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세요. A. 조류가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전파가 빠르고 닭, 오리 등의 가금류와 야생 조류 등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병원성의 정도에 따라 빠른 속도로 많은 조류를 죽이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 Highly Pathogenic Avian Influenza)와 상대적으로 적은 피해를 일으키는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LPAI : Low Pathogenic Avian Influenza)로 구분되며 이중에서 HPAI는 세계동물보호기구(OIE)에서 발생 보고를 의무화한 전염병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법정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된 국가방역 대상 질병입니다. 일반적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 B, C형으로 분류되며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모두A형으로 바이러스 표면에 존재하는 혈구응집항원의 특성에 따라 H1∼H16까지 16종이 있으며 neuraminidase(NA)라는 효소단백질의 특성에 따라 N1∼N9까지 9종의 아형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사람에게 인플루엔자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형태로는 3종류의 HA(H1, H2, H3)와 2종류의 NA(N1과 N2)가 보고되고
(전 농협대학교 총장) 연락선 만국기 중 펄럭이는 태극기 보며 뿌듯 ▶ 해변의 소와 휴양지를 만나다.( 5월 30일, 8일차 ) 캠핑장내 텐트에서의 숙박은 한적해서 좋았다. 한 공간에서 4명만 자니 홀가분한 기분이었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아침을 간단히 먹고 출발했다. 어제 장거리를 걸었는데도 불구하고 다행히 발걸음이 가볍다. 시작하는 코스가 자동차도로인데 계속 오르막길을 2시간여를 걸어서 언덕배기에 올라섰다. 두 갈래길 교차로에서 해안 길을 택했다. 내륙 길보다는 해안을 따라 걷는 것이 경치가 더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예상은 적중했다. 모처럼 화창한 날씨에 대서양을 오른편에 끼고 가는 길이라서 경치가 아주 좋았다. 목장사이로 난 길에서는 심심찮게 소와 양들이 보였다. 어느 해안에서는 소들이 풀밭에 누워 대서양을 바라보며 되새김질을 하고 있었다. 세상에 이런 명승지에 앉아 있는 소들은 아마도 이 소들뿐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 행복한 소들이다. 과연 이 소들은 대양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내세에는 반드시 사람으로 태어나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싶다고 할 것만 같았다. 풀밭길을 걸을 때 여기저기에 쇠똥이다. 방심하다가는
Q. 치킨 양념을 집에서 만들 수 있나요? A. 양념소스는 주로 케첩, 마요네즈, 다진 마늘, 다진 양파, 물엿, 간장, 고운 고춧가루, 참기름 등이 들어갑니다. 닭고기 요리에 관한 정보가 많은 (사)한국육계협회/닭고기정보와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식육소비/요리(레시피)를 활용하시면 집에서도 양념치킨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Q. 닭고기 관련 용어 중 ‘겔화’가 무엇인가요? A. 육단백질이 열을 받으면 단백질이 개화(unfolding)되고, 단백질과 단백질간 상호작용이 일어나면서 응고됩니다. 따라서 단백질이 입체구조로 잘 정돈되어 안정된 매트릭스(matrix)를 형성시켜 응집성과 탄력성이 좋은 상태로 변화는 현상을 겔(gel) 형성이라고 합니다. 겔 형성에는 염용성인 근원섬유 단백질이 필요하고 이를 용해하여 추출하려면 분쇄와 혼합작업이 필요합니다. 염용성 단백질은 도축 및 저장처리 과정에서 변성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콜라겐함량이 증가하여 연도가 떨어지고, 교차결합 형성이 잘 이루어져 열 저항성이 강하여 겔 형성이 떨어집니다. 겔(gel)화 콜로이드 용액(졸)이 일정한 농도 이상으로 진해져서 튼튼한 그물조직이 형성되어 굳어진 것을 말
Q. 닭똥집은 어느 부위에 있나요? A. 닭의 소화기관과 기능 입(연하작용)->식도(연하작용)->소낭(사료저장, 약간의 소화)->선위(화학적 소화)->근위(기계적 소화)->십이지장(화학적 소화)->췌장(십이지장에서 화학적 소화)->회장(흡수)->맹장(섬유질의 미생물적 분해)->직장(수분과 이온의 흡수)->총배설강(배설물 함유) 닭똥집은 닭의 근위(gizzard)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근위는 원반형으로 두텁고 강한 근육으로 되어 있습니다. 위쪽은 선위에 아래쪽으로는 소장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근위는 모래, 자갈 등의 연마물질이 들어 있어서 단단한 곡식률을 기계적으로 부수고 섞는데 알맞도록 되어 있습니다. 또한 근위 안쪽은 두텁고 각질화된 상피세포로 되어 있어 그 기능을 보강하고 있습니다. 근위의 수축운동 횟수는 1분에 2.5~3회이며,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음식물을 위액과 잘 혼합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근위는 체눈과 같이 여과작용을 하여 잘 갈아지고, 부서진 음식물은 십이지장으로 보내고 그렇지 못한 것은 더 머물도록 하여 분쇄작용을 받게 합니다. <출처 : 현대가금학(문운당)> Q.
