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4천여 산닭 종사자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제도권 진입을 위해 무수한 노력을 해 왔지만 정부가 여전히 ‘법대로’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닭 종사자들의 수장을 맡고 있는 한국토종닭협회 최승호 산닭유통분과위원장은 산닭시장 제도권 진입을 위해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호 위원장은 “이래도 불법, 저래도 불법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지만 결국 돌아오는 것은 ‘무관심’, ‘법대로’였다”며 “생업의 존폐를 걸고 산닭시장 합법화를 위해 강력하고 지속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도계 현실 묵과 원칙만 고수위생 검증 업계 노력도 외면제도권 진입 위한 희생 각오“산닭시장이 합법적인 울타리에서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종사자들의 염원이 담긴 제도권 진입을 외칠 것입니다.”최승호 위원
가격경쟁→품질저하 악순환 차단…RD 강화특화분야 발굴…‘선택과 집중’의 전략 펼쳐야지난 2011년 7월 배합사료용 항생제 사용 전면금지는 동물약품 업계에 “변화”라는 숙제를 던져줬다.김성겸 녹십자수의약품 전무는 “사료에서 빠지게 된 항생제들이 농장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됐고, 가뜩이나 경쟁이 치열한 이 시장에서는 점점 더 많은 제품이 생존경쟁을 펼쳐야 했다. 결국, 가격싸움으로 번져갔다”고 설명했다.그는 “가격경쟁을 지양하는 것이 동물약품 업계가 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가격경쟁을 하다보면, 마진이 줄게 되고, 이것은 다시 연구개발 소홀, 품질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연.김 전무는 특히 이러한 악순환은 한창 불붙고 있는 동물약품 수출전선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경계했다. “해외에서는 현재 한국산 제품이 품질을 인정받
젊은 낙농인 발굴·지원낙농산업 안정화 밑거름“그들이 미래 낙농산업의 주역이 될 사람들이다.”이경화 낙농육우협회충남도지회장은 미래 낙농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서는 후계낙농인들의 유대를 강화하는데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낙농산업의 고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의 낙농산업 당면과제를 풀어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후계낙농인들을 육성하는 것 또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낙농지도자들이 주변에 있는 의식 있고, 역량 있는 젊은 낙농인들을 발굴하고, 이들이 건강하게 서로 교류하면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시급하다. 충남지역의 경우 올해 이 부분에 역할을 할 계획”이라며 “충남의 경우 천안과 당진, 논산, 보령 등의 지역에는 이미 젊은 낙농인들의 모임이 있다.
TMR 사료 투입 30%의 배합사료만 실적으로 평가조사료 이용 많은 조합일수록 평가 불이익 받아“최근 사용물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조사료(섬유질사료)는 배합사료와 함께 양축농가에게 없어서는 안될 사료입니다. 조사료도 배합사료처럼 농협중앙회에서 계통사료전이용률 실적으로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이경용 당진낙농축협조합장은 조사료를 계통사료전이용률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경용 조합장은 “섬유질사료도 엄연한 사료인데 배합사료만 중앙회에서 계통사료로 인정하는 것은 문제”라며 “조사료를 계통사료전이용률에 포함시키면 회원조합의 조사료이용물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전국에서 협동조합과 영농조합법인 및 개인이 운영하는 TMR(TMF)공장은 약 250여개로 파악되며 이중 회원조합이 운영하는 공장만 35개소. TM
환경 규제로 발목 잡기보단현실성 있는 제도 마련돼야“핵심은 환경을 훼손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떳떳하게 낙농을 계속하도록 해달라는 것이다.”박순흠 낙농육우협회 경북도지회장은 최근의 각종 환경규제 문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그는 “지난 수 십 년간 같은 자리에서 목장을 해왔고, 허리띠를 졸라매고 일한 땀과 노력이 고스란히 목장에 녹아있는데 도시개발, 환경규제로 하루아침에 쫓겨나야 하는 신세가 된 것”이라며 “단 한번이라도 낙농가의 입장에서 이런 문제를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문제가 있다면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고, 제도를 만들려면 현실성을 고려한 제도가 돼야 한다. 지금의 상태에서는 무조건 낙농가들은 문제가 있으니 모두 폐업을 하라는 식으로 밖에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낙농을 계속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
여신상품 개발 중소가축시장 집중 공략중장기적 연간 400만톤 생산 기반 구축“단순하게 사료만 잘 만들어서 판매하는 것에 그쳐선 안 된다. 한국축산의 영속성을 위해 최종 소비자까지 생각해야 한다. 사료를 먹여 생산한 국내산 축산물의 소비자는 국민이다. 이들이 국내산 축산물을 계속 사랑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농협사료 채형석 신임 사장은 지난 21일 전문언론 기자간담회에서 “농협사료 경영에 최종소비자까지 생각하는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채 사장은 “우선 계통조직 간 협동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농협목우촌과 안심축산을 적극 지원해 국내산 축산물 소비기반을 늘릴 수 있는 공동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목우촌, 안심축산과 손을 잡고 국내산 축산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제고시키는 활동 역시 농협사료 입
