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젖소 농가의 교배 계획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젖소 씨수소 1천417두의 유전체 기반 유전능력 정보를 처음으로 공식 제공했다. 이번 조치는 국가단위 유전체 유전능력평가 체계를 구축한 이후 처음 시행되는 것으로, 농가는 기존 혈통 중심의 자료보다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유전체 기반 정보를 활용해 개량 목표에 맞는 씨수소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씨수소 유전능력 정보는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의 안내 책자를 통해 제공됐지만 대부분 혈통 기반의 평가 자료에 머물렀다. 이번에 새로 제공되는 정보는 유전체 분석을 반영해 실제 개량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실질적 선택이 가능해진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공개된 씨수소는 2000년 이후 출생 개체 가운데 조상을 3세대 이상 확인할 수 있고, 형질별 유전능력평가 신뢰도 50% 이상을 충족한 1천417두다. 제공되는 내용은 ▲개체정보 ▲혈통분석 ▲형질별 유전능력 ▲유전자 정보 등 4개 항목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국내 젖소 씨수소뿐 아니라 농가 수요에 맞춰 수입 씨수소 유전체 유전능력 정보 제공도 확대하기 위해 정액 수입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해당 정보는 국립축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기 용인 농도원목장(대표 황병익)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제1회 깨끗한 축산농장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사진>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지정받은 전국 7천여개 농장을 대상으로 우수사례를 공모해 친환경 우수 농장을 선발했다. 농도원목장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농도원목장은 자연친화적 건축물과 조경을 갖추고 있으며, 농장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 전량을 농장 내 초지에 환원하는 친환경 자원순환농법을 활용해 냄새가 발생하지 않는다. 2005년부터는 체험목장으로 운영하면서 연간 3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한민국 대표 목장으로 거듭났다. 또, 목장에서는 매년 목장 음악회를 개최, 지역 주민을 초청해 지역사회 구성원에게 수준 높은 문화 공연을 선사하고, 목장에서 서식 중인 반딧불이를 활용해 매년 여름 반딧불이 축제를 개최하는 등 친환경 목장 이미지를 굳게 다지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의 친환경 목장이자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농도원목장이 농축산식품부로부터 최우수 축산농장으로 선정된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지역내 축산농장들도 친환경 농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온라인 축산물 거래 증가에 대응해 11월 17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온라인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축산물이력제 합동단속을 실시한다. 농식품부는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축산물의 가격·등급·원산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왔으며, 이번 단속에서는 위반이 의심되는 업체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에 나선다. 단속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방자치단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축산물품질평가원,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5개 기관이 공동으로 실시한다. 특히 이력번호 허위표시 등이 의심되는 소고기에 대해서는 DNA 동일성 검사를 병행해 부정 유통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안용덕 축산정책관은 “기관 간 합동단속을 강화해 부정 축산물 유통을 철저히 막고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유통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발기금은 8천230억여원…도축장 전기요금 지원 편성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의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 농해수위 단계를 통과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13일 전체회의를 갖고 소위원회에서 논의한 농식품부 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갖고 원안대로 의결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정부가 제출한 20조350억원에서 1조1천738억원이 증액된 21조2천88억원이다. 농식품 예산 사상 첫 20조 시대를 여는 만큼 축산분야의 예산도 대폭 늘어났다. 이번에 농해수위에서 의결된 농식품부 예산 중 축산발전기금 총액은 8천226억1천300만원이다. 세부 사항을 살펴보면 축산물 수급관리 예산은 938억9천100만원으로 정부 제출안 대비 45억3천100만원 증가했으며, 가축개량 지원 사업은 520억2천900만원으로 9억7천500만원 늘었다. 말산업 육성 지원 사업은 7억9천500만원 증가한 163억3천800만원이 편성됐으며, 농가 사료 직거래 활성화 예산은 500억 증가한 3천억원이 편성됐다.