(전 농협대학교 총장) 해안 휴양지 들어서자 난개발 없는 경관 돋보여 ▶ 하루에 해안길 38km를 걷다.( 5월29일, 7일차 ) 빌바오에서 포르투갈레떼(Portugalete)까지는 멀지 않은 바다를 향해 흐르는 네르비온강(Nervion River)을 따라가는 길이다. 포르투갈레떼는 언뜻 포르투갈이라는 나라와 관련이 있어 보이지만 아무런 관계가 없고, 바스크어 지명인 포르투-우갈데타(Portu-Ugaldeta)에서 유래하는 지명이며 항구도시이다. 유서 깊은 이 항구도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철교로 유명하다. 네르비온강을 가로지르는 이 다리는 포르투갈레떼와 라스아레나스(Las Arenas)를 연결하는 비스카야대교(Puente Bizkaia)로서 보통의 다리와는 다르게 강의 양안(兩岸)에 한 쌍으로 세워진 61m의 주탑(主塔) 위에 164m의 긴 다리가 수면 50m 위에 높게 걸쳐있는 현수교(懸垂橋) 구조이다. 1893년에 세워진 이 다리가 교각이 없이 높게 건축된 이유는 빌바오 항구로 드나드는 배들의 통행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양안의 통행방식은 다리에서 길게 늘어뜨린 케이블에 매달린 ‘곤돌라’가 양쪽으로 왕복하면서 승객과 차량을 운반하는 특이한 구
(전 농협대학교 총장) 명소 구겐하임 박물관 관람…특이한 건축 구조 눈길 ▶ 빌바오 구겐하임 박물관을 보다. ( 5월 28일, 6일차) 게르니카를 출발하여 빌바오(Bilbao)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길로 이어졌다. 빌바오를 관통하면서 본 옛 건물들과 오래된 시가지는 중세에 이 도시가 얼마나 번창하고 생동감이 있었는지를 뽐내는 듯했다. 빌바오 중앙역의 디자인은 매우 독특하여 오래 동안 눈에 담고 사진도 찍었다. 빌바오시는 스페인 바스크지역 비스카야주의 주도로서 스페인에서 네 번째로 크며, 비스케이만으로 흐르는 네르비온강(Nervion)을 끼고 있다. 도시 가운데를 흐르는 강을 따라 강 양쪽의 아름다운 시가지를 구경하면서 유명한 구겐하임박물관(Guggenheim Museum)으로 향했다. 빌바오는 15세기 이래 제철소, 철광석 광산, 조선소 등이 많이 있던 공업도시였으나 1980년대 들어 경기침체와 바스크분리주의자들의 잇단 테러로 침체의 길로 빠져들었다. 1991년 바스크지방 정부는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1억 달러를 들여 항만 부지에 구겐하임미술관을 유치했으며 공사에 착수한지 7년만인 1998년에 개장했다. 침체된 도시의 활성화를 위한 이들의 시도는 적중하여 연
Q. 닭의 알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궁금합니다. A. 노른자위의 겉쪽에는 둥글고 하얀 싹과 같은 ‘배’ 가 있습니다. 이 배가 자라서 병아리가 됩니다. 계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하자면 암탉의 몸속에는 난소라고 하는 곳에서 노른자위가 만들어집니다. 노른자(난황)가 커지면 난관이라고 하는 곳으로 들어가고, 노른자가 이 관을 지나가는 사이에 흰자(난백)와 껍데기(난각)가 만들어집니다. 계란의 흰자와 껍데기 등은 세포 성분이 아니고, 난세포가 난관을 지날 때 보호하기 위해 둘러쓰는 난막에 해당됩니다. 즉 흰자위와 껍데기는 난관의 분비물이 둘러싼 것이고 실제 세포는 가운데 있는 노른자위 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란의 노른자위와 흰자위는 나누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노른자위는 단백질이나 지방과 같은 양분이 많이 모여 있는 부분으로 배가 자라는 데에 양분으로 쓰입니다. 난소에서 난황이 형성된 후 난관의 부위별 난 형성과정을 추가적으로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누두부(나팔관): 배란된 난황을 받아들이고 정자와의 수정이 이루어집니다.(15분) 팽대부(난백분비부): 농후난백을 분비하고 칼라자를 형성합니다.(3시간) 협부: 수양난백과 난각막을 형성합니다.(1시간 15분
