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위드 코로나 이후 한우산업은 수급 불균형이 우려된다는 전망이 나왔다.농협한우국(국장 윤용섭)은 최근 그간 코로나19로 한우는 반사이익을 받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위드 코로나 이후 상황은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한우월간레포트를 통해 전망했다.특히, 2023~2024년의 도축두수는 가격이 급락했던 2013년 수준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공급량 증가가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도축두수 전망치는 2023년 93만7천두, 2024년 101만8천두이며, 2012~2013년 도축두수는 84만두(2012년), 96만두(2013년)였다.이에 대해 한우국은 수급안정화를 위한 사육두수 유지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육두수 수급은 교배 및 사육시간이 소요되므로 반드시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에서 추진하고 있는 저능력 경산우 비육지원사업과 한우협회에서 추진하는 저능력 미경산우 비육지원사업에 농가들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또한, 한우국은 전체농가의 9%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100두 규모 이상의 농가가 사육두수 증가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들 농가의 자율감축 노력이 매우 절실한 상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횡성한우조합이 농가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사료 가격 인하에 나섰다.횡성한우조합(이사장 조원섭·사진)은 올해 원료가격 상승으로 인해 배합사료가격을 인상해야 함에도 3월부터 사료값을 포당 250원 인하키로 했다. 이것은 기존 포당 1천원 할인에 이어진 추가인하다.또한, 조합은 작년 12월부터 배합사료 이용 및 거세, 암소 동시출하 조합원을 대상으로 등급에 관계없이 ‘경영안정 지원금’으로 두당 1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농가의 입장에서는 배합사료 1포당 1천500원의 할인 혜택을 받는 셈이다. 100두 규모의 농가의 경우 연간 1천만원 정도의 사료 할인 효과를 보게될 것으로 조합에서는 분석했다.금번 할인 금액은 매월 구매한 사료량을 합산해 익월 10일에 장려금으로 일괄 지급할 예정이며, 장려금을 이용한 자동급이기 설치도 가능하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한편, 건초와 톱밥도 수급 불안정에 따라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조합은 3월 21일부터 컨테이너 하차대 구입으로 건초와 톱밥의 공급가격을 kg당 15원 인하시켰다.조원섭 이사장은 “올해 계속되는 생산비 증가와 불안정한 한우 가격으로 어려운 상황이 예상된다. 이럴 때일수록 조합원들이 적극적으로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를 재료로 한 다양한 간편식 제품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그간 부진했던 소비 분야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최근 가정간편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A 업체는 고급 가정간편식 라인 ‘양반 수라 시그니처’를 론칭했다. 신제품은 고급화된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특정지역의 브랜드 한우를 재료로 활용했다.B 업체는 유기농 한우 갈비와 양지를 넣은 ‘유기농 한우갈비탕’을 출시했다. 한우를 비롯한 무 등 대부분의 재료를 유기농 및 국내산으로 엄선해 고급 간편식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했다.전국한우협회가 개발한 ‘한우한마리 곰탕’은 한우사골과 꼬리반골, 도가니, 한우모둠 뼈 등을 활용해 만들어낸 진한 국물맛으로 소비자들에게 오랜 기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한우도가니 우족탕’, ‘한우갈비탕’, ‘한우국밥’ 등으로 제품라인이 다양해 졌다.충남 홍성군의 경우는 한우사골육수를 넣은 친환경 아이스팩을 도입해 화제가 됐다. 버려지는 젤과 달리 육수아이스팩은 국물 요리에 사용할 수 있어 축산물 소비 활성화와 동시에 환경적으로도 부담을 줄이는 아이디어로 평가받고 있다.지난해 10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도지회, 시군지부와 유기적 대응 집중 한우협회가 사료가격 인상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지난 4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긴급이사회<사진>를 개최하고, 우리나라의 CPTT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가입 관련 집회 참석 안건과 사료값 안정화 방안 등에 대한 주제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사료값 안정화를 위해서는 여론을 고려해 전략적인 접근을 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힘쓰는 동시에 대정부 및 대국회 지원대책 건의 활동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와 관련한 정보를 중앙회, 도지회, 시군지부가 적극 공유하면서 협회 전체가 이 사안에 대해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한편, 전국한우지도자대회 개최와 관련해서는 여건을 고려해 추후 재논의키로 했다. 