무대책 상황선 혼란만 늘어강원지역 낙농가 관심 필요이건영 낙농육우협회 강원도지회장은 갈수록 심해지는 각종 환경 규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선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지회장은 “갈수록 낙농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 대도시 인근인 경기도에 비해 강원도는 이에 대한 심각성을 아직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한편으로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본인은 이사회나 회장단 회의 등을 통해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보고 들어 어느 정도 인지하지만 솔직히 지역의 현장 낙농가들은 이런 변화에 둔감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환경문제로 인한 분쟁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지역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그는 “경기도의 경우 환경문제 등으로 이웃과의 분쟁이 끊이지 않는 지
“혈통을 중시하고 기본에 충실하면서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한우고기를 생산하고, 유통ㆍ판매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늘푸름 홍천한우사업단 이종헌 단장은 “육질과 육량이 우수한 한우생산을 위하여 100% 혈통등록이 이뤄지도록 홍천군과 홍천축협에서 지원한다”고 말하고“지난해 체내수정란을 125두에게 수정시켜 51두 임신(40.8%)을 확인한데 이어 올해는 200두에 이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늘푸름한우는 홍천에서 태어난 송아지만을 대상으로 생후 5개월령에 거세한다. 또 7개월령에 홍천한우농가에 한하여 경매(폐쇄경매시장)한다. 생후 12개월령까지 육성기 TMR사료 위주로, 15개월령부터는 알콜발효사료를 각각 급여한다. 등급을 판정하여 1등급 이상은 늘푸름한우로, 2등급은 홍천한우로 각각 판매하는 것도 원칙으로 세웠다.특히 이종헌 단장은 “홍천
필수 약품, 손해나도 공급다국적기업도 축산동반자신창섭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상무는 “다국적 동물약품 기업도 국내 축산농가의 동반자”라고 말문을 열었다.축산농가들의 눈에 가끔씩 다국적 동물약품 기업이 폭리를 취하는 장삿꾼이라고 비춰지고는 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는 토로다.신 상무는 “물론, 수입제품이 국내 동물약품보다 비싼 측면이 있다. 하지만, 전부는 아니다”라며, “일부 제품의 경우는 국내 축산산업에 꼭 필요하다고 판단,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신 상무는 “국내 축산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제품선택의 첫번째 기준”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제품을 들여오기 전, 국내 질병발생 현황을 살피고 그 질병을 예방하거나 신속히 치료할 경우, 농가에 돌아가는 이득을 중점 고려한다”고 설명했다.신 상무
관계 부처간 협업…안전 축산물 공급 국민 식품안전 체감도 75% 달성할 것“부처간 협업으로 식품안전 문제를 풀고 있다.” 지난해 3월 청에서 처로 승격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출범했다. 정승 초대 식약처장은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 요구가 매우 크다”며, 식약처는 먹을거리 안전을 책임지는 컨트롤타워라고 소개했다.그는 식약청에서 식약처로 지위가 격상된 것에 대해 법률 제·개정 제안 등 다양한 권한이 주어진 것을 의미한다라며, 이를 통해 보다 선제적으로 식품안전 확보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불량식품 근절 등 업무특성상 관계부처 도움이 절실하다고 밝히고, 30개 기관과 협업해 ‘범정부 불량식품 근절 추진단’을 운영하는 등 상당한 효과를 봤다고 전했다.정 처장은 특히 축산물의 경우 생산단계 안전관리가 필수라며, 농축산부와 함
전문인력 육성…사업추진 자체적 역량 확보소비자 선택 끌어내는 적극적 사업 전개할 것“우유자조금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홍보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3기 우유자조금 관리위원장으로 취임한 손정렬 위원장은 이같이 강조했다.임의자조금까지 포함하면 낙농분야에 자조금 사업이 추진 된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 홍보 전문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것은 분명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는 그의 지적은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그는 “우유자조금은 1년에 80억의 예산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들 사업 대부분이 우유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홍보사업에 쓰이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사업 대다수가 외주업체의 힘을 빌려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아직 우유자조금에는 홍보전문가라 할 수 있는 인력이 없다. 지금부터라
노하우 활용 기업 중심 국책연구 적극적 전개제품 획일화·가격경쟁 지양…‘특화’로 승부해외 시장별 정보 공유…마케팅 기법 개발을해외 축산박람회에 가면, 그쪽 바이어들로부터 종종 듣는 말이 한국 동물약품 부스는 거의 비슷하다는 거다. 부스마다 차려놓은 상은 많지만, 막상 들여다보면 다른 부스와 별반 차이가 없다는 내용.허원 대성미생물연구소 부사장은 “국내 동물약품 산업이 세계시장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하지만 차별화되고, 특화된 제품이 없으면, 결국 가격경쟁으로 치닫게 된다”고 지적했다.그는 가격경쟁을 피하고, 장기적으로 수출성장세를 이어가려면, 연구개발(RD)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물론, 투자대비 수익을 따져야 합니다. 국내시장만을 보면, 영역은 좁고, 개발비용은 많이 들고. 개발여건이 좋지는 않습니다.”허 부사장은 하지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