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 괴산증평축협(조합장 김홍기)은 지난 7일 조합 회의실에서 ‘제10기 한우경영대학’ 개강식<사진>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 일정을 시작했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한우경영대학에는 조합원 34명이 입학했으며, 오는 7월 28일까지 총 16회에 걸쳐 집합 교육, 실습, 선진지 견학, 컨설팅 등 실질적인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은 차선세 전 충북농업기술원장이자 축산기술사를 지도교수로 초빙해 진행되며, 현장 중심의 실용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한우 농가의 경영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괴산증평축협은 지난 2016년 제1기 과정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7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올해 제10기를 맞이하며 교육의 내실과 지속성을 동시에 갖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홍기 조합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급변하는 축산환경 속에서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전문지식의 습득이 필수”라며, “한우경영대학은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조합원들이 실제로 ‘돈이 되는’ 교육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입학생 모두가 낙오 없이 끝까지 수료해, 각자의 농장에서 배운 지식을 적극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축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구제역, 전남 영암‧무안의 방역대(3킬로미터) 내에서 제한적 발생 확산 위험성은 낮아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는 구제역 발생지역 내 이동제한 해제와 조기 안정화를 위해 총력 대응 중이다. 지난 3월 13일 전남 지역 한우 농가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지난 11일 무안군 구제역 이동제한 해제검사 중 돼지농장에서 추가로 발생 확인됐다. 돼지농가에서 구제역이 확진되기 전까지 구제역은 영암‧무안의 방역대(3킬로미터) 내의 한우농장에서만 제한적으로 발생했었다. 마지막 발생은 지난 3월 23일에 영암 1차 발생농가 방역대에 위치한 한우농장 이었다. 하지만, 지난 3월 15일 이후 추가 발생이 없었던 무안지역 방역대의 해제를 위한 정밀검사 과정에서 돼지농장(2호)의 축사에서 구제역 항원이 확인돼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농장의 항원 검출 개체는 특이적인 임상증상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돼지에서 바이러스 항원이 처음 검출된 점과 바이러스 확산 방지 등 위험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선제적 방역조치 차원으로 해당 농장에서 서육되고 있는 돼지 전두수를 살처분했다. 현재 농식품부는 구제역 SOP상 방역대 해제 조건에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해수위, 정부에 산불 피해농가 보상 현실화·제도 개선 촉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는 지난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에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가들의 피해복구, 피해보상 현실화 등 신속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날 농식품부 보고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축산 분야는 이번 산불로 인해 축사 237동, 축산창고 29동, 관련 농기계 8천308대, 가축 21만8천마리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종 피해 현황은 이달 말까지 지자체 조사와 중앙합동조사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막막해하고 계신 농업인들에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관계부처와 합심해 산불 피해 지역 농업인들이 하루 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농해수위 위원들은 농식품부에 현실과 동떨어진 재해 보상체계를 중점적으로 비판했다. 서삼석 의원(민주당, 전남 영암·무안·신안)은 “산불을 장기간 진화하지 못한 책임은 처음부터 끝까지 재정당국에 책임이 있다. 기재부를 설득하지 못한 농식품부 장관과 산림청장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지역경제·농가 피해 고해 처분 경감 세척수 혼입 사건이 발생했던 매일유업이 과징금 처분을 받게 됐다. 지난해 12월 매일유업 광주공장에선 매일유업 오리지널 200ml 멸균 미드팩 일부 제품에 세척수가 혼입되는 일이 발생했다. 매일유업은 해당 제품 1만5천개 회수 및 재발방지를 위한 품질안전관리체계 강화와 보상조치를 실시했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매일유업 광주공장에 대해 현장조사를 추진했으며, 그 결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으로 1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관할 지자체에 요청한 바 있다. 