김삼주 회장은 “사료값이 예사롭지 않다. 앞으로의 상황도 예의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상황이 닥치고 나서 대책을 만드는 것은 늦다. 지금부터라도 협회의 모든 역량을 사료값 안정화를 위한 것에 집중시켜 나가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이종헌 사무국장(전국한우조합연합회)의 빙모가 지난 3일 별세했다. 발인은 5일 빈소는 충남 세종시 중앙장례식장이며, 장기는 충남 부여 선산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전국한우협회 서영석 국장에게 올해 직거래 유통실적은 어떠냐고 물었더니 서 국장은 ‘실적은 큰 의미가 없다’고 지적하면서 그 이유를 설명했다.서 국장은 "협회가 직거래 유통망 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전국의 공판장이 출하예약제를 시행하면서 일부 농가들이 적기출하에 대한 어려움을 협회에 호소했고, 협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 직거래 유통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몇몇 유통업체들과 공급계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하면서 협회는 정책적 소외를 받는 농가들을 구제하는 역할을 했다. 또한, 직거래 유통사업을 직접 추진하면서 농가들이 출하 시 겪는 근출혈 보상 같은 불합리한 대우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해결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농가에게 큰 인기를 끌던 직거래 유통사업이 최근 들어 참여 열기가 예전만 못하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농가들의 출하 환경이 많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협회를 통하지 않으면 적기출하가 어려웠던 농가들이 지금은 출하에 대한 불편을 덜 느끼고 있다는 것은 결국 협회의 직거래 유통사업은 이미 그 역할을 다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라며 "사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이용하시는 농가들도 있다. 다만 물량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지난 30일 축산농가의 데이터 활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축산농장 종합지원 시스템 ‘똑똑(Talk Talk)한 농장 축사로’<사진>의 한우 관련 기능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축사로’는 한‧육우, 젖소, 됒, 기금 등 주요 축종을 대상으로 가축 사육부터 출하 후 관리까지 농장의 기록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전산프로그램으로 축산 관련 유관기관의 가축 정보를 농장 단위로 통합‧연계해 농장주가 HACCP 기록, 개체, 도체등급, 번식, 경영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에 개선된 축사로 ‘한우’의 도체등급관리 메뉴에는 씨수소(KPN) 정액 정보를 연계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이를 활용하면 농장에서 출하한 개체의 도체 성적을 토대로 씨수소의 유전능력을 확인하고 씨수소와의 관계를 분석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오형규 기술지원과장은 “축사로의 새로운 기능을 비롯해 농장 단위별 다양한 데이터를 농장주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환경 개선·생산 안정 위한 제도적 뒷받침 규제일변 정책으로 산업미래 보장 어려워 사료가격이 올랐다. 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축산 현실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농가나 협회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이 한정적이라는 사실에 무력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사료가격 인상이 이번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요동을 치고, 해상운임 또한 급상승하고 있다. 가격은 더 상승하게 될 여지가 크다. 생산현장에서 이것을 감당해야 할 농가들의 한숨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다. 한우협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우산업전환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한우산업전환법은 내용상 그 동안 협회에서 도입을 강조해왔던 것과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전환'이라는 단어를 포함한 것은 한우협회와 한우농가들 스스로도 변화의 의지를 가지겠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함이다. 