(전 농협대학교 총장) 전쟁의 참상 그린 피카소 걸작, 모작으로나마 감상 ▶ 게르니카에서 피카소를 만나다. ( 5월 27일, 5일차) 지난 밤 묵은 데바(Deba)는 비스케이만으로 흘러가는 데바강(Deba River)을 끼고 발달한 작은 포구 마을로 예로부터 순례자들이 많이 거쳐 가는 곳이다. 강에는 오래된 다리가 하나 있는데 보수공사를 위해서 공사 중이었다. 우리 같으면 헐고 새로 지을 것 같은데 이들은 옛 다리를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서 보수공사를 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 오래된 유적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자세다. 강가에 있는 데바의 알베르게는 원래 수도원이었는데 더 이상 수도원의 기능을 못하게 되자 순례자들의 숙소로 바꾼 공공 알베르게로서 도네이션으로 운영된다고 했다. 재미있는 것은 접수대에 ‘이곳은 여러분들의 의무적인 기부금(mandatory donation)으로 운영됩니다.’라고 써놓은 알림장이 묘한 뉘앙스를 풍긴다. 기부금이 의무라고? 기부금을 내지 않는 사람도 있으니 그렇게 써놓은 게 아닐까. 아이러니하다. 우리는 둘이 합해서 20유로를 기부했다. 아침식사는 6시부터 제공됐다. 토스트, 버터, 잼, 우유, 커피가 전부다. 계란도 과일도 없다. 이
Q. 백신접종에 적합한 수질은 무엇인가요? A. 수질은 백신의 효과에 중요한 요소로서 수질의 기준은 음용수 기준을 갖춰야 하며 물 중에 유기물, 세균 등의 함유가 극히 적어야 하고 철, 동, 망간 등의 광물질도 과다한 양이 함유되어 있어서는 안된다. 물의 산도는 5.5~6.5인 약산성이어야 하며, 산도가 8.0인 물 250~300ℓ에 식초 10~15㎖를 첨가하면 산도를 6.0까지 내릴 수 있다. 음수접종을 실시한 후 몇 시간까지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물의 온도가 낮을수록 좋다. 염소제가 들어있는 수돗물을 음수로 사용하는 경우에 있어서는 탈지분유 2.5g/ℓ또는 티오황산나트륨 16㎎/ℓ을 첨가하면 염소제가 중화된다. Q. 대장균감염증의 원인과 증상은 무엇이며 치료방법은 무엇인가요? A. 대장균감염증은 불결한 사양환경에서 발생이 많으며 어린 병아리일수록 발생률이 높다. 전파는 기타 질병에 의한 항병력 저하 및 불결한 환경에 의한 기관점막의 손상으로 호흡기를 통한 감염 및 오염된 사료, 물 등에 의한 경구감염으로 전파되는데, 호흡기증상이 주증이며 기타 호흡기질환과 혼합감염형태로 나타난다. 대책으로는 계사의 청결유지 및 발병 시 치료용 항균제를 3∼5일간 투여
Q. 닭에서 음수를 이용한 백신 접종 방법은 무엇인가요? A. ① 급수라인의 물때를 벗기고 청결하게 한 후 항생제 또는 비타민제를 급여한다. 급수라인 청소는 깨끗한 물을 이용해 역류시키는 방법을 이용하고 구연산 또는 프로피온산을 2일간 첨가해 급여한다. ② 백신하기 전에 급수기와 니플이 올바르게 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청소할 때에는 비누나 소독제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③ 백신하기 전에 30분에서 90분 정도는 단수를 실시해야 한다. ④ 니플급수기의 경우는 급수탱크를 완전하게 비워야 한다. ⑤ 급수 소요량를 정확히 예측해 2시간 이내에 모두 소비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너무 적은 양일 경우는 고른 섭취가 어렵고 너무 많을 경우는 백신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2시간에 먹을 수 있는 양의 산출은 1일 소비량의 1/7정도가 적당하다. ⑥ 음수백신에 이용되는 물에는 2.5g/ℓ의 탈지분유를 용해해 이용한다. 