광주공장은 매일유업 전체 하루 원유사용량의 20~30%를 차지하는 130톤 규모의 원유를 처리하는 곳으로 만약 1개월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지면 생산에서 판매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운송업자, 대리점 등 수많은 연관 산업 종사자들로 연쇄적 피해가 확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와 관련 광주광역시는 지난 11일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따른 행정처분을 사항을 같은 법 제37조(공표) 및 시행령 제28조(공표의 방법 등)의 규정에 의거해 매일유업 광주공장에 영업정지15일에 갈음하는 과징금 2억 상당을 부과한다고 통보, 최악의 상황을 모면하게 됐다. 앞서 광주광역시는 행정처분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호당 평균부채액 5억6천만원, 전국 농업인 평균 13배 자급기반 유지 위한 예산확충·실효적 제도개선 절실 낙농현장에 만연한 고령화 문제가 더욱 심화된 가운데 경제적 부담마저 가중되면서 생산기반 붕괴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이재용)이 지난 8일 발표한 ‘2024년 낙농경영 실태조사’에 따르면 목장주의 연령분포는 60대 이상이 56.4%로 20~50대 43.5% 비해 크게 많았으며, 70대 이상 경영주의 비중은 전년대비 4.6%p 증가한 13.4%로 확인됐다. ‘후계자가 있다’고 답한 낙농가는 전체농가의 32.1%였으며, 응답자 중 38.9%는 ‘후계자도 없고, 육성계획도 없다’고 답했다. 연령대로 보면 50대 48.5%, 60대 37.3%, 70대 29.2% 순으로 나타나 50~70대에서 후계자 부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낙농부문의 신규 진입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서 경영주의 고령화와 후계자 부족 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청년농 육성자금 예산확충 및 이자감면, 축사은행 제도도입, 기준원유량(쿼터) 구매부담 완화대책, 세제 감면범위 확대 등 청년 낙농인 육성대책 마련이 시급하는 분석이다. 설상가상 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성장기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 발육을 위해 유아 및 어린이 대상 우유 섭취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성장기 어린이들은 뼈와 근육이 발달하고 신체 기능이 활발하게 성장하는 시기이므로,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 우유의 효능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는데, 미국 영양학협회 저널은 우유 섭취가 어린이의 뼈 건강과 성장 발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국제골다공증학회지 또한 우유 섭취가 골밀도를 높이고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유아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돕기 위한 ‘찾아가는 우유교실’ 및 ‘유아대상 우유마시기 습관길러주기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우유의 영양학적 가치를 알리는 한편, 놀이를 가미한 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우리 우유와 친해지고 섭취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저출산, 소비 트렌드의 변화, 물가인상 등으로 우유 및 유제품 소비는 물론, 수입량도 줄어들면서 국내 우유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도 멸균유 수입량의 증가세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올해 소비가 회복될 전망이나 외산을 원재료로 한 유제품의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또, 코로나 이후 늘어나기 시작한 온라인채널을 통한 유제품 구매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구매 비중 확대…외산 원재료 수요도 늘 듯 올해 원유생산량 192만7천톤, 수입량 241만톤 전망 ▲수입량 감소로 전체 원유 공급량 감소 2024년 원유 공급량(원유 환산)은 국내 생산은 증가했으나, 수입량 및 이월 재고량이 감소하면서 전년과 평년대비 각각 2.9%, 5.2% 감소한 435만 2천톤을 기록했다. 지난해 원유생산량은 전년대비 0.4% 증가한 193만톤으로 두당 산유량은 감소했으나 착유우두수가 증가한 영향이다. 2024년 유제품 수입량(원유 환산)은 수입 단가 하락에도 불구, 국내 유제품 소비 감소로 전년 대비 4.7% 감소한 236만 4천톤이었다. 소비자 선호 다양화로 수입량이 증가 추세에 있던 치즈와 버터 수입량이 전년대비 각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기재부 세종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산불피해 복구 조속 지원도 정부의 축산물 할당관세 수입 방침에 축산업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는 지난 9일 기획재정부 세종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물가안정을 명분으로 한 할당관세 정책은 사실상 국내 축산업을 희생양 삼아 수입 유통업계의 이익만을 챙기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정부가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가격 속에 버티고 있는 국내 축산농가는 외면한 채 수입 축산물 밀어주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축단협은 돼지 뒷다릿살 재고 부족이라는 정부 논리도 전혀 사실과 다름을 강조했다. 국내 돼지 뒷다릿살 재고량이 지난 2024년 8월 5천955톤에서 올해 2월 1만1천428톤으로 약 두 배가 증가하면서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마저도 조만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축단협은 돼지고기의 전체 재고량까지 전년대비 7% 이상 늘어난 4만2천215톤에 이르고 있는 현실인 만큼 수입이 아닌 ‘조절’ 과 ‘조율’ 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특히 육가공품 원료육 수입단가 마저 전년동기 대비 10% 가