또한, 축산현실을 감안한 환경문제와 농가생산안정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법으로 보장하지 않고서는 한우산업의 미래를 그려나갈 수 없다는 절실함이 있다. 임기 내에 이 문제를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가축에게 사료를 급여할 때 원료사료의 에너지 가치를 정확히 예측해 가축에 꼭 필요한 만큼만 줄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지난 3월 23일 국내 한우 주요 원료사료의 에너지 가치를 빠르고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서울대학교, 충남대학교 연구진과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과거에는 원료사료의 에너지 가치를 동물에게 직접 급여하는 실험을 통해 평가했지만 이러한 방법은 시간, 비용 대비 비효율적이며 급여하는 사료의 조합과 비율에 따라 에너지 가치에 차이가 발생하는 한계가 있었다.농진청 연구진은 실험실에서 진행한 소화율 평가를 토대로 원료사료의 에너지 가치(소화율, 가소화에너지, 가소화총영양소)를 예측할 수 있는 평가 방법을 개발했다.한우의 탄수화물성 원료사료 가운데 귀리, 라이그라스 톨페스큐, 사료용 피, 옥수수 후레이크, 밀기울 등 총 6종에 대해 동물 급여 소화율 평가와 실험실 소화율 평가를 함께 실시, 두 가지 평가로 얻은 영양소 소화율 자료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를 토대로 원료사료의 에너지 가치 평가 예측 모델을 만들었다.이번에 개발된 예측 모델을 활용하면 동물 급여 실험 없이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강원 강릉지역 한우농가들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웃 농가 돕기에 나섰다.전국한우협회 강릉시지부(지부장 황경하)는 지난 3월 26일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박흥수 농가를 방문해 지원금 100만원을 전달<사진>했다. 박흥수 농가는 최근 강릉지역에 발생한 산불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협회 관계자는 “동료 한우농가가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에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는 마음으로 모두 작은 정성이라도 모아 지원금을 마련했다. 부디 박흥수 농가가 금번 일로 용기를 잃지 않고 다시 설 수 있도록 힘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유전능력 좋아도 행동 좋지 못하면 도태 농장 자체적 번식기반 구축 여부가 관건 전북 장수에서 장수하늘소목장을 운영하는 소순배 대표는 가축개량의 이유에 대해 단순히 돈 때문이라고 말하면서도 나름의 철학과 과거를 이야기했다. 도시 생활을 하던 그에게 소를 키우는 것은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수입과 지출이 어느 정도 인지 파악해야 수익을 계산할 수 있는데 너무 긴 시간이 걸리는 품목이다 보니 지출 내용을 꼼꼼하게 기록하지 않으면 내가 얼마를 벌고, 얼마를 쓰고 있는지를 알 수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평소 가계부를 쓰던 습관이 있어 매일 빼먹지 않고, 기록을 남겼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개량에 주목한 것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같은 소를 기르더라도 좋은 유전력을 가진 송아지를 키운 것은 값이 좋았다. 당연히 좋은 송아지를 들여다 키워야겠다고 생각했고, 결국 내 농장에서 번식우를 개량해 좋은 송아지를 생산한다면 경영과 수익에 도움이 되겠다고 판단했다”고 그는 말했다. 특별한 노하우라고 소개할 만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체형이 좋고, 후대성적이 좋은 암소는 계속 새끼를 낳도록 하고, 임신이 잘 안되는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현실과 괴리…실효성 실추” 업계 중론 송아지생산안정제 가입률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실효성에 대한 문제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 한우정책연구소는 송아지생산안정제의 기준이 현실과 동떨어진 상황이라 매년 가입률이 떨어지고 있으며 2020년 이후부터는 10% 아래에 머무르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2010년 가임암소 119만4천두 가운데 안정제 계약암소는 100만7천 두로 가입률은 84%에 이르렀다”며 그만큼 당시 송아지 안정제에 대한 농가의 신뢰도가 높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안정제의 발동기준이 개정된 이후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한 농가들은 안정제 가입의 필요성을 못 느끼면서 가입률은 매년 급격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2020년에는 전체 가임암소 154만3천두 중 13만5천두가 계약, 가입률은 8.8%로 10% 아래로 내려갔다. 작년에도 163만1천두 중 11만7천두 만 계약, 가입률은 7.2%로 더 낮아졌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보상기준 가격과 가임암소 기준 등이 현실성 없다는 지적을 하면서 여러 번 개정을 요구했지만, 정부에서는 농가의 의견을 묵살하다시피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