제적 손실액이 연간 5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이다. 하지만 PRRS 백신접종은 모돈에 머무를 때가 많다. 백신 업계는 국내에서 자돈접종은 10%대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한다. 미국 60%대 자돈접종과 비교하면 한참 낮다. 한 수의사는 “인식차이다. 미국에서는 자돈접종이 PRRS 고리를 끊는 첫 단추라고 여긴다. 자돈접종을 통해 이후 단계 피해를 예방하는 전략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