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 예산은 243억1천만원 증가한 1천57억9천600만원이, 가축분뇨 처리지원 예산은 49억1천만원 늘어난 791억300만원, 축산물위생안전검사운영 예산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최정록)는 지난 13일 중국에서 수입된 열처리 가금육(오리햄) 21.8톤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유전자가 검출됨에 따라 해당 물량을 전량 폐기·반송하고 중국산 열처리 가금육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검출된 유전자는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아닌 ‘유전자(fragment)’로 감염 가능성은 없으며, 수입된 물량은 국내 유통 전 전면 차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검출 제품은 지난 8월 AI 유전자 검출로 이미 수입이 중단된 중국 내몽골 작업장과 같은 산업단지 내 인근 작업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역본부는 지역 단위 오염 가능성을 고려해 해당 작업장뿐 아니라 같은 산업단지 내 3개 작업장 전체에 대해 즉시 수입 중단 조치를 내렸다. 또한 중국 내몽골 산업단지 인근 허베이성(7개소), 랴오닝성(11개소) 등 총 18개 작업장에서 생산된 열처리 가금육에 대해서도 향후 1개월간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강화 조치는 중국산 가금육 관련 오염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라는 설명이다. 검역본부 최정록 본부장은 “수입 축산물 검역을 더욱 철저히 해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의 국내 유입을 원천적으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11월 17일부터 12월 8일까지 위치 기반 축산물 가격정보 서비스 ‘여기고기’를 알리기 위한 ‘여기고기 쇼트폼 공모전’을 진행한다. ‘여기고기’는 소비자가 주변 판매장의 축산물 가격과 지역 평균 시세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공모전 주제는 일상 속 서비스 활용 모습과 다양한 활용법 등 ‘여기고기’와 관련된 내용을 모두 포함한다. 출품은 개인 또는 팀 단위로 가능하며 최대 3편까지 제출할 수 있다. 참여자는 쇼트폼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뒤 ‘#여기고기’, ‘#여기고기숏폼’ 해시태그를 기재하고, 모바일 신청서에 해당 링크를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은 일평균 조회수 기준 상위 20편을 1차로 선정한 후 독창성과 완성도를 평가하는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결정한다. 총상금은 600만 원으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인 최우수상 1편(150만 원), 우수상 2편(각 100만 원), 축산물품질평가원장상인 장려상 5편(각 50만 원)이 시상된다. 자세한 사항은 축산물품질평가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축평원 박병홍 원장은 “‘여기고기’는 투명한 가격정보 제공을 통해 소비자의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고품질 한우 직거래 제공 서울경기한우협동조합(조합장 윤두현)이 한우 직거래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경한우조합은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한우프라자 예술의전당점 개점식<사진>을 열고 영업을 본격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경한우조합 윤두현 조합장, 전국한우협회 민경천 회장,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김용철 회장, 한국종축개량협회 이재윤 회장, 경기한우협동조합 정해욱 조합장, 디피엘 최종록 회장, 디.에스.엘 신광철 회장, 빌텍 이준혁 부사장, 문덕인쇄 박종하 대표, 축산신문 이상호 대표 등 관계자들과 조합원 등이 참석했다. 윤두현 조합장은 “한우프라자 예술의전당점은 단순한 매장 신설이 아니라 조합원들의 땀과 정성이 고객의 신뢰로 이어져 완성된 소중한 결실”이라며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정직하게 제공하고, 조합원에게는 든든한 희망, 고객에게는 합리적인 가격과 믿을 수 있는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술의전당점은 홀테이블 수 총 19개(4인 15개, 6인 4개), 룸테이블 수 총 10개(6인 5개, 4인1개, 8인 4개) 규모의 식당과 한우 판매장을 갖췄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1월 18일 튀르키예 안탈리아, 11월 2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국제 농업박람회에 한국관을 운영하며 국내 농기자재·동물용의약품 기업의 유럽·중동 시장 진출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Growtech Antalya 2025’에는 친환경 농자재·농기계·비료·시설자재·농약·종자 등 국내 19개 기업이 참가한다. 이 박람회는 31개국 68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농업기술 전시회로, 약 4만 명의 관계자가 방문할 예정이며 유럽·아시아 바이어와의 교류 확대가 기대된다. 중동 최대 축산 전문 박람회인 ‘VIV MEA 2025 Abu Dhabi(11.25~27)’에는 국내 동물용의약품 기업 12개사가 참가한다. 