일시에 많은 양의 탈지분유를 희석할 경우 니플이 막히는 현상이 있으므로 플라스틱 교반기를 이용해 3회 이상 나누어 서서히 희석해야 한다. ⑦ 계군의 일령 및 접종수수에 알맞은 백신을 일반적인 증류수에 희석해 미리 준비된 음용수에 고르게 희석
(전 농협대학교 총장) “매일 매일 최선 다하자” 다짐…불안감 잠재워 ▶ 바스크주의 목장지대를 지나다. (5월 26일, 4일차) 아마도 많은 분들은 850km를 걷는다는 것, 그것도 9~10kg이나 되는 배낭을 메고 걷는 게, 과연 어느 정도 힘든 일일까라는 의문이 생길 것이다. 필자도 직접 걸어보기 전에는 짐작을 할 수 없을 만큼 막연했다. 그냥 대단히 힘들 것이다. 완주하려면 대단한 체력과 의지가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뿐이었다. 중도에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 받아들이기로 작정을 했었다. 지난 3일간 걸으며 멋진 풍경과 자연을 만나면서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했지만 불안감을 떨칠 수는 없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고 앞으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알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사흘을 놓고 보면 전체 여정의 1/10이 지난 셈이니 이렇게 아홉 번만 더 걸으면 되겠지 하는 단순한 생각을 하니, 예기치 못한 변수만 안 생기면 완주할 수 있겠다는 긍정적인 마음이 들었다. 또 까미노 동행 순례자들 중에는 나이가 꽤 든 사람도 있고 족히 회갑이 가까워 보이는 여성분들도 있는데 나라고 못할 게 없다는 용기도 생겼다. 혹 문제가 생기면 다음으로 미루면 되지 하는
위대한 자연 앞에 인간의 만용 성찰 계기 ▶ 유네스코 자연유산을 만나다. (5월 25일, 3일차) 오늘 걸은 거리는 18km로 전날의 24km에 비하면 짧지만 매우 난코스였다. 게다가 아침부터 비가 와서 비옷과 판초우의로 완전무장을 하고 출발했다. 우중에는 길이 미끄러워 몸의 균형을 잡기도 힘들고 넘어질 위험도 훨씬 높다. 혹 발을 잘못 디뎌서 발목을 다치기라도 하면 큰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앞에 가던 순례자는 미끄러져서 온몸이 진흙투성이가 됐다. 남의 일 같지 않았다. 게따리아에서 데바(Deba)로 나아가는 길은 두 길이 있는데 하나는 해변을 끼고 가는 길인데 험난하고, 다른 길은 도로를 따라 병행하는 길인데 수월한 길이다. 우리는 전날 대만 순례자의 극찬도 있고 해서 해안코스를 택했다. 길은 처음부터 가파른 언덕을 지그재그로 오르는 난(難)코스였다. 그러나 고진감래(苦盡甘來)라고 했던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높은 곳에 오르니 눈앞에 펼쳐지는 장관이라니! 봉우리들이 바다를 향해 고개를 바짝 세우고 뽐내는 듯이 솟아있다. 여기에 질세라 시샘하는 바다물결은 바람을 일으켜 파도를 만들고 파도는 봉우리의 발끝을 세차게 때린다. 대서양 바다가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