농장 토지·건물 영농자녀 증여컨설팅...양돈업 실전사례(3) 양돈장을 운영하던 아버지는 농장 토지, 축사를 증여하는 방법으로 자녀에게 승계 하고자 했다. 해당 농장에는 토지, 건물을 담보로 한 은행 채무가 없었던 만큼 대출 등의 승계에 관한 문제는 없었다. #5년후 나머지 지분 승계 해당 농장 토지 및 축사의 자산평가 결과 전체 증여가액이 8억원 정도가 됐다. 그 전체를 증여할 경우 증여세금 없이 농장의 토지, 건물을 승계할 수 있는 한도를 초과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따라 전체 농장 토지와 축사의 50% 지분만을 자녀가 증여받는 방법으로 농장을 승계시키고 나머지 지분은 추후에 증여세 없이 승계 받는 것으로 협의, 진행했다. #여러가지 사안 함께 고려를 해당 농장의 토지 및 축사를 영농 승계 자녀에게 증여하면서 해당 증여자산 일부만 증여, 즉 증여세 없이 증여 받을수 있는 부분 까지만 먼저 지분으로 증여를 받아 농장을 승계 및 운영하게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번 컨설팅의 핵심이다. 이후 5년이 지난 후에 다시 증여세 감면을 받고 증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증여세금 검토 이외에도 기존 아버지의 농장 운영시에 가지고 있었던 사료대금 미지급금 및
환율 압박 등 전략 대응…곡물 수입 부담 최소화에 총력 “최고의 맛은 신선함서 나온다” 철칙…수입닭과 차별화 삼계탕 수출 확대…동물복지·스마트축산 강화로 업계 선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환율 급등과 글로벌 관세 전쟁의 심화. 우리나라 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여러 변수로 인해 기업들의 경영에도 많은 어려움이 생겨나고 있다. 국내 육계업계를 선도하는 (주)하림은 이를 해쳐나가기 위해 어떠한 복안을 갖고 있을까. 최근 주주총회에서 정호석 대표이사의 연임을 결정한 하림으로부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들어보았다. ◆곡물 구매 전략화‧효율화 최근 발생한 환율 상승은 곡물 원료를 수입하는 하림 입장에서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한다. 하림에 따르면 1달러당 1천450원의 환율을 적용할 경우 약 120억원의 곡물가격 압박이 생겨나며, 환율 10원이 오를 때마다 약 21억원의 추가적인 원가상승 압박에 시달리게 된다. 환율에 대한 압박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곡물 구매의 전략화 및 효율화를 통해 최적의 구매를 진행하고 전사적 차원에서 생산성 개선, 비용 절감 등 내부 흡수 활동을 수행해 긴축재정과 내실경영에 집중,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수입닭고기 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자돈가격의 초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양돈농가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당 24만원의 자돈가격이 벌써 한달 이상 지속되고 있다. 국내 사육돼지의 30%가 살처분 됐던 지난 2010년 안동발 구제역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연중 최고 시세가 형성돼 온 2월 보다도 높은 가격에 자돈거래가 이뤄지면서 더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기도 여주의 한 양돈농가는 “통상 돼지가격이 가장 높은 6월에 출하시기를 맞추려다 보니 2월에 자돈가격이 정점을 찍은 후 하락하는 게 일반적인 흐름”이라며 “올해처럼 2월을 지나서도 자돈가격이 초강세를 유지했던 때는 없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같은 추세는 고병원성 PRRS 등 돼지 질병의 여파로 자돈 생산량이 감소한 게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여기에 양돈장 ASF와 7년만의 돼지 구제역 발생, 산불로 인한 양돈장 피해 등 공급 측면의 불안 요소를 감안한 가수요까지 겹쳐지면서 이전에 없었던 자돈가격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기본적인 돼지 생산잠재력과 최근의 경기침체를 감안할 때 자돈가격을 상쇄할 만큼 돼지가격이 형성될지는 불투명하다. 충남의 한 양돈농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돼지기름의 진정한 가치 홍보에 나섰다. 한돈자조금에 따르면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마련, 각 언론 매체에 제공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1편 ‘한돈의 초고속 유통시스템’에 이어 2편에는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음식 8위 돼지기름’ 편을 준비했다. 한돈자조금은 먼저 돼지기름의 맛에 주목하며 대표적인 사례로 우리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짜장면을 떠올렸다. 짜장면의 깊은 풍미를 더해주는 진짜 주인공이 바로 ‘돼지기름(라드유)’이지만 대부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음을 설명한 것이다. 고깃집에서 후식으로 먹던 볶음밥의 맛도 바로 이 돼지기름 덕분임을 덧붙였다. 이어 건강한 지방으로써 한돈의 돼지기름을 강조했다. ■ 라드유 - 일반 식용유 비교 한돈자조금에 따르면 그동안 ‘살찐다’, ‘느끼하다’ 등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강했던 돼지기름에 대한 재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난 2020년 영국 공영방송 BBC가 돼지기름(라드)을 ‘세계 슈퍼푸드’ 8위에 선정한데 이어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월6일 BBC Future가 발표한