전 세계 50개국 약 500여 기업이 참여하고, 1만여 명의 바이어가 찾는 행사로 중동·아프리카 시장의 신규 거래선 발굴 기회가 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한국관 내 공동홍보관 운영과 함께 현지 컨설팅 기관과 연계해 진성 바이어를 발굴하고, 전문 통역 인력을 배치해 1:1 수출 상담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MOU 체결, 구매계약 등 실질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식품부 서정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7~10월 전국 10개 시군 임대사업소 농업기계 405대를 점검한 결과, 안전장치 부적합률이 지난해 20.3%에서 올해 3.7%로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계 안전장치 점검은 사고 예방을 위해 2013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올해는 안전장치 제거·파손 여부를 집중 확인했다. 점검 결과는 ▲퇴비살포기 8건 ▲트랙터 6건 ▲스피드스프레이어 1건 등 총 15건의 위반 사항으로, 대부분 후미·제동등 불량, 경음기 파손 등 기본 안전장치 문제였다. 해당 지자체는 즉시 개선 조치를 완료했다. 이번 개선은 지난해 지적사항을 반영한 시군 자체 점검 강화(5천26건)와 안전장치 관리 요령 안내가 효과를 내며 부적합률을 크게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 농진청은 점검 기간 중 안전 반사판 2천매를 현장에 배포하며 안전 확보 활동도 병행했다. 농진청은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한 상시 점검 체계 구축, 농업인 대상 안전 교육 확대, 안전 반사판 등 보급형 장치 지원 등을 지속해 농업기계 안전관리 수준을 높여갈 방침이다. 농촌진흥청 박상원 농자재산업과장은 “농업기계 안전장치 관리는 농업인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평소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10일 베트남 하노이 속선에서 ‘베트남 국립가축질병진단센터(NCVD) 역량 강화 2차 사업’ 준공식<사진>을 열고, 생물안전 3등급(BSL-3) 실험실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2년부터 총 63억 원이 투입된 국제농업협력(ODA) 사업으로, 베트남의 고위험 가축질병 대응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목적이 있다. 베트남은 국제교류 확대로 새로운 가축 질병이 증가하고 있었으나, 기존 시설이 생물안전 2등급(BSL-2)에 머물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탄저병 등 고위험 병원체 대응에는 한계가 있었다. 한국은 2014~2018년 1차 사업에서 진단센터 신축·리모델링과 장비 지원을 통해 기본 체계를 마련했고, 이번 2차 사업에서는 이를 BSL-3 수준으로 확장해 진단·연구 범위를 크게 넓혔다. 2차 사업에서는 차폐형 실험실, 무균동물사육시설, 진단시약 및 실험기자재, 소독시설 등 고위험 병원체 진단을 위한 기반을 종합적으로 지원했다. 아울러 국내 전문가 파견을 통한 장비 활용 교육, 현지 인력 대상 현장 연수도 병행했다. 지난 10월에는 베트남 가축질병진단센터 소속 수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총 131억2천만원 규모의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지난 12일 제1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제4차 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2026년 사업계획안을 원안의결했다.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2026년 우유자조금 사업예산액은 131억2천200만원으로 전년대비 0.9% 감소했다. 세부적으론 소비홍보(47억1천800만원), 유통구조(40억원), 교육 및 정보제공(26억3천662만원), 조사연구(1억5천만원), 수급안정(6억원), 운영비(9억7천973만원) 등이 사업비용으로 책정됐다. 우유자조금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2026년 슬로건을 ‘우유는 신선식품입니다’로 정하고 외산 멸균유와 차별화 되는 국산 신선우유만의 강점을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우유자조금의 대표적인 체험행사인 도심 속 목장 나들이와 밀크&치즈 페스티벌로 소비자를 찾아가는 한편, 도심속목장나들이 행사 횟수를 기존 6회에서 3회로 줄이고, 신사업인 농업박물관 우유 전시 및 체험 사업을 추진한다.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 야외행사의 한계를 넘어 실내 고정된 장소에서 상시 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전시 및 체험 프로그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어미돼지(모돈) 체형을 자동 진단하고 개체별로 적정 사료를 급여할 수 있는 ‘지능형 모돈 체형 관리 자동화 시스템’<사진>을 개발했다. 그동안 숙련자의 경험과 감각에 의존해 온 체형 관리가 AI 기반 정밀관리 체계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에 개발된 개별 사육형(스톨형) 시스템은 3차원 영상과 AI 알고리즘을 통해 모돈의 체중과 등각도 등 주요 지표를 실시간 분석한다. 모돈 위쪽 선로(레일)를 따라 이동하는 장치가 체형을 촬영·측정하고, 분석된 정보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사료 급여량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체형 진단 정확도는 체중 90%, 등각도 95%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농진청이 전국 3개 농가에서 1년간 실증한 결과 ▲수태율 6.2% 향상 ▲이유 두수 0.8두 증가 ▲비생산일수 7.42일 감소 등 전반적인 생산성 향상 효과가 확인됐다. 체형 불량으로 인해 한배새끼수 감소·수태율 저하 등이 발생하던 기존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관련 기술에 대해 영농기술 등록을 완료했으며, 특허 3건 출원 및 기술이전도 마쳤다. 현재 민간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